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중심 타임스퀘어

세계의 중심 뉴욕 그리고 그 중심에는 타임스퀘어가 자리하고 있다.




2013년에 자전거 여행을 끝내고 뉴욕에서 한달 동안 머물렀는데 

5년이 지난 지금 그때의 뉴욕으로 다시 돌아가 여행을 시작한다.

사진은 시간순이 아니라 뉴욕의 곳곳을 테마별로 이야기 해 보려 한다.







어려서 뉴욕은 그저 영화나 TV에서나 접할 수 있었던 미지의 세계이다. 

꼭 한번쯤은 와보고 싶었지만 내나이 만 38살에 그 기나긴 꿈을 이루게

되었다. 3달동안의 미국 자전거 횡단이 끝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

몸은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뉴욕은 틈을 주지 않았다. 









둘러볼 곳은 많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좀처럼 감이 서질 않았다.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한국인 민박집에 여장을 풀고 며칠동안 쉬며 뉴욕

과의 첫만남을 학수고대 했다. 











마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알게된 유학생이 간단하게 뉴욕 가이드를 해준다고

맨하탄에 처음으로 나갔는데 그날 저녁 그 친구와 헤어진 후 막바로 민박집으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 길로 지하철을 나와 타임스퀘어로 향했다.

난생 처음 목격한 그곳은 영화나 TV에서 보던 그대로 그자리에 있었다.










뉴욕시민과 세계에서 온 다양한 인종의 관광객등이 뒤엉켜 인간시장을 방불케 했다.

맘속에서는 설레임과 두려움이 어울러져 손에 들린 카메라로 보이는 대로 찍었다.




 





나를 포함해서 지금 여기 모인 사람들 대부분 같은 마음 일것이다.

여행을 준비하며 꾸었을 꿈과 여행지에 대한 부푼 기대, 그리고 계획들...

여행은 준비할 때 부터 이미 시작한거나 다름없다.









길고도 짧았던 그해 가을의 한달동안 했던 뉴욕여행 5년전의 기억을 더듬어

추억의 사진첩을 한장 한장 넘겨가며 반추해 보고 싶다.







뉴욕은 잠들지도 불이 꺼지지도 않으며 지구촌 모든 인종이 모여있는

세상의 중심이다. 그래서 인지 낮과 밤 가리지 않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

이기도 하다. 그런곳을 잠깐이나마 나도 함께 있었다.









이 도시는 활력이 충만하다 못해 넘치는 곳이다. 가만히 서 있어도 인파속에서

나는 열기가 장난이 아니다. 마치 뜨거운 용광로와도 같다고 해야 할까 싶다.

가만히 있어도 몸에 에너지가 축적되어 나 또한 주체할 수 없는 상태에 도할것

같다. 하지만 겉으로 표현할 수 없기에 마음속으로 즐기기만 한다.











뉴욕은 밤은 여느 도시와 같은거라 생각되지만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도시이다. 그런 잠재력이 백년 이상을  

세계의 중심에 뉴욕이 자리하고 있는 계기가 아닐까도 생각해본다.








밤이 깊어가지만 열기는 좀처럼 식을 줄을 모르고 아침이 와도 달라지지 않을

것같다. 열기에 취해 있다간 밤을 새울것 같아 몇 시간전 맨하탄을 처음 밟았을

때 느꼈던 설레임과 흥분된 기분을 잠시 접고 민박집으로 돌아왔다.











밤대도록 아니 아침까지 이런 분위기로 계속 가겠지....






밤의 열기를 뒤로 하고 다시 태양이 뜨고 낮이 찾아왔다. 낮의 타임스퀘어는 어떨까?

밤처럼 뜨거운 열기가 낮에도 지속될까? 아니면....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올지 궁금하다.












밤보다 다소 차분해진 부위기 같지만 잠시 본모습을 감추고 있을뿐

수면 아래선 쉼없이 흘러가고 있다.















날씨가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많은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뉴욕 그리고

타임스퀘어를 즐기려 이곳에 나온것을 알 수 있다.






특별히 뭔가를 기대하지 않고 이곳에 나오기만 해도 지나가는 사람과 차, 빌딩숲

그리고 그 무엇들이 줄거움을 선사해 주고 있다.






이곳에 있는 나 또한 누군가에게 줄거움을 주는 한 요소가 될 수 있다.











한국에서 올때 미국 자전거 횡단이 끝나면 뉴욕에서 일주일에서 열흘정도

머무르다가 유럽으로 넘어가려고 비행기표도 끊고 일정을 계획했는데

뜻하지 않게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생겨 유럽 자전거 여행을 포기하는 대신

뉴욕 여행 한달 일정을 잡게 되었다. 덕분에 잃은것도 있었지만 뉴욕에

머물면서 얻은 것이 더 많았다.






누군가 말하기를 "여행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이다. 그냥 흘러가는대로 즐기면

그게 최선이 아닌가 싶다. 여행은 여행 그 자체로 좋은 것이니 말이다.








아직 갈 길이 멀고 이제 시작이니 흥분을 가라앉히고 잠시 가난한 뉴욕커 행세를

하며 눈과 카메라로 뉴욕을 담아 나갈 것이다.









100년전 이곳은 사진을 통해서 몇 번 본적이 있는데

과연 100년 후에는 이곳이 또 어떠한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

난 볼 수 없수 없겠지만 우리 후세대들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처럼 이곳을 보기 위해 여기로 모일 것이다.












나와 시간 그자리를 함께 공유했던 사람들 모두 즐거운 시간과

추억을 남기고 돌아갔으리라 믿고 싶다. 나도 그랬으니 말이다.





즐거움은 함께 나누면 배가되는 법이니 이곳에서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을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면 기쁨도 배가 되리라.....






5년이 흐른 지금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남은건 마음 한켠에 남은 추억뿐....

미국 자전거 횡단 #43 [~80일] 미국의 동쪽 끝 메인주(Maine)




Groveton ~ Bethel(8월 14일)





















방을 정리하고 키를 반납하려고 사무실에 들어갔는데 모텔 사장님 부부가 아침인사를

반갑게 해주셨다. 사무실 안에는 다른손님도 있있는데 사장님이 내 얘기를 해주셨는지

그분들과도 인사를 나누었다.









아주머니가 따듯한 커피도 타주시고 오늘은 어디로 갈건지 물으셨다.

메인주로 갈거라고 하니까 옆에 계신 사장님이 근처에 산이 있는데 거기 가보지

않겠냐고 하신다. 산이름이 워싱턴(Mt. Washington / 1917m)이라는 이름의

산인데 정상까지 자전거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고 하신다. 높냐고 물어보니

지도를 보여주시면서 손동작으로 높낮이를 설명해 주셨다.









옆에 있던 손님도 덩달아 부추기는데 하마터면 넘어갈뻔했다. ㅋㅋ

콜로라도를 넘어온 이후로는 산이면 경기할거 같아 손사래를 치면서 못간다고 했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생각해 보겠다고 하면서 넘어갔다.










옆에 있던 손님이 잠깐 밖으로 나오라고 했는데 자기도 내일 자전거를 타고

워싱턴 산에 올라간다고 했다. 차 뒷문을 열고 손수 자전거를 꺼내서 보여주는데

또 산에 가보라고 또 꼬드겼다. 웃음으로 알겠다고 하면서 고개만 끄덕였다.








기어가 하나인데 산에 올라가려면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니 상자를 보여주면서 내일

밖스안에 들어 있는 크랭크로 교체하여 올라간다고 했다.








직접 교체하는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교체한 크랭크를 이용하여 올라가면

문제없다고 말했다.









자전거에 대한 애착이 굉장하신듯 보였다.









차 유리창에도 Mt. Washington란 글자가 쓰여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와 사진을 찍고 내일 잘 올라가시라고 말씀 드린후 먼저 출발을 했다.








랭카스터(Lancaster)








랭카스터에 있는 맥도널드에서 식사를 하면서 구글맵으로 워싱턴 산이 오르기 가능한지

살펴봤는데 며칠후 가게 될 포틀랜드 방향으로 곧장 질러갈 수 있는데 아무래도 산을

넘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존재하여 오래 고민하지 않고 포기했다. 거리가 멀더라도

돌아가는 것으로 루트를 정했다.









마트에서 곰젤리와 게토레이, 쿠키를 구입했는데 곰젤리는 소량으로 포장이 되어서

벌크와 비교를 해봤더니 가격이 많이 차이났다. 좀 비싼편... 가다가 월마트가 보이면

들러서 벌크통에 들어있는 곰젤리를 구입해야 겠다.









차들이 서행을 하는 것을 보니 가까운 거리에 공사구간이 있는듯 했다.

자전거가 갈 수 있는 공간은 충분하니까 일단 공사하는 구간까지 쭈욱 달린후

사정을 봐서 빠른쪽으로 가야겠다.









차량 통제 요원이 조심하라는 당부와 함께 도로위로 올라가서 그대로 따라가라고 했다.









도시를 관통하는 도로의 상당구간을 통제하며 포장을 하고 있었다.

자전거라서 공사구간에 따른 여파를 피할 수 있어서 도시를 빠르게

빠져 나갈 수 있었다.
















버몬트와 함께 뉴햄프셔 역시 주의 대부분이 산이라고 아침에 모텔 사장님이

말씀해 주셨는데 정말 실감이 났다.
















산을 피해서 돌아가는데 높고 낮은 산등성이가 이어진다. 경사는 가파르지 않지만

한참을 타고 올라가야 하는 오르막길이다. 미국 횡단 3개월째가 다 되가면서 제법

오르막길을 올라가는데 적응이 됐지만 힘든건 사실이다.

정상까지 올라가면 내리막이란 보답이 있으니 그거 하나 믿고 올라간다.









하늘에서 구름이 모인다. 산은 언제든 그렇지만 변화무쌍한 날씨에 늘 대비를 해야 한다.








내리막을 신나게 가속을 붙이면서 달리는데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지더니 삽시간에

소나기로 바뀌어 라이딩이 어려울 정도로 쏟아졌다가 게릴라처럼 치고 빠졌다.


잠깐동안 비가 쏟아졌지만 대비도 못하고 그대로 맞았기에 야속하기만 했다.










남쪽방향 16번 하이웨이로 가면 워싱턴 산을 통과하는 도로인데 그쪽은 아침에 출발할때

루트상에서 제외한 길이고 내가 갈 곳은 동쪽 2번 도로이다.








주유소에 들러서 햄버거를 사고 계산을 하려고 기다리는데 점원 2명중 한명이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문제가 생겼는지 손님들이 한쪽으로만 줄을 서서 순식간에 10명가까이

줄을 서게 됐다. 우리나라 같으면 바쁘다고 빨리 계산해 달라고 언성을 높일텐데 누구하나

기다리면서 불만을 갖는 사람은 없었다. 이런것도 문화차이의 인것 같아서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문화가 달갑지 않게 느껴졌다. 어쨌든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조용히 내차례가

올때까지 기다렸다.









앞으로 남은 일정상 캠핑을 많이 하지 않을 것 같아서 부탄가스를 살까 고민했는데

당장 없으면 안되니까 어쩔 수 없이 구입하게 됐는데 1개가 무려 7$가 넘었다.

상당히 부담스러운 각격이었다.








미국 동부의 끝이자 시작인 주 메인(Maine)를 넘는 순간이다. 메인은 뉴햄프셔, 버몬트,

로드아일랜드, 커네티컷, 메사추세츠과 함께 뉴잉글랜드라 하는데 이유는 영국의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이주를 하여 정착한 곳이기 때문이다. 독립이후 초창기 이곳은 미국의

핵심 역활을 한 지역이다. 그리고 여행을 하다보면 영국의 지명과 같은 도시가 많다.








이곳까지 왔는데 인증은 남기지 않을 수 없으니 메인주를 알리는 표지판과

그동안 수고해준 자전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메인주에 있는 포틀랜드까지 가서 대서양의 바다를 보면 미국 자전거 횡단이라는

1차적인 목표는 달성할 수 있다. 그리고 최종 목적지인 뉴욕까지 가면 이 횡단은

끝나게 된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으니 좀더 힘을 내야겠다.

아자~ 아자~








길가에 축구공만한 돌들이 산비탈에 쌓여져 있는데 조마조마 하면서 지나갔다.















Bethel에 있는 캠핑장에 갈거라서 이번 캠핑장은 통과를 했다.








Bethel에 들어와서 마을을 둘러봤는데 캠핑장을 찾기가 어려웠다. 아이폰도 3G가

터지질 않아 구글맵을 확인할 수 없으니 답답하기만 했다.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을겸 해서 마트안에 들어가서 근처에 캠핑장이나 또는 못찾을

것을 대비하여 모텔의 위치까지 물어봤다.

















캠핑장을 찾아 다니다가 피자집을 발견해서 안에 들어가 주문을 했다.

주문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곧 있으면 날도 어두워져 캠핑장은 안되겠다

싶어서 모텔을 가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오늘은 따듯한 피자를 저녁식사로 먹기 위해 계산을 끝내고 서둘러

모텔이 있는 곳까지 달렸다.







번개같은 속도로 모텔에 도착해서 후다닥 방값을 계산하고 이어진...







피자 폭풍흡입!!!!!!!!!!!!!!!!

다 먹지는 못하고 나머지 반은 내일 아침에 일어나 잔자레인지에

돌려 먹기 위해 남겨두었다.









모텔에서 자면 좋은게 일단 텐트를 치지 않아서 좋고 짐을 필요한 것만 꺼내서

사용하면 되니 아침에 출발할때 매우 편하다.

그러나 몸은 편한대신 게을러지는 단점이 있다.


어쨌든 포만감에 행복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을 것 같다.






8.14 : 97.7km / Norseman Motel







총 이동거리 : 5,677.2km










미국 자전거 횡단 #42 [~79일] 다시 미국으로~




Ayer's Cliff ~ Newport(8월 12일) ~ Groveton(8월 13일)















2주간의 캐나다에서 여행을 마치고 미국 버몬트를 통해서 넘어간다.

캐나다의 일정은 아쉽게 마무리 되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즐거웠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토론트, 몬트리올, 오타와 같은 도시들을

꼭 다시 가보고 싶다.












하루에 이동하는 거리가 많지 않기에 요즘은 아침에 느긋하게 출발 준비를 한다.

쫓기듯 다음 목적지를 향해 새벽이나 아침일찍 출발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없어졌다.









캠핑장에서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나와서 서브웨이에 먹기위해 들어갔다.

미국에서는 서브웨이를 잘 이용하지 않았는데 캐나다에서는 몇번 이용했다.

메뉴는 실수하지 않기 위해 늘 주문하는 것으로 했다. 괜히 다른거 주문하다가

맛없으면 후회할 수 있으니 다행히도 처음에 고른게 먹을만해서 이후

같은거만 주문한다.









한개를 주문해서 반은 먹고 나머지 반은 점심때 먹기 위해 따로 포장해 달라고

했다. 반만 먹어도 한끼 식사로는 적당한 크기이다. 많이 먹어봐야 자전거 타고

달리면 부담이 되기 때문에 모자란 열량은 행동식으로 초코바등을 중간에 먹는다.








먹고 나와서 뭔가가 허전해서 주머니와 핸들바백을 찾아보다가 카메라가 보이지

않았다. 황급히 서브웨이 안으로 들어가 먹던 자리로 가보니까 다행히 의자옆에

카메라가 있었다. 여행의 최대? 위기에 빠질뻔했다. ㅡㅡ;









스텐스테드(Stanstead)로 방향으로 가면 미국 국경으로 갈 수 있다.

거리는 17km이니까 점심시간쯤 도착할 것 같다.









옵티머스 프라임?








유로 트럭(Euro Truck)이란 게임이 있는데 트럭에 짐을 싣고 배송하는 게임인데

미국과 유럽등 전세계를 다닐 수 있게 되어 있다. 이런 트럭을 몰고 미국 대륙을

횡단하는 느낌은 어떨지 궁금하다. 나도 해보고 싶다. 나중에 한국가면 유로트럭

게임 구입해서 대리만족이나 해볼까...









캐나다 동부는 큰도시를 기준으로 호수를 끼고 시골길을 달리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오하이오쯤 지날때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생겼고


토론토에서 퀘백까지 불가피하게 기차를 타고 이동하게 됐다. 가장 달리고

싶었던 구간은 정작 달리지 못해서 많이 아쉬워 했는데 어느덧 2주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아킬레스건이 문제가 생긴지 3주차에 접어들면서 통증은 없지만 증상은

점차 완차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아직은 무리하면 안되니까

앞으로도 당분간 하루에 100km를 넘지 않기 위해 뉴욕까지 빨리 가기 위해서

욕심은 내지 않으려 한다.









잠시 큰나무가 있는곳을 발견하고 쉬기 위해 자전거를 세웠다.








앉을 수 있게 한 돌의자와 알 수 없는 조형물이 있고 주변에는 목가적인 풍경의

집과 밭이 눈에 들어온다.









파노라마









나무 아래 있으니까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이마에 땀을 식혀 주었다. 그리고

눈 앞에 보이는 밭에서는 트렉터가 굉음을 뿜고 분주히 움직였다.








높은 산이 많은 콜로라도와 엠보싱처럼 수 많은 언덕이 존재하는 아이오와를

넘었는데도 오랜만에 만난 조그마한 언덕을 오르려니 숨이 차오른다.










스텐스테드(Stanstead)에 도착을 했다. 이제 조금만 가면 미국 국경이다.

캐나다를 넘을때는 그리 크게 긴장을 하지 않았는데 다시 미국으로 가려니 심장이 쿵쾅거리며

두근거린다. 2달 반전에 미국에 올때 입국심사를 받았으니 크게 문제 없을거야 하면서

속으로 마음을 다잡었다.


















점심식사로 구입한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꺼냈다.










식사를 하면서 아이폰을 꺼냈는데 와이파이가 잡히는것을 확인했는데 혹시나 되지 않을까

접속을 해봤다. 대충 루트는 정해져 있지만 구글맵을 열어서 자세히 검색해 보기 위해서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비밀번호가 걸려 있어서 인터넷 접속은 불가했다.










여권과 비자를 준비하고 추가적으로 리턴티켓정보가 필요할거 같아서 미리 준비했다.

미국 가는데 별일 없겠지...









여기까지 잘 와 주었으니 조금만 더 부탁한다.


















무리없이 캐나다쪽 바리케이트를 통과하고 실질적인 국경이 되는 다리를 건너갔다.









휴!~ 넘었다.

직업은 뭔지, 왜 왔는지, 어디 갈껀지, 얼마나 있을건지, 농작물이나 과일은 없는지 등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물어봤다. 대답이야 하긴 했지만 질문 하나 답을때마다 긴장이 됐다.

다행히 아무일 없이 무사히 국경을 넘어 다시 미국으로 왔다.









응? 나무가 있네

길이 1m도 넘는 월척이다.










위험한거 같아서 도로 옆으로 치웠다. 자동차와 자전거 모두에게 교통사고의

요인이 될 수 있어서 자전거를 세우고 멀리 던져 버렸다.









뭔놈에 국경출입소가 산속에 있는지 계속 끌바....









아직 해는 중천에 떠 있는데 모텔을 보니 들어가서 쉬고 싶은 마음이 든다.

몸이 피곤한건 아니지만 빨리 쉬고 싶다.









급해서 주유소 마트안에 화장실을 찾아 들어갔는데 주인이 고장이라고 사용을 하지

못한다고 했다. 아래쪽은 조여오는데 더워서 그동안 모아둔 동전을 다 털어서

아이스크림과 콜라를 구입했다.










국경을 넘어서 온 곳은 버몬트주의 뉴포트 지역이다. 오늘은 일단 뉴포트까지만

가서 캠핑보다는 모텔에서 잘 생각이다.









뉴포트를 가다가 만난 맥도널드인데 점심식사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잠깐의 망설임

이 있었지만 고민은 오래하지 않고 식욕이란 본능에 이끌려 안으로 들어갔다.









