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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전거 횡단55

미국 자전거 횡단 #41 [~77일] 펑크, 체인이탈 그리고 불심검문 Danville ~ Sherbrooke(8월 10일) ~ Ayer's Cliff(8월 11일) 스코틀랜드 커플과 웜샤워 호스트 부부와 인사를 하고 출발을 했는데 스코틀랜드 커플은 하루 더 있다가 간다고 했다.오늘까지는 트렌스 캐나다 트레일을 타고 조금더 달리기로 했다.트렌스 캐나다 트레일을 타고 라이딩한지 4일째가 됐다. 아무도 없는 곳을 혼자 며칠째다니다 보니 혼자 생각하는 시간은 많아져서 나를 돌아볼 수 기회가 생겨 좋은 것 같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아무도 없는 이길을 혼자 달릴 생각을 하니 사람이들이 그리워진다.좋은것도 계속 보면 질린다고 했는데 질리기 시작할때쯤 트레일에서 빠져 나가야겠다.며칠동안 검은 먹구름과 함께 비가 오락가락 했는데 오늘도 비슷한 날이  이어질 것 같다. 미국 일리노이에 있는 .. 2014. 4. 30.
미국 자전거 횡단 #40 [~75일] 트렌스 캐나다 트레일 퀘백 KOA ~ Plessisville(8월 08일) ~ Danville(8월 09일) 어제 저녁 날씨가 어두워 질때까지 무료 와이파이 인터넷 하다가 모기가 많아서 텐트 안으로 들어갔다. 날씨 예보를 모르는 상태에서 하늘만 보고 텐트를 지붕이 있는 곳으로 옮길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텐트를 끌어다 지붕 밑으로 끌어다 놓고 안에 들어가서 잠을 청했다. 여지없이 새벽이 될때까지 비가 왔고 아침에는 비가 오락가락 했다. 하늘에는 여전히 짙게 드리운 검은 먹구름이 언제고 비가 쏟아질 기세다. 텐트를 걷지 않고 식사를 했는데 옆에 있던 텐트에서 지붕아래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려는지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신례가 되지 않게 텐트를 한쪽 구석으로 밀어 넣고 다른 분들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2014. 4. 28.
미국 자전거 횡단 #39 [~73일] 퀘백에서 길을 잃다 (부제:갈림길) 퀘백 시티 ~ 퀘백 KOA(8월 07일)나이아가라 강을 건너 캐나다에 왔지만 아킬레스건 문제로 좋은 곳들을 대부분기차로 통과를 했다. 토론토, 몬트리올, 오타와 등 가보고 싶었던 곳들이지만 변수는항상 있었으니까 앞으로 가게 될 곳에서 또다른 변수를 기대하며 나의 운을 걸어본다.이틀동안 퀘백 시티에서 나의 편안한 잠자리를 마련해 준 웜샤워 호스트 부부는 급하게 연락해서 찾아 갔는데도 불구하고 따스하게 맞아주었던 이들의 배려에 감사함을 전하며 헤어졌다. 그리고 가보라고 하면서 알려준 폭포를 보기 위해 세인트 로렌스 강을 따라 북쪽으로 가기로 했다.나의 안전을 위해 주황색 깃발을 꽂아 주었는데 효과가 있을진 모르지만일단 꽂고 가보기로 했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체크해 보고.. 2014. 4. 23.
미국 자전거 횡단 #38 [~72일] 캐나다속 작은 프랑스 퀘백시티 퀘백시티(8월 06일) 퀘백(Quebec)지역은 16세기에 프랑스가 먼저 영향력을 행사하였고 이후 영국이 들어오면서 퀘백에 대한 쟁탈전이 벌어졌다. 결국 영국의 수중에 들어 갔지만 프랑스인들은 자국으로 갈 생각을 하지 않고 현재 까지 퀘백에 남아 캐나다안에서 작은 프랑스를 만들어가며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독립 요구가 계속 되면서 1995년 독립에 대한 국민 찬반투표가 실시 되었고 결과는 반대 50.58%(2,362,648) / 찬성 : 49.42%(2,308,360)으로 1%가 안되는 차이로 반대입장이 더 많았다. 일단 독립에 대한 요구는 수면아래로 내려간듯 보이지만 캐나다 내에서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아있다. 자전거를 찾으러 퀘백역으로 나가기 위해 버스를.. 2014. 4. 21.
