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26 뉴욕의 중심 타임스퀘어 세계의 중심 뉴욕 그리고 그 중심에는 타임스퀘어가 자리하고 있다. 2013년에 자전거 여행을 끝내고 뉴욕에서 한달 동안 머물렀는데 5년이 지난 지금 그때의 뉴욕으로 다시 돌아가 여행을 시작한다. 사진은 시간순이 아니라 뉴욕의 곳곳을 테마별로 이야기 해 보려 한다. 어려서 뉴욕은 그저 영화나 TV에서나 접할 수 있었던 미지의 세계이다. 꼭 한번쯤은 와보고 싶었지만 내나이 만 38살에 그 기나긴 꿈을 이루게 되었다. 3달동안의 미국 자전거 횡단이 끝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 몸은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뉴욕은 틈을 주지 않았다. 둘러볼 곳은 많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좀처럼 감이 서질 않았다.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한국인 민박집에 여장을 풀고 며칠동안 쉬며 뉴욕 과의 첫만남을 학수고대 했다. 마침 인.. 2018. 5. 4. 미국 자전거 횡단 #43 [~80일] 미국의 동쪽 끝 메인주(Maine) Groveton ~ Bethel(8월 14일) 방을 정리하고 키를 반납하려고 사무실에 들어갔는데 모텔 사장님 부부가 아침인사를 반갑게 해주셨다. 사무실 안에는 다른손님도 있있는데 사장님이 내 얘기를 해주셨는지 그분들과도 인사를 나누었다. 아주머니가 따듯한 커피도 타주시고 오늘은 어디로 갈건지 물으셨다. 메인주로 갈거라고 하니까 옆에 계신 사장님이 근처에 산이 있는데 거기 가보지 않겠냐고 하신다. 산이름이 워싱턴(Mt. Washington / 1917m)이라는 이름의 산인데 정상까지 자전거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고 하신다. 높냐고 물어보니 지도를 보여주시면서 손동작으로 높낮이를 설명해 주셨다. 옆에 있던 손님도 덩달아 부추기는데 하마터면 넘어갈뻔했다. ㅋㅋ 콜로라도를 넘어온 이후로는 산이면 경기할거 같아 .. 2014. 5. 4. 미국 자전거 횡단 #42 [~79일] 다시 미국으로~ Ayer's Cliff ~ Newport(8월 12일) ~ Groveton(8월 13일) 2주간의 캐나다에서 여행을 마치고 미국 버몬트를 통해서 넘어간다. 캐나다의 일정은 아쉽게 마무리 되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즐거웠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토론트, 몬트리올, 오타와 같은 도시들을 꼭 다시 가보고 싶다. 하루에 이동하는 거리가 많지 않기에 요즘은 아침에 느긋하게 출발 준비를 한다. 쫓기듯 다음 목적지를 향해 새벽이나 아침일찍 출발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없어졌다. 캠핑장에서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나와서 서브웨이에 먹기위해 들어갔다. 미국에서는 서브웨이를 잘 이용하지 않았는데 캐나다에서는 몇번 이용했다. 메뉴는 실수하지 않기 위해 늘 주문하는 것으로 했다. 괜히 다른거 주문하다가 맛없으면 후회.. 2014. 5. 2. 미국 자전거 횡단 #41 [~77일] 펑크, 체인이탈 그리고 불심검문 Danville ~ Sherbrooke(8월 10일) ~ Ayer's Cliff(8월 11일) 스코틀랜드 커플과 웜샤워 호스트 부부와 인사를 하고 출발을 했는데 스코틀랜드 커플은 하루 더 있다가 간다고 했다.오늘까지는 트렌스 캐나다 트레일을 타고 조금더 달리기로 했다.트렌스 캐나다 트레일을 타고 라이딩한지 4일째가 됐다. 아무도 없는 곳을 혼자 며칠째다니다 보니 혼자 생각하는 시간은 많아져서 나를 돌아볼 수 기회가 생겨 좋은 것 같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아무도 없는 이길을 혼자 달릴 생각을 하니 사람이들이 그리워진다.좋은것도 계속 보면 질린다고 했는데 질리기 시작할때쯤 트레일에서 빠져 나가야겠다.