식사를 한후 인터넷을 하다보니 어느새 3시간 가까이 흘렀다. 뉴포트까지 가기는

귀찮고 맥도널드 들어오기전 건너편에 있는 모텔을 봤는데 그걸 믿고 주구장창

인터넷을 한거 같다. 인터넷에 생존신고도 하고 웜샤워 호스트들에게 메일을

보내고 확인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모텔 사무실에 들어갔는데 미국전도가 걸려 있어서 주인 할아버지에게 그동안 이동한

루트를 손가락으로 표시했더니 화들짝 놀라셨다.









돈을 지불하고 와이파이 되는지 여쭈어 봤는데 그게 뭐냐고 하신다.

인터넷 되냐고 다시 물어봤더니 인터넷은 안되고 건너편 맥도널드에 가서 하란다. ㅠ.ㅠ









방에 들어왔는데 외부에서 안이 훤히 보이는 틈이 있다. 유리문을 뭔가로 붙인듯 한데

임시로 화장실에 있는 수건으로 보이는 곳을 다 막아버렸다.









노트북의 무선랜을 검색하니까 미약하게 맥도널드의 와이파이가 잡혔다.

인터넷이 끊기기를 반복하면서 몇번의 시도끝에 인터넷을 할 수 있었다.


아까 맥도널드에서 웜샤워 호스트에게 보낸 메시지에 대한 답장이 왔는지

확인을 했다. 추가적으로 다른 호스트들에게도 계속 메일을 보냈다.

모텔안의 내부시설은 형편없었지만 싸게 주고 들어왔으니 감수하고 밤에 별일 없기를

희망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밤사이 별일은 없었고 기분좋게 일어났다. 어제 맥도널드에서 구입한 햄버가가

시간이 많이 지나서 맛이 영 없다.









모텔에 키를 건내주고 떠나려는데 사무실 안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왜 그러시지 했는데

어제 신용카드로 모텔비를 계산하고 그만 빠트린 것 같았다. 여태 이런 일이 없었는데

왠지 찜찜했다. 누가 사용해도 지금은 미국에 와 있는중이라 휴대폰을 정지했기때문에

문자 수신이 안된다. 다행히 사무실에서 보관하고 있었으니 아무일 없기를 희망하며

인사를 드리고 떠났다.









오늘은 비가 오려나 하늘이 흐리네









컨추리 스토어에서 피자가 되는 것을 보고 들어갔는데 아직 피자 시간이 안됐다고 했다.

음 기대하고 들어왔는데...








아이스크림... 초코바, 에너지바 구입









호수를 지나는데 바람이 불고 추워져서 바람막이를 꺼내 입었다.

추버라~ 추워
















GPS를 확인했는데 주변이 온통 산밖에 없다. 오늘도 캠핑은 포기하고 모텔에서 자야겠다.

망할 유심은 한달에 50$씩 주고 이용하는데 안되는 지역이 더 많다.









산속을 달리고 있는데 다행히 아직까지는 비가 오지 않고 있다.

흐리더라도 저녁때까지 이대로만 유지되도 좋지만 산속의 날씨가

유동적이라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미국의 시골을 달리다 보면 과거 세계1,2차 대전에서 사용했던 전차나 비행기를

전시해 놓은 곳을 많이 볼 수 있다.









아이슬란드폰다(Island Pond)에 있는 마트에 들러서 먹을 것을 구입했다.

마트 주인이 동양인이라 혹시나 한국인은 아닌지 다른 사람 계산이 끝날때까지

잠시 기다려 봤지만 이내 안쪽으로 들어가서 기회를 놓쳤다.









1리터짜리 게토레이인데 우리나라에는 없는 용량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포카리 스웨트를 먹는데 미국사람들은 게토레이를 많이 찾는다고 한다.

















멀리는 못가고 마트 근처에서 마을 주변을 구경했다.
















하루종일 날씨도 꿀꿀하고 사람도 만나기 어려우니 기분이 우울해진다.

또 심심하고...









얼마나 더 가야 산을 탈출 할 수 있을까?









GPS상으로는 다음도시까지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인데 라이딩 속도가 정체되는

느낌이다. 딱히 빨리 갈 이유는 없지만 오늘도 일찍가서 쉬고 싶다.

























주립공원을 알리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왔지만 거리는 10마일이고 오늘은

캠핑장을 이용하지 않고 모텔에 갈 것이기에 패스한다.








꽤나 큰 주유소였던 것 같은데 폐쇄한것을 보니 영업이 안되서 그런것 같다.









폐쇄된 주유소 옆에서 간식을 먹고 20분정도 쉬다가 출발했다.









뉴 햄프셔 주경계를 알리는 안내판... 그렇다. 다리를 건너면 뉴햄프셔다.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해서 17번째 주이다.

뉴햄프셔도 버몬트와 마찬가지로 산이 많다.


















뉴햄프셔 안내표지판 앞에서 자전거와 셀프 인증샷을 찍었다.

새로운 주로 오면 설레이는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오전에 우울했던 마음도 가시고 새로운 주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이야기가 생기기를 기대해 본다.









카센터에 있는 화장실 사용을 부탁을 드린후 허락을 받고 사용한 다음  감사합니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바쁘신지 고개만 끄덕이고 일에 열중하셨다.

더 있으면 방해만 될거 같아서 인사만 드리고 자리를 떴다.









모텔을 봤지만 더 가보려는 욕심에 출발했지만 비가 쏟아져 되돌아 왔다.

오늘은 더이상 달리지 말고 이곳에서 자라는 뜻으로 여기고 라이딩을 마무리 했다.








8.12 : 34.7km / Pepins Motel
8.13 : 87.5km / Down Home Motel







총 이동거리 : 5,579.5km


미국 자전거 횡단 #41 [~77일] 펑크, 체인이탈 그리고 불심검문




Danville ~ Sherbrooke(8월 10일) ~ Ayer's Cliff(8월 11일)





















스코틀랜드 커플과 웜샤워 호스트 부부와 인사를 하고 출발을 했는데 스코틀랜드

커플은 하루 더 있다가 간다고 했다.

오늘까지는 트렌스 캐나다 트레일을 타고 조금더 달리기로 했다.










트렌스 캐나다 트레일을 타고 라이딩한지 4일째가 됐다. 아무도 없는 곳을 혼자 며칠째

다니다 보니 혼자 생각하는 시간은 많아져서 나를 돌아볼 수 기회가 생겨 좋은 것 같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무도 없는 이길을 혼자 달릴 생각을 하니 사람이들이 그리워진다.










좋은것도 계속 보면 질린다고 했는데 질리기 시작할때쯤 트레일에서 빠져 나가야겠다.









며칠동안 검은 먹구름과 함께 비가 오락가락 했는데 오늘도 비슷한 날이 

이어질 것 같다.









미국 일리노이에 있는 해너핀 캐널 트레일을 지날때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낚시하는 사람과 자전거 타는 사람 그리고 보트를 타고 캠핑과 피크닉을 즐기

는 사람등 많은 사람들이 캐널 주변에 놀러와서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트렌스 캐나다 트레일의 퀘백주 남쪽 구간은 사람들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어쩌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지나갈때가 있지만 몇시간에 한번정도 볼까말까 하다.









미국 자전거 횡단을 준비하는 기간동안 미국과 캐나다를 자전거로 달리는

꿈을 꾸거나 상상을 했던적이 많다. 단 하루도 자전거 여행에 대한 생각을

해보지 않은 날이 없었던 것 같다.









횡단 준비는 그렇게 차곡차곡 쌓여가며 시간이 다가왔고 그 결실을 이루었다.

이제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되어 이길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고 있다.

패달을 밟을때마다 전율이 일었고 그 감동은 생생하게 머리와 가슴속으로

전달 되었다.









어느덧 여행은 두달 반이 흘러갔고 거리도 5,300km를 넘게 달렸다. 며칠 지나면

캐나다를 떠나서 다시 미국으로 넘어가 뉴욕까지의 마지막 여정이 이어지게 된다.

그때가 되면 가슴속에서 커다란 무언가가 꿈틀거릴 것이고 해냈다는 성취감도

얻으리라 믿는다.









한국에서 구입해서 가지고 온 속도계를 사용하다가 반복적인 말썽으로 인해

네브라스카 데븐포트에서 큰맘먹고 유선 속도계를 구입했는데 이놈 또한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무튼 뉴욕까지는 고장내지 않고 잘 구슬려서 써야겠다.









어김없이 나타나는 안내판...

한가지 좋은점이 있다면 애매한 규정의 우리나라 자전거 도로 기준과 다르게

명확하게 통행여부에 대해 표시해 두었다.


















프랑스어로 하슈몽?이란 도시에 들어 왔는데 우선 부식을 구입하고 식사를 해야겠다.









도시의 역사를 담아 놓은 사진 같다.









길거리 햄버거 집에 들어왔다.








살인적인 캐나다 물가에 조막만한 햄버거와 푸틴(Poutine) 가격에 놀랐다.

푸틴(Poutine)은 캐나다 퀘백지역의 전통음식 이라고 하는데 먹어보니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퀘백 시티에서 땡인님과 이거 먹겠다고 찾아 다니다가 결국 포기했는데

여기서 푸틴(Poutine)을 먹을지는 생각지도 못했다. 처음에 푸틴이란 음식의

이름을 듣고 러시아 대통령을 이야기 하는줄 알았다.









감자 튀김에 브라운 소스와 모짜렐라 치즈까지 이거 무슨 맛이라고 해야 하나

오묘해서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식사후 도시 이곳저곳을 돌아 다녔는데 멋진 클래식카도 볼 수 있었다.

굉음의 엔진소리도 나고 메니아들이 자기 차를 튜닝한 것 같다.








지나가던 사람들도 차의 외관에 눈이 쏠렸는지 사진을 찍으며 차 주인과도

대화를 나눈다.





































다리를 건넌후 여기부터는 포장도로를 가볼까 했는데 2차선 도로에 갓길이 없어서

다시 트레일로 들어갔다.










오늘 갈곳은 셔브룩(Sherbrooke)인데 강을 따라 가기만 하면 된다.

그 전에 있는 도시 윈저(Windsor)? 양주이름.... 술생각난다.


















아까 히슈몽 대형마트에서 산 에너지바 그전에는 쵸코바를 먹었지만 얼마 전부터는

에너지바를 구입하여 먹고 있다. 곡물과 과일이 적당히 혼합되어 열량이 좋아서 포만감도

느낀다. 식사 중간중간에 행동식으로 먹기에는 그만이다.









누군가 이곳에 와서 드리프트를...









여기서도...









도로 왼쪽 숲길 사이로 트레일이 계속 이어지는데 비포장에 길도

평탄하지 않아서 시간만 많이 잡아먹을 것 같다.


























사람들이 몰려 있길래 잠시 몸추고 가보니 엄청난 물살이 보를 통해 아르쪽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낚시하려고 있었는지 아니면 단순 구경인지는 사람들이 왜


왜 모여 있는지 모르겠다.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가수 남진의 "님과 함께" 제목의 노래가

생각이 나는 집이다. 드넓은 잔디밭 넘어에 집 한채만 있는데 다른건 모르겠고

잔디 관리하기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며칠전 셔브록(Sherbrooke)에 있는 웜샤워에게 메일을 보냈지만 끝내 연락이

없어서 포기했다. 오늘아침에 셔브록을 목표로 출발했는데 저녁때 도착하여

아쉽지만 그냥 지나친다. 또 인근에 캠핑장이 있어서 빨리 가야 했다.










캠핑장에 왔는데 캠핑이 가능하냐고 물었는데 이상한 얘기만 한다. 가족단위로

캠핑을 하러 온 사람들이 많은데 대부분은 예약을 하고 온것 같다. 캠핑장 예약을

미리 하지 못하고 와서 할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오늘은 토요일... 아 이런날만

머피의 법칙이 적용되는지 맨날 주말이 낀다.




잠시 기다리라고 해서 캠핑장 입구 옆에 대기 하고 있었는데 아저씨 한분이 AVT를

타고 내가 있는쪽으로 왔다. 그리고 사무실 안에 있는 사람에게 나에 대해 몇마디

물은후 이어서 내게 따라 오라는 손짓을 했다. 캠핑이 가능하다는 뜻인것 같다.









캠핑자리는 입구에서도 가장 안쪽으로 구석진 곳이다. 작은강이 옆에 있고 군데군데

물이 고여있고 질퍽했다. 캠핑을 하기에는 좋지 않은 자리였지만 1시간 뒤면 해가 지기에

다른 캠핑장으로 갈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어두워지기 전에 텐트치고 샤워후 일찍 잤다.









어제는 건너편 텐트에서 캠핑을 하고 있는지 알았는데 아침에 보니 버려진

텐트였다. 누가 망가진 텐트를 버리고 간거 같은데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캠핑장 들어오기전에 있는 강인데 철(Fe)성분이 많은지 물빛이 붉었다.









캠핑장을 나와서 자전거도로를 타고 가는데 좌우로 체육대회를 하는 듯 보였다.

















아무생각 없이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주기적으로 타이어에 뭔가 밟고 지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확인해 보니 뒷타이어에 커다란 뱃지가 박혀 있었다.

잠시 고민을 했다. 뱃지를 제거하면 바람이 빠질건 안봐도 뻔하고 더 좀더

타고 간후 펑크 패치를 하기에 적당한 장소가 있는 곳까지 가서 할지 생각을 했다.



쇠뿔도 당김에 빼라고 일단 좀전에 지나온 자전거도로가 있는 곳까지 끌고가서

패치를 한후 다시 출발하기로 했다.


















펑크패치를 하는데 오늘따라 볕은 왜이리 좋은건지 땀이 연신 흘러 내렸다.











이따금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멈추고 도와줄게 있는지 물어보기도 했다.









앞, 뒤 공기압을 체크하면서 바람을 넣었다.









이제 다 끝난건가... 짐을 자전거에 얹고 다시 출발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뒷브레이크 패드가 휠셋의 림 위치에서 많이 벗어나 조정이 필요했다.

Surly LHT의 제동장치는 캔틸레버 브레이크가 많이 달려 있는데 V브레이크 또는

디스크 브레이크 보다는 제동력이 많이 떨어진다. 그러나 고치기 쉽다고 해서

투어링 자전거에 많이 채택이 된다. 셋팅후 플리지 않게 단단히 조였다.










브레이크를 셋팅하고 다시 출발했는데 또다시 문제가 생겼다. 이번에는

체인이 빠졌다. 이런 ㅠ.ㅠ

체인을 다시 끼면서 크랭크 안쪽을 살펴보니 엉망진창이다. 왜냐

자전거 세차를 해도 얼마 못가 더러워진다. 크랭크 부분은 물을 분사하여

세척하기에는 BB안에 도포한 구리스 성분이 씻겨 내려갈 우려가 있어서

그렇게 하기에도 어렵다. 당분간 잘 구슬려서 타야겠다.









이제 문제 없겠지!!!!



































마고 호(lac Magog) : lac는 프랑스어로 호수를 뜻한다.

호수옆에서 식사를 하거나 독서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나도 호수를 바라보며

잠시 시고 가기로 했다.










음악을 들으면서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니 세상이 내것 같다.

호숫가에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은 매일 어떤 느낌일까라는 생각만 해도 부럽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에게는 이런 것들이 눈뜨면 보는거니까 일상일지도 모른다.

부럽기도 하고 살아보고도 싶다.



















호수를 보면서 하지 못한 식사를 하고...









곰젤리를 벌크로 구입해서 봉지에 담았는데 양이 매우 많다.

입에서 오물오물 하면서 씹히는 맛이 좋다.


















호수를 출발해서 비포장의 시골길을 달리는데 느닷없이 한쪽에서 개가 튀어 나왔다.

내 자전거 소리를 듣고 온것 같다. 잠시 나를 주시하더니 더 가까이 왔다.

이거 뭐야? 핏불종류인가 사납게 생겼다. 일단 침착하고...

개님 : "잠시 검문이 있겠습니다."

나 : "왜요;;;;; 부들부들;;;;;"










개님 : "뭐 먹을거 있냐"

나 : "내?"






이놈이 무엇을 하는지 살펴봤다. 자기 영역 안에 왔으니 본능적으로 코를 킁킁거리며


탐색을 하는 것 같다. 물면 어떻게 하나 자전거를 세우고 가만히 있었는데 앞, 뒤 페니어

냄새만 맡고 별 호기심이 없었는지 이내 딴청을 부린다.










동물을 좋아해서 개는 잘 무서워 하지 않는데 불독이나 도사견, 핏불류의 견종은 사실

누가 봐도 겁이 난다. 개들은 자동차에는 별 반응을 안보이는데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보면 맹렬히 달려든다. 일단 이런개가 다가오면 자전거를 타고 있을때는 빠르게 개의

영역권을 벗어나거나 잠시 멈춰서서 자전거를 경계로 서서 개를 주시해야 한다.

또 주변에 주인이 있으면 데리고 가라고 소리치거나 몸동작을 크게 하여 자기보다

크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한국에서 출발할때 개퇴치기도 가져갔지만 시카고에서 집으로 보내버려


사용할 수가 없었다. 아리조나에서 테스트 해보니 효과는 있는 듯 했다.

그러나 견종과 성격에 따라서 효과의 편차가 클 수 있다.

안통할수도 있다는 뜻이다.











개와 무언의 전투를 치루고 다시 평화가 찾아왔다.









마고호에서 미국 국경이 있는 남쪽 방향으로 갔는데 온통 산과 언덕뿐이었다.

괜히 이쪽으로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어서 에너지바 하나 먹고 출발....








비포장길을 달리다가 지쳐서 포기하고 마고호쪽으로 다시 내려갔다.


















점심식사를 하면서 쉬었던 곳의 반대편에 있는 도시인데 빙빙 돌아서 온 느낌이다.

두어시간 정도 산길을 달렸는데 밀려오는 이 허탈감은 뭐지 ㅠ.ㅠ









캠핑장 검색을 하고 2.5km를 찾아 들어왔는데 이런 알고보니 개인사유지였다.

또 허탈감을 안고 왔던길을 되돌아 원위치...









또 다른 캠핑장을 검색하여 왔는데 긴가민가 했지만 이번에는 맞았다.









캠핑장 자리를 배정받고 일찍 잠에 들었다.

내일이면 2주간의 캐나다 자전거 여행을 마치고 다시 미국으로 넘어간다.






8.10 : 71.4km / Camping ILE-MARIE
8.11 : 51.3km / 
Camping Lac Masswippi







총 이동거리 : 5,457.3km









미국 자전거 횡단 #40 [~75일] 트렌스 캐나다 트레일




퀘백 KOA ~ Plessisville(8월 08일) ~ Danville(8월 09일)













어제 저녁 날씨가 어두워 질때까지 무료 와이파이 인터넷 하다가 모기가

많아서 텐트 안으로 들어갔다. 날씨 예보를 모르는 상태에서 하늘만 보고

텐트를 지붕이 있는 곳으로 옮길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텐트를 끌어다 지붕 밑으로 끌어다 놓고 안에

들어가서 잠을 청했다.





여지없이 새벽이 될때까지 비가 왔고 아침에는 비가 오락가락 했다.

하늘에는 여전히 짙게 드리운 검은 먹구름이 언제고 비가 쏟아질 기세다.


텐트를 걷지 않고 식사를 했는데 옆에 있던 텐트에서 지붕아래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려는지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신례가 되지 않게 텐트를 한쪽 구석으로 밀어 넣고 다른 분들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공동으로 써야 하는 장소에 텐트를 치우는게 당연한데 고맙다고 해서

멋쩍은 표정을 지으면서 "아닙니다. 당연한건데요"라고 말씀을 드렸다.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옆에서 식사를 끝마친 후 내게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하였다.

캐나다 복동지역을 여행하고 몬트리올과 캐나다쪽으로 내려간다고 했다.









사진을 같이 찍고 인사를 한후 가족들의 차가 떠나는 것을 본후 비가

오는 와중에 나도 출발을 했다.

얼굴이 낯빛이 점점 검게 변하는데 보호할 방법이 없다. ㅠㅠ


그냥 아침에 적당히 베이비로션 하나 바르는데 뉴욕가면 신경좀

써야 할 것 같다.


















