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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51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32] - 공짜라도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 2010.05.09 한수와 퀸스타운과 와카티푸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 오르려고 아침에 일찍 백패커를 나왔다. 전에 혼자 23달러라는 비싼 요금을 지불하고 올라갔었는데, 백패커에 있던 다른 한국인이 Skyline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지 않고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이 있고, 곤돌라 옆에 올라가는 코스가 있다고 해서 그쪽을 수소문 해서 찾아갔다. 맨 처음 곤돌라 근처까지 갔다가 행인에게 들은 이야기만 듣고 엄한곳으로 갔고 다시 방향을 틀어 처음출발 했던 곳으로 되돌아가서 한시간 만에 겨우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다행히 안내표지판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아무리 급하다고 해서 무턱대고 지나가는 사람 들이 알려주는 정보를 믿다간 큰코를 다칠 수 있다.^^ 그나마 산길이 잘 정리되어 있어 오르기는 쉬.. 2010. 7. 12.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31] - 다시 찾아간 퀸스타운 2010.05.08 마지막으로 셋이서 사진을 같이 찍은 다음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한수와는 저녁때 퀸스타운에서 다시 만날것이기에 간단히 저녁때 보자라고 하면서 난 버스에 올랐다. 간밤에 비가 오지 않기를 전전긍긍 하면서 아침에 일어났는데 다행히 날씨는 맑았으며 기본좋게 하루를 맞이할 수 있었다. 높은 산에는 Twizel에서 테카포에 올때보다 눈이 많이 쌓였다. 하늘은 맑았는데 갑자기 낮게 깔린 구름이 주변을 하얗게 덥고 있었다. 푸카키 호수에도 구름이 낮게 깔려서 신비하게 다가왔다. 좋지 않은 기억들로 가득했던 크롬웰을 다시 지났다. 예전엔 몰랐는데 이렇게 다시 보니 조용하고 아름다운 도시인것 같았다. Lake Dunstan 2번째 퀸스타운 방문이다. 지난번에 왔을땐 비만 와서 몰랐는데 맑은날의 퀸스타.. 2010. 7. 12.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30] - 테카포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들과 친구가 되다. 2010.05.07 내가 묵고 있는 백패커... 어제 그렇게 많았던 여행객들이 아침에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남아 있는 사람은 한 두명.. 정도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하고 테카포 하수에 가기위해 백패커를 나왔다. 오늘부터 다시 비가 시작된다는데 하늘엔 먹구름이 잔뜩 몰려오기 시작했다. 더 이상 자전거 탈일은 없지만... 그래도 비가 온다고 하거나 하늘에서 먹구름이 많을때는 살짝 겁이 난다. 남은 여행이라도 맑은 날씨만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이다. 푸카키 호수까지 연결된 인공으로 건설한 수로 뉴질랜드에 유럽이주민들이 처음 정착할때에는 모든 지역에 울타리를 칠 수 없었기 때문에 양몰이를 하거나 인간이 갈 수 없는 곳에 개가 대신하게 했다. 현재도 그렇지만 과거엔 양과 소를 모는 개는 인간에게 더 없이 고마운.. 2010. 7. 12.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29] - 황량함과 함께 했던 테카포까지의 마지막 라이딩 2010.05.06 안타깝게도 뉴질랜드에서의 마지막 라이딩이 될 것 같다. 현재의 몸상태와 날씨, 앞으로의 일정등을 고려해서 Twizel에서 테카포까지 60Km의 거리가 될 것 같다. 왼쪽으로는 테카포호수와 마운트 쿡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오마르마와 퀸스타운이다. 늦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시기와 맞물려 스산함과 황량함 외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이따금씩 지나가는 차와 내 자전거와 패달을 굴리는 소리만이 있을뿐이다. 