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산포1 자전거 전국일주 [~3일] 몽산포 가는길 잠이 들때쯤 멀리서 오토바이와 자동차 소리가 들렸다. 나의 첫 야영은 그렇게 순탄하지 않게 시작되었다. 들리는 목소리로 보아 남자 3명정도 인것 같았다. 그렇게 새벽까지 술과 고기냄새가 나의 텐트를 감쌌고 고성이 이어졌다. 별일은 없었지만 피곤하고 짜증스러운 야영의 첫밤을 보냈더니 둘째날 아침은 몸이 무거운 상태에서 깨어났다. 쌂은계란과 어제 산 사과 1개로 아침식사를 대신했다. 야영을 하기에 비교적 좋은 날씨지만 새벽과 아침엔 조금 쌀쌀해서 얇은 침낭을 가져온 나로서는 한기까지 느껴야 했다. 그래서 이것저것 다 껴입고 겨우 잠을 잤다.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와 벌래, 뱀등으로 부터 침입을 막을 수 있도록 야영을 할 수 있는 터가 마련되어 있다. 다만 낮과 밤의 온도차로 인한 결로때문에 텐트와 그라운드시트.. 2011. 1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