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전국일주 [~16일] 한라산 1100고지 도저~언

이 게스트 하우스가 자전거 여행객에게 좋지 않은 점은 자전거 보관하는 곳이 밖에 있기 때문이다.

자전거를 대여하거나 가져오는 사람들 모두 밤새 자전거 분실의 위험을 안고 하루를 묵고 간다.
조금만 게스트하우스측에서 신경만 써주면 좀더 많은 자전거 여행객들이 찾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또 한가지 밖에 있는 자전거 보관대는 외부에 완전히 노출이 되어 있어 비와 이슬에 그대로

노출이 되어 있어 추후 자전거의 부식의 우려가 있기도 하다.

 


 어제 저녁 수현(오른쪽)이와 제주도 올레길을 걷기 위해 왔다던 여행객(오른쪽), 나 이렇게 3명이 함께

 1차로 맥주와 2차로 간단하게 근처 식당에서 술을 마셨다. 사람과 사람사이 떠나고 헤어지는게 아쉽지만

 이것이 여행자들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자전거 전국일주를 하면서 제주도를 온 이유가 1,100고지 넘기와 한라산의 백록담에 오르는 것이다. 1,100고지만

무사히 잘 넘으면 내일쯤 한라산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친구들과 헤어지고 수현이와 서둘러서 게스트하우스를

떠났다.

 

 

 

 


어제 묵었던 게스트 하우스가 시야에서 멀어진다.











 


- 산방산 -




 

- 용머리 해안 -

 

 

 

 

 

 

게스트 하우스에서 먹는 아침식사가 가격에 비해 부실해서 출발한지 1시간쯤 지나서 길가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1,100도로에 들어 진입했다.

 

 




 

 







 







 


아직까지 수현이와 난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며 잠시 숨을 고른다. 지금 가는 곳이 얼마나 힘들지,

도로의 경사도는 가파른지 전혀 생각하지 못했고 그냥 조금 힘들겠지 하며 쉬고 있었을뿐...

곧 닥쳐올 멘붕상황은 안중에도 없었고 그저 줄거울 따름이였다.










 

 

본격적으로 올라볼까...

 

 

 

 


출발한지 5분도 안되 급격히 상승하는 GPS의 고도계를 보면서 멘탈은 이미 붕괴되기 시작했다.
잠시 멘붕상태를 탈피하기 위해 잠시 올라가는 모습을 촬영하려고 연출 ㅋㅋ












 


이대로 쭈욱 1,100고지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거야~
(얼마 못가서 내렸습니다.)






해발 200m.............................300m..................................400m...............................500m.................
끌바.............또 끌바...................... 끌바.. 끌바...끌바 ㅡ.,-





얼마나 올라왔을까.... 산중턱에 올라오니 뭔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멘탈붕괴 상황에서 끌바로 힘들게 올라왔지만

여기까지 올라온 보람이 있는듯 했다.




 


경사도가 급한곳에선 저단기어로 타고 올라오는 것보다 걍 끌바로 올라가는게 더 빠른 것 같다.










 


내가 끌바를 하는 사이 나이도 어리고 체력도 좋은 수현이는 자전거를 타고 오르겠다고 저단기어 상태에서

멀찌감치 앞서 나갔는데 탐라대학교를 지나고서부터는 나처럼 끌바에 동참했다. GPS상에 등고선 간격이

좁아지면 어김없이 자전거에서 내린다음 내려서 끌바를 했다.






이런길은 고도가 쭉쭉 올라가서 좋긴 하지만 그만큼 경사도가 심해서 반사적으로 내몸은 끌바모드로 바뀐다.






한참을 올라서 쉴만한 곳을 찾았다. 
 




 






 

 

오~ 매점도 있네






수중에 현금도 다 떨어지고 수현이와 내가 가지고 있던 돈을 탈탈 털어서 작은 사발면과 연양갱을 샀다.

가지고 있는 거라곤 카드뿐인데 카드결제는 안된다라고 매점 주인 아주머니가 손사래를 치신다. 아쉽지만

이것도 감지덕지...

 

10월초인데 온도도 높고 땀에 흠뻑 젖어서 느낌은 한여름 날씨를 방불케
한다.









 


700m..............800... 900...1,000...............................................

어느덧 눈앞에 1,100고지를 알리는 이정표가 보인다.

나도 한컷 찍을걸 그랬나.... 나와 수현이는 마지막이니 자전거 타고 끝까지 올라가기로 했다.





 


다..... 다 왔다!!!!!!!!!!!

 






 


감격의 순간. 드디어 1,100고지 오르는 순간이었다. 목표를 완수했으니 인증샷 한컷~

 

 

 

 

 

 

 

 

 

 

 

 

 

 

 

사진만 찍기에 뭔가 인증이 부족한 듯 해서 GPS에 표시된 현재의 고도를 찍었다.

1,101m....


 

 

 

 

 

 


멀리 보이는 곳이 한라산 백록담 정상이다. 내일은 저곳이 목표다.

(잠시후 찾아올 또한번의 멘붕 1,100고지에 있을땐 몰랐습니다.)






1,100고지 휴게소에서 휴식도 할겸 얼음 동동 뛰운 코코아 한잔도 마시고 잠시후 찾아올 멘붕은 생각도 못하고

여유를 부려본다.

 

1,100도로 올랐다는 기분에 신나게 내려올 생각만 했다가 그만 관음사 야영장으로 가는 길을 지나치고 말았다.

야영장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한라산 정상을 오르려 했는데.... 다시 되돌아 가려고 왔던 길을 인터넷 지도상

에서 검색해보니 다시 가야할 거리가 약 4km 잠시 올라가다가 저녁이 가까워져 오는 시간때문에 그만 포기하고

이틀전 야영을 했던 이호테우 해변으로 향했다.

 

제주도에 와서 한라산 오르기 위해 2번이나 도전했지만 다 실패로 돌아갔다. 못내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빨리 포기했다. 그러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오히려 한편으로는 잘됐다는 생각을 했다. 내일 날씨예보를 보니까 점차 흐려지면서 비가 온다고 했다. 

 

 

 

 

 

 

 

이틀만에 이호테우 해변에 다시 찾아오니 반갑다.

남은 쌀로 밥을 했다.





 

 

 

즉석 3분 짜장에 밥을 비벼서 수현이와 먹었는데 많이 부실해 보였지만 밥맛은 꿀맛이였다. 게눈 감추듯 삽시간에

코펠에 있던 밥은 허기진 배속으로 들어가 머리쪽으로 포만감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밤 다 먹고 수현이와 과자안주를 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맥주를 마셨다. 내일이면 제주도를 떠나고 또 수현

이와 헤어진다. 잠시 각자의 일정과 루트에 따라 이동한뒤에 10일후쯤 동해 어딘가쯤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 

 

 

 

 

 

 

 

 2011.10.06

 

자전거 전국일주 [~15일] 개와 친구 되기

 

 

 

 

어제 밤까지 내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다리를 잡고 늘어지더니, 아침이 되자 반갑다면서 또 따라다닌다.

여기 저기 나무에다가 영역표시까지... 그래 여기 전부 네땅 맞다.

개를 좋아하지만 키워본적은 없다. 이런 놈 한마리 키워보고 싶은데 혼자 살고 있어서 낮에 집에 아무도

없어서 돌봐줄 사람이 없다.

 

 



 

 

 


제주도에 오면 좋은 징크스가 있다 이전에 언급한적도 있지만 오늘 또한 맑고 푸른 하늘을 제주도에서

맞았다. 아침식사는 어제 남은 밥을 라면 끊여서 먹었다.
아침 일찍 짐정리를 하고 수현이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수현이가 찜질방에서 몰래 가져온 담요, 어제 저녁에 자기는 친구집에 가서 자면 된다고 추울까봐

내게 주고 갔다.

 


 



 

 

자 그럼 수현이가 올때까지 개님과 본격적으로 친해지기...

그런데 반응이 시큰둥하다

 

 

 

 

 

 

 

이제는 귀찮다는듯 하품까지... 어제와 오늘 많이 친해진줄 알았더니 이놈 너무 무심한거 아니야?

다시 어디론가 가버린다. ㅠ.ㅠ


 

 

 

 

야영장을 한바퀴 돌더니 다시 내게로 돌아온다. 아까 영역표시했던 곳들 순찰(?) 돌은건가?

말을 할 수 없으니 이놈의 속내는 알 수 없다.


 

 

 

 



 

 

 

 

 

나를 쳐다보더니 눈만 깜박깜박 거린다.

"어떻게 해달라는거야?"

