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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102

미국 자전거 횡단 #33 [~63일] 버팔로의 환한미소 뒹케르크 ~ 버팔로(7월 28일) 출발하려고 키를 반남하려 들어갔는데 아주머니가 씨리얼과 커피 있으니 먹고 가라고 했다. 동부쪽은 인도사람들이 숙박업을 많이 하는것 같다 며칠전에도 인도인이 운영하는 모텔에서 잤는데 어제 왔던 이곳도 역시 인도인이 운영을 한다. 아침식사 챙겨주신 모텔 주인 아주머니 버팔로까지 36마일인데 오늘안으로 충분히 갈 수 있을 것 같다. 버팔로가 가까워지면서 이리호수와 근접해서 호수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갔는데 하늘이 잔뜩 흐려 있다. 맑은 하늘과 호수가 어울어져 있다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마트에서 사과와 오레오, 파워에이드를 샀다. 먹구름 사이로 하늘이 보이는데 오후에는 날씨가 맑아 질 것 같다. 5번과 20번 두개의 하이웨이가 갈라지고 2차선의 지방도가 교차하며 도로공사까.. 2014. 4. 9.
미국 자전거 횡단 #32 [~62일] 갑자기 찾아온 적신호! 집으로? (에리, 뒹케르크) 미국 자전거 횡단 #32 [~62일] 갑자기 찾아온 적신호! 집으로? 노스필드 ~ 에쉬타볼라(7월 25일) ~ 에리(7월 26일) ~ 뒹케르크(7월 27일) 어제 저녁 피곤했는지 평소보다 아침에 늦게 일어났다. 모텔에 일찍 도착해서 쉬었는데도 몸이 여전히 무겁다. 모텔에서 나와서 패달을 밟았는데 10m나 갔을까... 몸이 평소와는 다르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왼쪽 아킬레스건이 패달을 밟고 회전을 할때 특정 위치에서 당김을 느꼈다. 통증은 없었는데 어디 걸렸다 갑자기 펴지는 느낌은 계속 됐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바닥에 앉아서 아킬레스건을 엄지와 검지로 잡은 다음 오므렸다 폈다를 여러번 반복해 봤다. 자전거를 탈때처럼 그런 느낌은 나지 않았다. 다시 몇번 동작을 반복하다 뒷꿈치를 완전히 펴봤다. .. 2014. 3. 26.
미국 자전거 횡단 #31 [~59일] 비를 피하는 방법 (킵톤, 노스필드) 미국 자전거 횡단 #31 [~59일]비를 피하는 방법페리스버그 ~ 킵톤(7월 23일) ~ 노스필드(7월 24일)아침식사를 먹고 나서 떠날 준비를 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묻고 따지지도않고 배풀어준 배려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이제 이리호(Lake Erie)를 따라서 북동쪽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아저씨가 큰길까지빠져나가는 길을 알려주셨다. GPS나 구글 검색을 해서 가도 되는데 아저씨가 마지막까지도 신경을 많이 쎠주셨다.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거나 연락할 일이 있으면 전화하라고 집주소와 연락처까지알려 주셨다.아저씨는 동양문화에 관심도 많으신것 같았다.짐을 싸고 밖으로 나와서 사진을 같이 찍기로 했다. 물병에 손가락으로 가리키더니 물 필요하냐고 묻기에 케이지에서 물병을 꺼냄과동시에 아저씨가 가지고 가시.. 2014. 3. 26.
미국 자전거 횡단 #30 [~57일] 비가 그치고 찾아온 따듯한 만남(페리스버그) 미국 자전거 횡단 #30 [~57일] 비가 그치고 찾아온 따듯한 만남(페리스버그) Harrison Lake State Park ~ 페리스버그(7월 22일)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꿈인가? 꿈인지, 잠결에 들은 소리인지 비몽사몽간에 잠에서 깨어났다. 뭔가가 연속적으로 아주 빠르게 텐트를 때리는 소리가 귓전을 때렸다. "이게 뭐슨 소리지?" 텐트 지퍼를 열고 밖을 보는 순간 얼굴에 빗물이 쏟아져 흘러내렸다. 잠시후 "이거 장난 아닌데" 하면서 혼잣말을 내뿜고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비를 맞아가며 짐과 자전거 텐트를 근처에 있는 화장실 안으로 피했다. 화장실 안이 넓어서 자전거와 짐을 들여놓기에 충분한 크기였다. 비는 한동안 계속 퍼부었다. 화장실 안에서 마땅히 할 것은 없었고 그냥 음악 들.. 2014. 3. 25.
