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28 미국 자전거 횡단 #36 [~70일] 온타리오 호수에서 힐링 토론토 ~ 포트 호프 (8월 02일~8월 04일) 2일동안 화목한 웜샤워 호스트 집에서 토론토 가정 체험을 해 볼 수 있었다. 누구 하나 열외 없이 공평하게 일을 분담하고 또 가족간에 많은 대화를 통해서 화합하는 모습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캐나다 국경을 넘어서 타고 왔던 워터프론트 트레일길을 호스트가 지도를 프린트 해서 주었다. 오샤와에서 코버그까지 약 50km정도 되는 거리다. 토론토부터 오샤와까지는 열차를 타고 갈 예정인데 호스트가 역까지 안내 해준다고 했다. 이틀동안 나의 안식처가 되었던 잠자리 호스트가 날 위해서 중국만두들 요리해 주었는데 그의 세심함을 엿볼 수 있었다. 호스트는 환경과 에너지 절약, 친환경농업등 환경 보호관련 일을 한다고 했다. 몇년전 우리나라 강을 심하게 오염시켰던 녹조 사진.. 2014. 4. 14. 미국 자전거 횡단 #34 [~64일] 나이아가라 폭포 버팔로~ 나이아가라 폭포(7월 29일)집에 꾸며놓은 바이크 주차장(?) 자전거 외에 주차는 못한단다 ㅋ조(Joe)가 보이지 않아서 물었더니 아침 일찍 출근 했다고 한다.인사 하고 떠나려 했는데 아쉽게 됐다. 에밀리(emmalee)가 오늘밤 지낼 웜샤워 호스트 구했냐고 해서 구하지못했다고 했다. 그러자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에 아는 친구가 있어서부탁을 해본다고 했다. 웜샤워에 가입된 회원은 아니지만 부탁을 하면하루 잘 수 있는게 가능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확신은 못한다고 했다.잠시 에밀리(emmalee)가 전화가 끝날때까지 기다렸다.전화 통화가 끝나고 에밀리(emmalee)의 표정을 보니 잘 안된 것 같다.에밀리(emmalee) : "친구가 어렵다고 합니다." 나 : "그럼 어쩔 수 없지요, 아무튼 .. 2014. 4. 11. 미국 자전거 횡단 #33 [~63일] 버팔로의 환한미소 뒹케르크 ~ 버팔로(7월 28일) 출발하려고 키를 반남하려 들어갔는데 아주머니가 씨리얼과 커피 있으니 먹고 가라고 했다. 동부쪽은 인도사람들이 숙박업을 많이 하는것 같다 며칠전에도 인도인이 운영하는 모텔에서 잤는데 어제 왔던 이곳도 역시 인도인이 운영을 한다. 아침식사 챙겨주신 모텔 주인 아주머니 버팔로까지 36마일인데 오늘안으로 충분히 갈 수 있을 것 같다. 버팔로가 가까워지면서 이리호수와 근접해서 호수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갔는데 하늘이 잔뜩 흐려 있다. 맑은 하늘과 호수가 어울어져 있다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마트에서 사과와 오레오, 파워에이드를 샀다. 먹구름 사이로 하늘이 보이는데 오후에는 날씨가 맑아 질 것 같다. 5번과 20번 두개의 하이웨이가 갈라지고 2차선의 지방도가 교차하며 도로공사까.. 2014. 4. 9. 안데스 8,000km 1부 -적도, 생명의 땅- 편에 나온 세계일주 자전거 여행자 아메리카 대륙의 자전거 종단은 자전거 여행자라면 누구나 꿈꿔본 로망일 것이다. 나 또한 세계일주 계획을 세울때 루트에 있던 곳이기도 하다. 물론 아직 떠나지는 못했지만 언젠가는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이다. 그래서 TV에서 남미 관련 방송이나 다큐멘터리를 방영할 경우 꼼꼼하게 챙겨보는 편이다. 엄홍길 대장님이 출연하는 월드컵 특집 안데스 8,000km 1부 - 적도, 생명의 땅 - 편에서 에콰도르의 코토팍시 산을 트렉킹 후 만난 자전거 여행자와의 잠깐의 조우가 있었다. 코토팍시 산(Cotopaxi)은 해발 5,897m이며 에콰도르 안데스 산맥에 있다. 활화산이며 산 정상에는 만년설이 쌓여있다. 케추아 족 원주민은 코토팍시 화산을 달의 산 이라 해서 신성하게 여긴다고 한다. 구글맵 : http://goo.g.. 2014. 3. 28. 미국 자전거 횡단 #32 [~62일] 갑자기 찾아온 적신호! 