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자전거 일주19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21] - 뉴질랜드는 겨울이 장마... 2010.04.24 ~ 26 전날밤 텐트 칠때만해도 구름 한 점 없고, 바람도 불지 않는 평온한 밤이었다. 그리고 무수히 많은 별들로 인해 마음까지 안정이 되었다. 그래서 텐트를 치고나서 구찮고 피곤해서 텐트를 고정하지 않았다. 백팩커를 찾지 못해 텐트를 치고 자야하는게 좀 싫긴 했지만, 텐트 치고 자기엔 나쁘지 않은 밤이었다. 적어도 한 밤중에 깨서 화장실 갈때까지도 구름은 조금 끼었으나 날씨는 여전히 좋았다. 새벽에 텐트에 무엇인가 뚝뚝 떨어지는 소리에 깼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비가 오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텐트가 좌우로 심하게 요동을 쳤고. 그때서야 정신을 차리고 옷을 입은다음에 주섬주섬 짐을 정리하고 텐트를 걷었다. 전날 텐트를 치면서 오늘의 날씨를 예측했지만 그것은 보기.. 2010. 7. 6.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20] - 한 번의 선택이 하루의 여행을 좌우한다. 2010.04.23 오늘은 정말 가보고 싶은 도시중에 하나인 퀸스타운 가는날이다. 지름길로 가면 70Km이고 국도로 돌아서 가면 100Km 조금 넘는다. 퀸스타운까지 못가더라도 지름길이나 국도 중간쯤에 머물 수 있는 도시들이 있으니 나름 여유있게? 백패커에서 출발을 했다. 떠나기전 와나카 호수를 다시 찾았다. 바람이 많이 불어 호수에 파도가 많이 쳤다.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호수 주변에 나무들 잎은 노랗게 변한지 오래고 산과 나무 그리고 호수의 조화가 어딜 찍든간에 한 장의 옆서가 되었다. 인도사람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가족으로 보이는데... 아~ 이럴때문 혼자 여행하는 나로서는 정말 부러운 모습이다. Cardrona 도로가 퀸스타운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고속도로로 가는 것보다 약 .. 2010. 6. 28.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19] - 호수 그리고 와나카 2010.04.22 급해서 화장실에 갔는데 문제의 소리는 빗소리였다. 뉴질랜드에는 나무를 주재료로 지어진 오래된 건물들이 많다. 내가 물고 있던 백패커 건물은 100년이 넘는 건물을 리모델링을 해서 백패커로 다시 오픈했다. 빗물이 벽틈으로 타고 새들어와 일정한 주기로 들리는 소리였다. 내가 자거 있던 싱글룸은 옆건물과 가까이 붙어있어 비가 오는 것을 알 수 없었다. 화장실쪽에는 막고 있는 건물이 없어서 밖을 볼 수 가 있었느데 밤새 비가 내렸던 것이다. 몰랐을때는 정말 듣기 싫을 정도로 기분 나쁜 소리였는데 소리의 원인을 알고 나니 밤새 음산해서 몇 번 깨고 그랬는데 허탈하기도 했고 아무튼 빨리 챙겨서 백패커를 나왔다. 다행히 버스로 이동하는 날에 비가 와서 다행이다. 자전거 라이딩중에 비가 오면 정말 .. 2010. 6. 20.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16] - 노숙(露宿) 할만 하네... ㅡㅡ; 2010.04.18 ~ 19 자전거를 끌고 몇 발자국 걸어갔는데 도로상태가 캄캄해서 잘 확인은 안되지만 내리막 길 같았다. 혹시나 해서 자전거를 타고 내려갔는데, 그곳에서 St. Arnaud 까지 약 4Km 정도 구간이 내리막 구간이었다. 다행히도 내려올때 힘을 안들이고도 10여분만에 St. Arnaud까지 올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시간에 잘 곳이 없었다는 것이다. 모텔과 백팩커 같은 숙소는 이미 닫은지 한참이나 지난 시간이었고, 마땅히 잘 곳이 없었다. 마을 주변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쉴 곳을 찾아봤지만 허사였다. 