미국 자전거 횡단 #29 [~56일] 독일계 이민자가 많은 북부 인디애나 미국 자전거 횡단 #29 [~56일] 독일계 이민자가 많은 북부 인디애나 미시간 시티 ~ Shipshewana(7월 20일) ~ Harrison Lake State Park(7월 21일) 나무들이 많고 그 사이사이 집들이 있는 한적한 곳을 지나왔다. 어제 게리(Gary)를 지나온 이후부터는 농가 지역이 나왔는데 이곳부터는 백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갑자기 GPS가 꺼져 버렸다 배터리를 새것으로 넣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것 같았다. 배터리를 교체하려고 커버를 여는 순간 안에 있던 메모리 카드가 풀숲으로 날아가 버렸다. 이거 갑자기 앞이 노래진다. 메모리 카드가 없어도 GPS로그는 기록이 되지만 지도를 볼 수 없기 때문에 눈 뜬 장님이 된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리저리 찾아봤지만 눈에 보이질 않았다. 검.. 2014. 3. 25.
미국 자전거 횡단 #28 [~54일] 시카고 탈출 (시카고, 미시간시티) 미국 자전거 횡단 #28 [~54일] 시카고 탈출 시카고 ~ 시카고(7월 18일) ~ 미시간 시티(인디애나)(7월 19일) 시카고에서 이틀동안 즐겁게 보내다 간다. 우리나라 음식도 많이 먹고 시카고의 유명한 관광명소도 두루 둘러봤다. 오늘 시카고를 떠나기전 할일이 있는데 다 하고 난 다음 시카고를 빠져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카메라와 일부 물건을 한국으로 택배 보내야 하고, 자전거 샵에 들러서 장갑도 사야 하고 어제 오라던 한인식당도 가야 한다. 택배는 꼭 보내야 하는데 한인식당은 안가도 되긴 하지만 조금 고민이 된다. 유학생 출근시간에 맞춰서 채비를 하고 나왔다. 이틀전에 인사드렸던 한인세탁소에 가서 간다는 말씀도 드리고 유학생과도 마지막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아직 시간도 이르고 뭐부터 해야할지 고.. 2014. 3. 24.
미국 자전거 횡단 #24 [~45일] 나비효과 (록크릭 주립공원, 아마나) 미국 자전거 횡단 #24 [~45일] 나비효과 포크시티 ~ RockCreek State Park(7월 09일) ~ 아마나(7월 10일) 잠결에 "툭툭" 하고 텐트를 두드리는 소리가 귓가에 전해져 일어나 텐트 밖을 보니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진것 같았다. 휴대폰을 보니까 새벽 4시 반 조금 넘은 시각 이었다. 이제 막 동이 트려는 시간이었는데 더 잘까란 생각도 했지만 시커멓게 드리워진 구름이 못내 불안하게만 느껴져 황급히 짐을 싸고 텐트를 걷기 시작했다. 다행히 그때까지 비는 오지 않았다. 우선 샤워를 해야 할 것 같아 바로 출발 할 수 있을정도로 짐정리를 완료 하였다. 샤워 하는중에도 비가 와도 크게 지장이 없을정도로 짐정리를 다 했다. 구름이 걷히는걸까? 아니면 몰려오는 건가?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도.. 2014. 3. 14.
미국 자전거 횡단 #23 [~43일] 주립공원 캠핑장을 찾아서... 미국 자전거 횡단 #23 [~43일] 주립공원 캠핑장을 찾아서... Brayton ~ Springbrook State Park(7월 07일) ~ 포크시티(7월 08일) 7월 7일 일요일 아주머니는 교회 가신다고 하면서 집을 일찍 나가셨고 집에는 딸밖에 없어서 더 있기는 그래서 딸과 인사를 나누고 막바로 출발했다. 어제 타고 왔던 자전거 길을 오늘도 계속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였다. 스프링브록 주립공원 캠핑장을 가기 위해서다. 이틀에 한번씩은 주립공원 캠핑장을 이용하는 것 같다. 잠시 쉬면서 사과 하나를 먹고 다시 출발했다. 모뉴먼트 벨리 이후 두번째 자전거 여행자를 만났다. 국적인 미국 여행하면서 나와 같은 투어링 자전거를 타는 여행자를 처음 봤다. 내가 왔던 코스로 간다고 했다. 3주정도를 계획하고 자전.. 2014. 3. 14.
