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28 미국 자전거 횡단 #50 [~94일] 꿈에 그리던 뉴욕에 도착 코네티컷 리스본 ~ 롱아일랜드 와일드우드(8월 24일) ~ 뉴욕 플러싱(8월 25~28일) 아침에 아저씨와 뉴욕까지 가는 루트를 이야기 해봤다. 아저씨에게 바다를 따라서 내려가면 어떻겠냐고 물었더니 치안이 불안한 지역이 많다고 하시면서 롱아일랜드까지 페리를 타고 건너간 다음 퀸즈를 통해서 맨하탄까지 가는게 좋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롱아일랜드까지 직접 데려다 주신다고 했다. 반나절 잡고 자전거 타고 가려 했는데 시간을 벌은 것 같다. 아주머니는 키무를 데리고 애견 테스트에 가시기 위해 일찍 집을 나가셨다고 한다. 키리도 데리고 갈줄 알았는데 집에 남아 있다. 아저씨가 따듯한 커피를 주셔서 마신후 식사를 하였다. 2살짜리 어린 키무는 친해지기가 어려웠는데 의젓한? 키무는 다가가거나 만져도 짖지도 않고 헤어지.. 2014. 5. 22. 미국 자전거 횡단 #49 [~89일] 진정한 자전거 매니아와 오스트리안 세퍼트 키리와 키무 프로비던스 ~ 코네티컷 리스본(8월 22~23일)아놔 ㅠ.ㅠ 이게 뭐야~~~~아침부터 새똥테러를 당하다니 근처에 도토리 나무가 많아서 도토리가 텐트로 떨어지는줄알았더니 새똥이다. 새똥맞은 기분으로 일어나서 기분도 참 똥같다. ㅠ.ㅠ부쩍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많아져 새벽에는 텐트가 젖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다행히 하침 햇살이 좋아서 볕에 말리면 금방 마를것 같다.텐트 플라이도 멀리 있는 테이블에 얹어서 널어 놓고 이너 텐트보다는플라이가 빠르게 마른다. 따따한 아침 햇살에 잠시 하늘을 쳐다봤다. 이제 여행도 끝이구나 생각하니 못내 아쉽다.유럽은 이미 물건너 갔지만 뉴욕가면 일정은 항상 바뀔 수 있으니까그때 다시 생각해보자...다른 곳에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작게 하고 음악을 들었는데 귀에 착착 감긴다. 내.. 2014. 5. 15. 미국 자전거 횡단 #48 [~87일] 텐트야 아프지마!(프로비던스) 케임브리지,보스턴 ~ 프로비던스(8월 21일) 프로비던스를 지나서 뉴포트까지 간다음 페리를 타고 뉴욕주 롱아일랜드까지 페리를 타고 가면 뉴욕시까지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대강 이런 루트를 잡았다. 무의식적으로 페니어를 자전거에 달았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여기가 1층이 아닌 3층 이다. 그래서 다시 분리후 복도로 가지고 나갔다. 짐을 하나씩 들고 오르락 내리락 반복하면서 1층 출입구에 있는 짐들에 대한 도난이 신경이 쓰여서 행동을 빠르게 취했다. 아침부터 계단을 오르내리며 땀을 쏟아냈다. 어제의 기억은 다 잊고 모텔을 빨리 떠나고 싶을 뿐이다. 불친절한 아주머니의 태도와 그것도 모자라 팔도 훑고... 잠깐의 경험이 썩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았다. 에잇~ 다음부.. 2014. 5. 14. 미국 자전거 횡단 #47 [~86일] 하버드와 MIT(메사추세츠공대) Danvers ~ 케임브리지,보스턴(8월 20일) 어제 저녁 한국음식으로 포식을 하고 잔뒤 아침에 일이났는데 한국음식이 또 간절히 생각난다. 많은 양 한번에 다 먹었으니 오늘 아침은 자전거 타고 가다가 적당히 아무거나 사먹어야겠다. 떠나기전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후 바람을 넣어 주었는데 주기적으로 바람이 빠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타이어나 튜브 자체는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림테이프 문제일수도 있고 타이어도 수명을 다해가고 있다. 이제 얼마 안남았으니 그때까지 참아보자... 자전거 여행 3개월 다 되어가니까 페니어 색은 바래지고 기타 요품들도 하나둘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아직까지 충분히 쓸만하니 뉴욕까지는 어떻게 되겠지... 