길 건너편에 공중전화박스가 있어, 자전거를 세워놓고, 중요한 물건을 넣어둔 핸들바가방만 가지고 30분정도 들어가 있었지만, 공중전화박스 밑이 뚫려있어서 안으로 들어오는 한기를 막기.. 2010. 6. 16.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15] - 17시간 끝에 도착한 St. Arnaud 그러나... 2010.04.17 시골이라 차가 그렇게 많은 건 아니지만 이따금씩 지나가는 차 때문에 몇 번 잠에서 깼다. 어제 내 주변을 정신 없게 했던 꼬마때문에 오늘은 다른때보다 조금더 일찍 출발하려고 한다. 그래서 아침 일찍 일어났다. 지도상에 St Arnaud에 캥핑장이 있다. 거리는 약 52Km 정도 어제 오후부터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아직까지 바람은 불지 않는다. 코펠중에 작은 것 하나를 버렸다. 짐을 하나라도 줄이기 위해... 서였다. 도로의 컨디션 상태를 알려준다. 산이 많은 곳이라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다. 그래서 이렇게 이정표에 갈 수 있는 여부를 표시해둔다. 해가 뜬지 얼마 되지 않아 쌀쌀한 날씨다. 바람도 약간씩 불고 방풍자켓을 꺼내 입었다. 자전거를 이정표옆에 세웠는데 이놈이 나에게 .. 2010. 6. 14.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14] - 무미건조한 63번 고속도로 2010.04.16 어제 하루동안 어느 방향으로 갈지 고민을 많이 했다. 넬슨방향은 산이 험해서 자전거로 가기 힘들고 크라이스트처치쪽으로 가는 것은 당초 일정이 아니기 때문에 63번 도로를 따라서 Westport로 가기로 했다. 지도상으로 봤을땐 길이 비교적 평탄한 것 같으니 별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다행히 하늘도 맑고 바람도 불지 않았다. 서둘러 짐을 정리하고 떠날 채비를 한다. Renwink까지는 6번 도로가 이어지고 그 이후 Murchison까지 이어지는 63번도로와 갈라진다. 사실 여기서도 고민을 했다. 넬슨이 눈에 자꾸 아른거려서 또 한 번의 고민을 해야만 했다. 블랜하임 지역은 뉴질랜드 전체에서 가장 많이 포도를 제배하는 지역이다. 이곳이 최근 세계적으로 새롭게 인정받고 있는 와인생산지다... 2010. 6. 13.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13] - 남섬 일주의 분수령 블랜하임 2010.04.14 ~ 15 Spring Creek 백패커에서 아침에 일어났을때 고민을 많이 했다. 무릎이 아픈데 과연 오늘 출발을 해야할지 하루 더 쉬어야 할지 고민을 했었다. 그런데 백패커가 관리가 안되는지 식기도 많지 않고, 지저분해서 더 이상 있을 수 없었다. 블랜하임까지 거리가 얼마 안되니까, 일단 그곳까지 가자는 생각으로 백패커를 나왔다. Spring Creek에서 블랜하임까지 약 4Km 조금 넘는다. Spring Creek에서 준비운동을 한 다음 11시정도에 출발했다. 블랜하임까지 오는데 한 시간 걸렸다. ㅡㅡ; 어차피 거리도 가깝고 무릎도 않좋은 상황에서 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었다. 빨리가면 10분 조금 넘게 걸릴 거리였는데 타고 가면서 불편하면 계속해서 안장 높이를 위아래로 조정하면서 갔.. 2010. 6. 11.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12] - 반갑다 친구야~ 2010.04.13 나에게 좋은분들을 많이 만나게 해준 북섬을 뒤로 하고 이제 남섬으로 간다. 남섬으로 가면 픽턴부터 다시 자전거 여행을 할 것이다. 그리고 날씨가 좋고 따듯하기만 하면 큰 일이 없는 한 계속 캠핑을 할 생각이다. 남섬으로 가는 페리에서 정말 반가운 친구를 만났다. 타우포 백패커에 있을때 어디선가 만날 수 있겠지라는 여운을 남긴채 헤어졌는데 뜻밖에 다시 만나게 됐다. 스위스인인데 한국도 몇 번 온적이 있어서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과 호감이 많은 친구였다. 내가 영어가 잘 안되서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타우포 백패커에서 가장 친하게 지냈던 친구이기도 하다. 웰링턴에서도 나와 같은 백패커에서 3일동안 있었다고 한다. 