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2 자전거 전국일주 [~4일] 아름다운 안면도 몽산포는 캠핑족이 많이 찾아 오는 곳이지만 기타 부대시설은 좋지 못했다. 비수기에 텐트설치(일명 자릿세)비용 까지 받아가면서 샤워장은 폐쇄됐고 화장실은 물이 안나온다. 유일하게 나오는 곳은 식수대 그렇지만 이곳 또한 매우 비위생적이고 관리도 안되는 것 같았다. 오토캥핑족이 아닌 나 같은 자전거 여행자나 배낭여행객들은 어떻게 씻으라는 건지 의문이다. 어쨋거나 오늘은 안면도의 해안가를 따라서 내려가다가 영목항에서 배를 타고 대천항까지 가는게 목표다. 자전거 여행자의 하루일과중 가장 큰 것중의 하나가 아침에 텐트 건조시키고 정리한는 것이다. 텐트를 건조시키지 않고 그냥 넣으면 텐트 수명과 방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너무 늦게 일어나면 이런 일들로 인해 출발하는 시간이 늦어질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캠핑할때.. 2011. 11. 7. 자전거 전국일주 [~3일] 몽산포 가는길 잠이 들때쯤 멀리서 오토바이와 자동차 소리가 들렸다. 나의 첫 야영은 그렇게 순탄하지 않게 시작되었다. 들리는 목소리로 보아 남자 3명정도 인것 같았다. 그렇게 새벽까지 술과 고기냄새가 나의 텐트를 감쌌고 고성이 이어졌다. 별일은 없었지만 피곤하고 짜증스러운 야영의 첫밤을 보냈더니 둘째날 아침은 몸이 무거운 상태에서 깨어났다. 쌂은계란과 어제 산 사과 1개로 아침식사를 대신했다. 야영을 하기에 비교적 좋은 날씨지만 새벽과 아침엔 조금 쌀쌀해서 얇은 침낭을 가져온 나로서는 한기까지 느껴야 했다. 그래서 이것저것 다 껴입고 겨우 잠을 잤다.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와 벌래, 뱀등으로 부터 침입을 막을 수 있도록 야영을 할 수 있는 터가 마련되어 있다. 다만 낮과 밤의 온도차로 인한 결로때문에 텐트와 그라운드시트.. 2011. 1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