도시에 들어오면서 도로포장 구간을 만났다. 노면은 죄다 벋겨 놓은 상태라 승차.. 2014. 5. 13. 미국 자전거 횡단 #46 [~85일] 한국인의 끈끈한 정 포츠머스 ~ Danvers(8월 19일) 포츠머스를 떠나면서 뉴욕과 더욱 가까워졌다. 넉넉잡고 일주일 남았으려나 크게 긴장되거나 그러한 것은 없다 다만 남은 며칠동안 다치지 않고 무사히 뉴욕에 도착하기를 바랄뿐이다. 어제 한인분이 호스트와 대화하다가 통역이 필요하면 연락하라고 했는데 영어가 짧으니까 복잡한 대화는 안되고 딱히 연락드릴 일은 없었다. 이제 떠나니까 인사는 드리고 가야겠다. 한인분이 어제 해오신 한국음식인데 호스트가 한국음식과 추가로 과일까지 챙겨주었다. 오랜만에 먹는 한국음식인데 감사히 먹겠다고 했다. 떠나기전 호스트 부부와 같이 사진찍기 위해 밖에 나왔다. 아저씨도 출근 준비때문에 정장을 입으셨는데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삼각대가 따로 없어서 임시대용으로 앞마당에 있는 벤치에 카메라를.. 2014. 5. 9. 미국 자전거 횡단 #44 [~82일] 아름다운 항구도시 포틀랜드 Bethel ~ Sebago(8월 15일) ~ Portland(8월 16일) 뉴욕이 가까워질수록 유럽일정을 취소한 티켓을 한국행으로 바꿔야 하는 생각이 머리속에 빙빙 맴돌았다. 한국에서 구매했으면 어렵지 않게 추가비용을 들여서라도 교환할 수 있을텐데 해외사이트에서 예약을 했던거라 언어소통에도 문제가 있어 쉽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당분간은 이거때문에 고민이 깊어질 듯 하다. 어제 먹고 남은 피자를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아침식사를 하고 모텔을 나왔는데 간만에 쨍한 아침을 맞았다. 포틀랜드까지 가는 루트는 많은데 최단코스로 가려면 오늘중 화이트 마운틴 국유림 지역의 끝자락을 넘어야 한다.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또 하나의 산을 넘어야 한다는 소리다. 주유소 마트에 들러 이동하면서 행동식으로 먹을 에너지바를.. 2014. 5. 7. 미국 자전거 횡단 #43 [~80일] 미국의 동쪽 끝 메인주(Maine) Groveton ~ Bethel(8월 14일) 방을 정리하고 키를 반납하려고 사무실에 들어갔는데 모텔 사장님 부부가 아침인사를 반갑게 해주셨다. 사무실 안에는 다른손님도 있있는데 사장님이 내 얘기를 해주셨는지 그분들과도 인사를 나누었다. 아주머니가 따듯한 커피도 타주시고 오늘은 어디로 갈건지 물으셨다. 메인주로 갈거라고 하니까 옆에 계신 사장님이 근처에 산이 있는데 거기 가보지 않겠냐고 하신다. 산이름이 워싱턴(Mt. Washington / 1917m)이라는 이름의 산인데 정상까지 자전거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고 하신다. 높냐고 물어보니 지도를 보여주시면서 손동작으로 높낮이를 설명해 주셨다. 옆에 있던 손님도 덩달아 부추기는데 하마터면 넘어갈뻔했다. ㅋㅋ 콜로라도를 넘어온 이후로는 산이면 경기할거 같아 .. 2014. 5. 4. 미국 자전거 횡단 #41 [~77일] 펑크, 체인이탈 그리고 불심검문 Danville ~ Sherbrooke(8월 10일) ~ Ayer's Cliff(8월 11일) 스코틀랜드 커플과 웜샤워 호스트 부부와 인사를 하고 출발을 했는데 스코틀랜드 커플은 하루 더 있다가 간다고 했다.오늘까지는 트렌스 캐나다 트레일을 타고 조금더 달리기로 했다.트렌스 캐나다 트레일을 타고 라이딩한지 4일째가 됐다. 아무도 없는 곳을 혼자 며칠째다니다 보니 혼자 생각하는 시간은 많아져서 나를 돌아볼 수 기회가 생겨 좋은 것 같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아무도 없는 이길을 혼자 달릴 생각을 하니 사람이들이 그리워진다.좋은것도 계속 보면 질린다고 했는데 질리기 시작할때쯤 트레일에서 빠져 나가야겠다.며칠동안 검은 먹구름과 함께 비가 오락가락 했는데 오늘도 비슷한 날이 이어질 것 같다. 미국 일리노이에 있는 .. 2014. 4. 30. 