며칠전 내렸던 비는 높은산에는 눈으로 바뀌어 내렸고, 그 흔적이 하얗게 잔설로 남아있다. 간식으로 가지고 있던 식빵에 딸기잼을 발라 체력을 보충했다. 테카포호수에서 푸카키호수까지 인위적으로 물이 흘러가도록 수로를 만들어났다. 물빛갈이 파란색에 흰색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색을 뛰는게 특징이.. 2010. 7. 11.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28] - 팽귄은 어디에? 2010.05.04 ~ 05 아침식사를 하고 TV를 보기 위해 휴게실로 갔는데... 요놈이 쇼파위에 앉아 있다. 카메라를 들이댔는데 고양이가 포즈를 취한다. 이번에는 다른 각도에서^^ 지금은 폐쇄되어 사용하지 않는 철길을 따라가 봤다. 굉장히 오래된 기차가 부식이 삼하게 된체로 남아있다. (전시된 것은 아닌것 같고....) 100년도 더 된 기차인 것 같다. 오늘 가볼 곳 Blue Pengnin 서식지와 전망대(Lookout Point) 팽귄이 길을 건너는 곳이니 주의해서 천천히 가라는 재미있는 표지판... 아쉽게도 팽귄을 보는 것은 유료라 볼 수 가 없었다. 1시간 투어에 25달러 하는 것 같은데 팽귄의 보호를 목적으로 관람비용을 받는 것 같다. 가난한 여행자로서...^^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섰다. 이.. 2010. 7. 11.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27] - 고풍스런 도시 오아마르(Oamaru) 2010.05.04 더니든을 떠나는 날 아침이 밝았다. 퀸스타운에서 여행계획 짤때 4~5일을 있으려 했으나 되도록이면 하루라도 빨리 자전거를 타려고 이렇게 일찍 출발을 하려고 한다. 그런데 해뜨기 직전 두꺼운 구름이 잔뜩 하늘을 가리고 있다. 이거 공포영화에 나오는 사크시티 같다. 아침식사와 차 한잔을 하고 짐을 모두 정리했다. 더니든을 막 지나고 나니 오르막이 시작된다. 여기에다 비도 같이 내린다. 모처럼 자전거 타고 출발했는데 날씨가 도와주질 않는다. 더니든 도착했을때도 비가 왔는데 떠날때도 비가 온다. 오르막길을 꽤 올라온 것 같은데 앞에는 큰산 하나가 버티고 있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준비한 쌂은계란을 체력보충을 위해 먹었다. 더니든에서 출발한지 한시간 정도 된것 같은데... 1Km 정도 되는 오르.. 2010. 7. 11.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26] - 열흘만에 찾아온 맑고 청명한 하늘 2010.05.02 나와 같은 룸을 쓴 태국인 커플. 단기 어학연수와 여행을 하러 뉴질랜드에 왔다고 한다. 전날 더니든에 왔고 오늘 퀸스타운으로 간다고 했다. 마침 퀸스타운을 다녀온 터라 퀸스타운의 숙박 및 여행정보를 알려주었다. 백패커 간판에 각국의 국기가 그려져 있는데 아쉽게 우리나라 태극기는 없었다. 과거 한국인이 꽤 많이 다녀 간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 있는데 태극기가 없다니 좀 아쉽다. 퀸스타운부터 근 10여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왔다. 모처럼 맑은 날씨에 더니든을 아주 느린걸음으로 돌아보기로 했다. 파란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다. 그에 따라 내 기분도 생쾌해 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가파른 언덕에 지어진 집들이 참 신기하게 느껴질 지경이다. 여유로운 일요일 아침. 거리에는 차가 많지 않다.. 2010. 7. 8.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25] - 퀸스타운의 아쉬움을 더니든에서... 2010.04.30 ~ 2010.05.01 퀸스타운에서 있는 6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왔다. 좀 아시운감은 있지만 그 보다 값진 친구들을 만났기에 아쉬움을 대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더니든으로 가서 크라이스트 처치까지 뉴질랜드에서의 마지막 자전거 일주를 준비할 예정이다. 역시 퀸스타운의 아침은 오늘도 비로 시작한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데서도 군대군대 파란 하늘이 보인다. 전 세계에서 최초로 상업적인 번지점프를 시작한 곳이다. 퀸스타운에서 가깝고 높이 43m이며 계곡사이에 만들어져 있다. 지금은 다른 곳에 많이 번지점프 명소가 생겨서 인기는 들해도 뛰는 것을 구경하려는 관광 객들은 여전히 많이 찾아온다. 가을에 가장 멋있다는 알렉산드리아 지역부근을 지나가니... 