 

 


 

 

요리보고

 


 

 

 

 


저리 봐도

 

 

 

 

 

알 수 없는


 

 

 


개님의 표정 ㅡㅡ;

 

 

 

 


바다쪽을 주시한다.

이제보니 이놈 성격이 굉장이 시크한 것 같다.

어제저녁에는 많이 친한척 하더니 하침에는 다 귀찮은지 내가 걸을때는 따라오는거 같더니 막상

옆에 서 있으면 관심이 없다. (멘붕)

 

 

 

 

 

 

 

그래서 개님과 친해지기 실패도 성공도 아닌... 나도 모르겠다.

"잘 살아라!~" 

 

 

 

 

아침 일찍 온다던 수현이는 9시, 10시가 넘어도 오지를 않는다. 왜 오지 않느냐고 전화하기도 뭐해서

무작정 기다려 본다.

 

 

 

 

 

 

야영장 근처 여기저기 카메라 들고 이냥저냥 돌아다녀 본다.

 

 

 

 

 

 

자전거와 짐을 내게 맞겨놓고 엇저녁 친구집으로 가버렸다. 밤새 도난당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면서

내꺼와 수현이 자전거를 자물쇠로 꽁꽁 묶어놨다.




10시 30여분쯤 되서야 친구와 함께 수현이가 야영장에 도착했다.


 

 

 

 

야영했던 이호테우 해변에서 약 1시간 10분정도를 달녀서 코발트 빛깔로 유명한 협재해수욕장에 도착했다.
3번째 오지만 볼때마다 아름답고 멋있는 곳이다.


 


 

 

 


 

 

 

 

 


여름이 막 지난 비수기라 사람들이 많지 않다. 일년중 춥지도 덥지도 않은 이맘때가 제주도 여행하기에는

가장 적절한 시기인것 같다.

 

 

 

 

 

여행객은 많지 않지만 솔로들의 적 온통 커플들 천지다.


 

 

 

 

- 비양도 -





 

 

 


손에 잡힐듯 가까운 거리에 있는 비양도와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

 

 

 

 

 

아름다운 섬과 해변에 내 모습을 끼워넣으려니 좀 미안한감이 없지 않으며 공해?같다.





 

 

 

 

전주에서 오신 자전거 동호회분들.... 한쪽에 앉아서 쉬고 계시길래 같이 사진찍자고 요청을 드려서

함께 사진 촬영을 했다.



 

 

 


이분들은 노력항-성산포항 노선을 이용해서 제주도에 들어왔다고 했다. 많은 짐을 가지고 전국일주를 하는 나로서는

이분들이 부럽기만 했다.


 

 

 

 

 

 

 




 

 

 

띠동갑 친구? 수현이와 한컷!


 

 


 

 

점심은 지나다가 길가에 있는 식당에서 돌숱비빔밥으로 해결했다. 아직도 여름의 열기가 가사지 않은 10 초순

제주도 날씨는 여름이다. 그 뜨거운 땡볕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뜨거운 돌솥비빔밥을 먹으니 싸우나에서 한증막

안에 들어가 있을때처럼 땀이 비오듯 한다.

 

 




 

 

 

 



 

 

 

달리고 달리고 달려서 산방산에 도착했다.




 

 

 

 

미리 지도에서 확인하고 찾아온 산방산게스트하우스.




 

 

 

 

1년전 홀로 제주도자전거 여행할때도 왔지만 그때는 그냥 지나갔다.



 

 

 



실내에 들어오면 본능적으로 전기 콘센트를 찾는다. 기계적이고 도시적인 요소들을 피해 자연과 함께 하기위해서

떠난 자전거 여행이지만 어느덧 디지털노예가 된지 오래이다. 있으면 좋고 없으면 아쉬운... 디지털 장난감들.

저녁에 게스트하우스측에서 바베큐파티를 한다고 했는데 수현이와 난 참석하지 않았다. 뭔가 인위적인 느낌이 들어서이다.

1차로 방에서 맥주를 간단히 하고 2차로 근처 식당으로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술 한잔 했다.

 

항해사,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 대학생등... 각자 살아온 삶 그리고 여행을 하는 이유와 목적, 스타일은 저마다 다르지만

여행자들 사이에서 오고 가는 이야기는 똑같은 것 같다.

 

이런것들이 바로 "소통"이라 생각한다.

 


 

 

 

 

2011.10.05

자전거 전국일주 [~14일] 아름다운 보석 그 이름은 제주도

전날 고흥까지 가려던 계획을 접고 물어물어 과역면에 모텔이 있다는 정보를 긴급 입수하여 여행의 피로함을 풀 수 있었다.
자전거 여행은 무조건 달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기 때문에 굳이 무리해서 많은 거리를 이동할 필요가 없거니와 여행의 즐거움을
맛보지 못하면서 나 스스로 피곤함을 몰고 다닐 필요는 없는 것이다. 오늘은 가야할 거리가 멀지 않아서 천천히 즐기면서 갈 수 있
을 것 같다.






어제 점심이후 식사다운 식사를 하지 못했는데 과역면을 지나자 바로 휴게소가 보였다. 


 



요것이 바로 진수성찬!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다. 배고픈들 눈 앞에 보이는 것들이 무슨 소용인가 말이다. 필요할때 식사를 해야 에너지들이 몸안에 충만하고
기와 혈기가 몸 구석구석을 돌고 돌아 몸상태가 최상이 되었을때 눈으로 들어오는 모든 사물을 인지하고 풍광을 즐길 수 있으며, 긍정적인
사고와 즐거운 여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어다.




 


도양(녹동항)까지 10km
무식하게 달리고 달리고 달리면 30~40여분 거리











드디어 입성 내일 드디어 제주도에 입성한다. 완도에서 갈 계획이었지만 여이치 않아서 고민끝에 녹동항에 왔는데
잘한것 같다. 완도보다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만 그래도 저렴한 요금에 저전거 여행자로서는 금전적인 부담이
줄기에 만족한다.






녹동항의 아침이 밝았다.






어제 저녁 수연이한테 메신저로 연락을 주고 받은 끝에 모텔 밖에서 만났다. 난 기성품으로만 도배를 했는데
수연이는 자전거에 다는 페니어를 자작해서 달았다. 학생이란 직업의 특성이 많이 작용했겠지만, 여행을 준비
하면서 모든걸 수수로 준비했다는 것이 참으로 대단해 보인다. 아무튼 늦은 저녁에 같이 식사를 하고 다음날
아침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었다. 






녹동항 자전거 여행자에겐 몹시 불편한 항이다. 왜냐하면 계단을 통해서 그 무거운 자전거와 짐을 갑판 위로 올라
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행을 통해서 얻는 많은 것들에 비하면 이런 사소한 고생쯤은 가볍게 웃고 지나갈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여행자만이 가질 수 있는 여유이다.









바다바람이 많이 불긴 했지만 파란 하늘과 따듯한 햇살에 가슴까지 뚫리는 듯한 기분이다.









여행초반에 버프등 햇빛 가리개를 하지 않아서 그만 코와 입주변이 시커멓게 탔다.
강한 햇빛에 그만 감아버렸다.
이게 뭐니~



배 안은 수학여행온 초등학생들로 사끌벅적 했는데 어느덧 멀찌감치 제주도가 보이기 시작했다.
2년전 제주도 자전거 여행때 온 이후 2년만이다.
그때는 휴가때 왔었는데 이번엔 전국일주를 하면서 들렀는데 그때와는 사뭇 다른 뭔가가 있는 것 같다. 
시간에 구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기에 2년전과는 다른 느낌이다.


















 

섬을 나갈때 타고갈 배편을 알아본후...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
















간만에 온 제주도... 여기까지 왔으니 사진 한장 찍고 여기저기 돌아다녀본다.




용두암은 올때마다 매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제주도 올때마다 이렇게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건 나에게 행운이다. 이번이 3번째 인데 다행스럽게도
비가 단 한차례도 내린적이 없다. 그래서 언제나 제주도를 올때면 그런 행운이 또 찾아 올것을 기대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하게 된다.










나때는 초등학교땐 가까운 산이나 조금 유명한 장소 등 주로 하루코스로 걸어서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 소풍이나
여행을 갔는데 요즘은 초등학생만 되면 수학여행을 제주도로 온다고 한다. 내가 타고 왔던 배에도 수학여행을
가는 초등학생들로 가득했다.

확실히 일본이나 중국관광객에 수학여행온 학생들까지 예전에 비해 제주도에 사람이 많아진것 같다.
사람이 많아 불편한 것 보단 그 속에서 활력이 샘솟는 것을 볼 수 있다.




