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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09] - 호수의 도시 타우포

by 태디 2010.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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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8 ~ 10

전날 로토루아 관광안내소에서 버스시간표만 확인하고 다음날 버스시간 30분전에
여행안내소(i-Site)앞에 가서 버스를 기다렸다. 기사아저씨에게 버스요금을
현금으로 내도 된다는 한국분의 말만 믿고 갔다가 낭패를 봤다. 기사아저씨가
승객명단에 없다고 하시면서 버스티켓이 필요하다고... 해서 급하게 여행안내소 옆에
있는 발권하는 곳에 가서 버스티켓을 구입했다..

(다들 아시겠지만 해외에 나오면 예약은 필수라는 것.... 을 이때 확실히 알았습니다.)





어찌어찌 로토루아에서 버스를 타고 1시동안 달려서 타우포에 도착했다.
로토루아에서 자전거를 차에 실을때 기사아저씨가 제국적을 확인하시면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라고 반갑게 인사를 해주셨고 또
타우포에서 내릴때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면서 여행 잘하라고 인사도 해주셨다.

(여행정보 : 자전거를 가지고 버스로 이동할때는 필히 버스티켓을 예약할때 자전거가 있다고 말해야 하며
자전거 픽업비용으로 버스회사에 따라 10~15불정도 지불해야 합니다.)





뉴질랜드에서 자전거를 가지고 처음으로 버스를 탔다. 내려서 정신도 없고...
그런와중에 대충 자전거에 짐을 싣고, 숙박할 곳을 찾았다.






뉴질랜드 여행가이드인 "뉴질랜드 100배 즐기기"에 나온 백패커를 찾아갔다.
호수도 가깝고 전망도 좋았는데, 저한테는 별로였다. 내게 배정된 방이 2층 복도
맨끝에 있어서 복도를 돌도 돌아서 한참을 들어갔다. 짐도 한 두 개도 아니였고
자전거까지 있었는데 말이다.





침대에 쓰여진 낙서....
어디를 가나 꼭 표시를 남기는 인간의 본능인것 같다.










뉴질랜드 버스티켓 그냥 프린트로 뽑아준다.





백패커에 짐을 두고 호수가에 가봤다. 재미있는게 하나 있었는데... 수상골프가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하는 것 같아서 나도 해보려고 가격을 알아봤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비쌌다. 18번 샷에 15달러, 25번에 25달러 ㅡㅡ;







































샷을 한 다음 호수가와 후수다닥에 떨어지는 골프공을 건드리거나 줍지 말라는 것 같다.






























이놈의 거지?들... 사람들이 모일만한 곳은 어디든 다 있다.















사람들이 음식물을 주거나, 떨어진 음식물곁에 새들이 모여들면
청둥오리, 갈매기, 비둘기같은 큰 새들에게 밀리지 않고 끝까지
옆에서 줏어먹는 참새다.

한마디로 "깡다구가 좋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화장실이 급해 들어가려고 하늗데, 40센트란다. 야박하기도 하고.... 처음보는 유료화장실이었다.
한 300m 정도만 가면 공공화장실이 있는데, 급해서 어쩔 수 없었다.
다른 여행자들은 보통 무료화장실 인줄 알고 왔다가 40센트란것을 알고 되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타우포 여행안내소(i-Site)

해밀턴이나 로토루아에서는 직원들이 친절했는데... 여기는 아닌 것 같았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여행안내소라 다 친절할 줄 알았는데... 복불복인것 같다.











뉴질랜드 도로에서 자전거 타고 가다가 이런 대형트럭이 옆에 지나가면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정말 답이 없다. 나 같은 경우 그 자리에 서거나, 속도를 줄인다.






타우포에 도착한 날... 밤에 룸메이트였던 아일랜드 친구들...
맥주를 굉장히 좋아하는 친구들이었다. 자기들이 사온 맥주도 권해주고
또 마음이 맞아 처음으로 펍이란 곳을 가보기도 했다.

이날 밤 11시경에 가서 다음날 새벽 3시쯤 들어왔다.

이친구들이 자기들이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는데... 낯뜨거워서 못 볼 정도의 사진들을
보여주는 것이다. 얘네들은 사진을 보면서 재밌다고 낄낄거리고 웃는다... 사진을 보니
자동차경주장인 것 같은데 외국사람들이 많이 모여있고, 처음 본 남여가 뒤엉켜서
이상야릇한 행동들을 하는 장면이었다. 얘네들은 이러고도 노는것 같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한국에서는 어떻게 감히 저렇게 놀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2002년 월드컵때 논란이 됐던 유명한 사진이 생각이 났다.







1차로 간 펍이다. 외국아이들 술집가면 이렇게 노는 것 같다.

펍이란게 우리나라 호프집과 춤 출 수 있는 나이트를 섞어놓은 곳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보통 술집을 통칭해서 펍(Pub)라 한다.





















와이카토(Waikato)강의 시작이 되는 곳





물 정말 맑다. 사진상으로는 별로 깊지 않은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아찔할 정도로 깊다.






다리위에서 정신없이 사진을 찍다가 이상하게 무엇인가 허전한 느낌을 받아서
혹시 물건을 잊어버렸나 해서 주머니와 핸들바 가방을 뒤져보았다. 특별히 잊어버린 것은 없는
것 같았다. 그런데... 머리가 쉬원한 것 같아서... 손으로 만져보니... 헬멧을 쓰고
오지 않았다. 한 30여분정도 자전거 타고 이곳까지 왔었는데...
다시 백패커로 돌아가야만 했다. 뉴질랜드에서 헬멧 안쓰고 경찰에게 적발되면 벌금
으로 150달러를 물기때문이다.

자전거를 타고 갈 수도 업고 왔던 길을 다시 자전거를 끌고 백패커까지 갔다.

헬멧을 쓰고 갔다면 강하류에 있는 수력발전소와 폭포까지 가보려고 했는데...
오전내내 헛수고만 했다.





점심식사를 하고 호수주변을 자전거를 타고 둘러봤다.


















근처에 새들이 많이 모여있어서 가봤더니, 따듯한 물이 자하에서 솟아오르고 있었다.

 



따나는 날 아침 백패커에서 친하게 지냈던 스위스 친구....
같은 날 나하고 똑같이 웰링턴에 가다고 했다. 버스시간이 틀려서 틀려서
같이는 못갔다.

웰링턴에 가면 어느백패커에서 잘꺼냐고 물어봤는데, 어느 백패커에 가서 잘지는 결정했는데
지금은 백패커가이드를 가지고 있지 않아 백패커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다.

운이 좋다면 웰링턴 어디선가 다시 만날수 있지 않을까라는 여운을 남긴채
그렇게 헤어졌다.

며칠후... 우연히 다시 만났다.(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타우포호수에 가면 북섬에서 가장 높은 통가리오(Mt. Tongario)을 볼 수 있다고 했는데
타우포 도착한 날과 그 다음날에는 보지를 못했다. 그런데 웰링턴으로 떠나는 날 아침
눈쌓인 통가리오산을 볼 수 있었다.
















버스시간까지 약 4시간을 기달려야 했기에 이리저리 호수주변을 돌아다녔다.





































이틀동안 있으면서 펍이란 곳도 가보고, 뉴질랜드에 와서 처음으로 여행자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갖었고, 그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도 배웠다.



주행거리 : 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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