맥도날드 들어왔는데 며칠간은 트랜스 캐나다 트레일을 타고 갈 듯 하니

루트는 별도로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웜샤워 호스트에 보내려 해도

주변 지역에 호스트가 많지 않다.

그래서

적당히 인터넷 검색하다가 시간만 때우고 나왔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트렌스 캐나다 트레일을 따라 갈 예정이다.

내일도 마찬가지...

어디까지 목표를 정해두는 것은 아니고 시간과 거리에 구애받지 않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내려갈 생각이다.

뉴욕까지는 1,000km도 안 남은 상태에서 대충 8월 말에 도착할 생각으로

하루에 가는 거리도 60~70km... 조금더 간다면 80km+ 생각하고 있다.

이제 내게 하루에 얼마나 달릴지는 중요하지 않다.

단지 지금 여행할 수 있다는 그것 자체가 소중할뿐이다.

















비까지 적당히 왔고 그 덕에 사람들도 거의 없다시피 하다.

한적하고 운치있는 자전거 길을 혼자 타고 가려니 은근히 사치 인듯 싶다.

그래도 이런 기회가 많지 않을테니 마음껏 즐기고 가고 싶다.










달리다가도 정자가 나오면 잠시 쉬어주고 이어폰을 꽂으면 그곳이 나만의

음악 감상실이 된다. 잠시 시간이 멈추기를 희망해 본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인데


여행의 후반부로 갈수록 못내 아쉽기만 하다.










출발하려는데 눈이 허전하다는 것을 알았다. 응? 뭐지... 아차

정자에 선글라스를 그대로 두고 출발할뻔 했다.

이번에 잊어버리면 어디서 구입해야 할지 난감했다. 주변에는 큰 도시가

없으니 한참 동안은 맨눈으로 다녀야 했을 것이다.


















혼자 사진 잘 찍지 않는데 그래도 한장정도는 남겨야 되기에 이따금씩

혼자 셀카를 찍는다. 혼자 사진 찍을때 어색하진 않지만 대부분 얼글 들이미는

포즈 밖에 없다. 미국 자전거 여행을 오기전에는 이런 저런 테마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여행을 하니 다 귀찮기만 하다. ㅋㅋㅋ


좀 적극적으로 여행을 재미있게 시작 했으면 좋으련만...


가는 시간 부여잡을 수도 없고

대충 그까이꺼 그냥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여행이나 계속 할 생각이다.


















조금전까지만 해도 구름이 많았는데 제법 파란 하늘도 보이고 해도

구름사이로 고개를 들어냈다.

트레일이 만들어지기 전 철길이 놓여 있을때 역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은

자전거 여행자들을 위한 심터가 되었다.

화장실과 벤치 그리고 식수도 구할 수 있다.









아침에 맥도널드에서 구입후 몇시간이 지나니 다 식어 버렸다 그리고 콜라는

스테인레스 병에 담아서 시원함이 계속 유지는 됐으나 탄산끼가 많이 날라갔다.


















트레일의 일정한 거리마다 표지판이 잘 되어 있다. 거리는 기본이고

식사를 할 수 있는 곳과 자전거 정비를 할 수 있는 샵의 정보까지 표시되어 있다.

자전거 여행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트레일 곳곳에 숨겨져 있다.










한적하게 트레일이 이어지고 가끔 자동차만 지나갈뿐 사람들은 어딜

갔는지 눈에 띄지도 않는다.



























뭉개구름 사이로 비행기가 지나가고 그 뒤에 흔적이 남았다.

비행기 궤적을 보니까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문뜩 들었다. 미국에 온지


두달 반 정도 되었는데 벌써 집에 가고 싶다니...

집이 그리운가?










집이 그리운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아직 여행이 더 남아 있으니 여행에 집중하자!

캐나다에 온지도 9일이 자났는데 만약 자전거로만 이동했다면 지금쯤 퀘백 시티

언저리에 가 있을것이다. 며칠 후가 지나면 캐나다를 떠나 미국으로 넘어갈 듯 한데

뭔가 캐나다에 대해서 더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여행을 하고 싶다.









모텔은 아닌 것 같은데 침대표시가 있는 것을 보니 따라가면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잠자리가 마련되어 있는게 아닌지 추측된다. 그런 곳이라면 정말 좋은곳이고

설마 하면서 일단 가보기로 했다.










자전거 타고 가면서 쉴 수 있는 곳은 많아서 좋은데 지붕이 있는게 아쉽다.









Dosquet









기대도 안하고 Dosquet란 이름의 타운에 들어왔는데 지붕이 있는 정자가 있다.

잠시 쉬고 있는데 어르신 한분이 와서 프랑스어로 뭐라고 막 하신다. 영어는

못하시는 것 같다. 퀘백 지역에서 태어나도 오래 사신 분들중 프랑스어만 가능하고

영어는 못하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런 분을 처음 만났다.

그 어르신은 프랑스어 나는 되도 않은 영어로 이야기 하는데 교차점이 없는 평행선만

지나는 꼴이다. 어르신은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은지 뭐라고 한마디 하시고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가버리셨다.









작은 타운을 지나고 비포장길이 시작됐다.










아까 안내 표지판에서 봤던 그림인데 왼쪽으로 꺾어서 500m만 들어가면

나온다고 하니 그 방향을 따라 더 들어가봤다. 혹시나 길을 못찾을 것을

대비해서 전화번호도 메모 했는데 500m 쯤 가서 주변을 살펴보니 딱히

안내표지에 나왔던 곳은 사방을 둘러봐도 보이지 않았고 그냥 평범한

집들만이 몇채 있었다. 시각으로는 찾기 힘든것 같고 일단 전화를 해보기로

했다. 이윽고 신호가 간다. 수화기 건너편으로 벨이 한번 두번... 다섯번

여섯번...... 상대편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

이거 낚시인가? 뭘까?

오늘은 여기서 자고 가야지란 생각으로 왔는데 그 꿈은 오래가지 않아서

깨졌다. 다시 아까 그지점으로 되돌아와 가던 길을 따라 이동했다.










개, 오토바이, AVT, 술?, 캔, 음악? 다른건 다 이해되는데 헤드폰

표시는 뭘까? 음악 듣지 말라는 건가.....










혹시나 주변에 텐트 칠 곳이나 캠핑장이 있을것으로 기대했는데 단박에

트레일 주변에 캠핑이나 모닥불 금지, 그리고 사격, 낚시, 말타기, 자동차 드라이브등

다른 건 나와 직접적으로 상관없으니 신경은 안쓰는데 캠핑을 할 수 없으니 아쉽다.

하지 말라니까 지킬 수 밖에............ ㅠ.ㅠ










화장실, 쉴곳, 식수.... 이런 시설은 굉장히 잘 되어 잇다.

다만 부족하게 느끼는 것은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캠팡장에 대한 안내이다.

캐나다 와서 이점 때문에 불만이었는데 여기까지 계속 이어진다.










캐나다 전역에 트레일이 10,000km 이상 되는데 다른 지역은 설마 이러진 않겠지...


















이곳도 역건물을 쉴수 있는 곳으로 조성해 났는데 아까 다른 역건물 보다 규모가

제법 크다. 박물관도 있고 화장실, 식수는 물론 있고 건물 옆으로 돌아가면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만들어져 있다.










물통을 다 비우고 시원한 물로 담았다.









트렌트 캐나다 트레일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이 소개되어 있다.









하지 말라는 것은 정말 많다. 나는 캠핑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을뿐이고...









너는 누구냐?

2~3m까지 접근해도 도망가질 않는다. 설치류 동물 같은데 뉴질랜드에 많은 포섬인가

그것도 아닌것 같고 뭐지?










더 접근하니까 그때서야 풀숲으로 사라졌다.









트레일을 벗어나 Plessisville이란 도시 안으로 들어왔다. 도시의 중간지점으로

들어와 아래쪽으로 도시 경계까지 가봤는데 모텔이 눈에 띄지 않았다. 다시 역으로

도시 안으로 들어오면서 주변을 살폈다. 반대방향으로 들어왔더니 모텔이 눈에 들어왔다.



모텔에 들어갔더니 주인이 동양인이었는데 혹시나 한국인이 아닌지 추측했지만

첫마디는 중국어 인사였는데 내가 중국인으로 생각했던것 같다.

웃으면서 아니라고 했고 한국인이라고 소개후 지금은 미국과 캐나다를

자전거 여행중이라 했다.










느지막하게 모텔을 나왔는데 밤에 비가 왔는지 아스팔트가 젖어있다.

하늘을 봐서는 비가 오지 않을 것 같은데 일단 출발한다.









중국인 모텔 사장님인데 어제 도착해서 뵈었고 떠날때 또 뵙는다.

인사를 드리고 모텔을 나섰다.









구글맵을 검색하여 맥도널드에 찾아왔다.

아침은 간단한것으로 먹고 점심 식사는 따로 주문해서 포장을 부탁했다.









콜라는 냉기를 유지하기 위해서 스테인레스 병에 담았는데 반나절정도

냉기를 유지할 수 있다. 얼음을 넣으면 하루정도는 간다. 캠핑하는 첫날

어떤분이 얼음을 주었는데 담아두었다가 다음날 확인해보니 오후까지

시원한 물을 마셨던 기억이 잇다.









트렌스 캐나다 트레일은 일정 지점마다 거리가 표시되어 있는데 표지판을 보면서

가면 반복적인 휴식과 라이딩에 도움이 된다.








철길과 기차를 그대로 두어 볼거리를 만들어 놓았는데 안에는 화장실과

음식을 할 수 있는 조리대가 있는데 조리대는 자물쇠가 채워져 있어 접근을

막아 놓았다.
















Princeville을 가기전 지하도에 그래피티(graffiti art)가 그러져 있다.

자칫 상막해 질 수 있는 지하도 안에 이와 같이 변화를 주어 오가는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 같다.








Presbytère De Princeville

잠시 주변을 둘러봤는데 무슨 행사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








종교를 갖지 않고 있어 둘러 봐도 무엇인가가느껴 진다거나 하는 것은 없다.








트레일을 따라가다 아스팔트 위에 앉아 있는 골든리트리버 한마리를 만났다.


몸이 무거운지 연신 숨을 헐덕인다.








개의 나이를 물어보니 9살 이라고 한다. 사람으로 치면 50대 후반

60대 초반 정도 됐을까 걷는 모습도 뒷뚱거리면서 매우 힘들어 하는 것 같다.








B612 소행성에서 사는 어린왕자

어린 왕자》(Le Petit Prince)는 프랑스의 비행사이자 작가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1943년 발표한 소설이다.








점심때가 되자 구름이 짙게 드리웠는데 금방이라도 비가 올것 같다.

















아이스크림 가게가 보여서 들어갔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위해 공기를 주입할 수 있는 펌프가 있는데 그들을 위한

작은 배려로 보인다.








어떤것을 먹을까 고민이 되는데 다 맛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우선 메뉴를 보고 골라야 하니 처음부터 살펴보다가 굉장히 푸짐한 것이

눈에 들어왔다.








짠!

네가 고른 아이스크림...

돈단배 모양의 용기 바닥에 딸기가 깔려있고 그 위에 아이스크림이 3줄로

얹어져 있다.

후~루~루~ 짭짭!!!

























늦은 점심을 먹으려 하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비가 올것을 예상을 했지만

이렇게 빨리 올지는 몰랐다.

















식사를 하면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는데 빗줄기가 점점 굵어진다.

퀘백시티 이후 처음으로 미리 약속해둔 웜샤워 호스트 집에 가기로

했는데 제시간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1시간 이상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는데 여전히 빗줄기는 이어졌다.

계속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이고 페니어나 핸들바 백안에 든 내용물이

젖지 않도록 점검후 빗속을 뚫고 출발했다.








몇시간째 비가 오락가락 했다. 평소보다 체력도 배로 들고 쌀쌀해진 날씨에

한기까지 느꼈다.
 







어제 모텔에 들어가기전 사둔 초코바 하나를 꺼내서 먹었다.

체력이 떨어지기 전에 미리 먹어 두어야 하는데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굵어졌다를 반복하는 빗줄기에 정자가 있는 곳이면 쉬어 가곤 했다.

신발과 옷속으로 비가 스며 들어 라이딩중 기분이 좋지 않다.

얼굴은 이미 벌레 씹은 표정... 사실 곰젤리를 입에 물고 오물오물 씹고 있는

중이다. 체력은 계속 떨어지고 당분 보충을 해야 하니... 시간만 나면

당분섭취를 했다.








자장구야 미안허다. 비를 맞게 하지 않으려 했는데 계단이 있으니 잠시만 참아다오

내가 너를 거기에 두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니 이해해줘

LA에서 수천km 넘게 나의 이동수단이 되어준 고마운 자전거 이제 얼마 남지 않았으니

뉴욕까지 부탁해!















 


빗줄기의 강약에 맞춰서 쉬는 횟수도 늘어났다.

지붕이 양철로 되어 있어서 빗소리가 서러운드로 들린다.








자전거 여행하면서 속도계는 따로 있기 때문에 GPS는 지도모드로 해놓고

일몰시간, 가는 방향, 현재시간, 고도 이렇게 4가지로 설정 해놓는데 그중에서

일몰시간을 주기적으로 체크 할 수 있어 라이딩시 편하다.
















사냥지역이니 조심하라는 문구같다.








비는 멈추는 법을 모르고 야속하게도 오후까지 계속 내린다. 춥진 않은데 신발과

몸속으로 스며 드는 빗물때문에 찝찝해서 어찌 해야 할 바를 모르겠다. 

빨리 웜샤워 호스트의 집에 가야 겠다.









Danville에 도착해서 호스트의 집을 찾는데 주소도 불명확하고 장대비를 맞으며

1시간정도를 헤매다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겨우 찾아왔다.









내가 오기전 호스트의 친구와 스코틀랜드에서 온 커플, 그리고 아이들까지 

집안에 사람들로 한가득이었다. 사람들과 인사를 한후 같이 식사를 하는데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장난으로 North Korea에서 왔나고 한다.



그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남북한의 분단과 정치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나의 짧은 영어에 일일히 답을 해주기는 어려웠고 대충 웃음으로 때웠다.

그들도 어느정도는 남북한 정세에 대해 아는 듯 했다.



밤에는 다들 음악콘서트에 간다고 해서 같이 가겠냐고 물어봤는데 

피곤해서 가지는 못했다. 







8.08 : 78.3km / Motel A La Claire Fontaine Inc
8.09 : 72.4km / 웜샤워 호스트







총 이동거리 : 5,334.6km










미국 자전거 횡단 #35 [~67일] 캐나다 넘기







나이아가라 폭포 ~ 해밀턴 (7월 30일) ~ 토론토 (7월 31~8월 1일)















3면이 바다고 북으로는 휴전선으로 인해서 우리나라에서는 타국을 육로를

통한 국경넘기는 불가능 하다. 그런데 오늘 그 경험을 태어나서 처음 할 수

있게 됐다. 머리에 털나고 외국에 가본경험이 미국과 뉴질랜드 2개국인데

매번 비행기를 타고 갔던 기억밖에 없다. 참으로 생소한 경험이 될듯 하다.








자전거를 타고 국경을 넘어간다는 생각에 기분 좋게 일어났다.

어제는 비가 왔는데 새파란 하늘을 보니 내 마음도 밝게 개이는 듯 하다. 










다른 나라를 방문한다는게 설레이기도 하지만 입국 심사때 혹시나

질문에 잘못 답변하지는 않을지 버벅거리거나 떨지는 않을지등

긴장하게 된다. 있는 그대로 잘 대처하면 크게 문제 되지는 않을 것 같다. 









"떠나기 전에 해야 할 일이 많네"









텐트도 걷고 식사한 코펠 설거지도 하고 텐트는 잔디위에 설치해서

밤사이 흥건하게 젖었다. 볕이 좋으니까 널어 놓으면 금방 마를것 같다.

텐트 말리는 사이 어제 창고에 넣어든 자전거와 짐을 꺼내 왔다. 










어제 나이아가라 폭포 다녀와서 밥 먹을때 아주머니가 김치까지

가져다 주셔서 아침까지 잘 먹었다. 다시 한번 한국인의 정을 느꼈는데

떠나기전 인사를 드리고 가야겠다 싶어 캠핑장 사무실을 들렀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시간이 길어졌다. 

"떠나기 싫은 이기분 뭐지?"

여행 하다가 한국인을 만나면 그동안 답답했던 말문이 봇물 터지듯

정신없이 쏟아진다. 여행하는 국가에 대해 모르는게 많으니 거기에

대해 질문이 많아진다. 아무튼 더 있다간 오늘 출발을 못할 것 같아

인사를 드리고 자리를 떴다.










캠핑장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까지는 한시간이면 오는 거리라서 국경을

넘기전에 한번더 폭포를 보기 위해 어제 마지막으로 왔던 곳을 다시 방문했다. 









어제 가이드 아저씨가 농담식으로 뛰어내리지 말라고 했는데 와! 정말

물살이 장난 아니다. 쳐다보기만 해도 빨려들어갈 것같은 아주 맹렬한

기세로 절벽을 향해 흘러간다.









건너편은 캐나다쪽인데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기 위해 오는 관광객이

얼마나 되는지 고층 빌딩들을 보니 알수 있을 것 같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북미지역에서 그랜드 캐니언, 옐로우스톤 국립공원과 함께 가장 유명한

관광지중 하나이다. 일년 열두달 관광객이 끊이질 않는다.
 





























폭포 주변에는 물안개와 함께 엄청난 물보라가 일고 비가 되어 사람들이

있는 곳까지 떨어진다. 오랫동안 서 있으면 옷이 다 젖을 것 같다.


















옆에 있는 분에게 부탁하여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찍는 동안 장난 아니게 물보라를 맞았다.










빨리 피해야겠다. 더 있다간 옷이 다 젖을 것 같아서 자리를 뜨는게 날것 같다.
 








떨어지는 폭포수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물보라 때문에 무지개가 자연스럽게 

생겼다가 없어지기를 반복된다.



















저기 보이는 레인보우 브릿지를 통해 국경을 통과할 일만 남았다.

나이아가라 폭포와도 안녕이고 다음에 또 한번 올 수 있기를 희망하며...





















배고파서 국경을 넘기 전에 간단하게 길거리 핫도그와 콜라를 사 먹었다.









미국쪽 톨게이트에서 잠시 머뭇거리다가 옆 사무실 보안요원에게 어느쪽으로 가는지

물어보고 차들이 통과하는 쪽으로 가면 된다고 해서 따라갔다.

자전거는 2.65$인줄 알고 미리 준비해서 돈을 내려고 했더니 차가 아니니까 0.5$만 내면

된다고 했다. 이제 미국 국경은 완전히 빠져나왔고 레인보우 브릿지 안으로 들어왔다.

국경을 통과하려면 입국심사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려서 많은 차들이


다리 위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내 옆에 서 있는 차에게 먼저 앞으로 가라는 신호를 보내고 나도 적당한 기회를

보다가 뒤에서 차가 오지 않을때 앞차의 뒤에 끼어 들어갔다.










이리호(Lake Eire)에서 시작된 물줄기는 나이아가라 강을 따라 폭포에서 한번

떨어지고 월풀에서 휘몰아쳐 숨을 고른 다음 온타리오 호(Lake Ontario)를

거쳐서 북대서양으로 빠져 나간다.
 









어떤 공사를 하는지 모르지만 대형 크레인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캐나다쪽 건물들이 점차 가까워진다. 나의 입국심사가 그만큼 가까워 오고

있다는 뜻이다. 혹시나 잘못 대답하거나 실수를 해서 입국이 거부되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으로 여권을 준비하고 내 차례가 올때까지 기다렸다.










앞에 차 3대만 통과하면 내차례다.










"짠!"

내 생에 최초 육로를 통한 국경 통과!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다. 직업과 혹시 과일과 같은 농작물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봤다. 없다고 하자 내 얼굴과 여권사진을 대조해보고 "OK" 라는 말과 동시에

여권에 도장을 찍어 주었다.

국경을 통과했다는 안도감에 긴장이 풀렸는지 캐나다쪽 나이아가라 폭포는 볼생각도

안하고 빨리 여기를 떠야 겠다는 생각으로 자전거 패달을 밟았다.