음 이분은 어디 원정이라도 가시는지....
어딘가 모르게 느껴지는 초 고수 여행자 모드이다.




해변가에서 수연이와 돌아다니다가 수연이는 친구네 집에 가서 자고 내일 다시 이곳에서 만나기로 했고
난 이호테우 해변에서 야영을 하기로 했다>




어느덧 하루가 가고 하루의 끝을 세상에 알리기라도 하는듯 붉은 태양이 바다 건너 수평선 너머로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다.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ㅋㅋ



여행시즌이 지난 9월말 아직 밤에도 지나간 여름의 열기가 남아 있어 덥지만 바다에서 부러오는 바람에
시원한 청량감으로 전해져 온다.

푸짐한 건 없지만 여행하면서 밖에서 먹는 특히 바다가 보이는 해변가에서 해먹는 밥(라면)은 그 어떤 진수성찬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맛이다.

또 이런 느낌과 여유.... 해보지 않은 사람은 진정 모른다.
















하루종일 여행을 하면서 많은 땀과 체력소진으로 인해... 평소 식사때보다 먹는 양이 늘었다.




비록 캔맥주에 새우깡이지만... 맛과 분위기는 최고다.




맥주를 마시면서 휴대폰으로 무선인터넷도 한다. 내 불로그에도 들어가 보고, 자주 찾아가는 자전거 관련 커뮤니티
에도 보고, 바로 그순간 해 볼 수 있는 건 다 해본다.




더불어 음악은 혼자 있는 텐트 안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요소!




식사에 맥주까지, 약한 취기가 올라 밖에 나가 야경을 찍어보는데... 생각만치 쉽지 않다.




 

이호테우 해변 야경이 아름다운데 몹쓸 사진실력때문에... 사진속에 들어가는 풍경?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바다는 고요하고 하늘엔 얕게 깔린 구름사이로 간간히 별도 보인다. 밝은 반짝이는 가로등, 방풍림 사이사이에 쳐진
알록달록한 텐트등... 모든것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런 아름다운 밤을 뒤로 하고 자기엔 아쉽지만 또다시 찾아올 내일을 기대하며...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첫날밤을 보낸다.

 

2011.10.03

 

 

 





2011.10.03

자전거 전국일주 [~12일] 녹차의 고향 전남 보성



아침에 일어나서 아주 많이 제주도 가는 페리를 완도항에서 타고 갈지 말지를 고민했다. 2개의 회사에서 3개의 노선이 있었는데
아침에 출발하는 페리는 사전 예약이 끝났고 오후 3:30분이 있긴 한데 6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모텔안에서 한 30여분을 고민
하다가 깨긋이 포기하고 완도항 앞에 있는 김밥천국에서 김치덮밥을 먹고 출발했다.







하늘은 맑은대신 바람이 심하게 분다. 신지대교를 건넌다음 신지도에서 도항선을 타고 고금도로 건너가 동북방향으로 보성까지 갈예정
이다. 그런데 신지대교가 가까워 질수록 바람이 많이 불기 시작한다.







신지대교







사진 몇장 찍지도 못하고 강한 바다 바람때문에 바닷물이 심하게 너울거린다. 자전거에 올라 탔지만 페달질 하기도 버겁다.







다리끝에 도착할때까지 자전거 핸들을 있는 힘껏 꽉잡고 총총걸음으로 뛰다 싶이 했다. 조금전까지 다리 건너면서 여유롭게 하늘과
바다를 즐기자란 생각을 했는데... 그딴생각 다리에 발 디딤과 함께 싹 없어졌다.



















신지도에서 고금도사이엔 다리가 없다. 대신 15~20분마다 섬사이를 오고 가는 도항선을 탈 수 있다. 전국일주 하면서 배 정말 많이
타는 것 같기도 하고 내가 페달질 하는 만큼 즉 노력한 만큼 가는 자전거거가 힘들땐 버리고 싶기도 하지만 가끔 동력의 힘을 빌려
나의 몸과 자전거를 이동수단에 맞기는 방법도 피로를 푸는 좋은 방법이다.












대략 20분정도면 건너편 신지도에 닿는다.
이렇게 배를 타는 것은 잠시 힘들이지 않고 누릴 수 있는 작은 기쁨이자 행복이다.














섬과 섬사이들 오고 가는 배에는 사람과 자동차가 바다를 건러려고 계속해서 끊이지 않고 몰려든다.







여유롭게 해안가를 달리니 기분 최고다.






그러다가도 지로함이 올때쯤 어김없이 나타나 주시는 오르막길... 그래서 몸이 짜증내거나 지루해 할 틈을 주지 않는다.






들판에 벼가 황금색으로 펼쳐져 있고 바람도 산들산들... 내가 이가을에 자전거 여행 하기를 정말 잘했다.






바다가 보이니 또 바람이 분다. 그러한 데다가 앞에는 고금대교가 버티고 있다.
뭐 별 수 있나 걸어서 건너 가면 되는거 아니겠어...







자전거를 타면 맞바람, 옆바람, 뒷바람등... 난 바람에 대한 트라우마(trauma)를 가지고 있다. 흔들흔들...  자전거가 휘청거릴 정도의
바람이 불기 시작 하면 자전거에서 무조건 내려야 한다. 특히 바람부는 다리위에 서면 공포심이 극에 달한다.
이제 되도록이면 바람과 맞서 싸우기 보단 부는 방향으로 몸을 맏겨 즐길고 싶다.


































다리를 건넌후 바람이 불지 않는 방향으로만 계속 가다가 그만 강진 방향으로 가고 말았다. 결국 보성을 돌아가는 꼴이 되버리고
말았다. 강진 방향으로 77번 국도를 따라 가다가 더 이상 못갈것 같아서 819번 지방도를 타고 대덕읍 모텔에서 자기로 생각하고
가는데 산세도 험하고 길도 좁은데다가 가파른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진다. 만만히 봤다가 된통 당하는 기분이다.

바람 피하려다가 먼길을 돌아가게 되고 결국 힘든건 나뿐이다. 대덕읍까지 갔는데 모텔도 없고, 다시 관산읍까지 10여킬로미터를
자전거를 타고 더 가서 관산읍 초입에 위치한 모텔에 여장을 풀었다.







힘들어서 쓰러질 것 같았던 어제 저녁... 천금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모텔에서 정말 편하게 잤다. 천관읍 시내로 가서
김밥을 사려고 갔는데 없다. 분명 네이버지도에는 표시가 되어 있었는데 가끔 네이버, 다음지도는 믿을게 못된다. 그냥
길을 안내받고 근처까지 찾아갈 수 있는 것에만 만족해야 한다.

편의점에서 김밥 2줄을 사가지고 그 앞에서 허겁지겁 먹었다. 그때 편의점에서 나오는 아저씨가 물어보신다.

1.어디서 왔는지
2.어디까지 갈건지
3.잠은 어디서 자는지
4.식사는 어떻게 하는지

잚은 시간에 여러가지 질문을 하시는데... 간단히 수원에서 12일 걸려 여기서 왔고 해안선따라 집에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행 잘하라고 짧은 한마디를 하고 가신다. 자기는 가정이 있고 나이때문에 못한다고 하시면서 부럽다고도 했다.

그 아저씨 옆에 와이프 되시는 분인지 아저씨를 보면서 웃으셨고, 역시 나에게 여행 잘하라고 하면서 떠나셨다.







오늘은 대한민국 명소중 하나인 보성의 녹차밭을 간다. TV, 영화등에서만 봤던 그 녹차밭 말이다.













장흥 지역을 지나는데 길도 평탄하고 그리 힘들이지 않고 지나간다.













드디어 보성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이고 잠시 여기서 물 한모금 마시고 잠시 휴식~
오늘로 여행한지 12일차 되는날... 일단 보성까지 가보자!






길가에 갓길이 없어져서 좀 당황했지만 시골길이고 차도 많이 다니지 않아서 그게 위험한건 없었다.







응? 1박2일이다. 여기 언제 왔지?






1박2일 출연진이 다녀갔던곳이 이곳인가보네...
배고파서 식사좀 하고 갔으면 좋은데;;;;;; 한가격 한다.






한적하고 조용한것이 이런곳에서 한 1년정도 살고 싶다.













보성이다~






보성에 오면 바로 녹차받 볼 수 있을거란 생각은 개~뿔
상큼하게 오르막길 시작되주는 센스~
자전거 여행자를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다.






이렇게 올라가든 저렇게 올라가든 보성만 가면 되기에 볼거 다 보고 쉴거 다쉬고 천천히 올라간다. 여행이란
여유를 가지고 자연에서 느릴 수 있는 거 다 누리고 천천히 가는게 바로 여행의 참맛이다. 이럴려고 여행을
시작한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처음부터 동력수단(자동차나 비행기... 등)을 이용하였을거다.






