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랜하임4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15] - 17시간 끝에 도착한 St. Arnaud 그러나... 2010.04.17 시골이라 차가 그렇게 많은 건 아니지만 이따금씩 지나가는 차 때문에 몇 번 잠에서 깼다. 어제 내 주변을 정신 없게 했던 꼬마때문에 오늘은 다른때보다 조금더 일찍 출발하려고 한다. 그래서 아침 일찍 일어났다. 지도상에 St Arnaud에 캥핑장이 있다. 거리는 약 52Km 정도 어제 오후부터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아직까지 바람은 불지 않는다. 코펠중에 작은 것 하나를 버렸다. 짐을 하나라도 줄이기 위해... 서였다. 도로의 컨디션 상태를 알려준다. 산이 많은 곳이라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다. 그래서 이렇게 이정표에 갈 수 있는 여부를 표시해둔다. 해가 뜬지 얼마 되지 않아 쌀쌀한 날씨다. 바람도 약간씩 불고 방풍자켓을 꺼내 입었다. 자전거를 이정표옆에 세웠는데 이놈이 나에게 .. 2010. 6. 14.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14] - 무미건조한 63번 고속도로 2010.04.16 어제 하루동안 어느 방향으로 갈지 고민을 많이 했다. 넬슨방향은 산이 험해서 자전거로 가기 힘들고 크라이스트처치쪽으로 가는 것은 당초 일정이 아니기 때문에 63번 도로를 따라서 Westport로 가기로 했다. 지도상으로 봤을땐 길이 비교적 평탄한 것 같으니 별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다행히 하늘도 맑고 바람도 불지 않았다. 서둘러 짐을 정리하고 떠날 채비를 한다. Renwink까지는 6번 도로가 이어지고 그 이후 Murchison까지 이어지는 63번도로와 갈라진다. 사실 여기서도 고민을 했다. 넬슨이 눈에 자꾸 아른거려서 또 한 번의 고민을 해야만 했다. 블랜하임 지역은 뉴질랜드 전체에서 가장 많이 포도를 제배하는 지역이다. 이곳이 최근 세계적으로 새롭게 인정받고 있는 와인생산지다... 2010. 6. 13.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13] - 남섬 일주의 분수령 블랜하임 2010.04.14 ~ 15 Spring Creek 백패커에서 아침에 일어났을때 고민을 많이 했다. 무릎이 아픈데 과연 오늘 출발을 해야할지 하루 더 쉬어야 할지 고민을 했었다. 그런데 백패커가 관리가 안되는지 식기도 많지 않고, 지저분해서 더 이상 있을 수 없었다. 블랜하임까지 거리가 얼마 안되니까, 일단 그곳까지 가자는 생각으로 백패커를 나왔다. Spring Creek에서 블랜하임까지 약 4Km 조금 넘는다. Spring Creek에서 준비운동을 한 다음 11시정도에 출발했다. 블랜하임까지 오는데 한 시간 걸렸다. ㅡㅡ; 어차피 거리도 가깝고 무릎도 않좋은 상황에서 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었다. 빨리가면 10분 조금 넘게 걸릴 거리였는데 타고 가면서 불편하면 계속해서 안장 높이를 위아래로 조정하면서 갔.. 2010. 6. 11.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12] - 반갑다 친구야~ 2010.04.13 나에게 좋은분들을 많이 만나게 해준 북섬을 뒤로 하고 이제 남섬으로 간다. 남섬으로 가면 픽턴부터 다시 자전거 여행을 할 것이다. 그리고 날씨가 좋고 따듯하기만 하면 큰 일이 없는 한 계속 캠핑을 할 생각이다. 남섬으로 가는 페리에서 정말 반가운 친구를 만났다. 타우포 백패커에 있을때 어디선가 만날 수 있겠지라는 여운을 남긴채 헤어졌는데 뜻밖에 다시 만나게 됐다. 스위스인인데 한국도 몇 번 온적이 있어서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과 호감이 많은 친구였다. 내가 영어가 잘 안되서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타우포 백패커에서 가장 친하게 지냈던 친구이기도 하다. 웰링턴에서도 나와 같은 백패커에서 3일동안 있었다고 한다. 여행기 8편 타우포편 : http://taedi.kr/572 픽턴까지는 약 3시.. 2010. 6.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