"이제 캐나다에서의 자전거 여행 출~발"














캐나다쪽에서 본 나이아가라 월풀











나이아가라 월풀 구경하다가 한국에서 관광온 아주머니 2분을 만났다.

아주머니 한분이 자신의 휴대폰으로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해서 찍은다음

내 휴대폰으로도 한번 더 같이 찍었다.











온타리오 호를 끼고 만들어져 있는 워터프론트 트레일(Waterfront Trail)을 따라

가기로 했다.




















호수 건너 토론토가 어렴풋이 보인다. 마치 사막에 떠 있는 신기루처럼 보였다.










점심때가 한참 지난 시각에 휴게소에 있는 서브웨이서 점심 식사를 했다.

큰거 하나를 주문해서 반으로 가른 다음 하나는 먹고 하나는 저녁에 먹기

위해 포장해 달라고 했다.

서브웨이 안에서 와이파이가 되어 주변에 캠핑장을 검색해 봤는데 없는것 같다.










그림즈비(Grimsby)











워터프론트 트레일을 따라서 오는데 중간에 끊기기 일수였고 또 꼬불꼬불 하기까지 했다. 










8시가 넘은 시간 해는 지고 땅거미가 몰려 올때쯤 언덕위에 있는 허름한 모텔까지

오게 됐다. 간판을 보니까 조명도 들어 오지 않고 해서 문을 닫은 곳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다행히 영업을 하고 있었다. 모텔 사무실을 열고 들어갔는데 모텔 주인이 친절하게

웃으면서 변겨 주었다.

저녁시간이라 주변 식당이 소개 되어 있는 팜플랫(pamphlet)을

주었는데 밖이 어두워서 나가서 먹지는 못하고 아까 서브웨이에서 포장해서 가져온

햄버거를 먹었다. 어쨌든 캐나다에서의 첫날은 어수선하게 하루를 마무리 되었다.










지난주 목요일(2013.07.26)에 왼쪽 아키레스건에 문제가 생긴 이후로 하루 100km

이상을 달리지 않기로 했다가 어제 100km를 넘게 주행해서 그런지 아침에 또 다시

뒷금치에 당기는듯한 느낌이 났다. 아직까지 통증 같은 것은 생기지 않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뭔가 이전과는 다른 것 같았다.

오늘은 토론토(Toronto)까지 못가도 좋으니까 최대한 주의 하면서 속도와 거리에

연연하지 않기로 맘먹었다.










길 건너 편에 있는 월마트에 왔다. 입구에서 캐나다분들을 만났는데 먼저 다가와

웃으면서 인사를 건냈다. 자전거 여행하냐고 물어보시면서 자기 아들이 생각이 났다고 했다.

LA에서 출발하여 시카고를 거쳐 어제 캐나다에 들어왔다고 하니까 많이 놀라워 하셨다.










물건을 산후 자전거를 세워 둔 곳으로 이동 했다. 월마트에 오게 되면 항상 자전거

를 어디에 세울까 고민을 하게 되는데 몇번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한쪽 구석에 허락을

맡고 세워두는데 한번은 자전거가 감쪽같이 사라져서 멘붕이 된적이 있다. 그때는 다행히

직원이 다른 곳으로 옮겨 놓은 상태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이후부터는 밖에다 세우는데 도난의 우려가 잊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한다.

다행히 이자리도 사람들 통행이 많은 곳이라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음식을 줄여야 하는데 매번 조리하기 쉬운 것만 찾게 된다.

전에 미국에서 1kg짜리 쌀을 샀다가 해먹지도 못하고 버린적이 있다. 앞으로는

좀 챙겨 먹어야겠다.










오늘도 워터프론트 트레일을 따라서 북쪽 토론토 방향으로 계속 올라간다.










다리가 나타나서 건너려 했는데 갑자기 크게 싸이렌 소리가 울리면서 다리

교각이 위로 올라갔다. 해밀턴 항과 온타리오 호를 드나드는 배들을 위해서

일정 시간 마다 다리 교각이 위로 올라가는 듯 했다.




















다리 아래에서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분에게 어느쪽으로 가야 다리를 건널

수 있을지 물어봤고 따라오라고 해서 쫓아갔다.











아저씨 덕분에 쉽게 길을 찾아 갈 수 있었다. 아침에 문제가 발생했던

아킬레스건 주변이 시간이 갈수록 찌릿찌릿 느낌이 들었고 아저씨 뒤를

겨우 쫓아갔다. 아저씨가 내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을 아시고는 혹시 필요한게

있으면 집이 근처에 있으니 말하라고 했다. 












그러나 더는 신세지기 싫어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거라 말씀드리고

연락처를 주고 받고 헤어지면서 나중에 이메일로 연락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

나 : "안녕히 계세요. 나중에 연락드리겠습니다."

아저씨 : "조심하고 여행 잘 하길 바랍니다."










한적한 공원이 보여서 잠깐 쉬고 가기로 했다. 월마트에서 산 오레오를

꺼내어 먹는중 비가 와서 화장실 옆 지붕 밑으로 피했다.










갈매기 한마리가 과자 먹고 있을때 날라와 앉고는 내 주변을 서성이면서

뭐가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비가 와서 내가 지붕밑으로 옮기는 바람에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미안해 ㅋㅋ 다음에 또 만나면 그때는 과자 한개 던져 줄게"










하늘을 보니 비가 쉽게 그치질 않을 것 같았다. 공원에 놀러온 사람들도

짐을 챙겨서 황급히 자리를 떴고 공원에는 나만 홀로 남겨졌다.

적막감과 몰려온 외로움 ㅠ.ㅠ

"나두 누가좀 데려가 주세요~ 누가 저 데리고갈 사람 없나요 엉엉엉~"




















비가 오지 않기를 기다렸지만 토론토 웜샤워 호스트의 집에 가기 위해

서둘러야 했다.

"우중라이딩 시작~"










몸에선 땀과 비와 섞여서 뒤범벅이 됐고 그와 함께 발생한 열기는 밖의 찬 공기와

만나 김이 발생했다.










멀리 호수 건너로 뚜렸하게 토론토의 스카이라인이 눈에 들어왔다.

조금만 더 간다면 된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었다.










미리 적어둔 웜샤워 호스트의 집을 찾기 위해

이정표로 지정한 공원까지 찾아왔다.










집 근처에 왔을때쯤 누군가 나를 뒤에서 불렀는데 웜샤워 호스트였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집 안으로 들어왔다. 









웜샤워 호스트집에는 웜샤워 호스트 부부와 남매 이렇게 네식구가 산다.

아이들도 각자의 역활을 맡아서 저녁식사를 돕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다.

남매는 접시와 수저를 테이블에 가져다 놓는 일을 했고 부부는 요리를 분담해서

했다. 나도 가만히 앉아 있는게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식사후 설거지를 도왔다.










식사후에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아킬레스건이 좋지 않아 몬트리올이나

퀘백까지 어떻게 가야 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웜샤워 호스트 부부는 내게 조언을

주려고 구글 번역기로 돌려(?)가면서 내게 조언을 주려고 하는데 잘 되지 않자

근처 한인 슈퍼마켓에까지 오게 됐다.^^

나에게 해주려던 조언은 한인 아주머니를 통해서 들었는데 퀘백이나 몬트리올

기차를 이용해서 가라는 요지였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몇가지

이야기를 더 해주었다.

아주머니가 말씀하시기를 웜샤워 호스트 부부가 슈퍼마켓 오랜 단골이라 했다.









그리고 잠시동안 슈퍼마켓 아주머니와 웜샤워 호스트 부부가 대화를 나누는데

아주머니가 캐나다에 오신지 얼마나 됐고 슬하에 자녀는 몇명을 두고 있는지 또

슈퍼마켓은 몇시까지 하는지... 고생이 많으시다.... 그런 대화를 나누시는 것 같았다.










슈퍼마켓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기차 시간을 알아 봤지만 고민을 하다가


당장 예약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날 병원을 가려고 웜샤워 호스트와 

한인이 있는 병원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외국인 환자는 받지 않고 또 치료비도

비싸다고 해서 포기를 했다. 치료비 캐나다 달러로 300~500$ 정도를 예상하고 

치료를 받으려 생각까지 했었다. 한국에서 떠나기 전에 미리 여행자 보험을 

들었기에 돌아가서 환급을 받으면 되기에 크게 문제는 없었다.





아무튼 치료 받는 것은 물건너 갔고 퀘백까지 어떻게 가야 할지를 고민하는

일만 남았다. 다행히 내일까지는 호스트 집에 더 머물수 있기때문에 하루내내

기차 시간 및 예약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다음날 오전부터 검색을 시작했는데 온라인에서 아침과 오전에 출발하는 기차표를

예약하면 정상가보다 싸게 살 수 있지만 이미 8.2~4일 사이의 저렴한 표는 

매진이 완료됐다. 5일 아침도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남아 있는 표중에 제일 싼 것으로 골라 예매를 마쳤다.

토론토에서 바로 가는게 아니라 100km가 넘는 거리의 포트호프에서 출발을

한다. 다행히 포트 호프 가기전 10km거리의 코버그에 웜샤워 호스트를 구했다. 

하루 동안 자전거를 타지 않았더니 몸도 한결 가벼워 졌다.






7.30 : 105km / Pines Motel
7.31 : 70.6km / Nancy Palardy (웜샤워 호스트)
8.01 : 0km / Nancy Palardy (웜샤워 호스트)







총 이동거리 : 4,940.4km










미국 자전거 횡단 #34 [~64일] 나이아가라 폭포







버팔로~ 나이아가라 폭포(7월 29일)




















집에 꾸며놓은 바이크 주차장(?) 자전거 외에 주차는 못한단다 ㅋ

조(Joe)가 보이지 않아서 물었더니 아침 일찍 출근 했다고 한다.

인사 하고 떠나려 했는데 아쉽게 됐다.

 







에밀리(emmalee)가 오늘밤 지낼 웜샤워 호스트 구했냐고 해서 구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자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에 아는 친구가 있어서

부탁을 해본다고 했다. 웜샤워에 가입된 회원은 아니지만 부탁을 하면

하루 잘 수 있는게 가능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확신은 못한다고 했다.

잠시 에밀리(emmalee)가 전화가 끝날때까지 기다렸다.

전화 통화가 끝나고 에밀리(emmalee)의 표정을 보니 잘 안된 것 같다.

에밀리(emmalee) : "친구가 어렵다고 합니다." 

나 : "그럼 어쩔 수 없지요, 아무튼 신경 써줘서 감사합니다."





















이제 출발할거라 얘기 하니까 잠시 기다려 보라고 하면서 과자와

샌드위치 그리고 과일까지 싸주었다. 









떠나기 직전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빠르게 가는 길을 설명해 주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조(Joe)와 에밀리(emmalee)와의 만남이 즐거웠고 

좋은 시간을 만들었다. 자전거 여행이라는 것을 통해 세계 여러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게 정말 매력적인것 같다. 
.









어제 먹다 남은 과자와 음료수를 꺼내서 갓길에서 먹으면서 휴식을 취했다.

하늘을 보니 비가 올것 같기도 하고 잔뜩 찌푸려 있다.

"오늘 나이아가라 폭포 가는데 날씨가 좋았으면..."










갓길이 넓어서 진행방향으로 계속 타고 가는데 건너편에 라이더 한명이 자니간다. 

"자전거 도로네... 그럼 건너서 가야겠다."









나 : "아저씨 자전거 도로 따라가면 나이아가라 폭포 나오나요?"

아저씨 : "네 이길로 쭉 따라가면 됩니다."

나 : "감사합니다. 오늘 좋은 하루 되세요"









마침 트레일 지도가 있어서 내가 어디로 가는지 확인을 했다.









이리 호(Lake Erie)와 온타리오 호를(Lake Ontario)와 연결되어 있는 나이아가라강을

끼고 자전거 트레일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길만 따라서 위로 올라가면 나이아가라

폭포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 헤매지 않는다면 말이다.










나이아가라 강(Niagara River)

식사를 하며 조용히 쉴수 있는 곳을 찾았다.









에밀리가 만들어 준 토스트인데 베이컨을 듬뿍 넣어 만들었다.

자전거 여행이 체력이 많이 소비되니까 생각해서 싸준것 같다.
 
"고마워요 에밀리(Thank! you Emmalee)











"아~ 정말 좋다. 이 여유를 우리나라로 돌아 가면 언제 또 느낄 수 있을지..."










입가심으로 과일까지 먹고...

"이것도 애밀리가 싸준 복숭아 ㅋㅋ"


















나이아가라 폭포를 경계로 너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인데 오늘은 국경을

못 넘을 것 같고 나이아가라폭포를 구경후 내일 넘어갈 예정이다.









강을 끼고 자전거도로와 함께 똑같은 모양의 집들이 줄지어 있다. 한눈에

봐도 집외관이 좋아 보였다. 이런 곳에서 한번쯤 살아봐야 하는데 과연 그럴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까보다 하늘에 구름이 더 많아진 것 같다. 느낌인지는 모르겠으나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만 같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퍼붓는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면서 GPS를 확인 했더니 이런 자전거 도로만 

생각하다가 그만 나이아가라 강의 지류로 빠져서 한참이나 돌아간것이다.

어쩐지 도착할 시간인데 거리가 줄지 않더니 이상하더라 생각했다.








뭐 이왕 이렇게 된거 버팔로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기백킬km 되는 것도

아니고 아침에 여유 부리면서 늦게 출발 했으니 나이아가라 폭포는 내일 본다는

생각으로 가면 될 것이다. 









오락가락 하는 비속을 달려서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10km 정도의 거리를 남겨두고

캠핑장을 발견해서 들어왔는데 한인분들이 운영을 하고 계셨다.

아저씨와 얘기를 나누다가 오늘중으로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자전거타고 다녀올거라

말씀을 드렸다. 그런데 아저씨가 나이아가라 폭포 투어가 있다고 해서 그때부터

고민을 하기 들기 시작했다. 부담스럽지만 언제 올지도 모르는데 투어로 갔다올지

자전거 타고 다녀와야 할지... 10분쯤 고민하다가 아저씨에게 투어가 낫겠다 싶어

아저씨와 같이 옆사무실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 투어 사무실에 찾아갔다.

투어 비용을 지불하고 5:30분에 폭포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갔다.

버스를 탔는데 예약한 사람이 나 혼자라고 한다. 그래서 졸지에 혼자 운전사겸

가이드인 아저씨와 함께 폭포 관광을 하게 됐다.










다행히 아저씨가 목소리도 좋고 유쾌하신 분이다.









음! 드디어 영화에서만 봤던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가 눈앞에 나타났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처음 알게 된게 그 예날(?) TV에서 해줬던 슈퍼맨에서 봤던

기억이다.  클라크가 핫도그를 사러 간 사이 루이스가 사진을 찍고 있을때 한 아이가

폭포난간에서 놀다가 아래로 떨어지는 순간... 슈퍼맨 메인 테마가 깔리고

짠~ 하면서 슈퍼맨이 빨간 빤스에 망토를 걸치고 나타나 나나타 아이를 구하는 씬 ㅋㅋ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장면이다.











"이렇게 말이다~"

모바일링크










우비 입고 나이아가라 폭포 아래까지 가는 배 잠시후 나도 탄다.









레인보우 브릿지(Rainbow Bridge)

내일 저 다리를 건너서 미국에서 캐나다로 넘어간다. 캐나다 못가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벌써부터 떨린다.









아저씨는 배타는 곳까지 나를 데려다 주고 어디론가 가셨다.

관광이 끝나면 밖에서 만나자고 했다.









우비 입고 배타기 전 아직까지 멀정한 모습이다.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50m 이상의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로

인해 엄청난 물보라가 일어나 마치 한여름 폭우처럼 세차게 폭포 주위를 휘몰아 쳤다.

우비를 입고 있어서 물에 젖을 염려는 없고 물보라에 눈을 뜰 수 없을 지경이다.


























미국쪽 폭포








관광객들이 나이아가라 폭포의 웅장함에 압도 되어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지고

흥분지수가 높아졌다.
















보는 내내 말문이 막혀서 말이 안나온다.









100년전에는 저 거대한 폭포가 한겨울 추위로 얼었다고 하는데 도저히

살아 움직이는 용처럼 꿈틀거려서 믿기지 않았다. 그런데 그게 사실이다.





(미국 자전거 횡단이 끝난 작년 겨울 100년만에 나이아가라 폭포가

결빙되었다는 뉴스가 보도됐습니다. '폴라 보텍스(polar vortex)'로

불리는 
살인한파가 미 북동부지역을 
체감온도 -60도 까지 끌어

내렸다고 합니다.) 



















아저씨와 사진 한장 찍고 다음 장소로 이동~









구름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고 해가 보였다.









폭포 아래서 볼때와는 또 다르다. 










두번째로 가는 곳은 나이아가라 월풀(Niagara Whirlpool)인데 거대한 소용돌이이다.










아저씨가 잠시 지도를 보며 나이아가라 월풀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다.










나이아가라 강이 흐르다가 90도로 꺾이면서 강폭이 좁아져 하류로 이어지는

곳이어서 상류에서 내려온 거센 물살이 일시적으로 막히면서 자연스럽게

강한 소용돌이가 생기는 것이다. 다리 교각 밑에 와류가 형성되는 원리도 비슷하다.









구글맵(Google Map) : http://goo.gl/Bprjli


























강 사이 케이블이 연결되어 곤돌라(gondola)가 캐나다와 미국을 오간다.

곤돌라 타고 강아래 내려다 보면 오싹하고 스릴 만점일 것 같다.
















나이아가라 월풀을 본 후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하는데 아저씨가 배고푸지 않냐고

물어 가까운 곳에 맛있는 피자집에 오게 됐다.









피자 맛은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









각자 피자값을 계산할 생각으로 돈을 꺼내려 했는데 아저씨가 내것까지

계산을 끝냈다.









건너편 캐나다쪽이 보인다.









또 차타고 이동~










니콜라 테슬라 (Nikola Tesla) 동상

1888년 최초로 교류 발전기를 만든 사람이며 웨스팅하우스사라는 회사에

의하여 1895년 나이아가라 폭포의 수력발전에 최초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오늘날 우리가 쓰는 전기제품의 상당수가 교류전기(AC)이다.

테슬라로 인해서 우리는 오늘날 값싼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일반 사람들은 에디슨을 더 훌륭하고 위인이라 생각하겠지만 인류를 위해 발명하고

공헌한 니콜라 테슬라가 진정한 발명가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이 세상은 더 이상 가진 자들의 폭력이 가난한 자들에게

 굴욕을 주는 일이  
없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그 세상에서는 지식과 과학, 예술의 산물이 개인의 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인류의 복지와 윤택한 삶을 위해 쓰일 것입니다.


- 임종 전, 고국에 띄운 테슬라의 편지 中 -


EBS 지식채널 -직류와 교류의 역사- 편 발췌



니콜라 테슬라의 크로아티아(당시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출신으로 미국에서

연구한 공학기술자(발명가)이다. 
그가 죽은지 70년이 이란 시간이 흘렀어도 그의

바람처럼 
세상은 많이 바뀌지 않은 것같다.











3번째 가는 곳은 바람의 동굴(Cave of the Winds)이다. 폭포아래에서 

직접 엄청난 물보라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양말과 신발을 벗은 다음 여기서 받은 쪼리를 신고









터널같은 곳을 지난다음...








새로 준 우비를 입었다.








캐나다쪽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면 미국쪽보다 더 장관이라 하는데

투어는 미국쪽을 선택하였다. 내일 국경을 건너면 저기 가서 볼 예정이다.










완전무장? 후 사람들 뒤를 쫓아갔다.









바람의 동굴(Cave of the Winds)








"우왕!! 대단하다."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그간 얼마나 탔으면 얼굴이 까맣다.









한국에서 온 여행자들인데 캐리어를 여기까지 끌고 왔다. 국경넘어

캐나다쪽에 숙소 예약을 했다고 하는데 공항에서 바로 여기로 왔다고 했다.

원래 여기 안까지 저렇게 큰 캐리어를 가지고 들어오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

마땅히 보관할 곳도 없고 해서 가지고 왔단다.