며칠동안 검은 먹구름과 함께 비가 오락가락 했는데 오늘도 비슷한 날이 이어질 것 같다. 미국 일리노이에 있는 .. 2014. 4. 30. 미국 자전거 횡단 #40 [~75일] 트렌스 캐나다 트레일 퀘백 KOA ~ Plessisville(8월 08일) ~ Danville(8월 09일) 어제 저녁 날씨가 어두워 질때까지 무료 와이파이 인터넷 하다가 모기가 많아서 텐트 안으로 들어갔다. 날씨 예보를 모르는 상태에서 하늘만 보고 텐트를 지붕이 있는 곳으로 옮길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텐트를 끌어다 지붕 밑으로 끌어다 놓고 안에 들어가서 잠을 청했다. 여지없이 새벽이 될때까지 비가 왔고 아침에는 비가 오락가락 했다. 하늘에는 여전히 짙게 드리운 검은 먹구름이 언제고 비가 쏟아질 기세다. 텐트를 걷지 않고 식사를 했는데 옆에 있던 텐트에서 지붕아래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려는지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신례가 되지 않게 텐트를 한쪽 구석으로 밀어 넣고 다른 분들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2014. 4. 28. 미국 자전거 횡단 #35 [~67일] 캐나다 넘기 나이아가라 폭포 ~ 해밀턴 (7월 30일) ~ 토론토 (7월 31~8월 1일) 3면이 바다고 북으로는 휴전선으로 인해서 우리나라에서는 타국을 육로를 통한 국경넘기는 불가능 하다. 그런데 오늘 그 경험을 태어나서 처음 할 수 있게 됐다. 머리에 털나고 외국에 가본경험이 미국과 뉴질랜드 2개국인데 매번 비행기를 타고 갔던 기억밖에 없다. 참으로 생소한 경험이 될듯 하다. 자전거를 타고 국경을 넘어간다는 생각에 기분 좋게 일어났다. 어제는 비가 왔는데 새파란 하늘을 보니 내 마음도 밝게 개이는 듯 하다. 다른 나라를 방문한다는게 설레이기도 하지만 입국 심사때 혹시나 질문에 잘못 답변하지는 않을지 버벅거리거나 떨지는 않을지등 긴장하게 된다. 있는 그대로 잘 대처하면 크게 문제 되지는 않을 것 같다. "떠나기 전.. 2014. 4. 12. 미국 자전거 횡단 #34 [~64일] 나이아가라 폭포 버팔로~ 나이아가라 폭포(7월 29일)집에 꾸며놓은 바이크 주차장(?) 자전거 외에 주차는 못한단다 ㅋ조(Joe)가 보이지 않아서 물었더니 아침 일찍 출근 했다고 한다.인사 하고 떠나려 했는데 아쉽게 됐다. 에밀리(emmalee)가 오늘밤 지낼 웜샤워 호스트 구했냐고 해서 구하지못했다고 했다. 그러자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에 아는 친구가 있어서부탁을 해본다고 했다. 웜샤워에 가입된 회원은 아니지만 부탁을 하면하루 잘 수 있는게 가능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확신은 못한다고 했다.잠시 에밀리(emmalee)가 전화가 끝날때까지 기다렸다.전화 통화가 끝나고 에밀리(emmalee)의 표정을 보니 잘 안된 것 같다.에밀리(emmalee) : "친구가 어렵다고 합니다." 나 : "그럼 어쩔 수 없지요, 아무튼 .. 2014. 4. 11. 미국 자전거 횡단 #33 [~63일] 버팔로의 환한미소 뒹케르크 ~ 버팔로(7월 28일) 출발하려고 키를 반남하려 들어갔는데 아주머니가 씨리얼과 커피 있으니 먹고 가라고 했다. 동부쪽은 인도사람들이 숙박업을 많이 하는것 같다 며칠전에도 인도인이 운영하는 모텔에서 잤는데 어제 왔던 이곳도 역시 인도인이 운영을 한다. 아침식사 챙겨주신 모텔 주인 아주머니 버팔로까지 36마일인데 오늘안으로 충분히 갈 수 있을 것 같다. 버팔로가 가까워지면서 이리호수와 근접해서 호수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갔는데 하늘이 잔뜩 흐려 있다. 맑은 하늘과 호수가 어울어져 있다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마트에서 사과와 오레오, 파워에이드를 샀다. 먹구름 사이로 하늘이 보이는데 오후에는 날씨가 맑아 질 것 같다. 5번과 20번 두개의 하이웨이가 갈라지고 2차선의 지방도가 교차하며 도로공사까.. 2014. 4. 9. 