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자전거 여행[12] - 반갑다 친구야~


2010.04.13




나에게 좋은분들을 많이 만나게 해준 북섬을 뒤로 하고 이제 남섬으로 간다.
남섬으로 가면 픽턴부터 다시 자전거 여행을 할 것이다. 그리고 날씨가 좋고
따듯하기만 하면 큰 일이 없는 한 계속 캠핑을 할 생각이다.





 
남섬으로 가는 페리에서 정말 반가운 친구를 만났다. 타우포 백패커에 있을때 어디선가
만날 수 있겠지라는 여운을 남긴채 헤어졌는데 뜻밖에 다시 만나게 됐다. 스위스인인데
한국도 몇 번 온적이 있어서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과 호감이 많은 친구였다. 내가 영어가
잘 안되서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타우포 백패커에서 가장 친하게 지냈던 친구이기도 하다.
웰링턴에서도 나와 같은 백패커에서 3일동안 있었다고 한다.

여행기 8편 타우포편 : http://taedi.kr/572






픽턴까지는 약 3시간 30분정도가 걸린다. 픽턴까지 가는 동안 배안에서는 영화를 상영해준다.
영화 2편을 보는 내내 잔 것 같다.

영화가 다 끝나고 나서 갑판으로 나가서 사진도 찍고 주변 경치도 들러봤다.






























어느덧 멀리 눈앞에 픽턴항이 보이고, 안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서 픽턴항
주변을 구경하면서 내릴때까지 대기하고 있었다.






이친구하고는 내리면서 계속 이야기를 하다가 패신저 셔틀버스를 타고 탔고 나는 자전거를
가지고 있어 버스를 타지 못하면서 그렇게 또 헤어졌다.

전에 타우포에서 뉴질랜드 오기전 호주를 여행했는데 호주 시드니에서 한국인 여성여행객을
만났는데,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 가면 다시 만날 계획이고 약 2주동안 남섬여행한다음 태국으로
간다고 했다.

아무튼 그렇게 헤어지니 많이 섭섭했었다. 메일이나 연락처 같은 것도 주고 받지 못했다.
















픽턴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블랜하임까지 계속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했다.






여행안내소에 가서 지도와 정보를 구한다음 블랜하임 방향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속이 좋지를 않았다. 다행히 가까운 거리에 화장실이 있어 위급한 순간을 모면할 수 있었다.






픽턴을 벗어나니 바로 산이 버티고 있었다. 산 정상까지 끌빠를 하지 않고 오를 수 있었는데...
부실한 체력때문에 중간에 내려서 끌고 올라갔다.











업힐이 끝난 다음에는 신나는 다운힐이 시작이었다. 그동안 많이 쉬어주었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는데 문제가 없고 컨디션도 좋았다.
















내리막길을 신나게? 내려온 나머지 이제 아프지 않을것이라 생각했던 왼쪽 무릎에서
이상이 생겼다. 무릎이 아플때 늘 해주는 맨소X담 바르는 것과 무릎보호대를 착용했다.
















내리막과 오르막의 연속....






지도를 확인했는데 블랜하임이 멀지 않았다.






블랜하임까지는 몇 Km 남지 않았고 해지기 전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있어서 여기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30분 정도 휴식을 취했다.






예정대로라면 픽턴에서 넬슨(Nelson)으로 가려고 했는데... 픽턴에서 넬슨구간이 대부분 산에 도로가 만들어져
자전거로 가기에는 많이 위험하다는 판단을 해서 우선 블랜하임으로 가서 다음 일정을 짤 예정이다.






자전거를 얼마 가지 못하고 페달질을 하지 못할 정도로 무릎에 통증이 심해서 일단
Spring Creek까지만 가리고 했다.






라이딩을 아무생각 없이 한 것 같다. 페이스를 조절했어야 했는데... 그만 무리를 하고
말았다. 빨리 가려고 빨리 페달질 한 것이 그동안 자전거 타지 않고 회복이 되어가던 것을
망치고 말았다.


주행거리 : 24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