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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26

미국 자전거 횡단 #26 [~51일] 시카고에서 우연히 만난 한인 유학생 (줄리엣, 시카고) 미국 자전거 횡단 #26 [~51일] 시카고에서 우연히 만난 한인 유학생 해너핀 캐널 ~ STARVED ROCK STATE PARK (7월 14일) ~ 줄리엣(7월 15일) ~ 시카고(7월 16일) 오늘도 해너핀 캐널을 따라 이동할 예정이다. 조금은 지루한 면도 있지만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보다는 쾌적하고 즐거운 라이딩을 할 수 있어 좋다. 잔디밭에서 텐트를 치고 잤더니 플라이가 훔뻑 젖었다. 텐트가 비싸든 싼거든 결로에는 장사가 없는 듯 하다. 젖은 텐트와 플라이가 다 마를때까지 캠핑장 주변을 돌아 다녔다. 낚시하러 온 사람들을 봤는데 어제 다른 캠핑장에서 내게 고기를 번쩍 들어올리며 포즈 를 취해준 부부였다. 해너핀 캐널을 감상하며 천천히 가고 있었는데 운하의 합류지점이 나왔다. 내가 옳은 방향으로 가.. 2014. 3. 21.
미국 자전거 횡단 #24 [~45일] 나비효과 (록크릭 주립공원, 아마나) 미국 자전거 횡단 #24 [~45일] 나비효과 포크시티 ~ RockCreek State Park(7월 09일) ~ 아마나(7월 10일) 잠결에 "툭툭" 하고 텐트를 두드리는 소리가 귓가에 전해져 일어나 텐트 밖을 보니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진것 같았다. 휴대폰을 보니까 새벽 4시 반 조금 넘은 시각 이었다. 이제 막 동이 트려는 시간이었는데 더 잘까란 생각도 했지만 시커멓게 드리워진 구름이 못내 불안하게만 느껴져 황급히 짐을 싸고 텐트를 걷기 시작했다. 다행히 그때까지 비는 오지 않았다. 우선 샤워를 해야 할 것 같아 바로 출발 할 수 있을정도로 짐정리를 완료 하였다. 샤워 하는중에도 비가 와도 크게 지장이 없을정도로 짐정리를 다 했다. 구름이 걷히는걸까? 아니면 몰려오는 건가?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도.. 2014. 3. 14.
미국 자전거 횡단 #23 [~43일] 주립공원 캠핑장을 찾아서... 미국 자전거 횡단 #23 [~43일] 주립공원 캠핑장을 찾아서... Brayton ~ Springbrook State Park(7월 07일) ~ 포크시티(7월 08일) 7월 7일 일요일 아주머니는 교회 가신다고 하면서 집을 일찍 나가셨고 집에는 딸밖에 없어서 더 있기는 그래서 딸과 인사를 나누고 막바로 출발했다. 어제 타고 왔던 자전거 길을 오늘도 계속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였다. 스프링브록 주립공원 캠핑장을 가기 위해서다. 이틀에 한번씩은 주립공원 캠핑장을 이용하는 것 같다. 잠시 쉬면서 사과 하나를 먹고 다시 출발했다. 모뉴먼트 벨리 이후 두번째 자전거 여행자를 만났다. 국적인 미국 여행하면서 나와 같은 투어링 자전거를 타는 여행자를 처음 봤다. 내가 왔던 코스로 간다고 했다. 3주정도를 계획하고 자전.. 2014. 3. 14.
미국 자전거 횡단 #22 [~41일] 울고 넘는 아이오와! 미국 자전거 횡단 #22 [~41일] 울고 넘는 아이오와! 네브라스카 시티 ~ VIKING LAKE STATE PARK (7월 05일) ~ Brayton(7월 06일) 오늘을 끝으로 네브라스크와는 안녕이고 전설적인 서부의 사나이 존웨인의 고향 아이오와에 가게 된다. 존 웨인에 대한 얘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아이오와에 대한 얘기는 오래전에 다른 자전거 여행자를 통해서 익히 들어서 알고 있지만 막상 가려니 긴장이 된다. 네브라스카와 아이오와는 미주리강(Missouri River)을 경계로 하고 있다. 미주리강은 서에서 동으로 흐르다가 미시시피 강과 함류하게 된다. 미시시피 강의 지류라고도 할 수 있다. 길이는 3,970m이며 미시시피 강 본류보다 길다. (두산 백과 참고) 기대 반 두려움 반... 아이오와.. 2014. 3. 12.
