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또한 우주와 천문현상에 대해 유독 관심이 많았던터라 매일 밤이면 하늘을 습관적으로 쳐다보기 일쑤였습니다. "오늘은 혜성이 어디쯤 지나가고 있을까..." 하고 말입니다.
약 2년전부터(헤일밥혜성이 최초로 발견된 1995년) 언론과 천문관련 매체를 통해 헤일밥혜성에 대해 금세기(20세기) 최대의 혜성이 될 거라고 했으며, 모든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헬리 혜성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밝고 큰 혜성이라는 예상을 했습니다.
그 해 봄부터 여름까지 헤일밥혜성은 머리위 하늘 위에 떠 있었습니다.
혜일밥(정식명칭:C/1995 O1)혜성 <출처:구글>
헤일밥혜성은 사람들사이에서 많은 이야기거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신문의 1면을 장식했고 텔레비젼의 뉴스에서는 아나운서가 첫머리에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10년이 휠씬 넘게 지난 지금도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을만큼 강렬했던 헤일밥혜성에 대한 기억은 아직까지도 생생합니다.
헤일밥혜성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면...
1995년 7월 미국의 아마추어 천문학자 엘런 헤일(Alan Hale)과 토머스 밥(Thomas Bopp) 메시아 목록에 있는 구상성단 M70번을 관측하던증 옆에 이상한 천체가 있어 찍은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혜성으로 밝혀졌고 이들의 이름을 따서 헤일밥혜성이라 이름 지어졌습니다. 또 밝기는 헬리혜성의 100배정도 되며, 지구를 찾아오는 혜성주기는 3,000년 입니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기억속에 깊이 묻혀있던 대우주쇼에 대한 기억들을 다시 글로 옮긴다는 것이 어렴풋이 훝어져 있는 기억들의 퍼즐을 하나씩 맞추어 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퍼즐을 완성할때마다 그때의 흥분과 감동이 다시금 살아나는 것 같아 기쁨은 배가 됩니다.
죽기전까지 이런 우주쇼를 볼 수 있는 행운이 다시 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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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디님때문에 저도 관심이 가네요..ㅎㅎ
이제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것에 관심이 갑니다...
하늘도 마찬가지고요....
전 밤하늘에 하늘을 바라보는 이유는 UFO라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하고...근데...지금 작티 맛탱이 갔습니다.
아 참 작티(방수 되는 놈) 꼭 준비하세요.
비오는 날 이놈 참 유용합니다. 우중에 카메라 꺼낼수 없을때...
이거 여행자에게 대박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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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디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택꼬님 여행기 읽으면서...
정말 남미의 밤하늘이 눈부시게 아름답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선
시골에서도 그와같은 하늘은 못보게 되서 슬퍼요....
새벽이슬같은청년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헤일밥은 대학 2학년 봄에 가평으로 간 학과 MT 때에 생생하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원래 계획은 대성리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전세 버스 회사에서 실수로 배차를 놓친 바람에 급하게 바꾼 행선지였습니다. 맑은 공기와, 깨끗한 하늘, 그리고 그 밤 하늘에서 선명하게 빛나던 헤일밥은 2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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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디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밤에 떠 있던 헤일밥 혜성의 기억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어요
벌써 20년전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