미국 자전거 횡단 #37 [~71일] 짐과 자전거가 사라진 황당 사건 포트 호프 ~ 퀘백시티(8월 05일) 토론토에서 몬트리올, 오타와, 그리고 퀘백까지 자전거로 달리지 못하는게 두고 두고 후회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다. 일단 몸에 이상이 생겼으니 최대한 완치가 우선이기에 더는 생각할 것도 없이 기차를 타고 이동해야 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몇년 후라도 기회가 생기면 다시 와서 꼭 달려보고 싶은 구간이다. 아무튼 오늘 코버그(Cobourg)까지는 자전거를 타고 제시간에 가야 퀘백(Québec)까지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다. 빨리 서둘러야 한다. 3일동안 있으면서 정이 들었는데 이제 고양이들과도 헤어져야 한다. 처음 왔을때는 도망갔는데 며칠 봤다고 도망가지 않는다. "축지법 이동중..." 지하에 있던 짐을 챙겨서 다 가지고 올라왔다. "너 언제 여기 올라.. 2014. 4. 15.
미국 자전거 횡단 #36 [~70일] 온타리오 호수에서 힐링 토론토 ~ 포트 호프 (8월 02일~8월 04일) 2일동안 화목한 웜샤워 호스트 집에서 토론토 가정 체험을 해 볼 수 있었다. 누구 하나 열외 없이 공평하게 일을 분담하고 또 가족간에 많은 대화를 통해서 화합하는 모습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캐나다 국경을 넘어서 타고 왔던 워터프론트 트레일길을 호스트가 지도를 프린트 해서 주었다. 오샤와에서 코버그까지 약 50km정도 되는 거리다. 토론토부터 오샤와까지는 열차를 타고 갈 예정인데 호스트가 역까지 안내 해준다고 했다. 이틀동안 나의 안식처가 되었던 잠자리 호스트가 날 위해서 중국만두들 요리해 주었는데 그의 세심함을 엿볼 수 있었다. 호스트는 환경과 에너지 절약, 친환경농업등 환경 보호관련 일을 한다고 했다. 몇년전 우리나라 강을 심하게 오염시켰던 녹조 사진.. 2014. 4. 14.
미국 자전거 횡단 #35 [~67일] 캐나다 넘기 나이아가라 폭포 ~ 해밀턴 (7월 30일) ~ 토론토 (7월 31~8월 1일) 3면이 바다고 북으로는 휴전선으로 인해서 우리나라에서는 타국을 육로를 통한 국경넘기는 불가능 하다. 그런데 오늘 그 경험을 태어나서 처음 할 수 있게 됐다. 머리에 털나고 외국에 가본경험이 미국과 뉴질랜드 2개국인데 매번 비행기를 타고 갔던 기억밖에 없다. 참으로 생소한 경험이 될듯 하다. 자전거를 타고 국경을 넘어간다는 생각에 기분 좋게 일어났다. 어제는 비가 왔는데 새파란 하늘을 보니 내 마음도 밝게 개이는 듯 하다. 다른 나라를 방문한다는게 설레이기도 하지만 입국 심사때 혹시나 질문에 잘못 답변하지는 않을지 버벅거리거나 떨지는 않을지등 긴장하게 된다. 있는 그대로 잘 대처하면 크게 문제 되지는 않을 것 같다. "떠나기 전.. 2014. 4. 12.
미국 자전거 횡단 #34 [~64일] 나이아가라 폭포 버팔로~ 나이아가라 폭포(7월 29일)집에 꾸며놓은 바이크 주차장(?) 자전거 외에 주차는 못한단다 ㅋ조(Joe)가 보이지 않아서 물었더니 아침 일찍 출근 했다고 한다.인사 하고 떠나려 했는데 아쉽게 됐다. 에밀리(emmalee)가 오늘밤 지낼 웜샤워 호스트 구했냐고 해서 구하지못했다고 했다. 그러자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에 아는 친구가 있어서부탁을 해본다고 했다. 웜샤워에 가입된 회원은 아니지만 부탁을 하면하루 잘 수 있는게 가능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확신은 못한다고 했다.잠시 에밀리(emmalee)가 전화가 끝날때까지 기다렸다.전화 통화가 끝나고 에밀리(emmalee)의 표정을 보니 잘 안된 것 같다.에밀리(emmalee) : "친구가 어렵다고 합니다." 나 : "그럼 어쩔 수 없지요, 아무튼 .. 2014. 4. 11.