녹차밭을 볼 수 있는 곳까지 올라왔다. 1시간 넘게 올라온 보람이 있었던 것이다.












배고풀때 간식으로 먹으려고 4,000원 주고 녹차 성분이 들어간 건빵을 샀는데
예전에 먹던 별사탕이 들어있는 그 건빵과는 맛이 다르다. 






녹차만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이렇게 많다니...
녹차는 물론이고 라떼, 녹차가 들어간 각종 차, 건빵, 화장품,,,, 등













무료 시음을 할 수 있는 자판기가 있길래 한 잔 마셔봤다.












그리고 녹차밭....






녹차가게 아주머니가 겨울에 오면 더 좋다고 귀뜸을 해주신다. 그런데 겨울에 올일이 있을지 모르겠다.






내가 들렀던 녹차밭 이후로 여러개의 녹차밭이 더 있었는데 다 패스하고 보성읍으로 향했다.
가던중에 살짝 고흥까지 가볼까란 생각이 들었다.






고민 올해 하지 않고 바로 실행~






고흥까지 거리가 꽤 되지만 죽으라고 달린다.






달리고 달리고 달려서 고흥군 입구... 그러나 다 온게 아니다. 고흥읍까지는 아직도 한참 멀었다.





고흥읍까지 가기엔 거리가 있어서 스마트폰으로 근처 모텔을 위치를 검색해 봤다.

가장 가까운 모텔이 보성읍으로 표시되 있는데 도착하면 날이 저물것 같았다.

마지막 수단 바로 지역분들의 머리속에 있는 네비이다.

다행히 보성읍 12~3km 전에 위치한 과역면에 모텔이 있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해가 저물쯤 되서 과역면에 도착 할 수 있었다.





2011.10.01

 


2011.10.02




자전거 전국일주 [~10일] 대한민국 육지 최남단 땅끝마을을 가다.



점차 나의 주식이 김밥이 되가고 있다. 어제 저녁만해도 하루종일 비에 젖은 몸상태로 인해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는데 따듯한 물에 
샤워를 하고 일찍 잤더니 가쁜하게 일어났다. 자전거 여행하면서 모텔에서 자는게 사치이긴 하지만 어제처럼 비 맞은 후는 편히
쉴 수 있는 곳이 다음날 라이딩을 위해 좋은 것 같다. 







오늘 일차 목적지는 땅끝 마을과 전망대 그리고 진짜 당끝지점이다.  







자전거를 타고 터널을 지날때면 항상 긴장이 된다. 비좁은 터널안은 갓길이 좁고 또 어둡기 때문에 일반도로 보다 집중을 해서 빨리
빠져 나와야 한다.  







도로 확장과 정비하는 구간이 많아서 위험한 구간이 많고 어수선하다.







오늘도 비가 오려나 비가 온다는 예보는 없는데 하늘은 여전히 파란하늘을 드러내지 않고 꼭꼭 감추고 있기만 한다. 비가 와도
하늘이 흐려도 난 그냥 질주하면 되고 펼쳐지는 풍경을 즐기기만 하면 될뿐이지만 그래도 파란하늘 밑에서 이 모든 풍경을 
즐길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다른 여행자들 사진에서 수도 없이 보았던 땅끝 마을 가는길의 경치 좋은길이다. 나도 그럼 이 길을 따라 경치가 좋다고 하니
가면서 나 또한 신나게 즐겨볼참이다.







인간은 어떠한 지역의 중요한 지점이나 상징이 될만한 것에 대해 직접 확인해 보고 싶은 본능이 숨겨져 있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많은 사람들이 한곳을 향해 찾아가는 것을 어찌 이해 하고 설명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나 또한 그 분능에 이끌려 매년 자전거를 끌고 
내가 가보지 못한 곳들에 대해 찾아 나서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수원에서 출발하여 해남까지 오는데 열흘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아직 큰고장 없이 잘 타고 왔다. 자전거를 타면서 수시로 발생하는 
타이어 펑크 조차도 한번 발생하지 않았다. 역시 많은 자전거 여행자들 사이에서 호평과 찬사가 괜한 립서비스가 아니였다는 것이 
여지없이 증명되고 있다. 어찌보면 나에게 좋은 타이어와 약간의 행운이 따라준 결과과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바다에서 불어온 해풍에 실려온 소금기가 혀 끝으로 전해진다.
 













출발한지 2시간정도 만에 땅끝마을 입구까지 왔다. 







바다가 보이는 곳까지 계속 가면 땅끝이 보일거라는 단순한 생각을 했지만 역시 쉬운 길은 없다. 땅끝마을까지는 상당히 가파른 경사의
오르막길이 있고 마을에 도착하면 전망대까지 또 지그재그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전망대 올라가지 전에 자전거를 끌고 올라갈지 아니면 두고 갈지 고민을 할때쯤 뒤에서 오고 있는 다른 자전거 여행자를 만났다. 전국일주
는 아니고 서울에서 출발하여 내륙으로 이동후 4일만에 땅끝마을에 도착했다고 했다. 같이 식사를 했는데 그 여행자가 내 점심값까지
모두 계산을 해버렸다. 같은 여행자인데... 이유를 물었더니 본인은 오늘 여행이 끝나기 때문에 괜찮다라는 것이다. 또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인데 누가 계산한들 문제될게 없다고 했다.

식사후 전망대까지의 자전거를 가져가면 힘들테니 근처 파출소에 맞기고 걸어서 올라가기로 했다. 내가 자전거를 파출소 앞에 시건장치를
하는 사이 그 여행자는 시간관계상 자전거를 끌고 바로 올라간다고 했다.  

아직도 낮에는 뜨거운 태양이 자나간 여름을 아쉬워 하는지 뜨거웠다. 땀을 흘리면서 전망대가 있는 곳까지 갔는데 그 곳에 여행자는 자전거
를 세워두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자전거를 끌고 올라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데 잠시후 또 한번 놀랬다. 







땅끝전망대 뒤로 펼쳐진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오전내내 흐렸던 하늘은 어느덧 맑은하늘로 바뀌어 있었다. 







나와 같이 식사했던 자전거 여행자인데 그러고 보니 이름도 못 물어봤다. 







잠시후 그 여행자는 또 바쁘다며 자전거를 어깨에 짊어지고 가파란 계단을 뛰어내려 갔다.
 






이것이 맑고 푸른 남해의 바다이다. 







올라왔던 길을 생각하면 내려갈때도 한참 걸릴 것 같아서 곤돌라(Gondola:곤도라)를 탔다. 올라오는 시간은 30분 이상 
소요 됐지만 내려가는 시간은 5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땅끝까지 왔는데 어딘가 모르게 허전하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 예감은 그리 오래가지 않아 적중했다. 








사실 곤돌라를 타고 내려왔던 이유는 파출소 앞에 세워둔 자전거 걱정때문이었다. 아무일 없을거란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내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안심이 될것 같아서 발걸음을 재촉했다. 다행히 자전거는 그자리에 무사히 아무이상없이 세우져 있었다.







자전거 보관을 허락했던 파출소 직원분에게 감사하다란 말을 전하고 이내 출발했다. 














다른 자전거 여행자들이 해남 땅끝마을에 온기념으로 사진을 찍는 유명한 장소이기에 처음 와보는 장소였지만 많이 익숙했던 
장소였다. 그래서 나또한 어김없이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여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사실 여기는 땅끝지점이 이니다.

땅끝지점이라고 좌표가 표시된 곳은 조금전에 전망대에서 그 여행자가 계단 아래로 내려가던 방향에 있었고 난 인지하지 못하고
바로 곤돌라를 타고 내려왔었다.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면서 왜 알 수 없는 허전함이 밀려왔는지 비로소 알았던 것이다.

다시 갈까도 생각했지만 잠시 고민은 오래 하지 않았다. 저녁까지 완도항에 가야 해서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언젠가 이곳에 다시
와야 한다는 과제를 남겨두고 떠나온것 같아 아쉽기도 하지만 다시 올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면 한편으론 기쁘고 즐거운 일이 아닐수
없었다.


"세계일주 떠나기전 한번 꼭 다시 오리라...."
 












자전거 여행자들 사이에선 성지나 다름없는 곳이다. 







나 또한 기념이 될만한 사진을 찍고 싶어 여러번 시도하는데 쉽지 않다. 지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부탁이라도 해볼텐데... 







2번째 시도....







그리고 10여 차례 시도한 끝에 겨우 찍었다. 왠지 어설퍼 보인다. 포즈를 제대로 취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진이 찍혔다. 













