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19] 수원 야간 라이딩(만석공원, 야구장, 월드컵 경기장, 수원화성)



3일연속 라이딩 후 일요일은 좀 쉴까 하면서 방구석에서 빈둥빈둥 거렸다. 그러나 시선은 자전거로 향햐고 

결국 오후 4시가 넘어서 집을 나섰다. 동탄신도시 가는 길은 많이 다녀서 이제 조금씩 질리기 시작했다. 

동탄 가기 전 박지성로와 교차하는 곳에서 농로로 빠졌다. 코스를 넣지 않아서 다닐 수 막다른 길이나 큰 대로변

과 맞닿아 있어서 오던 길을 되돌기를 몇번... 









자전거를 타는 재미중 한가지는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이다. GPS 로그가 그려지지 않을 길만 찾아서 

돌아다니다 보니 지도에는 표시되어 있으나 끊기거나 없어진 길도 나타났다.








지난주 까지만 해도 들녘에 베지 않은 논이 더 많이 보였던 것 같았는데 이제는 그 반대가 되어 가고 있다.

























오늘은 조금만 타고 집에 갈까 하다가 원천리천 자전거 길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 보기로 했다.
















원천리천이 따라 광교 호수 공원까지 올라갔는데 그곳에서 오뎅과 컴라면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테이크 아웃 커피점이 있어서 아메리카노 한잔 하려고 들렀다. 여긴 수원천 산책길에서 운동하며 매번 지나던

곳인데 집에 가는 길에 한번 들러봤다. 처음 이곳 간판을 봤을때는 자전거 샵인줄 알고 나중에 정비하러 들릴 

생각이었는데 자세히 보니 일반 커피점이었다. 커피점 상호에 XX자전거란 이름이 들어가 있었다.


 커피를 마시면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하고 있었는데 또다시 발동이 걸리기 시작하고 그냥 집에 들어가기


아쉬운 것 같아 자전거 타고 가보지 않았던 곳을 가보기로 했다. 만석공원, 수원야구장, 월드컵 구장등...










카페 주인이 자전거를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았다. 벽면에는 자전거 모임에 나가서 찍은 사진들이 많이 걸려 있었고 

자전거 관련 인테리어로 매장안이 꾸며져 있었다.


















사방을 둘러봐도 온통 자전거 투성이다. 








카페 주인의 애마인 듯 한데 캐논데일 로드를 타는 것 같다.









내 투어링 자전거도 안찍으면 섭섭해 할 것 같아 찍어줬다. ㅋㅋㅋ









커피점 이름이 바로 "노란 자전거" 이다.








커피점을 나와서 수원행궁 광장으로 향했다. 가던길에 봤던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대형 현수막

인데 상단이 훼손되어 있었다. 아마도 비와 바람에 의한 자연적인 영향 때문 일 것이다. 

지난 6개월의 시간동안 사람들의 관심속에서 점차 멀어진 것 같아 안타까웠다.



























수원행궁 광장에는 커다란 행사가 열리고 있었는데 마치 어릴적 보았던 야시장 같은 분위기 였다.


















좀 늦은 시간에 가서 그런지 한산했다.









입구에는 썰렁했는데 사람들이 모두 여기에 와 있던것 같다. 이름 모를 초대가수가 

나와서 트롯트 가요를 매들리로 불렀고 구경하는 관객분들은 주로 장년층 이상이었다.

젊은 사람들이 호기심에 잠시 와보기는 했지만 인근에 남문 로데오 거리를 지나는

길에 잠시 들렀던 것 같았다.  










10여분 정도 구경하다가 화서문으로 이동했다.
















화서문은 지금 한참 공사중이다. 아쉽지만 내부는 못 들어가보고 주위만 둘러봤다.

















DSLR로 야경을 찍으면 잘 나올 것 같은데 스마트폰으로 찍으려니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못찍는 사람이 항상 기계탓만 한다는데 내가 딱 그렇다. 
 







서북공심돈(왼쪽)과 화서문(오른쪽) 


















장안문(북문)









야밤에 누가 날 반겨준다고 여기까지 왔는지... 수원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수원종합운동장 바로 옆에 한창 중축공사를 하고 있는 KBO 신생구단 KT wiz가 홈구장을 쓰게될

야구장이 있다.









 oh No! My team is KIA tiger ㅋㅋㅋ

사실 난 기아 타이거즈를 응원하거든.... 

그런데 요즘 기아 타이거즈가 말이 아니다. 2년 연속 8위 ㅠ.ㅠ

왜냐 하면 내년에 김선빈이 상무에 입대하고 안치홍은 경찰청에 입대하기 때문이다. 

김선빈은 시즌내내 부상자 명단에 올라서 딱히 할얘기는 없지만 안치홍은 2번연속

아시안게임 대표에 발탁되질 못하면서 군면제 혜택을 못받았고 4년후 한번 더 갈 수 

있는 기회가 있긴 하지만 당장 앞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안치홍은 결국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군입대를 선언하고 내년부터 2년간 팀을 떠나게 된다.

팀의 주축선수들이 군대를 가거나 몇년째 부상의 눞에서 허덕이면서 기아의 전력은 

몇년째 바닥을 기고 있고 내년 시즌은 정말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다.

내년에는 무슨 재미로 야구를 봐야할지 .............ㅠ.ㅠ








아무튼 종합운동장 인근에 있는 만석공원을 찾았다. 자전거 타고 몇년만에 와본다.

예전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았던 기억이 있는데 전혀 찾아볼 수 가 없었다.

자전거 금지인가... 그건 아닌것 같고 일요일 늦은 시간이라 그런듯 했다.

걷기 운동하는 사람들 사이로 천천히 한바퀴를 돌았는데 더는 위험해서 못 탈 것 같다. 

바로 공원을 빠져 나왔다.



















만석공원 다음에 들린 곳이 수원 월드컵 구장... 여기는 K리그의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홈구장으로 

쓰는 구장이다. 자전거 타고는 처음 와봤다. 광교신도시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탄천을 가기 위해

43번 국도를 이용해 용인 방향으로 가보긴 했지만 교통량이 많아서 잘 오지 않는 곳이다.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자판기에서 음료수 뽑았다.

이곳도 밤늦게 걷기 또는 달리기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 달리는데 뒤에서 갑자기 자전거 한대가 슝~ 하고 지나갔다.

나와 경쟁을 하자는건지... 고등학생으로 보였는데 축구장을 2~3바퀴 돌다가 

빠져 나왔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경쟁이 벌어져 자칫


사고라도 나면 큰일이다. 그래서 내가 먼저 빠져 나왔다. 

수원구장의 자전거 도로는 시속 10km로 제한을 두고 있어서 자전거 타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나를 앞질러 갔던 학생이 나를 보더니 경쟁심이 발동한 듯 보였다. 









집에 가던길에 마지막으로 들른 곳이 창룡문 차도를 건너 가까이 가려다가 귀찮아서

사진만 찍고 패스 했다.








동장대를 지나면 동암문이 있고 좀더 가면 화홍문이 나온다.









화홍문은 매번 자주가니까 패스 하고 내리막 길에서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인 융건릉을 다녀온 후 마루에 앉아 용연을 봤다던 동북포루를 찍고 수원천을 따라

집까지 왔다.

집에 오니 땀으로 뒤범벅...


동탄 신도시만 다녀오기를 맘먹고 나갔는데 수원을 헤집고 돌아다녔다.



















오늘도 어제처럼 체인에 오일을 뿌린다는 것을 깜빡하고 시익~시익~ 하는 소리를 들어가며 라이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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