미국 자전거 횡단 #40 [~75일] 트렌스 캐나다 트레일 퀘백 KOA ~ Plessisville(8월 08일) ~ Danville(8월 09일) 어제 저녁 날씨가 어두워 질때까지 무료 와이파이 인터넷 하다가 모기가 많아서 텐트 안으로 들어갔다. 날씨 예보를 모르는 상태에서 하늘만 보고 텐트를 지붕이 있는 곳으로 옮길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텐트를 끌어다 지붕 밑으로 끌어다 놓고 안에 들어가서 잠을 청했다. 여지없이 새벽이 될때까지 비가 왔고 아침에는 비가 오락가락 했다. 하늘에는 여전히 짙게 드리운 검은 먹구름이 언제고 비가 쏟아질 기세다. 텐트를 걷지 않고 식사를 했는데 옆에 있던 텐트에서 지붕아래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려는지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신례가 되지 않게 텐트를 한쪽 구석으로 밀어 넣고 다른 분들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2014. 4. 28. 미국 자전거 횡단 #39 [~73일] 퀘백에서 길을 잃다 (부제:갈림길) 퀘백 시티 ~ 퀘백 KOA(8월 07일)나이아가라 강을 건너 캐나다에 왔지만 아킬레스건 문제로 좋은 곳들을 대부분기차로 통과를 했다. 토론토, 몬트리올, 오타와 등 가보고 싶었던 곳들이지만 변수는항상 있었으니까 앞으로 가게 될 곳에서 또다른 변수를 기대하며 나의 운을 걸어본다.이틀동안 퀘백 시티에서 나의 편안한 잠자리를 마련해 준 웜샤워 호스트 부부는 급하게 연락해서 찾아 갔는데도 불구하고 따스하게 맞아주었던 이들의 배려에 감사함을 전하며 헤어졌다. 그리고 가보라고 하면서 알려준 폭포를 보기 위해 세인트 로렌스 강을 따라 북쪽으로 가기로 했다.나의 안전을 위해 주황색 깃발을 꽂아 주었는데 효과가 있을진 모르지만일단 꽂고 가보기로 했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체크해 보고 바람을 넣은 후 다시 출발했다.폭포가 .. 2014. 4. 23. 미국 자전거 횡단 #38 [~72일] 캐나다속 작은 프랑스 퀘백시티 퀘백시티(8월 06일) 퀘백(Quebec)지역은 16세기에 프랑스가 먼저 영향력을 행사하였고 이후 영국이 들어오면서 퀘백에 대한 쟁탈전이 벌어졌다. 결국 영국의 수중에 들어 갔지만 프랑스인들은 자국으로 갈 생각을 하지 않고 현재 까지 퀘백에 남아 캐나다안에서 작은 프랑스를 만들어가며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독립 요구가 계속 되면서 1995년 독립에 대한 국민 찬반투표가 실시 되었고 결과는 반대 50.58%(2,362,648) / 찬성 : 49.42%(2,308,360)으로 1%가 안되는 차이로 반대입장이 더 많았다. 일단 독립에 대한 요구는 수면아래로 내려간듯 보이지만 캐나다 내에서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아있다. 자전거를 찾으러 퀘백역으로 나가기 위해 버스를.. 2014. 4. 21. 미국 자전거 횡단 #37 [~71일] 짐과 자전거가 사라진 황당 사건 포트 호프 ~ 퀘백시티(8월 05일) 토론토에서 몬트리올, 오타와, 그리고 퀘백까지 자전거로 달리지 못하는게 두고 두고 후회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다. 일단 몸에 이상이 생겼으니 최대한 완치가 우선이기에 더는 생각할 것도 없이 기차를 타고 이동해야 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몇년 후라도 기회가 생기면 다시 와서 꼭 달려보고 싶은 구간이다. 아무튼 오늘 코버그(Cobourg)까지는 자전거를 타고 제시간에 가야 퀘백(Québec)까지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다. 빨리 서둘러야 한다. 3일동안 있으면서 정이 들었는데 이제 고양이들과도 헤어져야 한다. 처음 왔을때는 도망갔는데 며칠 봤다고 도망가지 않는다. "축지법 이동중..." 지하에 있던 짐을 챙겨서 다 가지고 올라왔다. "너 언제 여기 올라.. 2014. 4. 15.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