나 이전에 누군가 지나가면서 흔적을 남겼다. 
(전국일주 마치고 자전거 여행 커뮤니티에 수소문을 해봤는데 사진속의 낙서 주인공은 찾지 못했다.)













내가 땅끝마을을 떠날무렵 이 오토바이 여행자가 오고 있었는데 어느덧 나를 추월해서 앞에 가고 있었고 꼭대기 정상부근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50cc 오토바이로 전국일주를 하는 친구였다. 오토바이 뒤에 메달려 있던 양은냄비가 참으로 인상적이였다. 자신을 
백수라고 소개하며 일단 여행자금이 허락하는 곳까지 간다고 했다. 제주도에는 가지 않고 일단 부산까지 가는게 목표라고 했다. 







오토바이 여행자가 먼저 출발을 하고 뒤를 이어 출발하려는 순간 반대편에서 또다른 자전거 여행자가 막 오고 있었다. 나와 같은 자전거 
커뮤니티에서 확동하는지 몰어봤는데 아니란다. 그냥 단순히 방학을 이용해서 전국일주를 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땅끝 최남단인 이곳까지 많은 여행자들이 홀리듯 오고 있으며 이유는 다르겠지만 목표는 똑같은 것 같다. 













완도를 가는 이유는 제주도 가는 가장 짧은 노선이기 때문이다. 사전이 예매를 못한게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비수기이고 하니 
일단 완도항까지 가면 배표는 있을 전제로 막무가내로 간다. 
 











 


완도는 더이상 섬이 아니다. 다리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내륙화? 된지 오래다. 







다리만 건너면 드디어 완도다. 















다리를 건넌다음 어느 방향으로 갈지 지도를 보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도 물었다. 생각보다 섬에 조금 일찍 도착한것 같아 가는 길을
재촉하지 않았다. 







완도 해안선을 끼고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조금 더 머물고 가고 싶다는 생각에 완도항은 내일 가기고 하고 여행 떠나기전 완도에
있는 인터넷으로 검색해 두었던 캠핑장이 근처에 있다는 것이 생각나 그곳까지 찾아가 보기로 했다.

 












가는길이 애매해서 돌고 돌아 원불교 완도 청소년 훈련원까지 왔다. 이곳에 원불교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이 있다. 시설도 괜찮고 연중 무휴라는 
정보를 인터넷으로 확인했는데 이게 왠걸... 다음 시즌을 위해 수리중이라고 한다. 모처럼 오랜만에 캠핑을 해보고 싶어서 이곳까지 찾아왔는데
난감했다. 운영사무실까지 찾아가서 확인했는데 패쇄라니... ㅠㅠ 

단순히 캠핑한다라는 생각만 가지고 갔기때문에 많이 여유를 부리면서 도착했는데 어느덧 시계가 5시반을 알리고 있었고 해 떨어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었다. 

아무곳에서 텐트치고 잘 수도 없어서 완도항까지 광속?으로 달려서 어두워질때쯤 완도항 근처 모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2011.09.30





제주도 자전거 일주 - #05 코발트빛 바다에 빠지다


어제 우도에서 있었던 좋지 않은 기억을 뒤로 하고 서둘러 아침 첫배로

우도항을 나왔다. 일주일 일정으로 왔던 제주도였는데 성급히 내일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 내일 떠나기 위해서는 오늘 제주도 시내에까지

라이딩을 해야 한다.













전날 정방폭포에서 자전거 여행자 한 분을 만나서 우도에서 일박을 같이하고

아침에 우도를 같이 나왔다. 몸만 와서 제주도에서 자전거를 빌린다음 제주도

일주를 했다고 한다. 오늘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를 떠난다고 했다.

나때문에 제주도에 와서 많이 고생했던 허머군... 집까지 무사히 같이 가자












여행휴가 시즌 끝자락에 우도에서 나오는 배는 현지주민들과 제주도로 통학하는 학생들...

그리고 몇 몇의 여행객들이 전부였다. 배가 텅텅 비어 적막하기 그지 없다.












어제 지났쳐 왔던 성산일출봉... 언젠가 또 다시 올라갈 수 있기를.













































작년에 못 올라간 우도 소머리 오름... 이번에도 그냥 지나쳤다.












다시 제주도의 동쪽 해안 도로를 따라 라이딩을 계속 한다. 중간에 어제 만났던 여행객과는 헤어졌다.























누가 제주도가 자전거 천국이라 했는가....

관리가 안되서 바닥이 엉망이었다.

제주시내에서 출발할때 부터 줄곳 난 자전거 전용도로로 가지 않았다.























난 이렇게 한적한 도로가 좋다.

하늘, 바다, 그리고 차가 지나지 않는 뻥 뚫린 도로























다른건 몰라도 제주도의 해안도로는 정말 환상적이고 다름답다.



































































선명하게 들어난 코발트 빛 바다.
























































푸른 하늘과 코발트 빛 바다의 조합.

과연 어느 화가가 이런 그림을 있겠는가...

자연의 조합은 오묘하고 경의롭다.























제주도의 동, 서, 남, 북의 해안가는 그 나름대로의 특색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 코발트 빛 바다를 볼 수 있는 동쪽 해안가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코발티 빛깔의 향연이다. 넉놓고 계속 카메라 셔터만 눌렀다.




























































































































































































멀리서 볼때는 그 크기를 가늠조차 할 수 없었지만...

막상 가까이에서 보니... 어마어마한 크기에 압도당했다.













































바다와 허머의 조합 정말 잘 어울린다.













































제주 남원읍의 우체국에서 필요없는 물건들을 집으로 택배를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 뜨거운 태양과 자외선에서 얼굴과 피부를 보호해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버프, 팔토시 같은 것까지 택배안에 딸려가 버렸다. 

얼굴이라도 타지 않게 보호하자는 심산으로 우도에서 수건을 샀다.

정말 사진찍고 나서 보니 자연과 나의 모습이 부조합일뿐이다.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중에 하나인 함덕해수욕장

























































































겨우 제주시에 들어왔다.

날씨도 덥고, 몸은 지치고 그래도 제주도 일주를 완주했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다.

1박을 하고 다음날 비행기편으로 올라가려고 작년에

묵었던 용두암 근처 민박집을 알아봤지만 내가 제주도에 도착한 첫날처럼

민박집을 구하진 못했다.  결국 왔던 길을 돌아 다시 제주항 근처에서 호텔?

비스므리한 곳에 여장을 풀고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나의 자전거 첫 여행이었는데 너무 완주에만 목표를 두어 

제대로된 여유로움?을 느끼지 못한것이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제주도의 모든 기억들을 뒤로하고 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주행경로 : 우도 ~ (성산항) ~ 제주시
주행거리 : 70Km

제주도 자전거 일주 - #04 아름다운 제주도의 푸른하늘

집에서 출발한지 4일째, 제주도 일주 3일째 되는 날이다.

오늘은 아침부터 일어나 우도에 여유있게 들어가려고 출발을 서둘렀다. 출발시간 오전 6시 40분...


텐트안에 넣어두었던 자전거를 꺼냈다.

자전거를 꺼내다가 그만 앞바퀴 QR에 있던 스프링이 흔적도 없이 없어져 버렸다.

아뿔사!

날은 아직 어둡고, 잔디밭 위라 검은색의 조그만 스프링은 눈에

보이지도 않았다. 그 순간 별밖에 보이지 않았다.

전날 앞바퀴를 빼면서 QR을 너무 많이 풀렀던게 화근이었다.

한 20여분을 텐트 안과 밖을 살피던 중에 스프링 하나는 휠의 스포크에 걸려있었고, 나머지

하나는 자전거 주위에 있었다.

불행중 다행으로 불쌍사를 겪지 않고 무사히 조립을 마친후 출발을 할 수 있었다.

아침부터 생난리를 피고 나서 보니 오늘 하루도 순탄치 않은 하루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이 들었다.












아직도 날이 어둡다.























Up & Down....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왠지 오늘은 구름한점 없이

미치도록 더울것 같다.























































멀리 한라산 구름한점 없이 보인다.

일년에 몇 번 볼 수 없다는 한라산 정상...

이런날 한라산을 등산을 해야 하는데...

아쉽다.














아침에 과일가게에서 산 한라봉

한라산을 보면서 한라봉을 먹는다.

그리고 과일가게 아주머니가 주신 칡차

정말 꿀?맛이었다.


































중문에서 서귀포로 넘어오는데 쇠소각으로 오는 도중의 업&다운힐은

어제의 그 산방산에서의 업&다운힐은 애교수준이였다.