여행기 8편 타우포편 : http://taedi.kr/572 픽턴까지는 약 3시.. 2010. 6. 10.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11] - 바람의 도시 웰링턴 2010.04.12 3인실에 옮기고 나니, 사람들로 인해서 번잡하지도 않고 마음 편하게 잘 수 있었다. 그러나 이상하게 온 몸이 가려웠고, 몸에는 알 수 없는 피부질환이 생겼다. 해밀턴에 있을때 한국인이 말해주었는데, 잘 관리가 안되는 백패커 같은 곳에 가면 복불복이긴 하지만 배드버그(bedbeg)가 있다는 얘기를 한적이 있다. 혹시 그래서 그 배드버그가 아닌지 의심을 했다. 내가 의사나 곤충전문가가 아니니 확인해 볼 방법은 없었으나, 그럴 가능성이 많이 보였다. 묵고 있는 백패커가 10층 정도의 되는 건물로 규모가 상당하며, 어제 잤던 룸은 20인실 로 백패커에서 가장 컸다. 그러니 관리와 청소가 안되는 것은 불보든 뻔해 보였다. 낮에는 아무렇지도 않다가 밤만 되면 참지 못할정도의 가려움으로 잠을 못잘.. 2010. 6. 10.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10] - 일요일에 열리는 장터(월링턴) 2010.04.10 ~ 11 타우포 여행안내소에서 버스티켓을 오후꺼로 예약을 해서 웰링턴에 밤 8시가 넘어서 도착한다. 이럴줄 알았으면 전날 예약 했어야 했는데... 뉴질랜드에서 버스를 타면 재미있는 것이 식사시간이 되면 길가에 있는 카페 에 정차해서 30~40분정도 정차한다. 카페안에서 음식을 주문하여 사먹는 사람도 있고, 음식을 싸가지고 와서 밖에서 먹는 사람들도 있다. 뉴질랜드에선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여행자들 상당수가 음식 을 싸가지고 다닌다. 예정시간보다 10여분 늦게 웰링턴에 도착했다. 종착지는 웰링턴 기차역이다. 짐을 다 정리하고 출발하려는데 뒷바퀴에 바람이 빠져 있는 것이였다. 다시 짐을 다 내리고 타이어에 바람을 다시 채웠다. 왜 바람이 빠졌는지 원인을 찾지 못하고 일단 미리 봐두었던 백.. 2010. 6. 9.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09] - 호수의 도시 타우포 2010.04.08 ~ 10 전날 로토루아 관광안내소에서 버스시간표만 확인하고 다음날 버스시간 30분전에 여행안내소(i-Site)앞에 가서 버스를 기다렸다. 기사아저씨에게 버스요금을 현금으로 내도 된다는 한국분의 말만 믿고 갔다가 낭패를 봤다. 기사아저씨가 승객명단에 없다고 하시면서 버스티켓이 필요하다고... 해서 급하게 여행안내소 옆에 있는 발권하는 곳에 가서 버스티켓을 구입했다.. (다들 아시겠지만 해외에 나오면 예약은 필수라는 것.... 을 이때 확실히 알았습니다.) 어찌어찌 로토루아에서 버스를 타고 1시동안 달려서 타우포에 도착했다. 로토루아에서 자전거를 차에 실을때 기사아저씨가 제국적을 확인하시면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라고 반갑게 인사를 해주셨고 또 타우포에서 내릴때도 엄.. 2010. 6. 9.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08] - 관광의 도시 로토루아 2010.04.07 숙소에 특별히 먹을것도 없고 해서 아침식사를 할겸 백패커를 나왔다. 어제 비온 여파로 바람이 많이 불었고, 뉴질랜드에 와서 처음으로 추위를 느꼈다. 식당에 들어가서 사먹기도 그렇고, 간단하게 요기를 할 생각으로 돌아다니다가 반가운 한글이 쓰여진 슈퍼마켓이 보였다. 주인은 한국분이었고..., 난 한국에서처럼 컴라면에 물을 붛고 간단히 아침식사 를 해결하려 했다. 그런데... 주인아저씨가 하시는 말씀이 여기는 슈퍼에서 컴라면같은 인스턴트 음식에 물을 부어주는 행위가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왜그러냐니까? 따로 영업허가가 있엉 한다고 했다. 아무래도 위생관련해서 철저하게 분업하게 되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음료수 하나와 아저씨가 추천해주신 파이 하나를 구입했다. 우리나라 노천에서 파는 굽는.. 2010. 6. 8.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