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자전거 일주 - #05 코발트빛 바다에 빠지다


어제 우도에서 있었던 좋지 않은 기억을 뒤로 하고 서둘러 아침 첫배로

우도항을 나왔다. 일주일 일정으로 왔던 제주도였는데 성급히 내일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 내일 떠나기 위해서는 오늘 제주도 시내에까지

라이딩을 해야 한다.













전날 정방폭포에서 자전거 여행자 한 분을 만나서 우도에서 일박을 같이하고

아침에 우도를 같이 나왔다. 몸만 와서 제주도에서 자전거를 빌린다음 제주도

일주를 했다고 한다. 오늘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를 떠난다고 했다.

나때문에 제주도에 와서 많이 고생했던 허머군... 집까지 무사히 같이 가자












여행휴가 시즌 끝자락에 우도에서 나오는 배는 현지주민들과 제주도로 통학하는 학생들...

그리고 몇 몇의 여행객들이 전부였다. 배가 텅텅 비어 적막하기 그지 없다.












어제 지났쳐 왔던 성산일출봉... 언젠가 또 다시 올라갈 수 있기를.













































작년에 못 올라간 우도 소머리 오름... 이번에도 그냥 지나쳤다.












다시 제주도의 동쪽 해안 도로를 따라 라이딩을 계속 한다. 중간에 어제 만났던 여행객과는 헤어졌다.























누가 제주도가 자전거 천국이라 했는가....

관리가 안되서 바닥이 엉망이었다.

제주시내에서 출발할때 부터 줄곳 난 자전거 전용도로로 가지 않았다.























난 이렇게 한적한 도로가 좋다.

하늘, 바다, 그리고 차가 지나지 않는 뻥 뚫린 도로























다른건 몰라도 제주도의 해안도로는 정말 환상적이고 다름답다.



































































선명하게 들어난 코발트 빛 바다.
























































푸른 하늘과 코발트 빛 바다의 조합.

과연 어느 화가가 이런 그림을 있겠는가...

자연의 조합은 오묘하고 경의롭다.























제주도의 동, 서, 남, 북의 해안가는 그 나름대로의 특색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 코발트 빛 바다를 볼 수 있는 동쪽 해안가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코발티 빛깔의 향연이다. 넉놓고 계속 카메라 셔터만 눌렀다.




























































































































































































멀리서 볼때는 그 크기를 가늠조차 할 수 없었지만...

막상 가까이에서 보니... 어마어마한 크기에 압도당했다.













































바다와 허머의 조합 정말 잘 어울린다.













































제주 남원읍의 우체국에서 필요없는 물건들을 집으로 택배를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 뜨거운 태양과 자외선에서 얼굴과 피부를 보호해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버프, 팔토시 같은 것까지 택배안에 딸려가 버렸다. 

얼굴이라도 타지 않게 보호하자는 심산으로 우도에서 수건을 샀다.

정말 사진찍고 나서 보니 자연과 나의 모습이 부조합일뿐이다.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중에 하나인 함덕해수욕장

























































































겨우 제주시에 들어왔다.

날씨도 덥고, 몸은 지치고 그래도 제주도 일주를 완주했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다.

1박을 하고 다음날 비행기편으로 올라가려고 작년에

묵었던 용두암 근처 민박집을 알아봤지만 내가 제주도에 도착한 첫날처럼

민박집을 구하진 못했다.  결국 왔던 길을 돌아 다시 제주항 근처에서 호텔?

비스므리한 곳에 여장을 풀고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나의 자전거 첫 여행이었는데 너무 완주에만 목표를 두어 

제대로된 여유로움?을 느끼지 못한것이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제주도의 모든 기억들을 뒤로하고 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주행경로 : 우도 ~ (성산항) ~ 제주시
주행거리 : 70Km

제주도 자전거 일주 - #04 아름다운 제주도의 푸른하늘

집에서 출발한지 4일째, 제주도 일주 3일째 되는 날이다.

오늘은 아침부터 일어나 우도에 여유있게 들어가려고 출발을 서둘렀다. 출발시간 오전 6시 40분...