배가 고파서 도로가 작은 구멍가게에서 삶은 계란과 컵라면을 먹었다.

인정 많으신 구멍가게 할머니께서 안쓰러우셨는지 찬밥에 김치를 갖다주셨다.

컵라면에 삶은계란+밥과 김치는 환상의 조합이다.

이전까지 식당에서 먹었던 제주도 음식과는 차원이 달랐다.

거기에다 한라산을 보면서 먹는 밥맛은 여태 맛볼 수 없었던 최고의 만찬이였다.














































할머니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떠나기전

이곳에서 보는 한라산의 모습이 제주도에서 가장 최고라는

말씀을 드리니 할머니께서도 그렇다고 하신다.












지그재그 다운힐..













제주도 곳곳이 공사중이다...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서 하는 것도 좋지만

때론 자연 그대로가 좋을때도 있다.























정방폭포 작년에 이어 올해도 또 봤다.













허머군때문에 정방폭포 관광을 포기하려다가

몇 명의 자전거 여행자를 만나 그들의 자전거와 함께 허머군을 뒤로 하고

정방폭포 관광을 할 수 있었다.

사진 보내준다고 메일 받았는데...

귀찮은 것도 있고, 메일을 적었던 메모지가 어디로 갔는지...

찾지 못했다.

(혹시 본인이라 생각하시는 분은 메일주소 남겨주세요^^)












헉! 버섯돌이 -_-;





























































































































짐 배분에 실패하여 트렁크 백만 남겨두고 우체국에서

리어 페니어 2개를 집으로 보내버렸다.

정말 날라갈 듯한 느낌이었다.

진작에 보내버릴 것을 왜 생각을 못했지 ㅡㅡ;

결국 텐트는 야영 딱 한 번 밖에 못하고 집으로 보냈다.

















































































































































제주도의 맑고 푸른 하늘에 매료되어 성산까지 가는동안 계속

하늘만 찍은 것 같다.





























































































































































SBS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에 나왔던 호텔이다.

호텔이름이  음...

뭐였더라.... ㅡㅡ;
















































































































































섭지코지는 입구에서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패스하고

성산일출봉으로 다시 출발~


























































































































성산 일출봉도 작년에 올라가서 패스~












우도 마지막 배를 타고 우도에 들어갔다.

마지막 배를 타고 들어갔고

우도에 들어가서 환상적인 우도 낙조를 보는 행운을 누렸다.



































우도 낙조!!



우도에서 1박을 하려고 마지막 배편을 통해 들어갔지만  2번째에 갔던 우도였는데 그만 몇가지 이유때문에 실망을 해버렸다.

그러나 난 이번에 찾은 우도의 기억보단 작년에 찾았던 그 우도의 좋은 기억들만 기억하려고

우도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들은 여행기에 쓰지 않으려 한다.

주행날짜 : 2009년 08월 24 월요일


주행거리 : 88Km
평균속도 : -
최고속도 : -
주행시간 : -
중문해수욕장 ~ 성산일출봉 ~ 우도

 

제주도 자전거 일주 6일간의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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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자전거 일주 - #03 국토 최남단 마라도를 간다.

어제 저녁 모슬포항 바로 앞 민박집에서 1박을 했다. 마라도 들어가는 첫배가 오전 10시에 있다.

집에서 오기 전부터 난 인터넷 검색을 통해 내 자전거를 가지고 마라도에 들어갈 수 있다는 생

각을 했다. 또 휴가철이 지났으니 바로 배표를 끊을수 있다고 생각했다.

역시 오늘도 기가 막히게 나의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진즉에 9시 전에 모슬포항에 배시간을 알아보려고 갔을때 왜 미리 표를 끊지 않았는지 후회가 밀려왔다.

10시에 표를 끊었더라면 12시 이후에 민박집은 체크아웃이 이루어지니까 자전거와 짐을 민박집에

두고 11시 30분에 모슬포항으로 되돌아 올 수 있었다.

민박집에서 모든짐을 챙겨 오전 9시 30분경에 나왔다.



아침일찍 일어나 창분을 통해 보이는 마라도 여객선 대합실을 찍었다.

걸어가도 1분도 안걸리는 거리다.

설마 휴가철도 지났는데 배표가 매진되는 일은 없겠지....













민박집에서 나오면서 마라도를 갈까 말까 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서귀포 방향 해안도로를 따라 페달질을 시작했다.







내가 온 길을 찍어보고...







내가 갈 방향의 길도 찍어보고...






멀리 마라도가 보인다. 갈까 말까... 라이딩을 하면서도 마음속에서 고민을 계속 한다.

아침을 먹지 않고 출발해서 배고 고프다. 전날 저녁도 피곤해서 저녁밥을 먹지 않고 잠이 들었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아점(아침겸 점심식사)?을 먹어야 할 것 같다.

왼쪽 건너편 길가에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집이 있어 들어갔다.

메뉴를 보고 객사리 매운탕이란 것을 선택했다.

주인아주머니한테 여쭈어보니 지취라고 한다.

맛은 어릴적 많이 먹었던 가자미 무조림과 맛이 비슷했다.








요놈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 식탁밑에서 왜 안주냐고 계속 쳐다본다.

자기도 달란다.

그래서 알을 주었더니 맛을 보고 뱉어버린다.

이놈도 입은 고급이네... 살점을 뛰어주었더니 낼름 잘도 받아먹는다.

짜식! 이곳에 있으면서 고기맛은 많이 본 것 같다.

이따금씩 고기살점을 뛰어주었다.

나중에는 배가 고팠는지... 아까 먹다가 뱉어버린 알집까지 먹어버린다.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그렇게 맛있어 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국물은 개운하고 얼큰했다.

식사후 시계를 보니 10시 30분이 다되어 갔다.

주인아주머니에게 여기까지 왔는데 마라도는 한 번 가봐야겠지 않나고 물으니

꼭 들어가보란다.

식당을 나와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간다.

10시 배편은 이미 떠났고 11시 배표를 끊으려고 대합실에 들어갔더니 11시 표는 이미 매진되고

11시 이후 표만 남았다고 한다.

그래서 12시 표를 끊으려고 하던 차에 마라도에 자전거 들어갈 수 있냐고 물었더니...

오늘 무슨날인지 알고 그러냐고 핀잔을 주면서 주말이어서

자전거를 가지고 갈 수도 없으며 만약 가지고 간다해도 자전거 운임 만원을

더 내야 한다고 한다.

여기서 또 한 번 고민한다. 자전거를 가지고 마라도에 갈 수 없다면 자전거와 짐때문에

보관문제에 대한 난관에 봉착한다.

또 포기? 여기까지 왔고, 제주도를 언제 다시 올지도 모를 일인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하든지간에 마라도에 꼭 가리라는 결심을 굳혔다.

어제 잤던 민박집에 가서 자전거와 짐 보관을 부탁을 하려고 찾아갔으나 이미 체크아웃 시간이

다되어 할 수 없이 조금전에 식사를 했던 식당에 가서 자전거와 짐보관 부탁을

해보기로 하고 찾아갔다.

혹시나 하고 갔는데... 식당 주인 아주머니께서 짐을 보관해주시겠다고 해서

마음놓고 카메라를 챙겨 부랴부랴 모슬포항대합실로 뛰어갔다.....








드디어 국토 최남단 마라도로 간다.












내가 타고갈 마라도 정기 여객선...




























































마라도에 도착을 했다...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어 그리고 고마워!!














섬에는 전기골프카가 많이 들어와 있다. 여기저기서 타라고 꼬득인다.

그러나 난 관심이 없다. 걸어서도 충분히 마라도 한바퀴를 돌 수 있으며,

걷는게 더 편하다. 그리고 사진도 찍기 위해서는 더더욱 동력의 힘을 빌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짦은 시간에 끝내버릴 수는 없다.




















승객을 마라도에 내려놓고 배는 다시 모슬포항으로 되돌아간다.












멀리 한라산이 흐릿하게 보인다.












마라도에서 제일 높은 곳.
























바닥이 보일정도로 물이 깨긋하다.

바다물만 아니라면 마시고 날도 더운데 그냥 마시고 싶은 충동이 든다.























대한민국 최담단 표지석






































마라도 등대

















마라도 성당
























성당과 등대



















내가 서있는 곳에서 정확히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까지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























대한민국최남단(大韓民國最南端)










































인간의 더러운 양심













마라도에 있는 절











국토 최남단에 위치한 초등학교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























넌 어디서 왔니!































점점 멀어지는 마라도...




































산방산

이제부터 서귀포시까지 어어지는 업힐과 다운힐의 연속이다.