마침 이들에게 주의를 주기 위해 멀리서 직원이 오고 있었다.

















위로 올라갈수록 물보라가 사정없이 시야를 방해했다. 









다른 사람들 사진찍는 것을 기다렸다가 포즈를 취하는데 반복적으로 

물세례를 맞기 일수였다.









폭포수는 바닥으로 떨어지자 급류를 만들면서 끊임없이 요동을 쳤다.









자연의 위대함이란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신에 영역인것 같다. 

그런데 사람은 자연을 인위적으로 개입하고 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면서 느낀것은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다. 


















바람의 동굴(Cave of the Winds)을 끝으로 나이아가라 관광을 마쳤다.


















돌아가는 길에 폭포를 한번 더 보고 싶었다.


나이아가라 폭포에 대한 아쉬움은 레인보우 브릿지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가이드 아저씨가 저기는 아직 안봤으니 잠시 갔다 오라고 한다. 날도 어두워지고

내일 국경 넘어가기 전에 한번 더 올 생각을 하고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7.29
 : 33.8km / Niagara Falls Campground







총 이동거리 : 4,764.8km





미국 자전거 횡단 #33 [~63일] 버팔로의 환한미소










뒹케르크 ~ 버팔로(7월 28일)










출발하려고 키를 반남하려 들어갔는데 아주머니가 씨리얼과 커피

있으니 먹고 가라고 했다. 동부쪽은 인도사람들이 숙박업을 많이 

하는것 같다 며칠전에도 인도인이 운영하는 모텔에서 잤는데 어제

왔던 이곳도 역시 인도인이 운영을 한다.









아침식사 챙겨주신 모텔 주인 아주머니







버팔로까지 36마일인데 오늘안으로 충분히 갈 수 있을 것 같다.

버팔로가 가까워지면서 이리호수와 근접해서 호수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갔는데 하늘이 잔뜩 흐려 있다.








맑은 하늘과 호수가 어울어져 있다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마트에서 사과와 오레오, 파워에이드를 샀다.






먹구름 사이로 하늘이 보이는데 오후에는 날씨가 맑아 질 것 같다.







5번과 20번 두개의 하이웨이가 갈라지고 2차선의 지방도가 교차하며

도로공사까지 진행중이라 통제된 도로 사이를 피해서 주유소에 와서

잠시 쉬었다.








며칠사이 계속 비가온 뒤로 습도가 높아졌다.

자연스럽게 등줄기에서 식은 땀이 흐른다.








도로 옆에 쉴 수 있는 곳에서 잠시 주차를 하고 땀을 닦았다.







조금전에 구입한 오레오 실은 카페지품이다. 맛은 오레오나 이거나 

별반 차이 없고 가격 또한 비슷하다. 사먹을 이유를 모르겠다.

역시 구관이 명관이라고 오리지널 오레오가 낫지 싶다.








1리터짜리 파워에이드인데 미국은 모든 것이 큰것 같다.







1시간 정도 달리다 주유소를 발견하여 들렀다. 아리조나와 중부에서 그렇게

찾기 힘들었던 주유소가 동부에 와서는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있으니 낮설다.












평지를 달리고 있는데 주변은 온통 나무들이 빽빽하니 산속을

달리는 듯한 기분이 든다.















맥도널드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했다. 사전에 연락해던 버팔로의 웜샤워 호스트가

시내에서 사이클 대회에 출전한다고 했는데 시간이 되면 와서 구경후 같이

집에 가자고 했다.















5번 하이웨이를 가고 있는데 GPS와 스마트폰의 구글맵을 확인해보니 곧

자동차 전용도로로 바뀌는 것을 보고 마트에 앞에 있던 분에게 길을 자전거로

버팔로까지 가는데 어느길로 가야하는지 물었다.

미소와 함께 친절하게 자세히 길을 알려주셨다.









자전거 통행이 가능한 도로를 따라 이동했는데 5번 하이웨이 아래로 지하도

를 통해서 반대편으로 오게 됐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나가던 사람에게 한번

더 내가 가는길이 버팔로까지 가는게 맞는지 확인했다.

GPS나 구글맵보다 더 정확한게 현지인이다.






















버팔로에 도착했는데 다운타운까지는 더 가야한다. 잠시 숨을 고르고

약속한 시간까지 가기 위해 서둘렀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공원에 나와 연을 날리는 것도 볼 수 있다.














자전거 도로가 길 건너편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건너서 자전거도로로

갈까 하다가 일반도로로 자전거 타고 가는 이 있어 나도 뒤를 따라갔다.














이리호를 따라서 만들어져 있는 자전거 트레일인데 도시와 만나면

이렇게 일반 도로를 자전거 트레일로 설정 해놨다. 비교적 자동차

통행량이 적은 도로를 따라 만들어 진듯 하다.







높은 빌딩들이 눈에 들어오는 것을 보니 점차 다운타운과 가까워지

는 것 같았다.












복잡한 곳을 빠져나온후 교통통제하는 곳을 만났다. 가까이 가니 사이클

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대회 관계자에게 내가 아는 사람도 여기에 참가하는데

이름을 보여 주었더니 따라오라고 했다. 도착한 곳은 대회를 스타트 지점이었다.

나의 호스트인 조(Joe)가 내 자전거를 보고 먼저 알아봐 주었다.

잠깐 Joe와 인사를 나눈 후 대회를 구경했다.








매년 선수와 동호인으로 나누어서 열리는 대회 같다.







사이클 앞에서 길을 안내하는 차같다.














선수의 가족이나 지인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건너편에서 대회를 관람했다.







잠시후 수 많은 자전거들이 빠르게 지나갔다.







조(Joe)한테 몇시에 출전하는지 물었더니 이미 내가 오기전에 탔다고 한다.















자전거 무리들이 지나갈때마다 여기저기소 함성이 터져 나왔다.






Joe의 와이프인 에밀리(emmalee)가 자신의 카메라로 찍어줬는데 

정말 거지가 따로 없었다. ㅋ







조(Joe)가 자신의 친구에게 나를 소개하는 모습을  에밀리(emmalee)가 찍은 것 같다.







조(Joe)가 내 장비에 관심이 보여 설명을 해주었다.







 에밀리(emmalee)가 찍은 사진








에밀리(emmalee)








 조(Joe)와 에밀리(emmalee)

에밀리에게 오늘 조 몇등이나 했는지 물으니까 쉿! 하면서

웃더니 별로 좋지 성적이 좋지 않다고 귀뜸해 줬다. 








 조(Joe)는 피곤한지 빠르게 갈길을 갔고 에밀리(emmalee)는 나의 라이딩

모습을 찍겠다고 카메라를 꺼랬다.


























 에밀리(emmalee)가 찍어준 사진







ㅋㅋㅋ






언제 찍었을까?







집에 도착했는데 떡하니 여행사진이 걸려 있었다.

부부가 미국과 캐나다 17개 주를 자전거 여행한후 찍은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걸어 두었다고 한다.

부럽고 부럽고 또 부러울 따름이었다. ㅠ.ㅠ








저녁식사 하는걸 같이 도운후 다같이 함께 식사를 했다.

젊은 부부가 알콩달콩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행복해 보였다.








식사후 맥주를 마시면서 DVD 영화도 같이 봤는데 영화는 아는거였지만

역시 영어가 잘 귀에 들어 오지 않아서 화면만 감상했다.

조(Joe)는 내일 출근 해야 하기에 피곤하다고 먼저 자리를 일어났고

에밀리와는 아까 찍었던 사진을 교환했다.








내일 아침에 일찍 조(Joe)가 출근을 해야 한다고 해서 오늘밤

미리 사진을 같이 찍었다.





7.28 : 82.4km / Joey and Emmalee (웜샤워 호스트)







총 이동거리 : 4,731km



루트 66(Route 66) : 미국 최초의 대륙횡단 고속도로



루트 66(Route 66) : 아리조나 플라그스태프

20세기 초 LA 산타모니카에서 시작하여 시카고를 연결하는 미국 최초의 대륙횡단

고속도로이다. 길이는 3,940km(2,448mile) 이며 1926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2년만에

완성되었다. 1930년대 미국 대공황때 수 많은 사람들이 이길을 따라 서부로 새로운

기회를 찾아 떠났다.







출처 : Google




지금은 수 많은 도로들이 동서로 연결되고 루트 66의 명성은 점차 역사의 뒤안길로

잊혀지고 있다. 하지만 옛 루트 66을 따라 번성하였던 마을들은 루트 66의 역사를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 노력을 하고 있다.











미국 자전거 횡단 #32 [~62일] 갑자기 찾아온 적신호! 집으로? (에리, 뒹케르크)






미국 자전거 횡단 #32 [~62일]


갑자기 찾아온 적신호! 집으로?








노스필드 ~ 에쉬타볼라(7월 25일) ~ 에리(7월 26일) ~  뒹케르크(7월 27일)








어제 저녁 피곤했는지 평소보다 아침에 늦게 일어났다. 모텔에 일찍 도착해서 


쉬었는데도 몸이 여전히 무겁다. 모텔에서 나와서 패달을 밟았는데 10m나 갔을까...

몸이 평소와는 다르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왼쪽 아킬레스건이 패달을 밟고

회전을 할때 특정 위치에서 당김을 느꼈다. 통증은 없었는데 어디 걸렸다 갑자기

펴지는 느낌은 계속 됐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바닥에 앉아서 아킬레스건을

엄지와 검지로 잡은 다음 오므렸다 폈다를 여러번 반복해 봤다. 자전거를 탈때처럼

그런 느낌은 나지 않았다. 다시 몇번 동작을 반복하다 뒷꿈치를 완전히 펴봤다.

당기는 현상이 일정한 각도 이상에서 발생하는 것 같았다. 



바르는 진통소염제 멘소래담을 꺼내서 아킬레스건 주변을 바른 후 상하좌우로 움직여 

보기도 하고 360도 회전운동도 해봤다. 아킬레스건염인지 인대가 늘어났는지 정확히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그동안 약 한달 반정도의 기간동안 4,000km 넘는 거리를 타고

와서 무리가 오지 않았나 싶다. 



3/2이상 온 시점에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하기가 싶지 않다. 일정을 줄이고

귀국을 해야 할지 아니면 캐나다 일정을 접고 최대한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뉴욕으로

바로 갈지를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아킬레스건에 반복적으로 당기는 느낌이 반복됐다.

쉽사리 해결 될 문제는 아닐 것 같다.










아침식사도 거르고 출발하여 주유소에 들렀는데 식사대신 먹을만한 햄버거나

샌드위치는 없어서 빵과 에너지바등을 구입했다.








주유소를 출발해서 한참 달리다 보니까 점점 갓길은 좁아지고 차 통행량이 많아지면서

뒤에서 오는 차들의 경적소리에 정신이 없을 지경이었다. 최대한 차도 끝으로 붙어서 

달려도 위험한 순간들이 반복됐다. 그러던 와중에 왠 운전자 하나가 내 옆에 서더니

뭐라고 막 화를 내면서 가버렸다. 자동차 전용도로도 아닌 자전거가 갈 수 있는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그 운전자는 내게 알아 들을 수 없는 큰 소리를 한후에 자기 갈길을 가버렸다.

황당하기도 했지만 빨리 이곳을 벗어나자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맥도널도를 발견하고 들어가던 참에 내게 호기심을 보이는 사람이 있어서

잠시 멈추고 그에게 인사를 건냈다. 내게 사진 찍어도 되나며 휴대폰을 내밀었다.

자전거에 탄 상태로 포즈를 취해주고 그와 간단한 인사후 헤어졌다.


















카운터에 주문후 자리에 앉은 다음 노트북을 꺼내어 아킬레스건에 

대해 검색을 시작했다. 자전거로 인한 비슷한 증상을 찾아봤는데 

역시나 비전문가인 상태에서 제대로 된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읽어보면

나와 비슷한 증상인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해서 전문가한테

진단을 받기 이전에는 나 혼자 예단하는건 아닌것 같았다.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증성에 대한 추측만 하다가 나왔다.

되려 걱정거리만 늘려 놓은 것 같다.










클리블랜드를 피하기 위해 우회하긴 했는데 성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자전거를 탄지 몇시간이 지나니까 뒷꿈치에 당기는 느낌은 사라졌다.

내 착각인지
는 모르겠으나 이전으로 되돌아 간 느낌이었다.


























주유소라서 당연히 안에는 마트가 있겠거늘 생각하고 들어 갔는데 자동차 관련 

상품만 파는 곳이었다. 이왕 들어온 김에 점원에게 이야기 하고 화장실을 썼다.








오전에 샀던 에너지바를 먹고 출발했다.








한시간 넘게 더 달려서 제대로 된 주유소를 찾아서 도너츠와 콜라를 샀다.

아까전에 주유소에 들렀던 이유가 콜라가 간절하게 생각나서 들어갔는데

마트가 있는 주유소를 찾아서 다행이었다.









왕복 4차선에 갓길 없는 도로가 계속 이어졌다. 이상하게 다른 주와는 다르게 

차들이 내옆에 바짝 붙어서 달렸다. 경음기 소리도 반복적으로 들렸고 더는

안되겠다 싶어 도로 밖으로 나와 잠시 심호흡을 했다.









다행히 4차선 도로에서 우측으로 갈라지는 도로가 나와서 마음 조리지 않고

달릴 수 있었다. 난 이곳에 여행온 이방인이기에 그들을 욕할 수는 없는 것이고

그저 양보해주면 고마울 따름이다.



"하루하루가 매일 줄거울 수많은 없으니..."

















미국 도로를 달리면서 숫자도 중요하지만 그 위에 있는 방향을 꼭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최소한 내가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는 알아야 하니까 말이다.









제네바(Geneva)









주변에 캠핑장도 여럿 있었는데 그냥 느낌이 좋아서 이곳으로 왔다.









캠핑비가 23~4$ 하겠거니 생각했는데 의외로 저렴했다. 11$이었는데 이 가격은

중부지역의 네브라스카의 5$짜리 캠핑장 이후로 가장 저렴한 곳이다. 아무 정도보

없이 그냥 왔는데 아주 잘 온것 같았다. 

















그런데 한가지 안좋은 것이 주변이 너무 습했다. 물응덩이 듬성듬성 있었고

해서 최대한 마른 곳을 택하여 텐트를 쳤다.









며칠전에 월마트에서 구입한 신라면인데 맛은 우리나라 내수용과는 미묘한 차이가 있었다.

면은 잘 모르겠고 스프의 매운맛이 들했다.


식사를 한후 며칠동안 빨지 못한 옷을 세탁하기 위해 페니어에 동전주머니를 뒤졌는데 

모자라서 캠핑장 사무실을 갔지만 9시 넘어서 간 까닭에 문이 닫혀 있었다.

걍 며칠 더 돌려 입어야 할 것 같다. ㅋㅋ


ㅡㅡ;










서부에서 중부 그리고 동부로 오면서 아침에 기상시간이 점점 늦춰진다.

게을러졌거나 아니면 체력이 좋아져서 아침에 서두르지 않아도 목적지까지

충분히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아침에 여유가 생겼거나 하는 둘 중 하나다.

   사실 여름에는 되도록이면 선선한 아침 일찍 출발해서 라이딩을 일찍 끝내고

쉬는게 좋다. 또 생각해 볼 수 있는게 도착지에 캠핑장이나 모텔이 없을경우

어두워지기전까지 더 갈 수 있는 여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거위... 청둥오리와 비둘기와 함께 사람이 접근해도 피하지 않는 놈들이다.









낮에는 근육이 인완이 되어 한참 타다 보면 뒷꿈치 당기는 증상을 느낄 수 없는데 

아침만 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 다시 당기는 증상이 반복이 된다. 그러다 한두시간

달리다 보면 사라진다.
 







정작 이리호(Lake Erie)를 며칠동안 달렸지만 한번도 직접 본적이 없었다. 내 두눈으로

북미 5대호 중에서 가장 작다고 하지만 바다같은 이 거대한 호수를 보기는 처음이다.

이 호수 사이로 보이지 않는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선이 존재한다. 건너기만 하면 바로

캐나다이다.

  







바라보기만 해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코노(Conneaut)









칼같이 울리는 배꼽시계 때문에 알람이 울리면 꼭 시계 밥을 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꼭 몸 어딘가에서 파업을 한다.


























오하이오를 떠나서 12번째 주 펜실베니아(
Pennsylvania)로 간다.


아직 접하지도 안했는데 그냥 설레인다.









펜실베니아 입성!!!!!









새로운 주를 만나면 새로 시작된다는 마음에 모든것이 즐겁다.
 








왕복 4차선과 2차선도로 두 갈래길이 나타났는데 여지없이 2차선 도로를 선택했다.

가고 있던 4차선 도로는 클리블랜드 근처에서 접했던 4차선도로 보다 차량도 많지

않고 갓길도 넓었는데 다른 생각 하지 않고 2차선 도로를 선택했다.

10분에 한대꼴로 차가 지나갈 정도로 한산했다.









갈증이 나서 지역에서 운영하는 과일가게에 들렀다.









"참 자세 애매하네"








어떤 과일을 살까 가게 안을 둘러봤는데 전부 유기농(
organic)으로 재배한

것들이라 
한다. 가격은 월마트 같은 곳보다 조금 비쌌다. 과일잼은 가격이

비싸서 침만 삼키다가
단념했고 복숭아를 구입했다.


















유기농이라 농약을 치지 않아서 바로 먹어도 될 정도다. 그래도

씻어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가지고 있는 물로 대충 씻고 베어 물었다.  








과일을 사면서 덤으로 쿠키 먹으라고 싸주셨다.









기어 변속을 하는데 체인이 계속 튀어서 자전거 샵에 들렀다. 3,000km

마다 체인을 
교체해 주어야 했는데 아리조나 플라그스타프 이후

4,500km가 넘도록 계속 탔더니 
체인이 늘어지고 말았다. 









내가 경험했던 증상들과 미케닉(M
echanic)이 말한 내용이 대부분 들어맞았다.

당연히 체인 교체시기가 지나서 늘어난건 알았지만 스프라켓까지 문제가 생길줄은

몰랐다. 체인이 튀면서 스프라켓 고단기어가 많이 마모가 됐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체인만 갈려고 했지만 마모된 스프라켓으로 인해 발생할 고장들을 방지하기 위해

큰맘먹고 스프라켓과 체인 모두 교체하였다.



"으~ 피같은 내돈 ㅠ.ㅠ"



















미케닉과 인사를 한후 나와서 기어변속을 해봤는데 아까보다는 훨씬 부드럽게 

잘 되었다.









샵에서 시간을 많이 지체하여 캠핑장에 빨리 가려고 서둘렀는데 날짜를 보니 오늘이

금요일 저녁이었다. 먼저간 곳은 유원지가 옆에 있는 캠핑장이었는데 안에 들어가보니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리고 두번째 찾아간 곳은 회원제로 운영되는 캠핑장이었다.

사무실 안에서 직원이 주변에 다른 캠핑장 약도를 프린트 해주었지만 거리가 멀었다.

대안으로 가장 가까운 모텔을 가기로 하고 구글지도에서 찾아봤다.

 







다행히 해떨어지기 전에 도착했다.








방이 있냐고 했더니 있단다 그러다니 하는 말이 나보러 운이 좋다고 한다.

왜 그러냐니까 내가 마지막 방 하나 남았을때 왔단다. 모텔비를 계산하고

나와서 확인해보니 "VACANCY"가 "NO 
VACANCY"로 바뀐것이다.

30~40분만 지나면 날이 어두워질 시간이었고 캠핑장 찾아 다니면서 

체력이 바닥이 났는데 저 글씨를 보는 순간 그만 긴장이 풀려버렸다.










아침에 베이커리 가게에 들러 빵을 샀는데 안에 고기와 고추가 들어 있었다.

맛은 담백하고 짭짤하니 가격도 저렵하고 크기도 주먹 반정도 만해서 식사

대용으로도 그만이었다.









원래는 피자가 먹고 싶어 들어갔는데 피자는 아직 시간이 이르다고 했다.

















