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전거 횡단 #46 [~85일] 한국인의 끈끈한 정





포츠머스 ~ Danvers(8월 19일)























포츠머스를 떠나면서 뉴욕과 더욱 가까워졌다. 넉넉잡고 일주일 남았으려나 크게 긴장되거나

그러한 것은 없다 다만 남은 며칠동안 다치지 않고 무사히 뉴욕에 도착하기를 바랄뿐이다.

어제 한인분이 호스트와 대화하다가 통역이 필요하면 연락하라고 했는데 영어가 짧으니까

복잡한 대화는 안되고 딱히 연락드릴 일은 없었다.

이제 떠나니까 인사는 드리고 가야겠다.









한인분이 어제 해오신 한국음식인데 호스트가 한국음식과 추가로 과일까지

챙겨주었다. 오랜만에 먹는 한국음식인데 감사히 먹겠다고 했다.







떠나기전 호스트 부부와 같이 사진찍기 위해 밖에 나왔다. 아저씨도

출근 준비때문에 정장을 입으셨는데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삼각대가 따로 없어서 임시대용으로 앞마당에 있는 벤치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다함께 같이 찍었다. 아저씨가 옆집에 살고 있는 한인분과 인사하고 갈건지 물어본다.

아직 출근하지 않았다면 집에 있을거라 말해주셨다.

마지막으로 호스트 부부와 인사를 하고 한인분이 살고 있는 집으로 이동했다.








쑥수럽게 사진까지 찍냐고 하면서 포즈를 취해주셨다.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혹시 뭐 필요한거 없냐고 하면서

집안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김부터 시작해서 김치, 잡채, 떡, 밥.......등 바리바리 싸주셨다.

미국에 온지는 20년이 넘었다고 하시고 현재까지 포츠머스에서 사신다고

했다. 호스트와도 그때부터 친한이웃으로 지낸다고 하면서 굉장히

좋으신 분들이라 했다.




오랜만에 같은나라 사람을 만나서 그런지 이야기가 길어졌고 어느새

2시간 가까이 지나갔다. 이제 가야할 시간인 것 같아서 감사히 잘 먹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포츠머스를 떠났다.









왼쪽으로는 대서양의 바다와 해변이 펼쳐지고 오른쪽으로는 으리으리한

집들이 큰 규모의 잔디밭을 끼고 길게 자리하고 있다.

도대체 이런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어떤사람 일지 궁금하다.















비슷한 평경들이 수십km를 반복한다.








해변가는 우리나라 여름처럼 바글바글하지 않고 넓은 해변에 듬성듬성

해수욕을 즐기러 온 모습들이 한가롭고 여유로워 보인다.

난간에 걸터앉아 바다바람을 맞으면서 아침에 호스트가 싸준 바나나와

방울토마토를 먹었다.
















해변가를 떠나려는데 할리데이비슨의 굉음과 함께 그 위에 타고 있는

여성 2명을 봤다. 타고 있는 폼이 한두번 탄게 아닌 것 같다.

할리데이비슨 타는 사람들중 남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여성운전자는 그랜드 캐니언에서 본 이후 처음이다.

정말 멋있어 보인다.
















보스턴쪽으로 내려가면서 해변가는 대부분 유원지가 형성되어 있는데

캠핑장이나 모텔등 대부분 숙박시설 요금이 많이 비쌀것 같다.

그 말은 여기를 빨리 빠져나가 다른곳으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다.








마트에서 콜라와 하드를 사면서 페니어를 봤는데 몇달째 직사광선에 노출이 되니까

색이 점점 바래진다. 보기 흉한건 아니고 그저 방수 잘되고 외부의 오염원에 대해

내용물을 잘 보호해 주기만 하면 된다. 비싸게 주고 샀는데 오래오래 사용할 작정이다.









날씨도 후덥지근 했는데 하드 깨물고 나니 살 것 같다.








오늘 보스턴까지 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오전에 늦게 출발해서 그렇게

하지는 못할 것 같고 적당한 거리 이동후 모텔 찾아서 쉬어야 겠다.














자전거를 타고 온 구간이 계속 주택가만 나와서 모텔을 찾기 힘들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보스턴과 최대한 가깝게 오다보니 1~2군데는 비싼곳이거나

허름하게 보여서 통과를 했다.









한인분이 푸짐하게 싸주셨는데 모텔에서 먹는 밥이 꿀맛이었다. ㅋ

잡채는 오래두면 쉬기때문에 저녁식사로 다 먹었고 먹다 보니 떡과

밥까지 다 먹어치웠다. 그리고 김치까지...









그동안 한국음식이 간절히 생각났는데 포츠머스의 작은 도시에서 한인분을 만나

맛있게 잘 먹었다.








"감사합니다. 한국음식 싸주신 고마움 잊지 않겠습니다.^^"








8.19 :  84.4km / Days Inn







총 이동거리 : 6,049.1km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