"용머리 해안"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날 어떤 이유때문에 용머리해안 들어가는 곳 출입을 막았다고 한다.

그냥 지나치길 다행...







산방사에 있는 불쌍






산방산







산방산에서 내려온후 오후 5시경 저녁을 먹었다.













이제 서서히 어둠이 온다..

업힐 다운힐 업힐 다운힐...

요정도는 애교쯤으로...








드디어 서귀포시 입성.. 그리고 조금만 가면 중문관광단지

이곳을 지나면 신나는 다운힐의 연속....

다운힐이 끝나는 지점에서 두명의 자전거 여행객을 만났다.

취사도구는 가져오지 못했지만 그래도 텐트는 가지고 와서...

처음으로 중문해수욕장에서 야영을 해볼 기회가 생겼다.








텐트를 치고 허머군을 요렇게 한쪽 구석에 들여놨다.


 
주행날짜 : 2009년 08월 23일 일요일
주행거리 : 31.04Km
평균속도 : 12.50Km
최고속도 : 42.00Km
주행시간 : 2:28:28
모슬포항 ~ 마라도 ~ 중문해수욕장


 

제주도 자전거 일주 - #02 어디까지 갈까 협재? 모슬포?

새벽에 여러번 일어났다. 밤새도록 요동치는 바다를 항해중인 배안에서 잔다는게 이렇게 힘든줄은 몰랐다.

2등실에 침실이 있는 칸 이지만 한 칸에 20여명이 한꺼번에 들어가 자는 곳이라 밤새 수시로 여러사람이

들락날락 거려 편안히 잠을 청할 수 없었다.

어차피 이래저래 깊이 잠들 수 없기에 새벽에 일출을 보기 위해 5시 30분에 일어났다.

간단하게 공동화장실에서 씻고 컵라면에 물을 부어서 갑판으로 올라갔다.

에상외로 갑판위에 사람들이 많았다. 모두들 나처럼 바다에서 처음 접하는 일출을 보기 위해 일찍 일어난 것 같다.

새벽에 해를 맞이하면서 먹는 컵라면 맛이 평소에 먹는것과 색다르긴 했으나 빈속에 짠것을 먹는거라 몸속에서는 그리

반기지 않을 것 같다.
 



동이 트기 직전이다.



태양이 어둠속을 비집고 기지개를 편다.

















































































































해가 완전히 떳다.




주위 어두웠던 것들이 눈으로 구별할 수 있을정도로 뚜렸해졌다.





배가 지나온 흔적들이다.











멀리 제주항과 시내가 눈에 들어온다. 항구밖으로 나오는 배가 있어 잠시 해상에서 대기한다.




밤새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어!!





허머군 이제 네가 수고할때다... 너의 활약을 기대한다.

















항구를 벗어나 잠시 휴식을 취한다.





서쪽으로 서쪽으로 해안도로를 자전거로 간다.





덩치큰 DSLR을 가지고 처음으로 셀카를 찍어본다.
팔 떨어져 나가는줄 알았다. 오지게 무겁다. ㅡㅡ;





여기도 찰칵!




저기도 찰칵!





허머도 찰칵











멀리 제주도를 상징하는 조랑말모양의 등대를 보고 여기까지 들어왔다.
그러나 출입금지...

















길이 있는줄 알고 계속 2차선 도로를 따라 들어왔지만... 엄하게 눈앞에 해수욕장이 나왔다...

해수욕장 모래밭을 힘들게 자전거를 질질 끌고 나왔다. 중간에 자전거 여행객을 몇 번 만났다.

처음에는 인사하는게 좀 낮설었지만 나중에는 슾관이 되어 오히려

맞은편에서 자전거 여행객을 만나면 자동적으로 인사를 했다.





1132번 제주도 일주도로를 탔다... 그러나 평탄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길이 계속 이어져

재미도 없고 해서 다시 해안도로로 빠졌다.












해안도로로 접어드니 역시 먹을곳이 많았다.

시간이 어느새 1시가 넘어버렸다.










































단체로 온 자전거 여행객인것 같다.































길 옆에 자전거 조형물이 있어 휴식도 하고 카메라에도 담을겸 잠시 멈쳤다.

배에서 내려 주행을 시작한 시각이 아침 8시 30분 조금 넘어서 였다.

원래 계획상으로는 첫째날은 제주시내 관광한 한다음 다음날 한라산을 등반을 하고 셋째날부터 제주도 

일주를 하려 했다. 그래서 작년 제주 여행 마지막날 묵었던 용두암 근처 민박집을 찾았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방이 없어요~

생각을 해보니 토요일이고 관광지 근처라 당연히 빈방이 있을리가 만무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제주도 여행 둘째날 한라산 정상이 보일정도로 하늘이 맑았다는 사실이었다.

미리 예약만 하고 갔어도 일년에 몇 번 밖에 없다는 구름한 점 없고 대기도 깨끗한 맑은 날에 한라산을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는 것이다. 

주행거리 : 69.60Km
평균속도 : 15.70Km
최고속도 : 35.50Km
주행시간 : 4:25:55
제주항~모슬포항

자전거 세계일주 준비중 : http://www.taedi.kr

제주도 자전거 일주 - #01 제주도를 향해 출발

몇 개월전부터 여름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생각하다가 자전거 세계일주 준비겸 해서 제주도 해안일주를 하기로

결정하고 실행에 옮기게 됐다.

제주도 출발 당일까지 완전히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집을 나섰다. 캠핑장비와 옷, 그리고 기타 자전거

용품및 휴대용공구등을 리어패니어 2쌍과 트렁크 백에 분배해서 담았더니 가방 3개의 무게가 장난이 아니었다.

뒷짐받이에 장착을 하고 페달을 밟고 첫패달링을 하는 순간... 자전거가 좌우로 심하게 요동을 쳤다.

결국 10미터도 못가고 다시 집에 들어와 필요없는 것들을 모두 빼고 다시 짐을 챙겼다.

집에다 두고 온 것중에 버너가 있었는데... 여행을 하면서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면서 라면을 해먹겠다는

꿈은 이미 날아가버리고 나에겐 오직 짐을 조금이라도 줄이는데에 혈안이 되어있었다. 

이거 출발부터 한 두가지 문제가 아니었다. 

사실 집을 떠나면 고생이라지만... 이건 출발도 하기전부터 고생이니... 

앞으로 펼쳐질 제주도 여행을 떠나기 전 걱정이 미리 앞선다.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인천에서 떠나는 배시간이 오후 7시이다. 늦어도 6시까지는 가야 했다. 

미리 검색해 네이버와 다음지도에서 거리계산을 해두어서 4시간 정도면 넉넉하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집에서 약 12시 30분경에 출발을 하였다. 

그 위험하다는 42번국도를 타고 안산과 시흥을 거쳐 소래포구를 지나 인천남동공단의 해안도로를 끼고

인천연안애객터미널까지 가자는 계획이었다.

시흥까지는 무사히 시간적으로 여유있게 왔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30분도 지나지 않아 깨지고 말았다.

안산과 시흥경계지점에서 난 가지고 온 네비게이션을 켰다.

네이게이션만 믿고 약 30분정도를 계속 갔다. 사건은 그때서부터 점차 커지기 시작했다.

오다가 중간에 소래포구쪽으로 빠졌어야 했는데, 난 오이도 끝까지 와버린게 아니던가...

오이도까지 온 시간과 왔던길 되돌아오는 시간 또 소래포구까지 가는시간해서...

천금같은 1시간 30분의 시간을 길바닥에 버리고 말았다.

처음에 예상거리를 약 55Km정도를 생각했는데... 이미 자전거 속도계를 보니 50Km를 넘고 있었다.

아무튼 여차저차해서 소래포구에 겨우 도착했고, 인천 남동공단 전까지 오게 되었다.

이쯤에서 다시 네비게이션으로 다시 경로를 탐색했지만 도저히

지전거로 갈 거리가 아니었다.

집에서 점심식사도 하지 않고  출발한지라 몸은 이미 녹초가 되버렸고

인천항까지 갈 방법을 생각해야 했다.

고심끝에 지나가던 택시를 잡아야 했는데... 내가 있던 위치가 도시 외곽 변두리지역이었고, 인천지리도 밝지 않아서

콜택시를 부르려 했는데 전화상으로 위치를 설명해준다는게 아주 난감한 일이었다.

콜택시 회사에 전화상으로 내가 있는 위치를 설명을 하려던 중에... 멀리서 빈택시가 오는것이 보였다.

전화를 끊고 자전거를 분해후 뒷자석에 싣고 겨우 인천항에 올 수 있었다....