뒹케르크(Dunkirk) : 40마일(64km), 버팔로(Buffalo) : 83마일(132.8km)

뒹케르크까지는 갈 수 있을 것 같고 버팔로는 내일 도착할 예정이다.

버팔로에는 며칠전에 약속해둔 웜샤워 호스트의 집이 있고 거기서 조금만

더 가면 나이아가라 폭포와 미국과 캐나다 국경이 나온다.


















아킬레스건에 증상이 생긴 이후로 하루에 100km 이하로 거리를 줄였고 쉬는

횟수도 많이 늘리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날씨가 하루종일 흐려 있다. 날씨가 좋으면 호수 멀리까지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날씨가 흐리니 아쉽기만 하다.


















반대편에서 오는 자전거 여행자를 만났는데 이분도 미국인이다.

내가 온 반대방향으로 간다고 했다.








자전거 트레일인데 이길이 버팔로까지 이어진다.


















사진을 찍는데 또 자전거 라이더를 만났다.

라이더 : "어디까지 가나요?"

나 : "미국 횡단 중이며 현재는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가고 있는 중입니다."

라이더 : "오늘 가나요?"

나 : "아니요! 버팔로에 친구(웜샤워 호스트)가 있고 내일 갈 예정입니다."









라이더는 나와 인사를 나눈후 먼저 떠났다.








자전거 여행의 마지막 주가 될 13번째주이자 마지막 주 뉴욕주이다.

안내판에는 뉴욕의 상징 엠파이어 스테이트 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는

뉴욕주의 또다른 이름이다.



캐나다는 포기하려 했으나 일단 가보기로 하고 캐나다를 거쳐서 약

한달 후 쯤에 뉴욕주에 다시 갈 예정이다.

















몇시간 전부터 참았던 소변을 보기 위해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렀는데 화장실이 없단다.








그냥 아이스크림만 주문했다.









이런 젠장 ㅠ.ㅠ









아래가 쪼여오는데 아이스크림을 먹다. 나도 참 대책없는 놈이다.

"일단 맛있으니까 ㅋㅋ"









웨스트필드(Westfield)









프레도니아(Fredonia)









점심때즘 프레도니아(Fredonia)에 도착한후 맥도널드에서 점심을 먹고 나왔는데

비가 오기 시작했다. 여기 있는 모텔에서 잘까 했는데 모텔 외부를 보니까 저렴한

곳 같지는 않았다. 그래서 좀더 가보기로 했다.

지도를 검색해 보니 1km 떨어진 몇개의 모텔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90번 프리웨이 인터체인지가 있는 곳인데 이런 곳은 보통 모텔들이 여러 개 몰려 있다.

















데니스 Inn을 포함한 유명한 체인 모텔 몇개를 가봤지만 가격대는 

120~150$로 비싸기만 
했다. 근처에 월마트를 포함해서 패스트푸드점들이

많아 밤에는 장도 보고 밥도 먹으려 
했는데 그러기는 어려울것 같고 

결국 포기하고 뒹케르크(
Dunkirk)에 있는 모텔까지 가게 됐다.









7.25 : 107km / Hideaway Lakes Campground
7.26 : 96.2km / Lighthouse Inn
7.27 : 80.8 / Dunkirk Motel







총 이동거리 : 4,648.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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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전거 횡단 #31 [~59일] 비를 피하는 방법 (킵톤, 노스필드)






미국 자전거 횡단 #31 [~59일]


비를 피하는 방법








페리스버그 ~ 킵톤(7월 23일) ~ 노스필드(7월 24일)








아침식사를 먹고 나서 떠날 준비를 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묻고 따지지도

않고 배풀어준 배려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이제 이리호(Lake Erie)를 따라서 북동쪽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아저씨가 큰길까지

빠져나가는 길을 알려주셨다. GPS나 구글 검색을 해서 가도 되는데 아저씨가 마지막

까지도 신경을 많이 쎠주셨다.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거나 연락할 일이 있으면 전화하라고 집주소와 연락처까지


알려 주셨다.

















아저씨는 동양문화에 관심도 많으신것 같았다.









짐을 싸고 밖으로 나와서 사진을 같이 찍기로 했다.
 








물병에 손가락으로 가리키더니 물 필요하냐고 묻기에 케이지에서 물병을 꺼냄과

동시에 아저씨가 가지고 가시더니 얼음과 물을 그득하게 채워주셨다.

















어제 내게 사진을 주신 분들인데 한국 브랜드의 자동차를 탄다.









이제 떠날시간 마지막으로 사진 모두 함께 같이 찍고 인사를 한후 헤어졌다.








다리 위에서 사고가 났는지 대형트럭의 유리창이 깨지고 내부가 다 타버렸다.

이 차를 견인하는 트럭도 비슷한 체급이다.


























오늘 어디까지 가야 할지를 GPS를 보면서 확인했다.

















맥도널드에서 식사후 다시 출발~








이제 너무나도 익숙한 공사구간이다.
















공사구간이라 해서 불편한 건만은 아니다 간혹 한차선을 통제하고 공사하는 구간도

나온다. 차들은 불편하겠지만 나는 갓길과 차선 하나가 내 차지가 된다. 

















호수 위로 뭉개구름이 피어 오르는데 마치 핵폭탄이 터지고 버섯구름이 솓구치는 형상이다.

저런 구름 보면 사실 무섭다. 혹시라도 가는방향에 비바람이나 불지 않을까 싶어서다.








거리를 표시한 표지판을 보고 오늘 갈 곳을 예상해 봤다. 일단 노르워크(Norwalk)

까지 가보기로 했다.








출발할때 아저씨가 꽉곽 채워서 넣어주신 얼음인데 더운 날씨에 갈증을 푸는데는

그만이었다.








얼음으로도 갈증이 해결 안될때는 탄산음료도 좋다. 몸에 좋지는 않지만 청량감을

느끼고 싶을때는 가끔 마셔줘야 한다.

















5시간도 안되서 100km를 왔다. 오전 10시 반쯤 출발했고 또 맥도널드에서 점심식사

하려고 머문 시간까지 생각하면 상당히 빨리 온 편이다.

평소 시간당 15km씩 잡고 여행을 하는데 그동안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는 얘기인가

아무튼 기록을 보고 놀랐다.









상당한 거리를 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와서 온 영향도 있을 것 같다.

















빨리 오다보니 노르워크에서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하려 했다가 시간이 남아서 더

가기로 하고 왔는데 근처에 검색을 해보니 캠핑장도 없었고 모텔도 없었다.

전부 반경 12~3마일 이상 가야 있다. 지나가는 사람에게도 물어보고 마트안에

들어가서 점원에게 물어봤는데도 근처에는 전혀 없다고 했다.

일단 다시 더 가보기로 했다.  









GPS와 구글맵에 의존해서 1시간 이상을 달려서 캠핑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낮까지만 해도 구름이 많았지만 비가 올정도의 날시는 아니었는데 하늘을 보니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 









텐트 칠 자리를 정하려고 여기저기 옮겨다니면서 살피다가 시냇물이 흐르고 나무가 있는

곳을 발견해서 텐트를 치려 했는데 바닥이 고르지 못하고 습하여 포기했다. 그래서 캠핑장

사무실과 가까운 곳을 택했는데 여기도 땅이 물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서 팩을 박아도

튼튼하게 박히질 않고 뽑히기 일수 였다. 궁여지책으로 팩을 박은후 짱돌을 가져와 팩주변에

괴고  팩이 뽑히지 않도록 방비를 했다. 잠시후 빗방을이 한두방을 떨어졌지만 개의치 않았다.



텐트 설치후 이집트에서 가족 여행온 분들을 만났는데 나를 보더니 고생한다며 음식을

가져다 주었다. 




음식을 먹고 있는데 글쎄...









갑자기 대비할 틈도 없는 사이 사정없이 비가 쏟아 부었다.











 텐트는 이미 설치를 했는데 그 안에서 자다간 금방이라도 침수가 될 듯 하여

우선 자전거 부터 지붕 아래에 옮긴 다음 잽싸게 텐트도 6개의 팩을 뽑고

텐트 한쪽 끝을 잡고 끌어다 놨다.









비는 그렇게 밤새도록 퍼부었다.









어제 아침의 비는 그냥 애들 장난 수준이었다. 우리나라 한여름 장맛비를 연상하게 했다.

서부와 중부까지만 해도 비걱정은 하지 않았는데 네브라스카 중부를 지나서부터 3~4일에

한번 최근에는 2~3일에 한 번 꼴로 오는 것 같았다.









이런 지붕이라도 없었으면 난감 했을것 같았다. 전날 캠핑장 주인 아주머니가 비 올경우

픽크닉 장소로 쓰이는 건물 안으로 텐트를 옮겨도 좋다라는 허락을 받아놓은 상태였다.









아침이 되도 하늘은 잔뜩 찌푸리고 있었지만 비는 오지 않았다.


















비를 피한 곳이다. 피크닉이나 레크레이션 장소로 쓰이는 곳인데 다행히 

쓰는 사람들이 없어서 내가 사용할 수 있었다. 가려져 있어 외부에 노출도

안되고 비도 들이치지 않아서 편하게 밤을 보낼 수 있었다.










아침은 컵라면 2개와 바나나 하나로 식사를 했다.









캠핑장에 많이 가봤지만 아직까지 수영장을 사용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클리블랜드까지 40마일 남았는데 대도시 안으로 들어가면 복잡하니 도시 외각으로

돌아 가려고 한다.









미국에서 많이 먹었던 에너지 바








하이웨이를 신나게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경찰이 경찰이 나타나서 검문을 했다.

알고 보니 달리던 도로가 하이웨이에서 프리웨이로 바뀌는 지점이 있었는데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그냥 달려 버렸던 것이다. 프리웨이가 시작되기전에

빠져 나왔어야 했다. 젊은 경찰인듯 보였는데 본연의 임무에 굉장히 충실한 것 

같았다. 여권을 확인 했고 주머니에 있는게 뭐냐며 꺼내보라기도 하고 뭔가

흉기 같은 것으로 생각 했던 것 같았다. 주머니에 있던건 GPS였는데 볼록하게

나와 있어서 무기 같은 것으로 생각한 것 같았다.



문제가 없도록 경찰에게 최대한 협조를 하였다. 경찰이 나에게 더 이상은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없으니 Exit가 나오는 곳 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했다. 자전거와 짐을

경찰차의 뒷 트렁크에 싣고 떨어지지 않게 밧줄로 묶은 다음 뒷자석에 타라고 했다.

10여마일 떨어진 곳에 내려준 후 결찰은 나에게 여행 잘하고 조심하라 했다.









경찰에게 강제픽업(?) 되기 전까지만 해도 이틀동안 비때문에 고생해서 몸이

많이 지쳐 있는 상태였는데 오히려 잘 된 케이스 됐다.








먹고















"ROAD CLOSEED" ㅠ.ㅠ


이 길로 바로 가면 되는데 공사중이라 3~4마일 정도를 돌아서 갔다.








먹고








또먹고








체력이 떨어지니 매 한시간 마다 뭔가를 먹었다.








지대가 낮은 이리호를 끼고 갔으면 고생은 안했을텐데 괜히 클리블랜드를

가지 않으려고 돌아갔는데 언덕만 나오고 40~50km도 손해를 보는 느낌이었다.
















고도를 확인하니 아침보다 2배 정도는 높아 진 것 같았다.
















아침보다 체력이 많이 저하 됐다는 것을 느꼈다. 








이런날은 라이딩 일찍 접고 편하게 쉬어야 하는데 캠핑할 생각은 엄두도 안났다.








주유소에 들려서 군것질 거리를 산다음 빨리 모텔에 가서 쉬어야 겠다는 생각밖에 안났다.

1시간쯤 더 간 후에 노스필드(North Field)란 도시에 있는 모텔에 들어가서 일찌감치 라이딩

을 마쳤다.






7.23 : 131km / Schaun Acres Campground
7.24 : 80.1km / Sunset Motel







총 이동거리 : 4,364.6km




미국 자전거 횡단 #30 [~57일] 비가 그치고 찾아온 따듯한 만남(페리스버그)









미국 자전거 횡단 #30 [~57일]

 비가 그치고 찾아온 따듯한 만남(페리스버그)








Harrison Lake State Park ~ 페리스버그(7월 22일)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꿈인가?











꿈인지, 잠결에 들은 소리인지 비몽사몽간에 잠에서 깨어났다. 뭔가가 연속적으로

아주 빠르게 텐트를 때리는 소리가 귓전을 때렸다.

"이게 뭐슨 소리지?"

텐트 지퍼를 열고 밖을 보는 순간 얼굴에 빗물이 쏟아져 흘러내렸다. 잠시후 


"이거 장난 아닌데" 하면서 혼잣말을 내뿜고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비를 맞아가며

짐과 자전거 텐트를 근처에 있는 화장실 안으로 피했다.

화장실 안이 넓어서 자전거와 짐을 들여놓기에 충분한 크기였다. 









비는 한동안 계속 퍼부었다. 








화장실 안에서 마땅히 할 것은 없었고 그냥 음악 들으면서 하염없이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게 전부였다. 어제저녁 밤하늘에 별들이 하도 반짝반짝 거려서 비가

올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과연 이 비가 언제 그칠지 출발은 할 수 있을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하늘만 쳐다봤다.










시간이 한시간 반정도 흘렀을까 빗줄기가 잦아드는 것 같아 떠날 채비를 했다.

오늘은 하는 수 없이 우중라이딩을 하게 됐다. 라이딩 중 비가 많이 와도 갈

수 있는곳 까지는 가보기로 했다. 막상 출발하려니 걱정이 되기는 했다. 

그렇게 또 30여분을 뭉그적 거리다가 떠밀리듯 늦은 출발을 했다.



내 뱉는 입김과 밖의 온도차로 인해서 선글라스에는 계속 김이 서리고

빗방울은 선글라스 사이로 들어와 전방을 주시하기가 어려웠다.


평소보다 힘은 배로 들고 아침 식사도 거르고 출발을 했으니 라이딩

하는게 쉽지 않았다.



어떤 여자 운전자가 내 옆에 멈추더니 어디를 가느냐고 물었고 나는

주유소를 찾아 간다고 했다. 그 운전자의 대답은 앞으로 40여 마일은

가야 주유소가 나온다고 했고 이내 조심하라고 하면서 가던길을 갔다.

빨리 주유소를 찾아 뜨거운 음료와 함께 몸을 녹이고 싶었는데 40마일이라니

가는 길이 그저 깜깜할 뿐이다.




그냥 일단 가보자라는 생각에 앞만 보고 40여분을 가고 있을때 월마트가 보였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꿈인가 싶었다. 아까 운전자가 분명 40마일 이라 했는데...

아무튼 다행이었다.









GPS상에서 워세온(Wauseon)이라는 도시를 보긴 했는데 월마트나 맥도널드가

있을정도의 큰도시였는지는 몰랐다.

일단 안에 들어가서 몸부터 녹이려고 맥모닝과 추가로 커피를 주문했다.








몸이 어느정도 따듯해지고 잠시나마 여유를 찾을 수 있었는데 비가 오는 창밖을

보니까 하루종일 여기에 있고 싶어지는 유혹이 들었다.








식사후 인터넷 삼매경에 빠져 잠시 자전거 여행자란 것을 망각하고 싶었다.

"오늘은 정말 밖에 나가서 자전거 타기 싫다 흐~엉!" 

맥도널드 안에서 근 2시간 반 이상을 비비적거린 것 같았다.









맥도널드에서 나와서 아까 봤던 월마트에 들어가 아시아 푸드쪽 누들코너에서 신라면을

발견하고 싹쓸이(?)를 했다. 싹쓸이는 아니고 진열대에 보이는 10개 정도를 카트에 담았다.

"욕심이 너무 컷나"

캠핑장에서 뜬 물은 냄새가 나서 다 버렸고 마트에서 물도 1갤런(3.75리터) 같이 구입했다. 








모뉴먼트 벨리 캠핑장에서 번들로 들어 있던 텐트 팩을 박살내먹고

4~5일 버티다가 콜로라도에서 코테즈에서 구입한 팩을 3주 정도 사용

했는데 죄다 휘어져 버렸다. 아웃도어 코너에 들어보다가 팩이 눈에


띄어서 팩도 구입했다.

"또 얼마나 버텨 줄지..."

























워세온(Wauseon)을 출발해서 3시간 넘게 비가 오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달렸다. 역시 비오는 날에 라이딩 하는건 무리인 듯 싶었다.

잠시 쉰후 1시간 반정도를 더 달려서 페리스버그(Perrysburg)란 제법 큰 도시에

도착했는데 더 이상은 체력이 바닥이 나서 라이딩은 무리라 생각하여 모텔을

찾기 시작했다. 페리스버그 시내를 지난후 루트를 다시 설정하기 위해 GPS를

확인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내 옆에 오더니 오디까지 가냐고 물었다.

나이아가라 폭포에 가는 중이라 했다. 내 얘기를 듣고는 오늘 잘곳 없으면 

자기를 따라 오라는 것이었다. 자기 집에 초대한 다는 소리였다.



처음에 의도적으로 접근한게 아닌가 싶었지만 왠지 위험하지는 않은 것

같아 일단 따라가 보기로 했다. 그 운전자의 차는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의 

소형차였다. 2~3km 정도를 그 운전자 차를 따라 갔고 내가 늦춰지면 

속도를 줄여 내가 따라오는가를 주기적으로 확인을 했다. 



아무튼 그렇게 그 운전자의 뒤를 따라가서 간 끝에 집앞까지 갔는데...


.

.

.

.

.






























집 안으로 나를 안내해주며 화장실과 내가 잘 방이 어딘지 알려주었고 배고프냐는

질문과 함께 이것저것 먹을것을 가져다 주었다.

처음에는 나를 초대한 분의 이야기를 잘 못알아 듣고 무작정 따라 갔지만

알고 보니 나를 초대해준 분은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군인출신이었고 오늘저녁

자신과 함께 참전했던 친구들을 초대하여 식사를 같이 할 계획이 잡혀 있던 것이다.

 








가운데 분이 나를 집으로 초대해 준 분인데 친구분들이 온후 내 얘기를 하면서

타고 온 자전거를 구경시켜 주기 위해서 다함께 차고로 나갔다.


 






자전거 여행중 가장 힘들었던 날인데 뜻하지 않게 좋은 분들을 만난것이다.
















모자를 쓰신 분의 젊었을때 사진이라고 한다.









이것도 역시 모자 쓰신 분의 사진...

칠면조를 사냥후 찍은 사진인데, 사진을 보고 있는 와중에 나보고 가지라고 한다.

이거 소중한 사진 아니냐고 했더니 그냥 기념이니 가지라고 재차 가지라고 했다.









잠시후 또 다른 친구분이 오셨는데 차고로 나가 또 내 얘기를 하면서


짐과 자전거를 구경하러 갔다.









오랜만에 만나셨는지 다들 이야기꽃이 만발했다.



















집앞에는 수영장과 이리호(Lake Eire)로 흘러 들어가는 모미강(Maumee River)이 보이는

상당히 큰 집이다. 이런 집에서 사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인가 궁금했는데 초대 받고 와보니까

기분이 묘해진다.










저녁에는 이분들과 뚤레도에서 있는 저녁식사 모임에 따라갔다.









아저씨가 웨이터에게 나를 소개시켜 주는데 얘기를 듣더니 놀란다.

















오긴 왔는데 뭘 주문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메뉴판을 보면서 스마트폰에서 영어사전을 검색해 가며 뭐가 뭔지 하나하나 

살펴봤다. 메뉴에서 그나마 아는 단어중 하나가 연어(Salmon)였다.

내가 고심을 거듭하자 옆에서 몇가지 추천을 해주시는데 단어가 생소해서

연어를 주문하겠다고 했다. 연어는 이미 먹어본 경험이 있으니 맛이 괜찮을 것 같았다.










주문하기 전에 웨이터에게 부탁하여 같이 사진을 찍었다.



















사실 이런 분위기의 식당은 처음이라서 모든게 낯설었다.


















식사를 하면서 이분들의 대화를 경청했다. 경청했다라기 보다는 너무 빨라서

대화중에 내가 아는 단어가 나오면 대략 그렇구나 하는 식으로 듣고 웃기만

할뿐이었다.






