텐트안에 넣어두었던 자전거를 꺼냈다.

자전거를 꺼내다가 그만 앞바퀴 QR에 있던 스프링이 흔적도 없이 없어져 버렸다.

아뿔사!

날은 아직 어둡고, 잔디밭 위라 검은색의 조그만 스프링은 눈에

보이지도 않았다. 그 순간 별밖에 보이지 않았다.

전날 앞바퀴를 빼면서 QR을 너무 많이 풀렀던게 화근이었다.

한 20여분을 텐트 안과 밖을 살피던 중에 스프링 하나는 휠의 스포크에 걸려있었고, 나머지

하나는 자전거 주위에 있었다.

불행중 다행으로 불쌍사를 겪지 않고 무사히 조립을 마친후 출발을 할 수 있었다.

아침부터 생난리를 피고 나서 보니 오늘 하루도 순탄치 않은 하루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이 들었다.












아직도 날이 어둡다.























Up & Down....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왠지 오늘은 구름한점 없이

미치도록 더울것 같다.























































멀리 한라산 구름한점 없이 보인다.

일년에 몇 번 볼 수 없다는 한라산 정상...

이런날 한라산을 등산을 해야 하는데...

아쉽다.














아침에 과일가게에서 산 한라봉

한라산을 보면서 한라봉을 먹는다.

그리고 과일가게 아주머니가 주신 칡차

정말 꿀?맛이었다.


































중문에서 서귀포로 넘어오는데 쇠소각으로 오는 도중의 업&다운힐은

어제의 그 산방산에서의 업&다운힐은 애교수준이였다.

배가 고파서 도로가 작은 구멍가게에서 삶은 계란과 컵라면을 먹었다.

인정 많으신 구멍가게 할머니께서 안쓰러우셨는지 찬밥에 김치를 갖다주셨다.

컵라면에 삶은계란+밥과 김치는 환상의 조합이다.

이전까지 식당에서 먹었던 제주도 음식과는 차원이 달랐다.

거기에다 한라산을 보면서 먹는 밥맛은 여태 맛볼 수 없었던 최고의 만찬이였다.














































할머니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떠나기전

이곳에서 보는 한라산의 모습이 제주도에서 가장 최고라는

말씀을 드리니 할머니께서도 그렇다고 하신다.












지그재그 다운힐..













제주도 곳곳이 공사중이다...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서 하는 것도 좋지만

때론 자연 그대로가 좋을때도 있다.























정방폭포 작년에 이어 올해도 또 봤다.













허머군때문에 정방폭포 관광을 포기하려다가

몇 명의 자전거 여행자를 만나 그들의 자전거와 함께 허머군을 뒤로 하고

정방폭포 관광을 할 수 있었다.

사진 보내준다고 메일 받았는데...

귀찮은 것도 있고, 메일을 적었던 메모지가 어디로 갔는지...

찾지 못했다.

(혹시 본인이라 생각하시는 분은 메일주소 남겨주세요^^)












헉! 버섯돌이 -_-;





























































































































짐 배분에 실패하여 트렁크 백만 남겨두고 우체국에서

리어 페니어 2개를 집으로 보내버렸다.

정말 날라갈 듯한 느낌이었다.

진작에 보내버릴 것을 왜 생각을 못했지 ㅡㅡ;

결국 텐트는 야영 딱 한 번 밖에 못하고 집으로 보냈다.

















































































































































제주도의 맑고 푸른 하늘에 매료되어 성산까지 가는동안 계속

하늘만 찍은 것 같다.





























































































































































SBS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에 나왔던 호텔이다.

호텔이름이  음...

뭐였더라.... ㅡㅡ;
















































































































































섭지코지는 입구에서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패스하고

성산일출봉으로 다시 출발~


























































































































성산 일출봉도 작년에 올라가서 패스~












우도 마지막 배를 타고 우도에 들어갔다.

마지막 배를 타고 들어갔고

우도에 들어가서 환상적인 우도 낙조를 보는 행운을 누렸다.



































