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중간 정리


2009년 제주도 자전거 여행 -허머-

2009년 봄에 메리다 500d를 처음 구입하여 십 수년만에 자전거를 탔다. 얼마 못가서 허머에 꽃혔고 

메리다는 중고로 팔아버렸다. 허머도 수원에 있는 바이크 매장에서 샀는데 이것도 얼마 가지 못했다. ㅠ

제주도에서 첫 여행을 시작하며 좋은 추억을 같이 쌓은것만으로 만족한다.










2010년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 -트렉 조립-

2010년 2월 프로젝트가 끝나고 덜컥 해외여행 가자는 생각으로 계획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지며 3월에 떠났던 뉴질랜드 여행, 즐거운 추억도 많았지만 몸이 준비가 안되어


북섬 오클랜드를 출발 후 첫날부터 무릎에 문제가 생기면서 장대한? 나의 여행은 

풍파를 겪기 시작했다. 두 달 동안 자전거 탄 날은 얼마 되지 않고 버스로만 이동하기


일이었다. 여행 끝나고 1년정도는 탄거 같다. 중고 프레임에 시마노 XT 부품으로 


조립하였는데 버스 운반과정에서 프레임에 크렉이 발생해서 폐기했다.












2011년 전국일주 -Surly LHT 조립-

MTB만 3대를 타봤는데 장기여행에는 뭔가 부족한게 있어서 이때쯤 여행용 자전거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마침 눈에 들어온 기종은 Surly LHT이다. 기성품은 부품조합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조립을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이전에 타던 XT 구동계를 이식하고 


크랭크는 로드용으로 조립했는데 일단 첫 여행용 자전거라 성능을 떠나서 나름 만족

하며 타고 다녔다. 전국일주를 끝으로 이놈도 프레임의 하단 BB쪽에 센터 퀵 스텐드 때문에 

폐기했다. ㅠ









2013년 미국 자전거 횡단 -Surly LHT 조립-


미국 자전거 횡단을 준비하며 다시 구입한 2013년도 Surly LHT 파랑이 프레임, 미국 자전거 횡단하며


8,000km 넘는 거리를 함께 해서 정이 많이 들었었는데 브레이크 시스템(캔티 브레이크)의 한계 때문에 더는 같이


할 수 없어서 아쉽지만(소장할까도 생각했지만...) 프레임을 중고로 처분하며 정리했다.
 








2015년 1박 2일 양평여행 -Surly Disk Trucker 조립-

2014년 말 Surly LHT의 Disk 버전인 Surly Disk Trucker프레임을 구입했다. 

제동력이 좋은 Disk 브레이크를 경험하기 위해 부품조합을 많이 신경 썼다.

그러나 이 자전거와 길게 함께 하려 했는데 작년 6월에 사고가 나서 그러지 못했다.

여행이라곤 양평 1박 2일로 갔다온게 전부인데 조립후 여행은 많이 못가고 동네

주변에서만 타다가 2016년 초부터 다시 일을 시작해서 멀어졌고 2017년 여름.... 

후방 추돌 사고로 프레임이 아작?이 났다. 이마와 허벅지를 꿰매긴 했으나 골절이


없어서 천만 다행이었다.

얼마전 가해자 보험사와 합의를 하며 자전거와 치료비에 대한 합의하면서 보상을 

받았다. 부픔이 현재 일산 해리님 샵에서 조립 대기중이다. 

이번에는 길게 가야지^^


2009년도부터 시작한 자전거 여행이 어느덧 9년의 시간이 흘렀다. 내년이면 10년인데 


2013년 이후 장기 여행을 못하고 있는 중이라 일이 끝나면 어디든 다시 떠나고 싶다.



다시 만날 자전거야 우리 함께 오래도록 즐거운 여행,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자!~


 





자전거 세계일주 장비 - 허머(Hummer Bike)




자전거 세계일주용으로 꾸미고 있는 허머입니다.

중간에 다른 모델로 변경될 수 도 있고 아니면 이대로 계속 가져갈 수도 있고 일단

가장 큰 장점은 접을 수 있는 폴딩형태입니다. 그러나 자전거 프레임이 폴딩방식이긴 하지만

프레임 자체가 일반 MTB 프레임보다 무거운게 단점이기도 합니다.

현재 다른 모델을 고려중인 이유가 프레임이 무거워서 자전거 전체 무게가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자전거가 무거우면 주행능력이 많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페니어 기타 이것저것 자전거에 장착하면 어차피

무거워지는것은 매 한 가지 이겠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올해 상반기까지 좀 더 타보다가 모델교체는 그 다음에 고려해 봐야겠습니다.





