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자전거 일주 - #05 코발트빛 바다에 빠지다


어제 우도에서 있었던 좋지 않은 기억을 뒤로 하고 서둘러 아침 첫배로

우도항을 나왔다. 일주일 일정으로 왔던 제주도였는데 성급히 내일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 내일 떠나기 위해서는 오늘 제주도 시내에까지

라이딩을 해야 한다.













전날 정방폭포에서 자전거 여행자 한 분을 만나서 우도에서 일박을 같이하고

아침에 우도를 같이 나왔다. 몸만 와서 제주도에서 자전거를 빌린다음 제주도

일주를 했다고 한다. 오늘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를 떠난다고 했다.

나때문에 제주도에 와서 많이 고생했던 허머군... 집까지 무사히 같이 가자












여행휴가 시즌 끝자락에 우도에서 나오는 배는 현지주민들과 제주도로 통학하는 학생들...

그리고 몇 몇의 여행객들이 전부였다. 배가 텅텅 비어 적막하기 그지 없다.












어제 지났쳐 왔던 성산일출봉... 언젠가 또 다시 올라갈 수 있기를.













































작년에 못 올라간 우도 소머리 오름... 이번에도 그냥 지나쳤다.












다시 제주도의 동쪽 해안 도로를 따라 라이딩을 계속 한다. 중간에 어제 만났던 여행객과는 헤어졌다.























누가 제주도가 자전거 천국이라 했는가....

관리가 안되서 바닥이 엉망이었다.

제주시내에서 출발할때 부터 줄곳 난 자전거 전용도로로 가지 않았다.























난 이렇게 한적한 도로가 좋다.

하늘, 바다, 그리고 차가 지나지 않는 뻥 뚫린 도로























다른건 몰라도 제주도의 해안도로는 정말 환상적이고 다름답다.



































































선명하게 들어난 코발트 빛 바다.
























































푸른 하늘과 코발트 빛 바다의 조합.

과연 어느 화가가 이런 그림을 있겠는가...

자연의 조합은 오묘하고 경의롭다.























제주도의 동, 서, 남, 북의 해안가는 그 나름대로의 특색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 코발트 빛 바다를 볼 수 있는 동쪽 해안가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코발티 빛깔의 향연이다. 넉놓고 계속 카메라 셔터만 눌렀다.




























































































































































































멀리서 볼때는 그 크기를 가늠조차 할 수 없었지만...

막상 가까이에서 보니... 어마어마한 크기에 압도당했다.













































바다와 허머의 조합 정말 잘 어울린다.













































제주 남원읍의 우체국에서 필요없는 물건들을 집으로 택배를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 뜨거운 태양과 자외선에서 얼굴과 피부를 보호해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버프, 팔토시 같은 것까지 택배안에 딸려가 버렸다. 

얼굴이라도 타지 않게 보호하자는 심산으로 우도에서 수건을 샀다.

정말 사진찍고 나서 보니 자연과 나의 모습이 부조합일뿐이다.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중에 하나인 함덕해수욕장

























































































겨우 제주시에 들어왔다.

날씨도 덥고, 몸은 지치고 그래도 제주도 일주를 완주했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다.

1박을 하고 다음날 비행기편으로 올라가려고 작년에

묵었던 용두암 근처 민박집을 알아봤지만 내가 제주도에 도착한 첫날처럼

민박집을 구하진 못했다.  결국 왔던 길을 돌아 다시 제주항 근처에서 호텔?

비스므리한 곳에 여장을 풀고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나의 자전거 첫 여행이었는데 너무 완주에만 목표를 두어 

제대로된 여유로움?을 느끼지 못한것이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제주도의 모든 기억들을 뒤로하고 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주행경로 : 우도 ~ (성산항) ~ 제주시
주행거리 : 7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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