우도 낙조!!



우도에서 1박을 하려고 마지막 배편을 통해 들어갔지만  2번째에 갔던 우도였는데 그만 몇가지 이유때문에 실망을 해버렸다.

그러나 난 이번에 찾은 우도의 기억보단 작년에 찾았던 그 우도의 좋은 기억들만 기억하려고

우도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들은 여행기에 쓰지 않으려 한다.

주행날짜 : 2009년 08월 24 월요일


주행거리 : 88Km
평균속도 : -
최고속도 : -
주행시간 : -
중문해수욕장 ~ 성산일출봉 ~ 우도

 

제주도 자전거 일주 - #03 국토 최남단 마라도를 간다.

어제 저녁 모슬포항 바로 앞 민박집에서 1박을 했다. 마라도 들어가는 첫배가 오전 10시에 있다.

집에서 오기 전부터 난 인터넷 검색을 통해 내 자전거를 가지고 마라도에 들어갈 수 있다는 생

각을 했다. 또 휴가철이 지났으니 바로 배표를 끊을수 있다고 생각했다.

역시 오늘도 기가 막히게 나의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진즉에 9시 전에 모슬포항에 배시간을 알아보려고 갔을때 왜 미리 표를 끊지 않았는지 후회가 밀려왔다.

10시에 표를 끊었더라면 12시 이후에 민박집은 체크아웃이 이루어지니까 자전거와 짐을 민박집에

두고 11시 30분에 모슬포항으로 되돌아 올 수 있었다.

민박집에서 모든짐을 챙겨 오전 9시 30분경에 나왔다.



아침일찍 일어나 창분을 통해 보이는 마라도 여객선 대합실을 찍었다.

걸어가도 1분도 안걸리는 거리다.

설마 휴가철도 지났는데 배표가 매진되는 일은 없겠지....













민박집에서 나오면서 마라도를 갈까 말까 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서귀포 방향 해안도로를 따라 페달질을 시작했다.







내가 온 길을 찍어보고...







내가 갈 방향의 길도 찍어보고...






멀리 마라도가 보인다. 갈까 말까... 라이딩을 하면서도 마음속에서 고민을 계속 한다.

아침을 먹지 않고 출발해서 배고 고프다. 전날 저녁도 피곤해서 저녁밥을 먹지 않고 잠이 들었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아점(아침겸 점심식사)?을 먹어야 할 것 같다.

왼쪽 건너편 길가에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집이 있어 들어갔다.

메뉴를 보고 객사리 매운탕이란 것을 선택했다.

주인아주머니한테 여쭈어보니 지취라고 한다.

맛은 어릴적 많이 먹었던 가자미 무조림과 맛이 비슷했다.








요놈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 식탁밑에서 왜 안주냐고 계속 쳐다본다.

자기도 달란다.

그래서 알을 주었더니 맛을 보고 뱉어버린다.

이놈도 입은 고급이네... 살점을 뛰어주었더니 낼름 잘도 받아먹는다.

짜식! 이곳에 있으면서 고기맛은 많이 본 것 같다.

이따금씩 고기살점을 뛰어주었다.

나중에는 배가 고팠는지... 아까 먹다가 뱉어버린 알집까지 먹어버린다.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그렇게 맛있어 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국물은 개운하고 얼큰했다.

식사후 시계를 보니 10시 30분이 다되어 갔다.

주인아주머니에게 여기까지 왔는데 마라도는 한 번 가봐야겠지 않나고 물으니

꼭 들어가보란다.

식당을 나와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간다.

10시 배편은 이미 떠났고 11시 배표를 끊으려고 대합실에 들어갔더니 11시 표는 이미 매진되고

11시 이후 표만 남았다고 한다.

그래서 12시 표를 끊으려고 하던 차에 마라도에 자전거 들어갈 수 있냐고 물었더니...

오늘 무슨날인지 알고 그러냐고 핀잔을 주면서 주말이어서

자전거를 가지고 갈 수도 없으며 만약 가지고 간다해도 자전거 운임 만원을

더 내야 한다고 한다.

