1996년 하쿠다케 혜성

1997년 헤일밥혜성이 금세기(20세기) 최고의 혜성이 될거라면서 이미 95년부터 떠들석하게 천문학계에서 관심이 고조 되고 있을때쯤 1996년 1월 하쿠다케 혜성이 일본의 아마추어 천문학자 유지 하쿠다케(Yuji Hyakutake)에 의하여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이 혜성 또한 그 밝기와 꼬리의 길이가 헤일밥 혜성에 못지 않을거라면서 연이은 혜성의 출현 소식에 사람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하쿠다케 혜성 역시 육안(肉眼)으로 관측할 수 있을거라는 소식에 하늘에 대한 지식이 없는 일반일들도 무심코 하늘을 쳐다보게끔 하였습니다. 1994년 슈메이커 레비9 혜성과 목성간 충돌이후 우주에 대한 관심이 끝없이 고조되면서 천문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까지도 하늘을 관측하기 위한 쌍안경이나 천체망원경 같은 천체관측장비들에 대한 구입문의가 관련업체에 쇄도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한번쯤이라도 헬리 혜성을 들어봤던 기억이 있을것입니다. 바로 1986년 76년만에 지구를 방문한 헬리혜성 이야기 입니다.



국내최고의 천체사진작가 故박승철님이 남기신 1997년의 헤일밥혜성의 사진입니다.

헬리 혜성에 관한 자료는 과거 세계 역사에서 많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혜성의 출현이 불길한 징조로 여겨지기도 했고 사람의 출생이나, 죽음을 예언하기도 했습니다. 

헬리 혜성 역시 육안으로 볼 수 있고 가장 유명한 혜성입니다. 그 후 10년 수 많은 혜성이 지구를 찾아오고 했지만 하쿠다케 혜성처럼 밝고 긴 꼬리를 가진 혜성의 지구방문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였습니다. 하쿠다케 혜성이 지구에 가장 근접했을때는 헬리 혜성보다 더 밝고 꼬리가 긴 혜성이었습니다. 


2002년 故박승철님에 관한 기사입니다. 기사원문  (2014.03.16일 추가)




하쿠다케 혜성(출처 : http://www.astrokorea.com/abluesky/hyakutake-3.htm)


보통 혜성이 가장 밝을때는 근일점(近日點) 통과시입니다. 근일점이란 태양의 둘레를 도는 혜성의 퀘도 위에서 태양에 가장 가까운 점을 이야기 합니다. 혜성이 태양에 가까울수록 혜성의 주성분인 얼음과 먼지가 타면서 꼬리가 길어지는데 근일점 통과시 꼬리의 길이가 최대가 됩니다.

그당시 저 또한 회사일이 끝나면 자연스레 하늘을 처다보곤 했습니다. 최대밝기 였던 3월말경을 전후로 해서 약 3~4개월은 머리위 하늘에 떠 있었습니다. 망원경을 구입해서 직접 관측하거나 천문대에서 주최하는 관측행사에 참석하고도 싶었지만 직장을 다니는 관계로 그냥 계획으로만 마음속에 자리잡았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하쿠다케 혜성 또한 천문학계 및 큰 이슈였던터라 매일은 아니지만 지구에 가까워지면서 텔레비젼 및 신문에 촬영된 사진이나 관련 내용들이 기사화 되곤 했습니다.

매일밤 밤하늘에 떠서 어디론가 행해 가는 혜성을 보면서 하늘에 대한 꿈도 꾸었던 적이 이때였습니다. 혜성에 관한 신문기사는 모두 스크랩하고 텔레비젼에 나오는 뉴스나 관련 프로그램은 죄다 비디오로 녹화할 정도였습니다. 하늘에 대한 관심이 마음속에 가득한때 였습니다. 어쩌면 하늘에 대한 관심을 계속 지속시켜 나갔다면 지금 프로그래머란 직업이 아닌 천체관련 직업이나 공부를 계속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도 간간히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하늘에 관한 기사나 천체사진을 보면 마음이 셀레이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매한가지 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금세기(20세기) 최대 혜성 헤일밥혜성에 관한 기억들을 가슴속 얹저리에서 꺼내어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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