미국 자전거 횡단 #33 [~63일] 버팔로의 환한미소 뒹케르크 ~ 버팔로(7월 28일) 출발하려고 키를 반남하려 들어갔는데 아주머니가 씨리얼과 커피 있으니 먹고 가라고 했다. 동부쪽은 인도사람들이 숙박업을 많이 하는것 같다 며칠전에도 인도인이 운영하는 모텔에서 잤는데 어제 왔던 이곳도 역시 인도인이 운영을 한다. 아침식사 챙겨주신 모텔 주인 아주머니 버팔로까지 36마일인데 오늘안으로 충분히 갈 수 있을 것 같다. 버팔로가 가까워지면서 이리호수와 근접해서 호수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갔는데 하늘이 잔뜩 흐려 있다. 맑은 하늘과 호수가 어울어져 있다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마트에서 사과와 오레오, 파워에이드를 샀다. 먹구름 사이로 하늘이 보이는데 오후에는 날씨가 맑아 질 것 같다. 5번과 20번 두개의 하이웨이가 갈라지고 2차선의 지방도가 교차하며 도로공사까.. 2014. 4. 9.
루트 66(Route 66) : 미국 최초의 대륙횡단 고속도로 루트 66(Route 66) : 아리조나 플라그스태프 20세기 초 LA 산타모니카에서 시작하여 시카고를 연결하는 미국 최초의 대륙횡단 고속도로이다. 길이는 3,940km(2,448mile) 이며 1926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2년만에 완성되었다. 1930년대 미국 대공황때 수 많은 사람들이 이길을 따라 서부로 새로운 기회를 찾아 떠났다. 출처 : Google 지금은 수 많은 도로들이 동서로 연결되고 루트 66의 명성은 점차 역사의 뒤안길로 잊혀지고 있다. 하지만 옛 루트 66을 따라 번성하였던 마을들은 루트 66의 역사를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 노력을 하고 있다. 2014. 4. 3.
미국 자전거 횡단 #32 [~62일] 갑자기 찾아온 적신호! 집으로? (에리, 뒹케르크) 미국 자전거 횡단 #32 [~62일] 갑자기 찾아온 적신호! 집으로? 노스필드 ~ 에쉬타볼라(7월 25일) ~ 에리(7월 26일) ~ 뒹케르크(7월 27일) 어제 저녁 피곤했는지 평소보다 아침에 늦게 일어났다. 모텔에 일찍 도착해서 쉬었는데도 몸이 여전히 무겁다. 모텔에서 나와서 패달을 밟았는데 10m나 갔을까... 몸이 평소와는 다르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왼쪽 아킬레스건이 패달을 밟고 회전을 할때 특정 위치에서 당김을 느꼈다. 통증은 없었는데 어디 걸렸다 갑자기 펴지는 느낌은 계속 됐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바닥에 앉아서 아킬레스건을 엄지와 검지로 잡은 다음 오므렸다 폈다를 여러번 반복해 봤다. 자전거를 탈때처럼 그런 느낌은 나지 않았다. 다시 몇번 동작을 반복하다 뒷꿈치를 완전히 펴봤다. .. 2014. 3. 26.
미국 자전거 횡단 #31 [~59일] 비를 피하는 방법 (킵톤, 노스필드) 미국 자전거 횡단 #31 [~59일]비를 피하는 방법페리스버그 ~ 킵톤(7월 23일) ~ 노스필드(7월 24일)아침식사를 먹고 나서 떠날 준비를 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묻고 따지지도않고 배풀어준 배려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이제 이리호(Lake Erie)를 따라서 북동쪽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아저씨가 큰길까지빠져나가는 길을 알려주셨다. GPS나 구글 검색을 해서 가도 되는데 아저씨가 마지막까지도 신경을 많이 쎠주셨다.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거나 연락할 일이 있으면 전화하라고 집주소와 연락처까지알려 주셨다.아저씨는 동양문화에 관심도 많으신것 같았다.짐을 싸고 밖으로 나와서 사진을 같이 찍기로 했다. 물병에 손가락으로 가리키더니 물 필요하냐고 묻기에 케이지에서 물병을 꺼냄과동시에 아저씨가 가지고 가시.. 2014.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