집으로? (에리, 뒹케르크) 미국 자전거 횡단 #32 [~62일] 갑자기 찾아온 적신호! 집으로? 노스필드 ~ 에쉬타볼라(7월 25일) ~ 에리(7월 26일) ~ 뒹케르크(7월 27일) 어제 저녁 피곤했는지 평소보다 아침에 늦게 일어났다. 모텔에 일찍 도착해서 쉬었는데도 몸이 여전히 무겁다. 모텔에서 나와서 패달을 밟았는데 10m나 갔을까... 몸이 평소와는 다르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왼쪽 아킬레스건이 패달을 밟고 회전을 할때 특정 위치에서 당김을 느꼈다. 통증은 없었는데 어디 걸렸다 갑자기 펴지는 느낌은 계속 됐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바닥에 앉아서 아킬레스건을 엄지와 검지로 잡은 다음 오므렸다 폈다를 여러번 반복해 봤다. 자전거를 탈때처럼 그런 느낌은 나지 않았다. 다시 몇번 동작을 반복하다 뒷꿈치를 완전히 펴봤다. .. 2014. 3. 26. 미국 자전거 횡단 #31 [~59일] 비를 피하는 방법 (킵톤, 노스필드) 미국 자전거 횡단 #31 [~59일]비를 피하는 방법페리스버그 ~ 킵톤(7월 23일) ~ 노스필드(7월 24일)아침식사를 먹고 나서 떠날 준비를 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묻고 따지지도않고 배풀어준 배려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이제 이리호(Lake Erie)를 따라서 북동쪽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아저씨가 큰길까지빠져나가는 길을 알려주셨다. GPS나 구글 검색을 해서 가도 되는데 아저씨가 마지막까지도 신경을 많이 쎠주셨다.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거나 연락할 일이 있으면 전화하라고 집주소와 연락처까지알려 주셨다.아저씨는 동양문화에 관심도 많으신것 같았다.짐을 싸고 밖으로 나와서 사진을 같이 찍기로 했다. 물병에 손가락으로 가리키더니 물 필요하냐고 묻기에 케이지에서 물병을 꺼냄과동시에 아저씨가 가지고 가시.. 2014. 3. 26. 미국 자전거 횡단 #30 [~57일] 비가 그치고 찾아온 따듯한 만남(페리스버그) 미국 자전거 횡단 #30 [~57일] 비가 그치고 찾아온 따듯한 만남(페리스버그) Harrison Lake State Park ~ 페리스버그(7월 22일)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꿈인가? 꿈인지, 잠결에 들은 소리인지 비몽사몽간에 잠에서 깨어났다. 뭔가가 연속적으로 아주 빠르게 텐트를 때리는 소리가 귓전을 때렸다. "이게 뭐슨 소리지?" 텐트 지퍼를 열고 밖을 보는 순간 얼굴에 빗물이 쏟아져 흘러내렸다. 잠시후 "이거 장난 아닌데" 하면서 혼잣말을 내뿜고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비를 맞아가며 짐과 자전거 텐트를 근처에 있는 화장실 안으로 피했다. 화장실 안이 넓어서 자전거와 짐을 들여놓기에 충분한 크기였다. 비는 한동안 계속 퍼부었다. 화장실 안에서 마땅히 할 것은 없었고 그냥 음악 들.. 2014. 3. 25. 미국 자전거 횡단 #20 [~38일] 첫번째 웜샤워 호스트 "Jason" (요크, 링컨) 미국 자전거 횡단 #20 [~38일] 첫번째 웜샤워 호스트 "Jason" (요크, 링컨) 헤이스팅스 ~ 요크(7월 02일) ~ 링컨(7월 03일) 새벽같이 일어나서 샤워를 한 다음 계란을 삶고 또 식사를 하니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새벽 5시가 안된 시간에 깨기는 처음인데 아침 공기가 상쾌하다. 어김없이 오늘도 완전무장하고 떠난다. 어제 텐트 앞서 처 있던 텐트였는데 나처럼 놀러온줄 알았다. 한참후에나 차 한대가 와서 텐트 앞에 주차를 하는 소리가 텐트 안으로 들려와서 확인해보니 여행객은 아닌듯 보였고 이곳에서 텐트 치고 생활하는 사람으로 보였다. 어제는 인사를 못해서 혹시라도 아침에 보게 되면 인사를 하려 했는데 차도 없고 인기척도 없는 것을 보니 어디 나간것 같았다. 