미국 어디를 가든 연어하면 알래스카 지역에서 잡은것을 최고로 여기는 것 같았다.

역시 뚤레도에서 먹은 연어도 알래스카산이다.

다음 자전거 여행은 알래스카에가서 정말 오리지널 알래스카 연어를 먹어봐야겠다.

그때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강 건너편 뚤레도(Toledo) 다운타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고 


가운데 분은 나를 초대 해준 분 그리고 옆에분은 그의 부인이다.








식사후 밤에는 뚤레도에 있는 카지노에 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게임 한번 못했는데


여기서 한번 해볼까 생각했다가 그냥 포기했다.

맥주 마시면서 사람들 게임 하는거만 지켜봤다.


사실 룰렛이나 슬롯머신, 블랙 잭은 해보고 싶었다.

카지노 카드게임중 유일하게 룰을 아는게 블랙 잭이었다.

그냥 다음 기회로...








카지노에서 나온다음 친구분들과 헤어지고 11시가 다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아침만 해도 이렇게 편하게 잘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웜샤워 호스트 집 말고 초대를 받고 미국 가정에 가본건 오늘이 처음이다.

내일부터는 이리호(Lake Erie)를 따라 나이아가라 폭포를 향해 올라갈

예정이다.




7.22 : 77.9km / 페리스버그 현지인 초대







총 이동거리 : 4,153.5km




미국 자전거 횡단 #26 [~51일] 시카고에서 우연히 만난 한인 유학생 (줄리엣, 시카고)









미국 자전거 횡단 #26 [~51
일]


시카고에서 우연히 만난 한인 유학생 








해너핀 캐널 ~ STARVED ROCK STATE PARK (7월 14일)
~ 줄리엣
(7월 15일) ~ 시카고(7월 16일)









오늘도 해너핀 캐널을 따라 이동할 예정이다. 조금은 지루한 면도 있지만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보다는 쾌적하고 즐거운 라이딩을 할 수 있어 좋다.










잔디밭에서 텐트를 치고 잤더니 플라이가 훔뻑 젖었다. 텐트가 비싸든 싼거든

결로에는 장사가 없는 듯 하다. 젖은 텐트와 플라이가 다 마를때까지 캠핑장

주변을 돌아 다녔다.









 

낚시하러 온 사람들을 봤는데 어제 다른 캠핑장에서 내게 고기를 번쩍 들어올리며 포즈


를 취해준 부부였다. 

















해너핀 캐널을 감상하며 천천히 가고 있었는데 운하의 합류지점이 나왔다. 내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GPS를 확인하니까 그만 북쪽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왔던 길을 거슬러 1km 라이딩 한후 다리를 건넜다.

















해너핀 캐널은 사람만을 위한게 아니라 동물들을 위해서도 작은 배려를 해 두었다.









이른 아침부터 볕이 뜨거워져 잠시 큰 나무 밑에 그늘에서 쉬고 있는데 차 한대가 들어왔다.
















낚시를 하러 온 사람들이다. 어떤 고기를 잡았는지 물어봤는데 잡은 고기를 번쩍 들어서

내게 보여주었다.








할아버지도 같이 오셨는데 아버지라고 하였다. 사진을 찍어 드릴려고 했더니

할아버지가 못 알아 들으셨는지 아들이 카메라를 보라고 하니까 포즈를 취해주신다.









오늘은 일요일인데 휴일을 즐기러 온 커낼에 놀러온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보트 타는 사람, 낚시를 하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평일이면 혼자하는 라이딩이 많이 심심했을텐데 가끔씩 사람들을 만날수 있어

심심하지 않았다.










다리를 건넜는데 철다리가 녹이 많이 쓴것으로 보아 수십년전에 건설 된 것으로 보인다.
















해너핀 캐널은 콜로나(Colona)에서 시작해서 뷰로우 융티온(Bureau Junction)까지 약 98km

정도의 길이인데 일리노이강과 햡류지점에서 끝나며 조금 더 가면 I&M 캐널 트레일이 시카고까지

길게 이어진다.








 
지도 : http://goo.gl/D7JIf9


















캐널의 길이 넓어진 구간에서는 최근에 차가 지나간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보인다. 일반 차량은

아닌 것 같고 캐널을 관리하는 차량이 지나간 듯 하다. 일반차가 들어 올 수 있는 입구는 대부분

차량 방지 기둥이 서 있기 때문이다. 




























잠깐 자전거를 세우고 빵을 먹은 다음 다시 출발했는데 난데없이 나머가 쓰러져 있었다.

나무가 커서 치울수도 없고 해서 자전거를 들고 넘었다.










페니어 등 자전거의 좌우 돌출 부분들이 나뭇가지에 막 걸리고 진땀좀 뺐다.









갑자기 캐널이 끊겨서 당황 했는데 GPS를 확인 해보니까 
뷰로우 융티온(Bureau Junction)라는

작은 시골마을이다. 사람들에게 해너핀 캐널 가는 곳을 묻기도 하고 작은 마트에 들러 물을 사기도

했다. 안에 들어가니 분위기가 바 같았는데 몇몇의 사람들이 대낮부터 술에 취해 눈까지 풀려

있었다. 물을 사러 들어갔는데 사람들의 눈을 보면서 약간 긴장을 했다.

작은 마을에 있는 이 가게는 동네 마실처럼 보였다. 밖에서 물을 마시면서 해너핀 캐널 가는 길을

다시 물어봤고 사람들은 잘 가리켜 주었다. 그들을 경계하던 마음더 약간은 가라앉았다.

콜라를 마시고 싶어서 다시 안으로 들어갔는데 돈을 지불하려 하자 아까 밖에서 이야기 하던 

사람들중 한명이 자기가 콜라 사겠다고 하면서 선뜻 계산을 해버렸다.

잔뜩 긴장하고 들어 갔던 곳에서 생각하지 못한 도움을 받았다.










스프링벨리(Spring Valley)로 가면 I&M 캐널 트레일을 갈 수 있다. 









마트에 들러서 샌드위치와 콜라를 먹은 다음








물 1갤런(3.75리터)도 같이 구입했다. 오늘 아침 캐널에서 담은 물색갈도 누렇고 맛도 이상해서

생수 큰거 하나를 구입했다. 

















페루(Peru)








해너핀 캐널 마지막 지점에서 I&M 캐널 오기까지 3시간 정도 걸린 듯 하다.

오늘은 I&M 캐널에서 캠핑하면 될 것 같다.










캐널을 한 참 달리는데 갑자기 길이 바이케이트로 막혀 있는 곳이 나타났다.

자전거로 넘어갈 수도 옆길로 돌아갈 수 없는 구조였다. 할 수 없이 더이상

가는건 불가능해 왔던길로 다시 핸들을 돌렸다.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비까지 쏟아졌다. 그냥 계속 갈까도 했지만 빗방울이

계속 굵어져 비를 피해 지붕이 있는 곳을 찾았다.









여기에 텐트 치면 딱일 것 같은데 아직 시간도 이르고 캐널에 지나가는 사람도 많아

그렇게 하진 못하겠고 잠시 비만 피하자는 생각으로 그칠때까지 기다렸다.









비포장의 캐널길을 와서 그런가 앞바퀴에 바람이 뒷바퀴에 바람이 빠져 있었다.

뒷바퀴에 우선 바람을 넣고 앞바퀴도 공기압을 점검후 바람을 넣어주었다.










비는 얼마가지 않아 바로 그쳤다. 










당초 커낼안에서 하려던 캠핑을 포기하고 근처에 있는 주립공원 캠핑장을 가기로 했다.

주립공원까지 오는 길에 바람이 2번이나 빠졌다. 갓길도 좁고 새튜브 교체나 펑크를

떼울수 없는 상황이라 바람을 넣고 꿀렁꿀렁한 느낌으로 30여분을 캠핑장까지 달려왔다.








일리노이에 처음 찾은 주립공원 캠핑장인데 다른주보다 생각보다 비쌌다.

일요일 저녁이라 캠핑할 자리가 많을 줄 알았는데 여름방학때라 그런지

친구 가족단위의 야영객들이 많았다. 이미 좋은 자리는 다 찼고 캠핑장을

1바퀴 돌다가 햇빛이 잘 드는 곳을 골라 텐트를 쳤는데

비가 온뒤라 텐트 칠 바닥이 많이 젖어 있었다. 테이블도 그렇고...

습한 가운데 라면 하나 먹고 일찍 잤다.

 
















어제 저녁 펑크를 떼우려다 날이 어두워져 못했는데 새벽일찍 일어나 뒷바퀴 타이어를 

점검 했다. 바람 빠진 튜브를 몇번이나 돌리면서 확인을 해도 펑크 난 부분을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가시나 철사 등에 찔려서 난 펑크라면 바로 확인하고 떼우기라도 하는데

바람 넣고 눌러보면서 눌러 보면서 확인도 했지만 허사였다. ㅡㅡ;

  







혹시나 하고 다시 차근차근 튜브 주위를 눌러보면서 확인했더니 아주 미세하게

실펑크가 나 있었다. 몇 가지 의심해 볼 수 있는데 림테이프 아니면 카이옌타에서

발생했던 펑크처럼 폐 타이어의 철사가 도로에 갈리고 갈려서 가시처럼 타이어

안쪽으로 박혀서 생긴 펑크 일수 있다. 일단 급한데로 펑크난 자리를 패치로 떼웠다.



















포장된 도로를 달리면서 주기적으로 뒷바퀴에서 바람이 빠지는지 확인했다.
















I&M 캐널 트레일을 포기하고 다른 대체 루트를 찾으로 맥도널드에 들렀다.









오늘은 로크데일에 있는 웜샤워 호스트 집에 간다. 줄리엣 가기전 작은 도시이다.

갈 수 있는 도로가 프리웨이를 제외하고 6번 하이웨이 한개 뿐이라 지도나 GPS 도움 없이

갈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왠걸 갑자기 도로가 막혀 버렸다. 이 길로 못가면 수십km를 돌아가야 할 판국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난처했다. 다시 루트를 정해야 하는데 일단 공사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에게 어디로 가야 할지 물으려고 다가가니까 차 안에서 운전자가 내게 오라는 손짓을

했다. 이 길로 가도 된다는 신호였다. 공사구간만 잘 피해서 조심히 가면 괜찮다고 했다.

낙심했던 차에 참으로 잘된 일어었다. 돌아갈 생각만 했는데 운이 좋았다.

























모리스(Morris)









모리스까지는 별 어려움 없이 금방 왔다.








모리스를 지나니까 하늘이 변화무쌍 해진다.
















줄리엣(Jollet)

로크데일에 있는 웜샤워 호스트 집에 잘 도착했고 호스트의 이름은

프레디 메츠(Freddy Metz)이다.



데븐포트의 던스틴 집에 있을때 다음에 갈 웜샤워 호스트는 결정을 했는지 물어봐서 

로크데일에 있는 프레디 메츠라는 사람의 집에 간다니까 자기도 안다며 웜샤워

친구라고 했다. 또 좋은 사람이라고도 했고 가면 잘해줄것이란 이야기도 해주었다.

프레디에게 내일 시카고에 간다고 하니까 구글맵을 보여주면서 시카고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는 루트를 알려 주었다. 구글맵을 보니까 어제 포기했던 I&M 캐널 코스도

포함돼 있었다.








다음날 프레디가 아침 운동 나갈때 I&M 캐널 트레일까지 길 안내를 해주겠다 해서

따라 나섰는데 처음에는 따라가는 듯 하다가 나중에는 점점 벌어져 프레디가 보이지

않아서 먼저 가버렸다고 생각하고 포기했는데 알고 보니 사이클 연습을 했던 것이다.
 








어제밤 자기전에 프레디의 페이스북을 봤는데 사이클 대회에서도 여러번 입상했던

준 선수급이었다. 현재도 계속 대회만 있으면 출전하는 것 같았다.

그러니 그의 뒤를 30kg이 넘는 짐과 16kg이 되는 자전거를 끌고 쫓아갈 수가 없었다.

 







프레디는 혼자 가는 듯 보여도 이따금씩 나를 기다려주면서 가는 길을 안내해 주기도 했다.








한시간 넘게 그렇게 달린후 프레디는 더 이상은 갈 수 없고 돌아가야 한다고 해서 

아쉽지만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어느덧 I&M 캐널 트레일 달려서 끝까지 왔다. 조금만 더 가면 시카고인데

미국에서 3번째로 큰도시... 여느 작은 도시들도 자전거를 타고 가기가 쉽지

않은데 시카고처럼 대도시는 더 말할 나위 없다. 좀 막막하지만 복잡하지

않은 길을 찾아서 가보기로 했다.

 



















지나가는 라이더에게 자전거로 시카고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는 길이 있는지

물었다. 이미 땀에 흠뻑 젖은 상태에서 땀이 흐르는 이마를 딱으며 자신의

휴대폰을 이용해 길을 알려 주었다. 대충 설명을 듣고 일단 출발을 했다.









우선 사우스 아처 에비뉴란 도로를 찾는게 중요한데 몇번을 헤맨 끝에 도로에 진입했다.

차량 통행은 많았으나 자전거로 달리기에는 그리 위험하지 않았다. 도로 가장 자리에서

달렸는데 시카고 다운타운까지 큰 문제 없이 왔다. 가는 도중에 차이나 타운 근처 통신사

대리점에서 그동안 자고 있던 휴대폰 충전을 했다. 

LA에 있을때 지냈던 민박집 사장님에게 전화해서 시카고까지 무사히 왔다는 안부전화

드린후 시카고 한인타운까지 가는 길을 검색해 보기도 했다.

일주일 전부터 시카고에 사는 웜샤워 호스트들에게 여러번 메시지를 보냈지만 다들

어렵다는 메시지만 받아서 돌아왔고 잘 곳이 없는 상태로 무작정 한인타운이 있는곳

으로 가기 위해 시카고 북쪽으로 라이딩을 했다.

시카고 다운타운 빠져나오는데 고생좀 했다. 자전거 도로는 잘 되어 있으나 

차와 많고 길도 복잡해서 도저히 자전거를 타고 갈 수가 없어서 자전거를 

끌고 시카고 빌딩숲을 헤쳐 나왔다. 어렵게 다운타운을 빠져나와서 한인타운이

있는 북쪽을 향해 달릴 무렵 뒤에서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뒤를 쳐다봤는데 한국인이었다. 위스콘신에서 학교를 다니는데 여름에 잠시

인턴생활을 하기 위해 시카고에 내려 와 있다고 했다.

나를 알아봤던 이유가 본인도 작년에 미국을 자전거로 횡단을 했고 내 자전거에

달려 있던 태극기를 봐서 반가운 마음에 불렀다고 한다.









오늘 어디까지 가냐 물어봐서 한인타운에 있는 모텔에 가려고 한다고 했다.

자기가 이용하는 한인 세탁소가 있는데 거기 가서 물어보면 혹시라도 모텔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같이 갔다.

시카고에는 한인이 운영하는 모텔은 거의 없고 이쪽은 대부분 인도인이 숙박업을

한다고 했다. 세탁소 한인분이 하시는 말씀이 인종에 따라 운영하는 업소가 틀리다고 했다.

예를 들어 한국인은 음식점이나 세탁소, 인도인은 모텔같은 숙박업을 많이 한다고 했다.

막막하던 차에 나에게 혹시 오늘 갈곳 없으면 자기집에서 하루 자고 


내일 모텔 알아보라고 했다. 그래서 오늘은 유학생의 집에서 하루 신세를 지기로 했다.










신세를 지는 대신 근처 한인식당에 가서 저녁을 사기로 했다. 그런데 지도를 검색해

확인해 보니 근처에 한인 식당은 없었다. 대신 가까운 곳에 유학생이 아는 한국 퓨전

요리집을 가기로 했다. 신기하게도 음식점 주인은 젊은 외국인이었다.

한국음식과 미국, 아시아 음식을 퓨전해서 만든 요리인데 자리가 없을정도로

손님이 많고 장사가 잘 되는 곳이었다.

저녁 식사를 하면서 유학생과 대화를 나누는데... 놀랍게도

유학생과 난 이미 조우가 한번 있었다는 것이다.







7.14 : 100km / STARVED ROCK STATE PARK
7.15 : 89.4km / Freddy Metz (웜샤워 호스트)

7.16 : 94.6km / 시카고 유학생 집







총 이동거리 : 3,559km








미국 자전거 횡단 #24 [~45일] 나비효과 (록크릭 주립공원, 아마나)






미국 자전거 횡단 #24 [~45일] 


나비효과








포크시티 ~ RockCreek State Park(7월 09일) ~ 아마나(7월 10일)







잠결에 "툭툭" 하고 텐트를 두드리는 소리가 귓가에 전해져 일어나 텐트 밖을 보니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진것 같았다.  휴대폰을 보니까 새벽 4시 반 조금 넘은 시각 이었다. 











이제 막 동이 트려는 시간이었는데 더 잘까란 생각도 했지만 시커멓게 드리워진 구름이 못내

불안하게만 느껴져 황급히 짐을 싸고 텐트를 걷기 시작했다. 









 다행히 그때까지 비는 오지 않았다.

우선 샤워를 해야 할 것 같아 바로 출발 할 수 있을정도로

짐정리를 완료 하였다.

샤워 하는중에도 비가 와도 크게 지장이 없을정도로 짐정리를 다 했다.









구름이 걷히는걸까? 아니면 몰려오는 건가?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도 가끔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먹구름이 더 많이 보였다.

불안한 마음에 짐을 급히 쌌는데 안에 있는 내용물들이 뒤죽박죽 되어 있을까

걱정이 된다.










샤워를 하고 나서 라면을 끓일때까지도 여전히 비는 오지 않았다.


"이제 오지 않는건가?"

식사를 하면서도 자꾸 하늘을 쳐다본다.

"설마? 안오겠지."

.
.

.

.

.

.

1시간 후.......

둑 둑 둑~ 소리가 나기가 무섭게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얼른 자전거를 끌고 샤워장 뒷편 처마 밑으로 피신했다.

비는 한동안 새차게 퍼부었고 내리다 치다를 반복했다.

동부로 오면 올수록 비가 잦아지는 것 같았다.

그렇게 1시간이 지났을까? 빗방울 굵기도 얇아지고 구름사이로 

다시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럼 이제 출발해볼까?"









어느때부턴가 캠핑을 하게 되면 으레 비 오는게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언제서부터 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신경이 쓰일뿐. 

그래서 캠핑을 하는 날에는 하늘과 날씨를 주기적으로 살핀다.


여행자적 입장에서 비는 좋을수도 나쁠수도 있다.

맑은날 온도차로 인해서 텐트가 젖으면 잠시 말리면 되지만 흐리고 비가 오는날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젖은채로 말리지 못하고 계속 가지고 다닌다.

이럴경우 냄새도 나고 텐트의 생명인 방수능력에 치명적일 수 있다.









텐트도 젖지 않고 비도 피했으니 이제 마음 편히 가면 될 것 같다.

















 
아이오와도 어느덧 중간쯤 지나고 있다. 평야지대가 많고 농업을 주업으로 하다 보니

큰도시는 많지 않고 군대 군대 작은 타운(마을)들이 자리 하고 있다. 큰 마트는 없지만

타운에서 운영하는 작은 마트들이 있어 군것질꺼리를 사러 가끔 들린다.

백스터(Baxter) 란 타운에 들어왔는데 전광판을 보니 주말에 행사가 있는 듯 하다.

며칠 안정적으로 지낼 곳이 있다면 이런 작은 타운에 머물며 현지인의 생활을 엿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커다란 공동묘지와 집들이 있는게 이채롭다. 우리나라에서는 묘지를

집과 멀리 있지만 뉴질랜드도 그렇고 미국도 집들 바로 옆에 공동묘지가 있다.

TV나 매체를 통해서 많이 봐왔기때문에 처음 접했을때 그리 크게 놀라지 않았다.

문화적인 차이니까 우리와 다르다 해서 이상하게 볼건 아니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되기 때문이다.









타운에 들어와서 주유소가 있을거란 기대는 했지만 막상 발견하니 기분이 좋았다.