 

제주도 자전거 일주 - #05 코발트빛 바다에 빠지다


어제 우도에서 있었던 좋지 않은 기억을 뒤로 하고 서둘러 아침 첫배로

우도항을 나왔다. 일주일 일정으로 왔던 제주도였는데 성급히 내일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 내일 떠나기 위해서는 오늘 제주도 시내에까지

라이딩을 해야 한다.













전날 정방폭포에서 자전거 여행자 한 분을 만나서 우도에서 일박을 같이하고

아침에 우도를 같이 나왔다. 몸만 와서 제주도에서 자전거를 빌린다음 제주도

일주를 했다고 한다. 오늘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를 떠난다고 했다.

나때문에 제주도에 와서 많이 고생했던 허머군... 집까지 무사히 같이 가자












여행휴가 시즌 끝자락에 우도에서 나오는 배는 현지주민들과 제주도로 통학하는 학생들...

그리고 몇 몇의 여행객들이 전부였다. 배가 텅텅 비어 적막하기 그지 없다.












어제 지났쳐 왔던 성산일출봉... 언젠가 또 다시 올라갈 수 있기를.













































작년에 못 올라간 우도 소머리 오름... 이번에도 그냥 지나쳤다.












다시 제주도의 동쪽 해안 도로를 따라 라이딩을 계속 한다. 중간에 어제 만났던 여행객과는 헤어졌다.























누가 제주도가 자전거 천국이라 했는가....

관리가 안되서 바닥이 엉망이었다.

제주시내에서 출발할때 부터 줄곳 난 자전거 전용도로로 가지 않았다.























난 이렇게 한적한 도로가 좋다.

하늘, 바다, 그리고 차가 지나지 않는 뻥 뚫린 도로























다른건 몰라도 제주도의 해안도로는 정말 환상적이고 다름답다.



































































선명하게 들어난 코발트 빛 바다.
























































푸른 하늘과 코발트 빛 바다의 조합.

과연 어느 화가가 이런 그림을 있겠는가...

자연의 조합은 오묘하고 경의롭다.























제주도의 동, 서, 남, 북의 해안가는 그 나름대로의 특색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 코발트 빛 바다를 볼 수 있는 동쪽 해안가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코발티 빛깔의 향연이다. 넉놓고 계속 카메라 셔터만 눌렀다.




























































































































































































멀리서 볼때는 그 크기를 가늠조차 할 수 없었지만...

막상 가까이에서 보니... 어마어마한 크기에 압도당했다.













































바다와 허머의 조합 정말 잘 어울린다.













































제주 남원읍의 우체국에서 필요없는 물건들을 집으로 택배를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 뜨거운 태양과 자외선에서 얼굴과 피부를 보호해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버프, 팔토시 같은 것까지 택배안에 딸려가 버렸다. 

얼굴이라도 타지 않게 보호하자는 심산으로 우도에서 수건을 샀다.

정말 사진찍고 나서 보니 자연과 나의 모습이 부조합일뿐이다.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중에 하나인 함덕해수욕장

























































































겨우 제주시에 들어왔다.

날씨도 덥고, 몸은 지치고 그래도 제주도 일주를 완주했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다.

1박을 하고 다음날 비행기편으로 올라가려고 작년에

묵었던 용두암 근처 민박집을 알아봤지만 내가 제주도에 도착한 첫날처럼

민박집을 구하진 못했다.  결국 왔던 길을 돌아 다시 제주항 근처에서 호텔?

비스므리한 곳에 여장을 풀고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나의 자전거 첫 여행이었는데 너무 완주에만 목표를 두어 

제대로된 여유로움?을 느끼지 못한것이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제주도의 모든 기억들을 뒤로하고 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주행경로 : 우도 ~ (성산항) ~ 제주시
주행거리 : 70Km

난 다시 여행모드로...































카메라 : 캐논 EOS 40D
렌즈 : 시그마 18-200 DC OS F3.5~6.3
필터 : 캔코 MC UV 72mm
평균 조리개 : F5.5 ~ F9 사이
평균 촬영 ISO : F100 ~ 250
촬영 모드 : 수동(조리개 우선)

든든한 나에 허머군 이번엔 어디로 떠날까....?
겨울이 끝나는 3월에 뉴질랜드 함께 가지 않으렴? (허머 :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