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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0 ~ 11
타우포 여행안내소에서 버스티켓을 오후꺼로 예약을 해서 웰링턴에 밤 8시가 넘어서 도착한다.
이럴줄 알았으면 전날 예약 했어야 했는데...
뉴질랜드에서 버스를 타면 재미있는 것이 식사시간이 되면 길가에 있는 카페
에 정차해서 30~40분정도 정차한다.
카페안에서 음식을 주문하여 사먹는 사람도 있고, 음식을 싸가지고 와서 밖에서
먹는 사람들도 있다. 뉴질랜드에선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여행자들 상당수가 음식
을 싸가지고 다닌다.
예정시간보다 10여분 늦게 웰링턴에 도착했다. 종착지는 웰링턴 기차역이다. 짐을
다 정리하고 출발하려는데 뒷바퀴에 바람이 빠져 있는 것이였다. 다시 짐을 다 내리고
타이어에 바람을 다시 채웠다. 왜 바람이 빠졌는지 원인을 찾지 못하고 일단 미리 봐두었던
백패커를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서 찾아갔다. 위치는 기차역 맞은편에 있어서
매우 가까웠다.
너무 늦게 백패커에 도착해서 그런지, 20인실 밖에 다른 방은 없다고 한다.
이것저것 가릴때가 아니라서 싼맛에 그냥 아무말 없이 키를 받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20인실은 사람도 많고, 냄새가 나는데다가 여기저기서 떠드는 판국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전날 웰링턴에 늦게 도착했고, 시끄러웠던 어제밤에 밤새도록 몸을 뒤척이다가
그만 아침에 피곤한 상태애서 일어나 몸이 무거웠다. 그래서 다른백패커를
찾아보려고 짐을 다 싸가지고 나왔다.
설상가상으로 어제밤 자전거 바람이 다 빠졌었는데, 오늘아침 확인해보니 바람이
또 빠져있었다. 지난번에도 이런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새튜브로 교체를 했었다.
이번에도 원인을 찾다가 그만 포기하고 새튜브로 교체를 했다. 한적한 곳이었다면
시간이 걸려도 원인을 찾아서 펑크패치를 했을텐데... 여기는 백패커 앞이고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인도였다.
다른 백패커 정보도 얻을겸 웰링턴 항구주변을 돌아다녔다.
일요일 아침이라 가리가 한산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이런 대도시에서도 거리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에서는 보통 공원이나 운동시설이 있는 곳에서만 운동을 한다. 그만큼
이곳사람들은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느곳에서든 운동을
한다는 것이다.
우체국.
웰링턴 항구.
테파파 뮤지엄(museum : 뉴질랜드 국립 박물관)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요트는 처음 본다.(앞으로 여행하면서 더 많이 보게 되겠지만....)
웰링턴 항구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장이 서는 것을 보고 돌아봤다.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산업이 농업과, 목축업 그리고 관광업이다. 그중에서도 첫번째가 농업이다.
그래서인지 농산물을 한국보다 많이 싸다. 뉴질랜드산 오랜지가 1Kg에 1.5달러다 한국돈으로
1,200원이다. 오랜지말고도 각종 신선한 과일과 아채, 가공상품들이 소비자와 농민들사이에서 직거래
되고 있다.
길거리 음악가. 자기노래를 담은 CD를 노래를 부르면서 직접 판매한다.
먹을거리도 많다. 어느나라 핫도그인데.... 암튼 점심식사를 간단하게 핫도그로 했다.
1Kg짜리 바나나 한덩이를 싸게 구입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이렇게 길에 주차를 해도 안심이 된다.
그러나 귀중품이나 현금은 어디를 가든 항상 가지고 다녔다. 기본적으로 주차해둔 자전거는 락을
해두고 말이다.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뉴질랜드에서 처음으로 다른 자잔거 여행자를 만났다.
그것도 여성 자전거 여행자다. 짐도 나의 2배는 되는 것 같고 대단한 포스?가 느껴졌다.
남섬 일주를 일주를 마치고 북섬을 여행한다고 했다. 난 그만 이름이나 어디서 왔는지
물어보지도 못하고 남섬의 현재 날씨가 어떤지 물어봤다.
그녀의 첫마디는 "Very Very Cold" 라고 했다. 사진을 찍은 다음 다른 것은 물어보지
못하고 헤어졌다.
5~6 시간을 돌아다니다가 다시 백패커는 못찾고 어제 묵었던 곳으로 다시 가서 이번엔
28달러짜리 3인실을 이틀기간으로 예약을 했다.
어차피 이틀후에 남섬에 가는 페리를 타려면 굳이 멀리 갈 이유가 없었다. 바로 길건너면
페리 터미널이기 때문이다.
주행거리 : 4.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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