주유소 마트 안이 동네 마실 분위기다. 사람들도 많고 왁자지껄하다.









마트에서 나와 출발한지 얼마 안됐는데 이제는 구름도 걷히고 해도 보인다. 


그런데 덥다. ㅋㅋ 인간의 간사함이란...

다시 구름 있을때가 그립다.









어제까지만 해도 반복적으로 이어지던 언덕길이 오늘은 뜸해졌다. 이제 다 빠져나온

것일까... 간간히 있는 언덕길을 넘곤 하지만 못넘을 수준은 아니다.

















스마트폰 인터넷이 되질 않아 주기적으로 맥도널드를 들리게 된다. 오마하나 다모인

유심 충전을 했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시카고나 가서야 유심을 충전할 수가 있다.

그러기 전까지는 맥도널드를 자주 찾아야 할 것 같다.

맥도널드에서 매번 하는 웜샤워 호스트에게 온 메시지 확인과 가는 경로 확인등...

 식사를 마치고 한시간 정도 웹서핑 하다가 나왔다.










캘로그 박물관? 들어가볼까...










악! 이거 뭐야... 낮으막한 언덕을 하나 넘으니 눈 앞에 보이는 이 뭔 ㅠ.ㅠ

좌절... 


언덕 정상까지 끙끙 거리면서 저단기어로 겨우 올라갔다.

언덕 끝에쯤 올라갈때 어떤 사람이 차도쪽을 주시하고 있었는데 설마 나겠어 하고 

그냥 지나치려 했는데 나를 부르는게 아닌가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래서부터 내가 올라오는 것을 지켜 봤다고 한다.

"감사합니다.^^"


시원한 물에 얼음까지 한잔 다 들이키고 다시 한잔을 부탁했다.

가지고 있는 스테인레스 물병에 얼음을 넣으면 하루는 가기 때문에 


재차 부탁을 드렸다.

친절하게도 또 가져다 주신다.

록크릭 주립 공원 간다고 하니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면서

팔동작으로 파도치는 것처럼 자세를 취하길래 무슨 뜻인가 했더니

언덕길이 반복된다는 뜻이었다.

 








시원하게 갈증도 플었고 하니 힘차게 앞에 보이는 언덕을 넘으면 될 것 같다.








다 왔다 싶었는데 또 3마일이라니 ㅋㅋㅋ








그야말로 울고 넘는 아이오와다.
























어찌됐건 잘 넘어 왔다. 중간에 많이 쉬기도 했지만 해 떨어지기 전까지면 오면

되니 그리 서두룰 필요도 없다. 









기념으로 셀카질

록크릭 주립 공원(Rock Creek State Park)

주립공원을 많이 찾아 다니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호수다.









지금까지 다녀본 주립공원중에서도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호수를 끼고

도로가 있는 것도 그렇고 주변에는 나무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저 있어 나름

분위기도 있다.

























공원 경관에만 빠져 있을때가 아닌데... 일단 자리를 잡고 텐트친후 감상해도 늦지

않으니 얼른 캠핑장 안으로 들어 가야겠다.

























물어 물어 호스트가 있는곳까지 찾아왔다. 그런데 돈은 직접 받지 않고 입구에

함에다 넣어야 한다고 했다.
















안내문은 대충 훑어 보고 돈 넣을 봉투를 찾기로 한다.
















전기가 있는 곳으로 하려고 자리를 보던중...

"Electric Sites Full" 

전기가 지원되는 사이트는 예약 풀이란 뜻이다.

어차피 외장형 배터리가 있으니 걱정은 없다.









나는 전기가 없는 사이트이니 1박에 11$만 내면 된다. 함에 넣으려고

지갑을 꺼내보니 20$ 짜리만 있고 잔돈이 없는 것이다.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혹시나 캠핑호스트에게 바꿀 수 있지 않을까 가봤는데

없다고 한다. 할 수 없이 입구에서 봤던 매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고 

돈을 바꿨다. 처음에는 매점 아주머니가 내가 잔돈 교환하러 온것을 아시고

아무것도 사지 않아도 바꿔준다고 했는데 날씨도 덥고 해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매점앞에서 아주머니와 잠깐의 대화가 오갔다.

매점아주머니 : "어디서 왔어요?"


나 : "LA에서 자전거 타고 왔습니다."  

매점아주머니 : "정말이요 미친거 아닌가요?"

나 : "네 맞아요 저 미쳤어요 ㅋㅋ"

매점아주머니 : "대단하네(웃으면서)"

이윽고 또 다른 어주머니가 왔는데 매점아주머니가 나와 나눴던 

이야기들을 고스란히 전달하였다.

그 아주머니도 덩달아 웃으시면서 대단하다고 말씀 하셨다.

대화가 끝나고 며칠전 모기에 뜯긴 것을 생각이 나서

모기 스프레이 있는지 물었다. 

모기 스프레이를 아주머니에게 부탁하여 등에다 뿌려달라고 했다.









돈을 봉투에 넣고 겉 표지에 내 이름과 사이트 번호를 기재해야 하는데 볼펜이 비치되지 

않아서 가지고 있는 볼펜을 꺼내려 페니어를 열었는데 대참사(?)가 벌어졌다.

하얀액체가 페니어 바닥에 흥건했고 기름냄세가 코를 찔렀다.










왜 그런지 곰곰히 생각해 보니까 오늘 새벽에 허겁지겁 텐트를 정리 하는 과정에서

스프레이식 체인오일이 뚜껑이 열린 상태로 눌려져 자전거 라이딩중에 요동을 쳤고

액이 흘러나와 페니어 바닥에 기름 범벅이가 됐던 것이다.

이런이런 "아뿔사" 이를 어찌 하오리까 ㅠ.ㅠ

빨리 자리에 가서 텐트를 치고 식사를 하고 여유있게 공원 주변을 돌아보려 했는데

다 허사가 됐다.

우선 정신을 차리고 대충 닦은후 주섬주섬 챙겨서 텐트칠 친후 기름범벅이 된 물건들을

하나 둘 말리기 시작했다.










어제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날이 밝았다. 다행 스럽게도 이너텐트는 기름이 묻지

않았다. 다만 코펠과 텐트 플라이 그리고 기타 이것저것...

















기름냄세 때문에 오직 말릴 생각에 식사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한시간 이상 대충 말린후 텐트를 넣는 팩은 뒤집어서 자전거 뒤에 메달았다.

이렇게 하고 며칠은 다녀야겠다.









정말 괜찮았던 공원인데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떠나야 한다는게 아쉽기만 하다.

"언젠가는 다시 올 수 있겠지 ㅠ.ㅠ"



























일단 날은 좋으니 기름 묻은 것들은 뽀송뽀송하게 마를 것이라 예상한다.

언덕간 간격도 넓어지고 높이도 완만해진 것 같다.

















날씨도 덥고 배도 고파서 브루클린(Brooklyn)이란 도시 안으로 들어왔다.

뉴욕에 있는 지명과 같다. 그런데 전혀 뉴욕의 브루클린 같은 분위기는 아니고

한적한 시골의 작은 도시이다.

자전거를 세우고 마트 안에 들어가려는데 짐을 내리고 있었다.

지금 들어가면 신례가 될 것 같아 잠시 자전거 옆에 서 있는데 점원이 들어가도

괜찮다고 한다.

콜라와 햄버거 2개를 구입후 하나는 먹고 나머지는 간식으로 먹기로 했다.

















브루클린을 빠져나가려 도시를 관통하는데 반갑게도 멀리 태극기가 보인다.

이 아이오와 시골 소도시에 왜 태극기가 게양 되어 있는지는 알길이 없지만

오래간만에 보는 대형 태극기가 반갑기만 했다.









주변에 다른 국가의 깃발도 걸려 있었는데 내눈에는 내나라 태극기만 보였다.

태극기를 보자 울컥하는 마음에 잠시 태극기가 펄럭이는 장면을 쳐다봤다.
















멀리 공사중이라는 푯말이 보인다.







갓길이 좁아지거나 준다는 뜻

이제는 공사구간이 나와도 당황하거나 짜증나지 않았다.

받아들이니 편하기만 할뿐

이것도 여행의 일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오늘 가는 캠핑장은 지역 커뮤니티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이다. 비쌀지 저렴할지는 

정보가 없어서 가봐야 안다. 그저 싸겠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갈뿐이다.









미국의 강과 하천은 대부분 자연 그대로 두는 것 같다. 우리나라 처럼 생태하천이니

뭐니 하는 것 보다 애초에 이렇게 두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면서 우리는 맨날

맨날 짓고 때려보수기만 하는데 이런건 미국을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작은 하천은 옛날에 운하로 쓰여지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든다. 지금은 쓰임이

없으니 그 상태 그대로 두는 것 같다.
















조금만 더 가면 캠핑장이었는데 주유소 마트를 보고 그만 들어와 버렸다.

사실 점심을 할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서 온 이유도 있다.

















주마다 주유소 체인 회사가 틀린데 "Casey's General store"는 아이오와 주변 주에서만

있는 것 같다.















캠핑장에 들어섰는데 규모가 거대하다. 입구에서 캠핑장 사무실까지도 한참 가야 했다.

캠핑비를 지불하면서 데스크에 세계 여러 나라의 인사말로 쓰여진 글귀들을 봤는데 

한국어로 된 글귀는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아주머니에게 종이에 "안녕하세요"라는 문구를 적어드렸고 "꼭 포함시켜 주세요"라고 했다. 

영어는 기본이고 스페인어, 아랍어, 중국어, 일본어에 베트남어로 된 인사말까지 있었는데

유독 한국어는 보이질 않았다.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유명하다 생각했는데 한국말로 된 인사말 하나 없는게 이상했지만

다른면에서 생각하면 국가에서 우리나라를 알리는데 너무 소올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마치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것 처럼 말이다.








텐트 칠 자리를 안내받고 와서 보니 캠핑장 규모가 대단하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정말 거대했다. 지금까지 가봤던 미국 캠핑장중에 단연 최고 였다.








내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여기에 텐트 수백동이 들어와도 빈 자리가 남을 같이 보였다.

나를 안내해 준 아저씨가 텐트 칠 자리에 테이블이 없는 것을 확인후 골프카로 옮겨다 놔 주셨다.








그런데 한가지 딱 걸리는게 있다. 근처에 물이나 나무도 없는데 날파리와 모기가

너무 많다. 어제 구입한 모기 스프레이로 텐트 주변에 방어막을 형성하고 

텐트 내부에 구석구석에도 뿌렸다.

와이파이가 잡혀서 테이블에 앉아서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모기가 너무 

달라붙어서 노트북과 다른 물건들을 챙겨서 텐트 안으로 들어갔다.

캠핑장의 규모에 놀라고 사단급 이상으로 많았던 모기떼에 한번 놀래고


아무튼 일찍 자야겠다. 피곤하네. z..z..z









덧) 캠핑장 크기를 구글어스에서 측정해봤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아니더라도... 

굉장히 큰것은 확실합니다. 
대략 10만평입니다. ㅋㅋ

위치 : http://goo.gl/WB3ePi





7.09 : 104km / RockCreek State Park  
7.10 : 97.5km / Amana RV Park







총 이동거리 : 3,052.4km




미국 자전거 횡단 #23 [~43일] 주립공원 캠핑장을 찾아서...








미국 자전거 횡단 #23 [~43일] 

주립공원 캠핑장을 찾아서...








Brayton ~ Springbrook State Park(7월 07일) ~ 포크시티(7월 08일)







7월 7일 일요일 아주머니는 교회 가신다고 하면서 집을 일찍 나가셨고 집에는 딸밖에 없어서

더 있기는 그래서 딸과 인사를 나누고 막바로 출발했다. 









어제 타고 왔던 자전거 길을 오늘도 계속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였다. 스프링브록 주립공원 캠핑장을

가기 위해서다. 이틀에 한번씩은 주립공원 캠핑장을 이용하는 것 같다.








잠시 쉬면서 사과 하나를 먹고 다시 출발했다.








모뉴먼트 벨리 이후 두번째 자전거 여행자를 만났다. 국적인 미국 여행하면서 나와 같은

투어링 자전거를 타는 여행자를 처음 봤다. 내가 왔던 코스로 간다고 했다. 3주정도를

계획하고 자전거 여행을 한다고 했다. 서로에게 응원을 해주며 헤어졌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언젠가부터 패달에서 딱 하고 걸리는 소리가 났다. 패달이 부러져서 나는

소리인줄 알고 패달을 돌려보고 크랭크 셋 주변을 자세히 살펴봤다. 다행히 큰 문제는 아닌듯

보였고 체인오일을 소리가 나는 부분에 뿌려 주었다.









다시 시작되는 언덕길 아이오와를 빠져 나가려면 며칠은 더 걸릴 듯 하다.








가끔 뿌셔 먹는 라면.









6월이 지나고 7월이 오니 본격적으로 한여름의 무더위가 시작됐다. 한여름의 아이오와는

언덕과 비포장의 갓길 그리고 하나가 더 추가된 더위와의 싸움이다.
  















거스리 센터(Guthrie Center)에 있는 마트에서 과일과 젤리, 물을 구입했다.

어떤 아주머니가 여행하냐며 오늘은 어디를 가는지 등을 물어봤다. 자전거 여행을

하고 있는 중인데 뉴욕까지 간다고 하면서 오늘은 근처 주립공원에 찾아 간다고 했다.

웃으시면서 그리 멀지 않으니 조심히 가라고 했다.










스프링브록 주립공원까지는 대략 8~9마일 남았다. 천천히 가도 1시간 안에는 갈 수 있는 거리이다.

 
















캠핑장까지 가기 위해서 몇개의 언덕을 더 넘어야 했을줄 알았는데 다행히 넘지 않고 

그 전에 입구가 나왔다.


















스르링브록 주립공원은 초입부터 좌우로 울창한 숲으로 둘러 싸여 있어 밀림에 들어온 기분이

들었다. 이곳 주변은 프레리(prairie : 북미 대평원)지역으로 산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고

밀과 옥수수 밭 뿐인데 군대 군대 주립공원을 조성해서 그(산) 대신을 하고 있다.
















주립공원 캠핑장에 오면 나도 모르게 인증샷 찍는 버릇이 생겼다. 스프링브록 주립공원에 왔으니

여기서도 찰~칵 하고 한장 찍었다.








일요일 오후라 그런지 캠핑장이 주말저녁보다 한가하다. 사람이 많아야 캠핑 할 맛이 나는데

조금 아쉬웠다. 


















주립공원 안에 사무실에 가서 캠핑비를 어디에 내는지 물어봤다. 직원이 캠핑장 안에

들어가면 호스트가 있다고 했다.








캠핑장 안에 들어와서 우선 호스트를 찾았다. 한바퀴 둘러봐도 호스트라고 표시한 RV Car는

보이지 않았다. 주변에 야영객에게 호스트가 어디에 있는지 물어봤더니 친절히 가르쳐 주었다.


호스트에게 돈을 지불하고 자리 안내를 받는데 지나가는 소나기가 한차례 쏟아지기도 했다.

호스트에게 캠핑장 자리 안내를 받았는데 커다란 나무 아래이다. 주변에 샤워장과 식수펌프가

가까이 있는 곳이었다.










텐트를 치고 나서 라면을 끓여 먹었다. 조금 늦은 점심이라서 간단히 먹었다.








저녁때가 될때까지 더워서 텐트안에는 못들어 가고 점심식사를 했던 테이블에

앉아 캠핑장 이곳저것을 둘러봤다. 한 야영객이 잠시후 콜라와 음식을 들고 내

자리까지 찾아 왔다. 아직 저녁 식사 하기 전이었는데 참으로 고마웠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는데 모기때문에 몸을 긁는 내 모습을 보더니 모기약 가져다

줄테니 잠시 기다리라고 했다. 이윽고 그 야영객은 모기 스프레이를 가지고 

다시 찾아 왔다. 몸에 뿌리고 다시 돌려주려는데 하나 더 있다며 계속

사용하라고 했다.  모기때문에 몸 여기 저기 긁으면서 앉아 있던 모습이 

그한테는 축은하게 생각햇던 것 같았다. 아무튼 나로서는 감사할 따름이었다.









작은 호수를 중심으로 숲이 우거져 있고 뒤쪽으로는 캠핑장이 들어서 있다.








작은 호수이지만 제법 운치도 있고 산책할 수 있는 둘레길도 호수를 따라 만들어져 있다.

















조금 앉아 있는데 모기떼와 벌레들이 사단급으로 덤비는데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바로 텐트 안으로 피신... 텐트 안으로도 침투하려는 모기떼에 스프레이를 발사하고

후다닥 입구를 봉쇄했다. 그래도 몇마리는 텐트 안으로 들어와서 옷으로 때려잡았다.









어제밤 몇마리의 모기가 텐트안으로 침투한후 소탕한줄 알았는데 얼굴과 팔등에

모기에 물린 흔적이 있었다. 한 두마리에 집중 공격을 받은 것 같았다. 다행히 침낭

안으로는 들어오지 않아서 몸 다른 곳은 물리지 않았다.

 







텐트를 정리하고 출발하는데 아침부터 비올것처럼 흐려있었다.
 





















역시나 나의 촉은 틀리질 않았다. 얼마 못가서 한두 방을 떨어짐과 동시에 태극기는 페니어

젖지 않도록 페니어 깊숙히 넣었고 유일하게 방수가 되지 않는 트렁크 백에 방수커버를 쒸웠다.








비는 금새 그쳤고 또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한 며칠간 잠잠하던 속도계가 문제를 일으켰다.

센서와 자석간의 거리가 문제인지 아니면 센서와 속도계 본체의 거리가 문제인지 계속 거리

조절을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30분동안 테스트를 해보다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포기하고 다시 출발했다.









날씨가 더운데다가 비까지 와서 습도가 장난이 아니었다. 몸이 끈적끈적 거렸다.







아직 점심시간 전이지만 페리(Perry)시에 있는 맥도널드에 들러서 런치BLT를 주문해서

먹은 다음 웜샤워 호스트에게 온 메시지가 확인하거나 다음 목적지 근처의 새로운

호스트에게 방문해도 되냐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더위로 인해서 체력소모가 심한지 또 다시 배가 고팠다. 점심을 일찍 먹은 이유도 

있겠지만 한낮에 자전거를 타는 이유가 가장 큰 몫을 했다.









캠핑장까지 가기 위해서는 호수위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그 거리와 높이가 녹록하지 않았다.

다리 길이는 대략 0.9마일인데 1.5km가 조금 안되는 길이였다. 아까 맥도널드에서 봤을때는

차도옆 갓길도 좁아서 자전거 주행중 정신집중이 필요할 것 같았다.









이미지 캡쳐 : 구글맵

건너편에는 포크시티(Polk City)가 있고 다모인 등 크고 작은 도시를 지나는 길목에

있어서 차량 통행도 많았다. 또 나에게는 고소공포증까지 있어서 다리를 건너는

10여분동안 가슴이 조마조마 했다.

 







다행히 아무일 없이 무사히 다리를 건넜다.









여기는 주립공원은 아니지만 큰 세일러빌 호수를 중심으로 여러개의 캠핑장이 위치해 있고

건너편에는 월넛 리지 휴양지(Walnut Ridge Recreation Area)도 있다.









캠핑장에 왔으니 인증샷~

사실 처음에는 주립공원 인줄로만 생각하고 왔는데 아니었다. 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캠핑비도 비싸지 않을거라는 기대도 있었다. 어제 스프링브록 주립공원보다 10$

비싼 23$이었다. 캠핑할 자리를 배정받고 캠핑장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에도 역시 샤워장과 가까운 곳에 배정받았다. 샤워를 하고 나서 식사후 상태가 메롱인

속도계와 센서와의 거리를 다시 조정하고 캠핑장 주변을 자전거를 타면서 테스트를 했다.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날이 어두워기전 모기의 습격을 피하기 위해서 얼른

텐트안으로 들어갔다. 







7.07 : 72.4km / Springbrook State Park  
7.08 : 82.8km / Prairie Flower South 캠핑장 (Pork City) 







총 이동거리 : 2,850.9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