미국 자전거 횡단 #20 [~38일] 첫번째 웜샤워 호스트 "Jason" (요크, 링컨) 미국 자전거 횡단 #20 [~38일] 첫번째 웜샤워 호스트 "Jason" (요크, 링컨) 헤이스팅스 ~ 요크(7월 02일) ~ 링컨(7월 03일) 새벽같이 일어나서 샤워를 한 다음 계란을 삶고 또 식사를 하니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새벽 5시가 안된 시간에 깨기는 처음인데 아침 공기가 상쾌하다. 어김없이 오늘도 완전무장하고 떠난다. 어제 텐트 앞서 처 있던 텐트였는데 나처럼 놀러온줄 알았다. 한참후에나 차 한대가 와서 텐트 앞에 주차를 하는 소리가 텐트 안으로 들려와서 확인해보니 여행객은 아닌듯 보였고 이곳에서 텐트 치고 생활하는 사람으로 보였다. 어제는 인사를 못해서 혹시라도 아침에 보게 되면 인사를 하려 했는데 차도 없고 인기척도 없는 것을 보니 어디 나간것 같았다. 내일은 링컨(Lincoln)에 .. 2014. 2. 14.
미국 자전거 횡단 #12 [~23일] 여행중 찾아온 첫번째 위기 (두랑고, 파고사 스프링스) 미국 자전거 횡단 #12 [~23일] 여행중 찾아온 첫번째 위기 (두랑고, 파고사 스프링스) Mesa Verde ~ 두랑고(6월 15일) ~ 파고사 스프링스 (6월 16일) 그동안 빨래는 손빨래만 했는데 어제 처음으로 세탁기를 이용했다. 섬유유연제 넣고 돌리면 좋지만 여행하는데 이것저것 따져가면서 여행하기에는 번거롭고 기본적인 분말세제만 넣고 했다. 세탁한번 해주고 건조기까지 오랜만에 뽀송뽀송하게 마른 옷을 입으니 상쾌하고 날아갈 것만 같다. 하늘도 먼지 하나 없이 쾌청하고 시야가 탁 트여 좋은 라이딩이 될 것 같다. 언덕길을 올라가다가 또 다른 팀의 RAAM(Race across america:미 대륙 자전거 횡단 레이스 이하 RAAM)팀을 만났다. 응원을 받아야 할 선수와 서포터들이 느릿하게 올라가는.. 2014. 2. 1.
미국 자전거 횡단 #10 [~19일] 유타(Utah), 열사의 땅 45도의 지옥을 맛보다. 미국 자전거 횡단 #10 [~19일] 유타(Utah), 열사의 땅 45도의 지옥을 맛보다. 모뉴먼트 벨리 ~ 블러프(6월 14일) 떠나려니 날씨가 맑게 개였다. 음!~ 어제 저녁까지 일찍 떠나는것에 대해 아쉽지 않다고 생각 했는데 막상 떠나려니 아쉽네 ㅠ 여기 캠핑장은 바위산으로 둘러싸여 요새화 되어 있다. 어제 모래바람이 그렇게 불었는데도 바람만 새차게 불었을뿐 모래가 여기까지 몰려오지 않았다. 어제 봤던 뷰 포인트에 다시 갈까 말까 머리속에서 끊임없이 나의 마음을 시험한다. 결정은 내가 하는거니까 조금만 더 생각해 보자. 어차피 시간에 쫓기는 것도 아니니까 편한대로 생각하면 되니까... 파란 하늘을 보면 더 있다가 가고 싶은 마음이 더 든다. 마지막 고민의 순간이다. 여기를 떠나면 되돌아 오기도 모하.. 2014. 1. 29.
미국 자전거 횡단 #09 [~18일] 모뉴먼트 벨리 미국 자전거 횡단 #09 [~18일] 모뉴먼트 벨리카이옌타 ~ 모뉴먼트 벨리(6월 13일)어제 오전에 모텔에 도착하여 만 하루를 쉬었다. 인터넷에 내 생존소식도 올리고 빨래도 하였으며 오늘 갈 코스에 대해서도 구글맵에서 확인하였다. 긴 시간 휴식을 취한 건  아니지만몸에서 나쁜기가 다 빠져 나간 듯 기분이 상쾌했다.어제 오후에 시간이 있을때 마트에 다녀올 걸 깜빡해서 이것저것 필요한 것과 식량, 군것질 거리를 사고 나서 곧바로 오늘의 목적지인 모뉴먼트 벨리 공원으로 출발했다.모뉴먼트 벨리 시작을 알리는 Agathla Peak가 보인다.  높이는 1500ft(457.2m)이고 나바호 부족 인디언에게는 신성시되는 곳이다.    Agathla Peak는 19세기 중반 서부 개척 시대에 키트 카슨(Kit Car.. 2014. 1. 28.