하늘과 금빛으로 바뀌는 나무들이.. 2010. 7. 7.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24] - 최악의 밀포드사운드 크루즈 여행 2010.04.29 오른쪽에 크루즈선이 내가 탈 배이다. 배에 탔는데 바로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사메뉴는 뷔페인데 비교적 만족스러웠고 맛도 괜찮았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기 때문인지 메뉴중 김치도 있었다. 식사후 사진을 찍기 위해 배 뒤쪽 갑판으로 나갔다. 배가 심하게 요동치고 바람까지 불어 사진 찍기가 매우 어렵다. 대부분 산이 1,000m 이상이며 수직으로 바로 바다와 맞닿아 있다. 많은 폭포가 바다를 향해 떨어지고 있다. 밀포드사운드에 오면 돌고래와 물개를 볼 수 있다는데 이런날씨에는 거의 불가능하다. 평균 수심이 300m이상 되는데 맑은 날에는 이곳에서 카약 타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카메라가 비를 맞지 않으려고 애는 쓰지만 거센 비바람에 속수무책이다. 더 자세히 감상하기위해.. 2010. 7. 6.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23] - 밀포드사운드 로드 2010.04.29 전날 밤새도록 내린 비는 우려와는 다르게 새벽에 그쳤다. 높은 산에는 눈이 쌓였다. 변덕스런 날씨탓에 이따금씩 비가 지나간 자리엔 무지개도 생긴다. 뉴질랜드에서 처음보는 것이며, 한국에서도 몇 년만에 보는 것 같다. 완전한 모양이 아닌 반쪽자리 무지개다. 다행히 지금까지 비는 오지 않는다. 테 아나우 호수(Lake Te Anau) 테 아나우(Te Anau)는 퀸스타운과 200Km이상 거리에 있으며 밀포드사운드까지는 120Km 거리이다. 퀸스타운이나 타도시에서 밀포드사운드를 가기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도시이다.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버스가 이곳에서 30 분정도 정차를 하는데... 불길하게도 점차 검은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버스와 밀포드사운드 크루즈를 포함해서 159불이다. .. 2010. 7. 6.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22] - SAY NO TO RACISM 2010.04.27 ~ 28 벌써 3일째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다. 뉴질랜드가 겨울이 우기라고는 하는데 이렇게 주구장창 비만 계속 내리리 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냥 하루에 서너번씩 반복적으로 그쳤다 오기를 반복할 줄 알았는데 정반대였다. 한국에서 정보를 검색할때도 그런정도로 인식하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퀸스타운에 온지 4일이나 되었는데 이제 슬슬 조바심이 나기 시작한다. 퀸스타운에 있는 동안 맑은 날을 잡아서 하루일정으로 밀포드사운드를 갔다오려고 생각중인데 이렇게 계속 비만 오니까 대책이 서질 않는다. 인터넷에서 날씨예보를 확인해보니까 내일부터 이틀동안 퀸스타운과 밀포드사운드에 비가 오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하루에 도 몇번이나 변덕스럽게 변하는 날씨탓에 좀처럼 믿을수 없었다. 불안한 마음에 밀.. 2010. 7. 6.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21] - 뉴질랜드는 겨울이 장마... 2010.04.24 ~ 26 전날밤 텐트 칠때만해도 구름 한 점 없고, 바람도 불지 않는 평온한 밤이었다. 그리고 무수히 많은 별들로 인해 마음까지 안정이 되었다. 그래서 텐트를 치고나서 구찮고 피곤해서 텐트를 고정하지 않았다. 백팩커를 찾지 못해 텐트를 치고 자야하는게 좀 싫긴 했지만, 텐트 치고 자기엔 나쁘지 않은 밤이었다. 적어도 한 밤중에 깨서 화장실 갈때까지도 구름은 조금 끼었으나 날씨는 여전히 좋았다. 새벽에 텐트에 무엇인가 뚝뚝 떨어지는 소리에 깼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비가 오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텐트가 좌우로 심하게 요동을 쳤고. 그때서야 정신을 차리고 옷을 입은다음에 주섬주섬 짐을 정리하고 텐트를 걷었다. 전날 텐트를 치면서 오늘의 날씨를 예측했지만 그것은 보기.. 2010.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