여기서 또 한 번 고민한다. 자전거를 가지고 마라도에 갈 수 없다면 자전거와 짐때문에

보관문제에 대한 난관에 봉착한다.

또 포기? 여기까지 왔고, 제주도를 언제 다시 올지도 모를 일인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하든지간에 마라도에 꼭 가리라는 결심을 굳혔다.

어제 잤던 민박집에 가서 자전거와 짐 보관을 부탁을 하려고 찾아갔으나 이미 체크아웃 시간이

다되어 할 수 없이 조금전에 식사를 했던 식당에 가서 자전거와 짐보관 부탁을

해보기로 하고 찾아갔다.

혹시나 하고 갔는데... 식당 주인 아주머니께서 짐을 보관해주시겠다고 해서

마음놓고 카메라를 챙겨 부랴부랴 모슬포항대합실로 뛰어갔다.....








드디어 국토 최남단 마라도로 간다.












내가 타고갈 마라도 정기 여객선...




























































마라도에 도착을 했다...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어 그리고 고마워!!














섬에는 전기골프카가 많이 들어와 있다. 여기저기서 타라고 꼬득인다.

그러나 난 관심이 없다. 걸어서도 충분히 마라도 한바퀴를 돌 수 있으며,

걷는게 더 편하다. 그리고 사진도 찍기 위해서는 더더욱 동력의 힘을 빌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짦은 시간에 끝내버릴 수는 없다.




















승객을 마라도에 내려놓고 배는 다시 모슬포항으로 되돌아간다.












멀리 한라산이 흐릿하게 보인다.












마라도에서 제일 높은 곳.
























바닥이 보일정도로 물이 깨긋하다.

바다물만 아니라면 마시고 날도 더운데 그냥 마시고 싶은 충동이 든다.























대한민국 최담단 표지석






































마라도 등대

















마라도 성당
























성당과 등대



















내가 서있는 곳에서 정확히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까지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























대한민국최남단(大韓民國最南端)










































인간의 더러운 양심













마라도에 있는 절











국토 최남단에 위치한 초등학교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























넌 어디서 왔니!































점점 멀어지는 마라도...




































산방산

이제부터 서귀포시까지 어어지는 업힐과 다운힐의 연속이다.













"용머리 해안"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날 어떤 이유때문에 용머리해안 들어가는 곳 출입을 막았다고 한다.

그냥 지나치길 다행...







산방사에 있는 불쌍






산방산







산방산에서 내려온후 오후 5시경 저녁을 먹었다.













이제 서서히 어둠이 온다..

업힐 다운힐 업힐 다운힐...

요정도는 애교쯤으로...








드디어 서귀포시 입성.. 그리고 조금만 가면 중문관광단지

이곳을 지나면 신나는 다운힐의 연속....

다운힐이 끝나는 지점에서 두명의 자전거 여행객을 만났다.

취사도구는 가져오지 못했지만 그래도 텐트는 가지고 와서...

처음으로 중문해수욕장에서 야영을 해볼 기회가 생겼다.








텐트를 치고 허머군을 요렇게 한쪽 구석에 들여놨다.


 
주행날짜 : 2009년 08월 23일 일요일
주행거리 : 31.04Km
평균속도 : 12.50Km
최고속도 : 42.00Km
주행시간 : 2:28:28
모슬포항 ~ 마라도 ~ 중문해수욕장


 

제주도 자전거 일주 - #02 어디까지 갈까 협재? 모슬포?

새벽에 여러번 일어났다. 밤새도록 요동치는 바다를 항해중인 배안에서 잔다는게 이렇게 힘든줄은 몰랐다.

2등실에 침실이 있는 칸 이지만 한 칸에 20여명이 한꺼번에 들어가 자는 곳이라 밤새 수시로 여러사람이

들락날락 거려 편안히 잠을 청할 수 없었다.

어차피 이래저래 깊이 잠들 수 없기에 새벽에 일출을 보기 위해 5시 30분에 일어났다.