오후 7시에 배는 예정대로 출발했다.

이제부터 제주도로 출발인가~~

그럼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준비만 남았다.



해도 되지 않을 고생?을 하고 지는 석양에 모든 피로를 뒤로한다.




석양을 뒤로 하고 배가 출발한다.








많은 사람들이 석양을 향해 셔터를 누른다.




갈매기들이 새x깡을 들고 하늘을 향해 뻗은 손을 향해 폭주?를 한다.










인천항이 점점 멀어진다. 앞으로 제주도까지 13시간...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국내최장 다리 22Km가 넘고 올 10월에 개통된다.









어느덧 인천항의 불빛과 인천대교가 점이 되어 멀어져간다.




배에 탄 승객들을 위하여 긴 운항시간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선상에서 펼쳐진다.

여성팔씨름대회, 보물찾기, 무명가수 공연, 댄스파티, 그리고 불꽃놀이

마지막으로 얼마전 돌아가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비는 짧은 시간의 침묵... 등

내일부터는 뜨거운 태양아래 제주도 해안을 달린다.

나의 첫 자전거 여행이다.

설래임과 두려움이 교차한다.

다시 가고 싶은 제주도...


[제주 2008/10] 제주도 여행 정리(방문지 및 여행경비)

제주도 여행을 다녀와서 그동안 다녔던 곳과 여행에서 사용한 경비에 대한 정리를 해봤습니다.

1) 여행지

2008.10.29(수) :
        오후 5시 55분 김포공항 출발
        오후 7시 00분 제주공항 도착

2008.10.30(목)
       주상절리(중문관광단지)
       여미지 식물원(중문관광단지)
       천제연폭포(중문관광단지)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섭지코지
2008.10.31(금)
       성산일출봉
       우도
       용두암
       용연(용연구름다리)
2008.11.01(토)
       용두암
       오후 1시 05분 제주공항 출발
       오후 2시 00분 김포공항 도착

2) 비용정산

2008.10.29
       저녁식사 : 6,000
       공항리무진버스 : 4,900
       음료수 : 1,000
       택시 : 5,000
       숙박(팬션) : 40,000
       항공운임 : 37,000(아시아나 항공마일리지 이용, 공항이용료 및 유료할증료만 부담)
---------------------------------------------------------------------------------------(합계:93,900원)
2008.10.30
       택시 : 11,400(기본료 1,800*3회 이용)
       주상절리 : 2,000
       여미지식물원 : 7,000
       정방폭포 : 2,000
       천지연폭포 : 2,000
       버스 : 4,000(2회 이용)
       올인하우스 : 3,000
       민박 : 25,000(일반주택)
       식사 및 간식, 생수 : 17,300
---------------------------------------------------------------------------------------(합계:73,000원)
2008.10.31
       성산일출봉 : 2,000
       우도왕복 및 입장료 : 7,000
       점심식사 : 5,000
       음료수 1,800
       저녁식사 : 3,500
       민박 : 40,000(PC 있는 방)
---------------------------------------------------------------------------------------(합계:59,300원)
2008.11.01
       점심식사 : 4,500
       생수 및 음료수 : 2,200      
---------------------------------------------------------------------------------------(합계:6,700원)
+++++++++++++++++++++++++++++++++++++++++++++++++++++++++++++++++++++++++++++++++++++++++++++++++++++
-----------------------------------------------------------------------------------(전체 합계: 232,900)

비행기 왕복값까지 예산에 포함됐다면 350,000원이 넘게 들었겠지만 4월달에 시애틀 다녀와서 항공마일리지가 생겨 크게 부담을 줄일수 있었습니다. 제주도는 외국이나 수도권보다 내국인에게는 비교적 안전하니 여름에 자전거와 텐트 기타 민박을 적적히 이요만 한다면 50만원 정도의 예산으로 보름정도 일정으로 제주도를 한바퀴 일주를 할 수 있다 봅니다. 어디까지나 쓰기나름이니까요.

3) 여행물품
     배낭
     DSLR 카메라와 렌즈
     카메라 삼각대
     세면도구
     의복은 배낭무게를 고려해서 최소한의 여분만 가져감(바지 1, 상의 2, 속옷은 양말포함 각각 2)
     MP3 플레이어
     비상 구급약(지사제, 소화제, 진통제, 반창고)
     수건 1


이렇게 해서 제주도 여행기 및 여행지와 여행경비를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저처럼 혼자 여행을 하시는 분에게 참고가 되리라 생각하고 정리를 했습니다.

모든 사람의 여행목적, 여행비용, 여행방문지등 많은부분들이 틀릴 수 있으므로 저같은 경우가 좋은예시가 될 수 는 없기에 알려드립니다.
     
제가 한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것은 제주도 여행시 여러명이 갈때는 자동차 렌트를 하는게 더 경제적일 것이고, 혼자간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여행을 하는데 좋은 방법중 한가지라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제주 2008/10] 제주도를 뒤로하고 집으로~

3박 4일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적지않게 많은것들을 얻고, 가슴속에 깊숙히 뭉쳐있던 덩어리들을 털어낼수 있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행지에서의 불거리, 먹을거리등은 제게는 그리 중요한것이 아니였습니다. 제자신이 고생과 불편을 택했기에 도보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제주도를 한바퀴 돌 수있었습니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돌아닌다다는게 불편하고 힘들수도 있었지만 그리 큰 문제가 되진 않았습니다.  

다만 한가지 후회가 된다면, 왜! 한살이라도 어릴때 혼자 할 수 있는 여행을 하지 않았나 하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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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주도를 떠나야 할 시간이 됐습니다. 공항이 3.8킬로미터 도보로 한시간 정도 거리 되는것 같습니다. 4일내내 걸어서 제주도를 다녔는데, 이정도 거리를 못걷겠어하고 또 지도만 보고 무작정 제주공항까지 걸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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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마지막밤을 묵었던 민박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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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제주공항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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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은 제가 탈 비행기의 탑승권이고 왼쪽은 11월 1일부터 유료활증료가 인하가 되어 5,000원을 마일리지로 돌려받았습니다. "미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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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수속을 마치고 시계를 보니 아직 1시간이 남았네요... 비행기 출발시간은 오후 1시 5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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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비행기 앞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가서 탑승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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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0분이 남았네요... 잠시후에 비행기가 연착을 해서 20분 후회 비행기가 출발한다는 지연방송이 흘러나왔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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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항공유 급유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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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저런 셔틀버스를 타고 비행기앞까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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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이륙하고 한라산이 희미하게 구름사이로 보입니다. 다음에 올땐 한라산을 꼭 등반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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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아래 섬들이 작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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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전?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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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아래 건물들이 점점 크게 보입니다. 착륙할때가 다 됐다는 것이겠지요... 약 10분전까지만해도 김포공항 상공에 엄청난 구름때문에 비행기가 상공을 몇바퀴 선회하였습니다. 구름사이로 난기류때문에 비행기도 엄청 흔들리고... 이거 이러다 죽는거 아냐하고 엄청 쫄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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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님의 안내방송과 함께 비행기가 착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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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에 왔습니다. 제주공항에서 비행시간 딱 50분 걸렸습니다. 전세계에서 비행기로 1시간 이내 어디든 갈 수 있는 나라가 몇이나 될까요... ㅋㅋ

이럴때는 "좋다고 말해야 하는건지 나쁘다고 해야하는건지 참!~"

아무튼 무사히 도착해서 다행입니다. 이제 집까지 2시간동안 지하철을 타고 가야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아무튼...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 멋진 여행을 갈 수 있기를 기약하며............

[제주 2008/10] 제주도에서의 마지막날 아침 용두암 한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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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울때 보는것과 또다른 용두암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낮에 봐도 역시 제눈엔 용으로 안보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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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서 봐도 알듯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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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들 같은데 제주도로 수학여행 온것 같습니다. 나때는 중학교때는 설악산, 고등학교때는 경주였습니다. 요즘엔 제주도 아니면 해외로 간다지요... 세상 많이 좋아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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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인데 용두암을 그리네요... 제가 그림을 잘몰라서, 대충 보기엔 잘 그리는것 같습니다. 저런그림을 크로키라 하나요.. 대상의 특징을 파악하여 그리는  것이였던가... 아니면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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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다가 학생들이 많이 몰려와서 얼른 자리를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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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에서 찍으니 더 알아볼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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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넣고 보는 망원경입니다. 많이 낡아서 보이지 않을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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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시X나 항공 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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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한항공 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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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커플입니다. 혼자간 제주도 여행이라 그런지 많이 부러웠어요 ㅋㅋ 여자분이 모델처럼 생겼습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