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자전거 일주 - #02 어디까지 갈까 협재? 모슬포?

새벽에 여러번 일어났다. 밤새도록 요동치는 바다를 항해중인 배안에서 잔다는게 이렇게 힘든줄은 몰랐다.

2등실에 침실이 있는 칸 이지만 한 칸에 20여명이 한꺼번에 들어가 자는 곳이라 밤새 수시로 여러사람이

들락날락 거려 편안히 잠을 청할 수 없었다.

어차피 이래저래 깊이 잠들 수 없기에 새벽에 일출을 보기 위해 5시 30분에 일어났다.

간단하게 공동화장실에서 씻고 컵라면에 물을 부어서 갑판으로 올라갔다.

에상외로 갑판위에 사람들이 많았다. 모두들 나처럼 바다에서 처음 접하는 일출을 보기 위해 일찍 일어난 것 같다.

새벽에 해를 맞이하면서 먹는 컵라면 맛이 평소에 먹는것과 색다르긴 했으나 빈속에 짠것을 먹는거라 몸속에서는 그리

반기지 않을 것 같다.
 



동이 트기 직전이다.



태양이 어둠속을 비집고 기지개를 편다.

















































































































해가 완전히 떳다.




주위 어두웠던 것들이 눈으로 구별할 수 있을정도로 뚜렸해졌다.





배가 지나온 흔적들이다.











멀리 제주항과 시내가 눈에 들어온다. 항구밖으로 나오는 배가 있어 잠시 해상에서 대기한다.




밤새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어!!





허머군 이제 네가 수고할때다... 너의 활약을 기대한다.

















항구를 벗어나 잠시 휴식을 취한다.





서쪽으로 서쪽으로 해안도로를 자전거로 간다.





덩치큰 DSLR을 가지고 처음으로 셀카를 찍어본다.
팔 떨어져 나가는줄 알았다. 오지게 무겁다. ㅡㅡ;





여기도 찰칵!




저기도 찰칵!





허머도 찰칵











멀리 제주도를 상징하는 조랑말모양의 등대를 보고 여기까지 들어왔다.
그러나 출입금지...

















길이 있는줄 알고 계속 2차선 도로를 따라 들어왔지만... 엄하게 눈앞에 해수욕장이 나왔다...

해수욕장 모래밭을 힘들게 자전거를 질질 끌고 나왔다. 중간에 자전거 여행객을 몇 번 만났다.

처음에는 인사하는게 좀 낮설었지만 나중에는 슾관이 되어 오히려

맞은편에서 자전거 여행객을 만나면 자동적으로 인사를 했다.





1132번 제주도 일주도로를 탔다... 그러나 평탄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길이 계속 이어져

재미도 없고 해서 다시 해안도로로 빠졌다.












해안도로로 접어드니 역시 먹을곳이 많았다.

시간이 어느새 1시가 넘어버렸다.










































단체로 온 자전거 여행객인것 같다.































길 옆에 자전거 조형물이 있어 휴식도 하고 카메라에도 담을겸 잠시 멈쳤다.

배에서 내려 주행을 시작한 시각이 아침 8시 30분 조금 넘어서 였다.

원래 계획상으로는 첫째날은 제주시내 관광한 한다음 다음날 한라산을 등반을 하고 셋째날부터 제주도 

일주를 하려 했다. 그래서 작년 제주 여행 마지막날 묵었던 용두암 근처 민박집을 찾았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방이 없어요~

생각을 해보니 토요일이고 관광지 근처라 당연히 빈방이 있을리가 만무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제주도 여행 둘째날 한라산 정상이 보일정도로 하늘이 맑았다는 사실이었다.

미리 예약만 하고 갔어도 일년에 몇 번 밖에 없다는 구름한 점 없고 대기도 깨끗한 맑은 날에 한라산을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는 것이다. 

주행거리 : 69.60Km
평균속도 : 15.70Km
최고속도 : 35.50Km
주행시간 : 4:25:55
제주항~모슬포항

자전거 세계일주 준비중 : http://www.taedi.kr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