내일은 링컨(Lincoln)에 .. 2014. 2. 14. 미국 자전거 횡단 #19 [~36일] 캠핑장 좋거나 나쁘거나 미국 자전거 횡단 #19 [~36일] 캠핑장 좋거나 나쁘거나 알마 ~ 홀드렛지(6월 30일) ~ 헤이스팅스(7월 01일) 5시 50분에서 6시 사이에는 자동적으로 눈이 떠진다. 자전거 여행하면서 여유를 찾는 다지만 새벽에 일찍 일어나지 않으면 왠지 늦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여름에는 늦게 출발하면 그만큼 더위에 고생을 하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야 하지만 왠지 모를 불안감이 엄습한다. 미국에 온지는 한달이 넘었지만 자전거 여행 시작한지는 3주정도 넘어가고 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마음에 여유가 생길지 아무튼 그러기를 희망해 본다. 출발전 어제 저녁에 내게 와서 인사를 건내준 꼬마와 할아버지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캠핑장을 떠났다. 아침식사를 하지 않아서 알마를 떠나기전 주유소 마트에 들러서 .. 2014. 2. 12. 미국 자전거 횡단 #17 [~33일] 캔사스에서 받은 한국인의 따듯한 정 (콜비, 프레리도그 주립공원) 미국 자전거 횡단 #17 [~33일] 캔사스에서 받은 한국인의 따듯한 정 (콜비, 프레리도그 주립공원)굿랜드 ~ 콜비(6월 27일) ~ 프레리도그 주립공원(6월 28일)지난 이틀동안의 실수를 반복 하지 않기 위해 오늘은 날이 밝자 득달같이 일어났다."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하루일정을 빨리 진행하면 낫지 않을까 싶어서 평소보다 빨리 일어났다.프리웨이 주변에는 캠핑장 및 주유소, 모텔, 식당 정보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많이 있어좋다. 그러나 어제이후 6번째 주 캔사스에 들어왔기 때문에 더이상은 프리웨이에서 자전거를탈 수 없다. 그러므로 스마트폰의 지도를 더 많이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어제 날이 어두워질때쯤 캠핑장에 도착해서 장소를 물색하다 보니 컴컴한 가운데.. 2014. 2. 8. 미국 자전거 횡단 #09 [~18일] 모뉴먼트 벨리 미국 자전거 횡단 #09 [~18일] 모뉴먼트 벨리카이옌타 ~ 모뉴먼트 벨리(6월 13일)어제 오전에 모텔에 도착하여 만 하루를 쉬었다. 인터넷에 내 생존소식도 올리고 빨래도 하였으며 오늘 갈 코스에 대해서도 구글맵에서 확인하였다. 긴 시간 휴식을 취한 건 아니지만몸에서 나쁜기가 다 빠져 나간 듯 기분이 상쾌했다.어제 오후에 시간이 있을때 마트에 다녀올 걸 깜빡해서 이것저것 필요한 것과 식량, 군것질 거리를 사고 나서 곧바로 오늘의 목적지인 모뉴먼트 벨리 공원으로 출발했다.모뉴먼트 벨리 시작을 알리는 Agathla Peak가 보인다. 높이는 1500ft(457.2m)이고 나바호 부족 인디언에게는 신성시되는 곳이다. Agathla Peak는 19세기 중반 서부 개척 시대에 키트 카슨(Kit Car.. 2014. 1. 28. 미국 자전거 횡단 #07 [~14일] 그랜드캐니언에서 만난 고마운 분들 미국 자전거 횡단 #07 [~14일]그랜드캐니언에서 만난 고마운 분들 윌리엄스 ~ 그랜드 캐니언 마더 포인트(6.8) ~ 그랜드 캐니언 데저트 뷰(6.9) 어제 옆에 가족이 캠핑을 왔는데 인사를 못했다. 텐트 정리를 하고 짐을 챙기는데 아저씨가 오셔서 영어 할줄 아냐고 먼저 물어보셨다. 대충 인사정도는 할줄 안다고 했다. 자전거 여행 왔냐고 하면서 어디까지 가냐고 묻는데 LA에서 라스베이거스와 그랜드캐니언까지 차 타고 왔고 다시 자전거 타고 간다고 했다. 아저씨가 대단하다고 하시면서 좋은 여행 하라고 하시면서 가셨다. 이윽고 아주머니가 사과 2개를 들고 오셨다. 아마도 내가 식사를 하지 않은 것을 알고 사과를 가져다 주신 것 같다.그때는 몰랐다. 인연의 끈이 계속 이어질지를 말이다.가족들과.. 2013. 10. 14.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