루트 66(Route 66) : 미국 최초의 대륙횡단 고속도로 루트 66(Route 66) : 아리조나 플라그스태프 20세기 초 LA 산타모니카에서 시작하여 시카고를 연결하는 미국 최초의 대륙횡단 고속도로이다. 길이는 3,940km(2,448mile) 이며 1926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2년만에 완성되었다. 1930년대 미국 대공황때 수 많은 사람들이 이길을 따라 서부로 새로운 기회를 찾아 떠났다. 출처 : Google 지금은 수 많은 도로들이 동서로 연결되고 루트 66의 명성은 점차 역사의 뒤안길로 잊혀지고 있다. 하지만 옛 루트 66을 따라 번성하였던 마을들은 루트 66의 역사를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 노력을 하고 있다. 2014. 4. 3. 미국 자전거 횡단 #32 [~62일] 갑자기 찾아온 적신호! 집으로? (에리, 뒹케르크) 미국 자전거 횡단 #32 [~62일] 갑자기 찾아온 적신호! 집으로? 노스필드 ~ 에쉬타볼라(7월 25일) ~ 에리(7월 26일) ~ 뒹케르크(7월 27일) 어제 저녁 피곤했는지 평소보다 아침에 늦게 일어났다. 모텔에 일찍 도착해서 쉬었는데도 몸이 여전히 무겁다. 모텔에서 나와서 패달을 밟았는데 10m나 갔을까... 몸이 평소와는 다르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왼쪽 아킬레스건이 패달을 밟고 회전을 할때 특정 위치에서 당김을 느꼈다. 통증은 없었는데 어디 걸렸다 갑자기 펴지는 느낌은 계속 됐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바닥에 앉아서 아킬레스건을 엄지와 검지로 잡은 다음 오므렸다 폈다를 여러번 반복해 봤다. 자전거를 탈때처럼 그런 느낌은 나지 않았다. 다시 몇번 동작을 반복하다 뒷꿈치를 완전히 펴봤다. .. 2014. 3. 26. 미국 자전거 횡단 #31 [~59일] 비를 피하는 방법 (킵톤, 노스필드) 미국 자전거 횡단 #31 [~59일]비를 피하는 방법페리스버그 ~ 킵톤(7월 23일) ~ 노스필드(7월 24일)아침식사를 먹고 나서 떠날 준비를 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묻고 따지지도않고 배풀어준 배려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이제 이리호(Lake Erie)를 따라서 북동쪽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아저씨가 큰길까지빠져나가는 길을 알려주셨다. GPS나 구글 검색을 해서 가도 되는데 아저씨가 마지막까지도 신경을 많이 쎠주셨다.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거나 연락할 일이 있으면 전화하라고 집주소와 연락처까지알려 주셨다.아저씨는 동양문화에 관심도 많으신것 같았다.짐을 싸고 밖으로 나와서 사진을 같이 찍기로 했다. 물병에 손가락으로 가리키더니 물 필요하냐고 묻기에 케이지에서 물병을 꺼냄과동시에 아저씨가 가지고 가시.. 2014. 3. 26. 미국 자전거 횡단 #30 [~57일] 비가 그치고 찾아온 따듯한 만남(페리스버그) 미국 자전거 횡단 #30 [~57일] 비가 그치고 찾아온 따듯한 만남(페리스버그) Harrison Lake State Park ~ 페리스버그(7월 22일)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꿈인가? 꿈인지, 잠결에 들은 소리인지 비몽사몽간에 잠에서 깨어났다. 뭔가가 연속적으로 아주 빠르게 텐트를 때리는 소리가 귓전을 때렸다. "이게 뭐슨 소리지?" 텐트 지퍼를 열고 밖을 보는 순간 얼굴에 빗물이 쏟아져 흘러내렸다. 잠시후 "이거 장난 아닌데" 하면서 혼잣말을 내뿜고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비를 맞아가며 짐과 자전거 텐트를 근처에 있는 화장실 안으로 피했다. 화장실 안이 넓어서 자전거와 짐을 들여놓기에 충분한 크기였다. 비는 한동안 계속 퍼부었다. 화장실 안에서 마땅히 할 것은 없었고 그냥 음악 들.. 2014. 3. 25.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