간단하게 공동화장실에서 씻고 컵라면에 물을 부어서 갑판으로 올라갔다.

에상외로 갑판위에 사람들이 많았다. 모두들 나처럼 바다에서 처음 접하는 일출을 보기 위해 일찍 일어난 것 같다.

새벽에 해를 맞이하면서 먹는 컵라면 맛이 평소에 먹는것과 색다르긴 했으나 빈속에 짠것을 먹는거라 몸속에서는 그리

반기지 않을 것 같다.
 



동이 트기 직전이다.



태양이 어둠속을 비집고 기지개를 편다.

















































































































해가 완전히 떳다.




주위 어두웠던 것들이 눈으로 구별할 수 있을정도로 뚜렸해졌다.





배가 지나온 흔적들이다.











멀리 제주항과 시내가 눈에 들어온다. 항구밖으로 나오는 배가 있어 잠시 해상에서 대기한다.




밤새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어!!





허머군 이제 네가 수고할때다... 너의 활약을 기대한다.

















항구를 벗어나 잠시 휴식을 취한다.





서쪽으로 서쪽으로 해안도로를 자전거로 간다.





덩치큰 DSLR을 가지고 처음으로 셀카를 찍어본다.
팔 떨어져 나가는줄 알았다. 오지게 무겁다. ㅡㅡ;





여기도 찰칵!




저기도 찰칵!





허머도 찰칵











멀리 제주도를 상징하는 조랑말모양의 등대를 보고 여기까지 들어왔다.
그러나 출입금지...

















길이 있는줄 알고 계속 2차선 도로를 따라 들어왔지만... 엄하게 눈앞에 해수욕장이 나왔다...

해수욕장 모래밭을 힘들게 자전거를 질질 끌고 나왔다. 중간에 자전거 여행객을 몇 번 만났다.

처음에는 인사하는게 좀 낮설었지만 나중에는 슾관이 되어 오히려

맞은편에서 자전거 여행객을 만나면 자동적으로 인사를 했다.





1132번 제주도 일주도로를 탔다... 그러나 평탄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길이 계속 이어져

재미도 없고 해서 다시 해안도로로 빠졌다.












해안도로로 접어드니 역시 먹을곳이 많았다.

시간이 어느새 1시가 넘어버렸다.










































단체로 온 자전거 여행객인것 같다.































길 옆에 자전거 조형물이 있어 휴식도 하고 카메라에도 담을겸 잠시 멈쳤다.

배에서 내려 주행을 시작한 시각이 아침 8시 30분 조금 넘어서 였다.

원래 계획상으로는 첫째날은 제주시내 관광한 한다음 다음날 한라산을 등반을 하고 셋째날부터 제주도 

일주를 하려 했다. 그래서 작년 제주 여행 마지막날 묵었던 용두암 근처 민박집을 찾았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방이 없어요~

생각을 해보니 토요일이고 관광지 근처라 당연히 빈방이 있을리가 만무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제주도 여행 둘째날 한라산 정상이 보일정도로 하늘이 맑았다는 사실이었다.

미리 예약만 하고 갔어도 일년에 몇 번 밖에 없다는 구름한 점 없고 대기도 깨끗한 맑은 날에 한라산을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는 것이다. 

주행거리 : 69.60Km
평균속도 : 15.70Km
최고속도 : 35.50Km
주행시간 : 4:25:55
제주항~모슬포항

자전거 세계일주 준비중 : http://www.taedi.kr

제주도 자전거 일주 - #01 제주도를 향해 출발

몇 개월전부터 여름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생각하다가 자전거 세계일주 준비겸 해서 제주도 해안일주를 하기로

결정하고 실행에 옮기게 됐다.

제주도 출발 당일까지 완전히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집을 나섰다. 캠핑장비와 옷, 그리고 기타 자전거

용품및 휴대용공구등을 리어패니어 2쌍과 트렁크 백에 분배해서 담았더니 가방 3개의 무게가 장난이 아니었다.

뒷짐받이에 장착을 하고 페달을 밟고 첫패달링을 하는 순간... 자전거가 좌우로 심하게 요동을 쳤다.