미국 자전거 횡단 #07 [~14일] 그랜드캐니언에서 만난 고마운 분들 미국 자전거 횡단 #07 [~14일]그랜드캐니언에서 만난 고마운 분들    윌리엄스 ~ 그랜드 캐니언 마더 포인트(6.8) ~ 그랜드 캐니언 데저트 뷰(6.9)     어제 옆에 가족이 캠핑을 왔는데 인사를  못했다. 텐트 정리를 하고 짐을 챙기는데 아저씨가 오셔서 영어 할줄 아냐고 먼저 물어보셨다. 대충 인사정도는 할줄 안다고 했다. 자전거 여행 왔냐고 하면서 어디까지 가냐고 묻는데 LA에서 라스베이거스와 그랜드캐니언까지 차 타고 왔고 다시 자전거 타고 간다고 했다. 아저씨가 대단하다고 하시면서 좋은 여행 하라고 하시면서 가셨다. 이윽고 아주머니가 사과 2개를 들고 오셨다. 아마도 내가 식사를 하지 않은 것을 알고 사과를 가져다 주신 것 같다.그때는 몰랐다. 인연의 끈.. 2013. 10. 14.
미국 자전거 횡단 #04 [~09일] 차타고 라스베이거스와 그랜드캐니언 가기 미국 자전거 횡단 #04 [~09일]차타고 라스베이거스와 그랜드캐니언 가기LA를 떠날시간이 왔다. 오늘은 라스베이거스까지 가는게 1차 목표이고 내일은 후버댐을본후 그랜드캐년까지 가기로 했다. LA에 온지 8일이나 됐지만 그동안 한번도 자전거를 타지않고 조립만 하고 방치해 두었다. 무심한 주인 같으니라구... 떠날려고 하니 발길이 영 떨어지지 않는다. 이제 이틀 후면 들판에 나혼자 내몰리게 되는 상황이다. 길거리에서 혼자 해결해야 하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말이 통하지 않는 멀리 이곳까지 와서 내가 이고생을 왜 사서 하는 것일까? 그것도 비싼 비행기값에 방값까지 물어가면서 말이다. 이런 질문 몇개를 나에게 던져보고 일단 떠나본다.   민박집 사장님은 아침부터 어딜 가셨고 인사는 못드리고 떠나게.. 2013. 9. 17.
미국 자전거 횡단 #03 [~07일] 희미해진 나의 다짐에 다시 열정을... 미국 자전거 횡단 #03 [~07일] 희미해진 나의 다짐에 다시 열정을... 나태해진 나의 마음을 다잡기 위해 민박집에 새로 오신분 하고 그리피스 천문대에 다시 올라갔다. 이번에는 좀 여유있게 집에서 출발하여 어두워 지기전에 천문대에 도착했다. 다른 여행자들과 헤어지고 민박집을 다른 곳으로 옮길까 하다가 이틀전 처음에 민박집 예약할때 전화통화 했던 분이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옮겼다 그러면서 이틀후에 주인분이 살고 있는 본점에서 지내던 분이 내가 새로 옮긴 곳으로 오셨는데 마침 나처럼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이었다. 그래서 내가 추천을 해드렸고 이분의 차를 타고 그리피스 천문대에 두번째 오게 되었다. 옮긴 민박집에서 새로 만나게 된 여행자 분은 IT 영업하시는 분이고 필름 카메라때부터 사진을 전문적으로 배우셔.. 2013. 8. 28.
미국 자전거 횡단 #01 [~03일] 출발 그리고 L.A에서 얻은 벅찬 감동 미국 자전거 횡단 #03 [~01일] 출발 그리고 L.A에서 얻은 벅찬 감동 새벽까지 짐을 풀었다 쌌다를 반복하며 픽업차량이 오기를 기다렸다. 공항까지 가는 길 또한 순탄치가 않았다 비가 내리기를 반복 또 내질랜드 여행에서 처럼 여행 하는 내내 비로 고생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긴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우려는 잠시뿐 다시 새로운 여행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내 머리와 가슴속을 가득 채웠고 내 주변을 감싸고 있던 걱정은 모두 사라졌다. 나를 픽업해 주신 아저씨도 떠나셨고 이제 나 혼자다... 공항에 오면 언제나 설레임 반 두려움 반 다른건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저 무사히 비행기 타고 얼른 도착지에 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공항에는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불안한 마음을 잠깐동안 잊을수 있었다. 며칠전.. 2013.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