미국 자전거 횡단 #22 [~41일] 울고 넘는 아이오와! 미국 자전거 횡단 #22 [~41일] 울고 넘는 아이오와! 네브라스카 시티 ~ VIKING LAKE STATE PARK (7월 05일) ~ Brayton(7월 06일) 오늘을 끝으로 네브라스크와는 안녕이고 전설적인 서부의 사나이 존웨인의 고향 아이오와에 가게 된다. 존 웨인에 대한 얘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아이오와에 대한 얘기는 오래전에 다른 자전거 여행자를 통해서 익히 들어서 알고 있지만 막상 가려니 긴장이 된다. 네브라스카와 아이오와는 미주리강(Missouri River)을 경계로 하고 있다. 미주리강은 서에서 동으로 흐르다가 미시시피 강과 함류하게 된다. 미시시피 강의 지류라고도 할 수 있다. 길이는 3,970m이며 미시시피 강 본류보다 길다. (두산 백과 참고) 기대 반 두려움 반... 아이오와.. 2014. 3. 12.
미국 자전거 횡단 #19 [~36일] 캠핑장 좋거나 나쁘거나 미국 자전거 횡단 #19 [~36일] 캠핑장 좋거나 나쁘거나 알마 ~ 홀드렛지(6월 30일) ~ 헤이스팅스(7월 01일) 5시 50분에서 6시 사이에는 자동적으로 눈이 떠진다. 자전거 여행하면서 여유를 찾는 다지만 새벽에 일찍 일어나지 않으면 왠지 늦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여름에는 늦게 출발하면 그만큼 더위에 고생을 하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야 하지만 왠지 모를 불안감이 엄습한다. 미국에 온지는 한달이 넘었지만 자전거 여행 시작한지는 3주정도 넘어가고 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마음에 여유가 생길지 아무튼 그러기를 희망해 본다. 출발전 어제 저녁에 내게 와서 인사를 건내준 꼬마와 할아버지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캠핑장을 떠났다. 아침식사를 하지 않아서 알마를 떠나기전 주유소 마트에 들러서 .. 2014. 2. 12.
미국 자전거 횡단 #18 [~34일] 캔사스 바람이 커피였다면 네브라스카는 티오피 (알마) 미국 자전거 횡단 #18 [~34일] 캔사스 바람이 커피였다면 네브라스카는 티오피 (알마)프레리도그 주립공원 ~ 알마(6월 29일)사진출처 : 위키백과 ( http://goo.gl/dRJo2T )프레리(prairie)는 원래 북아메리카의 초원지래를 말하며 자세히는 북아메리카의 로키산맥 동부에서 미시시피강 유역 중부에 이르는 온대 내륙에 넓게 발달한 초원을 이야기한다. 동서길이는 약1,000km, 남북길이는 약2,000km, 프레리는 프랑스어로 목장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프레리도그(prairie dog)는쥐목 다람쥐과의 작은 포유류이며 넓은 초원지애에 사는데 크기는 0.9~1.2kg 사이의 작은 동물이다.내용출처 : 네이버 두산동아백과 ( http://goo.gl/E6UZv6 )여행을 시작하고 주립공원 캠.. 2014. 2. 10.
미국 자전거 횡단 #17 [~33일] 캔사스에서 받은 한국인의 따듯한 정 (콜비, 프레리도그 주립공원) 미국 자전거 횡단 #17 [~33일] 캔사스에서 받은 한국인의 따듯한 정 (콜비, 프레리도그 주립공원)굿랜드 ~ 콜비(6월 27일) ~ 프레리도그 주립공원(6월 28일)지난 이틀동안의 실수를 반복 하지 않기 위해 오늘은 날이 밝자 득달같이 일어났다."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하루일정을 빨리 진행하면 낫지 않을까 싶어서 평소보다 빨리 일어났다.프리웨이 주변에는 캠핑장 및 주유소, 모텔, 식당 정보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많이 있어좋다. 그러나 어제이후 6번째 주 캔사스에 들어왔기 때문에 더이상은 프리웨이에서 자전거를탈 수 없다. 그러므로 스마트폰의 지도를 더 많이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어제 날이 어두워질때쯤 캠핑장에 도착해서 장소를 물색하다 보니 컴컴한 가운데.. 2014.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