결국 10미터도 못가고 다시 집에 들어와 필요없는 것들을 모두 빼고 다시 짐을 챙겼다.

집에다 두고 온 것중에 버너가 있었는데... 여행을 하면서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면서 라면을 해먹겠다는

꿈은 이미 날아가버리고 나에겐 오직 짐을 조금이라도 줄이는데에 혈안이 되어있었다. 

이거 출발부터 한 두가지 문제가 아니었다. 

사실 집을 떠나면 고생이라지만... 이건 출발도 하기전부터 고생이니... 

앞으로 펼쳐질 제주도 여행을 떠나기 전 걱정이 미리 앞선다.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인천에서 떠나는 배시간이 오후 7시이다. 늦어도 6시까지는 가야 했다. 

미리 검색해 네이버와 다음지도에서 거리계산을 해두어서 4시간 정도면 넉넉하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집에서 약 12시 30분경에 출발을 하였다. 

그 위험하다는 42번국도를 타고 안산과 시흥을 거쳐 소래포구를 지나 인천남동공단의 해안도로를 끼고

인천연안애객터미널까지 가자는 계획이었다.

시흥까지는 무사히 시간적으로 여유있게 왔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30분도 지나지 않아 깨지고 말았다.

안산과 시흥경계지점에서 난 가지고 온 네비게이션을 켰다.

네이게이션만 믿고 약 30분정도를 계속 갔다. 사건은 그때서부터 점차 커지기 시작했다.

오다가 중간에 소래포구쪽으로 빠졌어야 했는데, 난 오이도 끝까지 와버린게 아니던가...

오이도까지 온 시간과 왔던길 되돌아오는 시간 또 소래포구까지 가는시간해서...

천금같은 1시간 30분의 시간을 길바닥에 버리고 말았다.

처음에 예상거리를 약 55Km정도를 생각했는데... 이미 자전거 속도계를 보니 50Km를 넘고 있었다.

아무튼 여차저차해서 소래포구에 겨우 도착했고, 인천 남동공단 전까지 오게 되었다.

이쯤에서 다시 네비게이션으로 다시 경로를 탐색했지만 도저히

지전거로 갈 거리가 아니었다.

집에서 점심식사도 하지 않고  출발한지라 몸은 이미 녹초가 되버렸고

인천항까지 갈 방법을 생각해야 했다.

고심끝에 지나가던 택시를 잡아야 했는데... 내가 있던 위치가 도시 외곽 변두리지역이었고, 인천지리도 밝지 않아서

콜택시를 부르려 했는데 전화상으로 위치를 설명해준다는게 아주 난감한 일이었다.

콜택시 회사에 전화상으로 내가 있는 위치를 설명을 하려던 중에... 멀리서 빈택시가 오는것이 보였다.

전화를 끊고 자전거를 분해후 뒷자석에 싣고 겨우 인천항에 올 수 있었다....

오후 7시에 배는 예정대로 출발했다.

이제부터 제주도로 출발인가~~

그럼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준비만 남았다.



해도 되지 않을 고생?을 하고 지는 석양에 모든 피로를 뒤로한다.




석양을 뒤로 하고 배가 출발한다.








많은 사람들이 석양을 향해 셔터를 누른다.




갈매기들이 새x깡을 들고 하늘을 향해 뻗은 손을 향해 폭주?를 한다.










인천항이 점점 멀어진다. 앞으로 제주도까지 13시간...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국내최장 다리 22Km가 넘고 올 10월에 개통된다.









어느덧 인천항의 불빛과 인천대교가 점이 되어 멀어져간다.




배에 탄 승객들을 위하여 긴 운항시간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선상에서 펼쳐진다.

여성팔씨름대회, 보물찾기, 무명가수 공연, 댄스파티, 그리고 불꽃놀이

마지막으로 얼마전 돌아가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비는 짧은 시간의 침묵... 등

내일부터는 뜨거운 태양아래 제주도 해안을 달린다.

나의 첫 자전거 여행이다.

설래임과 두려움이 교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