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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4

미국 자전거 횡단 #32 [~62일] 갑자기 찾아온 적신호! 집으로? (에리, 뒹케르크) 미국 자전거 횡단 #32 [~62일] 갑자기 찾아온 적신호! 집으로? 노스필드 ~ 에쉬타볼라(7월 25일) ~ 에리(7월 26일) ~ 뒹케르크(7월 27일) 어제 저녁 피곤했는지 평소보다 아침에 늦게 일어났다. 모텔에 일찍 도착해서 쉬었는데도 몸이 여전히 무겁다. 모텔에서 나와서 패달을 밟았는데 10m나 갔을까... 몸이 평소와는 다르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왼쪽 아킬레스건이 패달을 밟고 회전을 할때 특정 위치에서 당김을 느꼈다. 통증은 없었는데 어디 걸렸다 갑자기 펴지는 느낌은 계속 됐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바닥에 앉아서 아킬레스건을 엄지와 검지로 잡은 다음 오므렸다 폈다를 여러번 반복해 봤다. 자전거를 탈때처럼 그런 느낌은 나지 않았다. 다시 몇번 동작을 반복하다 뒷꿈치를 완전히 펴봤다. .. 2014. 3. 26.
미국 자전거 횡단 #31 [~59일] 비를 피하는 방법 (킵톤, 노스필드) 미국 자전거 횡단 #31 [~59일]비를 피하는 방법페리스버그 ~ 킵톤(7월 23일) ~ 노스필드(7월 24일)아침식사를 먹고 나서 떠날 준비를 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묻고 따지지도않고 배풀어준 배려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이제 이리호(Lake Erie)를 따라서 북동쪽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아저씨가 큰길까지빠져나가는 길을 알려주셨다. GPS나 구글 검색을 해서 가도 되는데 아저씨가 마지막까지도 신경을 많이 쎠주셨다.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거나 연락할 일이 있으면 전화하라고 집주소와 연락처까지알려 주셨다.아저씨는 동양문화에 관심도 많으신것 같았다.짐을 싸고 밖으로 나와서 사진을 같이 찍기로 했다. 물병에 손가락으로 가리키더니 물 필요하냐고 묻기에 케이지에서 물병을 꺼냄과동시에 아저씨가 가지고 가시.. 2014. 3. 26.
미국 자전거 횡단 #30 [~57일] 비가 그치고 찾아온 따듯한 만남(페리스버그) 미국 자전거 횡단 #30 [~57일] 비가 그치고 찾아온 따듯한 만남(페리스버그) Harrison Lake State Park ~ 페리스버그(7월 22일)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꿈인가? 꿈인지, 잠결에 들은 소리인지 비몽사몽간에 잠에서 깨어났다. 뭔가가 연속적으로 아주 빠르게 텐트를 때리는 소리가 귓전을 때렸다. "이게 뭐슨 소리지?" 텐트 지퍼를 열고 밖을 보는 순간 얼굴에 빗물이 쏟아져 흘러내렸다. 잠시후 "이거 장난 아닌데" 하면서 혼잣말을 내뿜고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비를 맞아가며 짐과 자전거 텐트를 근처에 있는 화장실 안으로 피했다. 화장실 안이 넓어서 자전거와 짐을 들여놓기에 충분한 크기였다. 비는 한동안 계속 퍼부었다. 화장실 안에서 마땅히 할 것은 없었고 그냥 음악 들.. 2014. 3. 25.
미국 자전거 횡단 #29 [~56일] 독일계 이민자가 많은 북부 인디애나 미국 자전거 횡단 #29 [~56일] 독일계 이민자가 많은 북부 인디애나 미시간 시티 ~ Shipshewana(7월 20일) ~ Harrison Lake State Park(7월 21일) 나무들이 많고 그 사이사이 집들이 있는 한적한 곳을 지나왔다. 어제 게리(Gary)를 지나온 이후부터는 농가 지역이 나왔는데 이곳부터는 백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갑자기 GPS가 꺼져 버렸다 배터리를 새것으로 넣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것 같았다. 배터리를 교체하려고 커버를 여는 순간 안에 있던 메모리 카드가 풀숲으로 날아가 버렸다. 이거 갑자기 앞이 노래진다. 메모리 카드가 없어도 GPS로그는 기록이 되지만 지도를 볼 수 없기 때문에 눈 뜬 장님이 된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리저리 찾아봤지만 눈에 보이질 않았다. 검.. 2014.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