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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에 수원화성으로 출사를 나갔습니다. 수원에 5년 살면서도 한 번도 수원화성 전체를 일주해본 적이 없는데 오늘 큰 마음 먹고 장장 5.7Km 나 되는 수원화성을 일주하기로 결심하고 돌아다녔습니다. 시작은 수원시립도서관 앞 팔달산 오르는 팔달산 일주도로에서 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일요일이라 연인, 가족단위로 나들이로 나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더러 외국인도 많이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인 관광객이 가장 많았고, 그외 미국, 유럽, 아시아권에서 온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이 날은 사실 사진찍기는 최악의 조건이었습니다. 가을인데도 장기간 비가 오지 않은데다가 대기중에 먼지와 스모그 현상까지 발생하여 공기도 많이 않좋았습니다. 이런날은 어린이나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들에겐 최악의 날이라고도 하지요... 사진들이 대부분 하늘이 뿌였습니다.
어떤분이 길가에 조를 뿌려놔서 근처 수원화성 근처에서 서식하는 비둘기들이 많이 날아들었습니다. 그래서 지나가다가 셔터를 눌러댔지요.
한 꼬마아이가 먹이를 주워먹고 있던 비둘기둘을 향해 달려가는 바람에 비둘기들이 놀라서 사방으로 훝어면습니다. 그 중 한마리가 길가에 뿌려진 먹이를 보면서 기회를 엿보고 있네요
길가에 낙엽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어느덧 단풍도 붉게 물들고 가을이 점점 깊어가고 있습니다.
조선의 올바른 정치를 펼치려 했고, 할아버지였던 영조대왕에 의해 뒤주속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눈물을 흘리면서 봐야만 했던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그리움과 효에 대한 정성이 지극했던 조선의 왕 정조대왕입니다.
길가에 억새가 흐드러져 있습니다.
서장대에서 장안문(북문)쪽으로 내려가는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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