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민 엣지 1000을 받은지 20여일 만에 개봉기를 쓴다. 뭐 거창할거는 없고
가격이 부담이 되서 몇달을 고민하다가 한동안 자전거를
타지 않았는데 조금이라도 더 타기위해서
큰맘 먹고 질렀다. 8월1일에 주문해서 6일날 받았으니 5박 6일 걸렸다.
평일 오전에 주문했으면 2박 3일이면 받는데 금요일 오후 늦게 주문을 해서
발송이 월요일에 이루어졌다.
(호주아저씨에게 주문후 일찍 받고 싶은 분은 반드시 12시이전에 주문
하시기 바랍니다. 호주시간으로 2~3시 사이에 발송을 한답니다.)
택배 포장을 뜯으니 뽁뽁이?로 감싸져 있다. 3년전에 이미 가민 800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기에 예전처럼 와~ 하는 기대감은 덜 했다.
뽁뽁이를 걷어내고 가민 엣지 1000이 그려진 박스와 만났다.
화면도 커지고 불루투스에 와이파이까지 내가 사용하던 800에는
없던 기능들이다. 810에서는 불루투스가 지원됐고 1000에서는
와이파이까지 추가됐다.
배송당시 충격을 먹었는지 박스 한쪽이 찌그러졌다.
뭐 크게 상관 없다. 어차피 내용물만 온전하면 되니 말이다.
가민 박스 형태가 이전것들과 많이 달라졌다. 여느 스마트폰들 처럼 뚜껑이 있어서
위로 여는 형태로 변경됐다. 박스를 뒤집어 보니 기기에 대한 이런저런 설명이
나온다. 일단 패스~
안드로이드, IOS 모두 동일하게 지원한다. 불루투스를 이용하면 스마트폰과
패어링할 수 있다. 컴퓨터에 가민기기를 연결하지 않고 불루투스나 와이파이를
이용하여 무선으로 라이딩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케이블에서 자유로워진 것만
해도 정말 큰 혁명이나 다름없다.
가민 엣지 1000을 접하고 느낀것은 이전 800이나 810에 비해 화면이 커지면서
그에 따라 기기 크기도 커졌다는 것이다. 위 아래로 너무 길어진것 같아
약간의 불만이다. 그러나 두께는 얇아졌다. 1000의 크기는 아이폰4와 비슷하다.
앞면에는 LCD에는 보호비닐이 덥혀 있다.
그리고 뒷면 화면상 흰색의 부분이 계속 만지다 보면 나중에 손때가
많이 묻을 것 같은 재질이다. 주문당시 실리콘 커버까지 주문해서
그럴걱정은 없다.
커진 크기를 얇아진 두께로 커버하려 디자인을 한건지... 아무튼
이전 세대의 기기들보다 많은 변화가 있는 것 만큼은 사실이다.
전원 수위치가 있는 반대편....
기기 디자인은 잘 뽑힌거 같다.
포트 위치도 변화가 있다. 아래쪽이 아닌 뒤쪽으로 옮겨갔다.
이게 불편할지 아닌지는 일단 사용해 봐야겠다.
옮긴 이유가 아무래도 사용자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포트 규격 또한 변경됐다. 기존에는 미니 USB였는데 이번에는
스마트폰 형식인 5핀으로 바뀌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케이블을 따로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겠지만 아이폰 사용자라면 케이블 종류가 또하나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겼다.
미니 USB 형식은 다른 전자기기 충전과 데이터 전송 규격으로 많이 사용되고
기존 가민기기들에도 똑같이 적용이 되서 편했는데 바뀌어서 각기 다른
케이블들을 들고 다녀야 한다. 여기까지는 개인적인 불편함에 대한 생각이고
포트 규격의 변경에 따라 사용자들마다 호불호가 크게 갈릴것 같다.
메모리는 이전과 동일하다. 마이크로 SD 타입이 지원된다.
덥개는 이전보다 부실해진 것 같다. 실수로 잡아당기면
끊어질 것 같은 느낌이다.
심박센서와 벨트
810은 잘 모르겠고 800때 보다 심박벨트의 재질이 고급스워러진 것 같다.
심박센서의 다지인과 크기는 그대로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동일한 규격인 5핀 케이블
가민 엣지 1000 번들에 기본 포함된 핸들바 마운트인데 이전에는 돈을 주고
따로 구입을 해야 했다. 투어링 바이크를 타고 있는 나는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난감하다.
설명서
가민 엣지 기본 마운트 800 사용할때 주로 사용했다. 이번에도
동일하게 사용할 예정이다.
케이던스 센서(左) / 스피드 센서(右)
가민 엣지 1000으로 오면서 또 하나의 큰 변화인 스피드, 케이던스 센서
일단 각 센서에서 자석이 사라졌다. 설치도 간단하고 라이딩시 생길 수
있는 센서와 자석간 인식문제가 없어졌다. 바로 가속도센서의 내장으로
인해 자석으로부터 해방 될 수 있는 이유이다.
기존 가민 기기들도 지원된다고 하니 구 센서의 불편함을 아는 사용자들로서는
교체의 지름신이 솓구칠 것 같다.
케이던스 센서의 고무줄
전반적으로 가민 엣지 1000이 생각 이상으로 커졌다는 것 외에는
디자인과 성능 모두에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차후 시간이 되는데로 사용기를 포스팅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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