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97 [제주 2008/10] 우도 가는길 성산일출봉에서 성산항까지 터벅터벅 걸어갔습니다. 도보로 한 30여분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이길을 주욱 따라가서 오른쪽으로 유턴하면 바로 성산항입니다. 중간에 시선을 오른쪽으로 돌리니 KBS제주송신소가 보입니다. 방송시설이라 경비가 매우 삼엄합니다. 아니 이럴수가! 제가 졸업한 초등학교 이름과 똑같습니다. 많이 반가웠습니다. 멀리 이정표가 보입니다. 왼쪽은 제주시로 가는 1132번 제주 일주도로이고 오른쪽은 성산항 입구입니다. 다시 한번 확인!!! 우도로 들어갈 수 있는 성산항입니다. 우도로 배 한척이 출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드뎌! 우도입니다. 선착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내리기전 멀리 성산항이 보입니다. 수고했어! 친구 스쿠터를 빌릴까 자전거를 빌릴까 고민하다가 스쿠터는 면허가 없어서 안된다고 해 무거운 .. 2008. 12. 4. [제주 2008/10] 성산일출봉 이제 본격적으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는건 그리 힘들지 않은데, 배낭에 삼각대와 카메라까지 들고 올라갈려니 뒤쪽으로 자꾸 쏠리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중간에 매점이 있습니다. 유혹이 엄습해 왔지만 꾹 참고 올라갔습니다. 돌계단이 계속 이어집니다. 제주도가 화산섬이라 돌도 구멍이 송송나있는 화산암입니다. 마을과 주차장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날 날씨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계단의 경사는 심해졌습니다. 다리도 후들후들... 매표소쪽을 보니 올라오는 사람이 한두사람씩 점점 많아졌습니다. 드뎌 정상입니다. 약간 실망 ㅡㅡ; 이건 뭐 날씨도 좋지 않고, 안개만 자욱하게 끼고 최악이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아까 봤던 매점에서 음료수를 마시고 아주머니와 30여분 대화를 나누다가 내려왔.. 2008. 12. 4. [제주 2008/10] 성산일출봉 가는길 새벽에 일찍 일어나긴 했는데 날씨를 보니 해돋이를 보긴 물건너 간것 같고 해서 민박집에서 있다가 날이 밝은다음에 나왔습니다. 아침 8시에 나왔는데도 하늘은 잔뜩 찌푸리고 있습니다. 택시타고 성산일출봉까지 가면 얼마 않걸리지만 제주도를 대중교통과 도보로 일주를 해보자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배낭을 매고 성산일출봉까지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정말 공기가 맑았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수원과는 하늘과 땅차이였죠... 이른 아침이라 도로엔 차가 많지 않습니다. 제가 걸어가는 반대편은 섭지코지로 가는 길입니다. 도로와 밭을 경계로 돌담이 계속해서 이어져 있습니다. 제주도 어디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입니다. 제가 갈 목적지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3거리가 나옵니다. 왼쪽은 지금까지 지나온 서귀포.. 2008. 12. 4. [제주 2008/10] 섭지코지 휴~ 많이 어두어졌습니다. 제주도에 많은 화산분화구입니다. 우리말로 "오름"이라고 하죠 성산일출봉입니다. TV방송 시작하거나 끝날때 애국가에 많이 나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올라갈 곳입니다. 일출을 보려고 하는데 과연~~ 섭지코지에 있는 등대입니다. 건물이 멋있어서 한컷 찍었습니다. 가까이 가봤는데, 전망대가 있는 레스토랑 같이 보였습니다. 등대에 올라가서 본 성산일출봉이니다. 그 앞에 건물과 조화를 잘 이룹니다. 등대에 있는 표지석입니다. 등대에서 아까 올라왔던 반대편에 있는 계단입니다. 헉 쳐다보는것마져 아찔할 정도습니다. 등대에서 성산일출봉을 봤더니 이제서야 다른것에 방해를 받지 않고 성산일출봉 전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의 상징 조랑말입니다. 풀뜯어먹는데 정신이 없는것 같습니다. 놀랠까봐 .. 2008. 12. 2. [제주 2008/10] 올인하우스 우여곡절끝에 서귀포신터미널까지 왔습니다. 밝은 대낮에 보니 이곳은 전날 제주도공항에서 공항버스를 탔던 버스에서 내린 곳이었습니다. 뒤쪽에 2002년 월드컵이 열렸던 제주월드컵경기장때문에 어제 왔던 곳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시간이 3시가 다 되었기에 섭지코지까지 가려면 부지런히 가야 했습니다. 터미널에서 3시에 출발하는 차표를 끊었습니다. 섭지코지 입구까지는 2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제주 해안 일주도로 1132번을 따라 가는데, 지나가는 곳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멋있고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같기도 했습니다. 비록 차안에서 보는것으로 만족했지만, 다음에는 해안일주도로를 따라 자전거로 가볼 작정입니다. 버스기사아저씨에게 이것저것 여쭈어보면서 남은 제주도 일정과 코스를 지도와 같이 확인하면서 머리속에 .. 2008. 12. 2. [제주 2008/10] 천지연폭포 원앙과 함께 부부금술이 좋다는 기러기입니다. 제주가 신혼여행지라 그런지 이곳에도 기러가가 있는것 같습니다. 뗏목입니다. 천지연이라고 써있군요.... 제주도의 상징 돌하루방!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정방폭포와는 반대로 한참 안쪽으로 들어가야 볼 수 있습니다. 천지연폭포도 갈수기라 물이 많이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름에 가야 웅장한 광경을 볼 수 있는데, 아쉽네요. 이미 천제연폭포를 시작으로 정방폭포, 천지연폭포까지 많이 봐서 그늘에 조금 앉아있다가 폭포를 빠져 나왔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다음목적지인 섭지코지까지 빨리 가기위해 천지연폭포에서 서귀포터미널까지 가는 버스나 택시를 타야 했습니다. 제주도 택시비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서귀포시내까지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기사아저씨가 서귀포구터미널까지는 .. 2008. 11. 29. [제주 2008/10] 천지연폭포 가는길 천지연폭포 가는길입니다. 정방폭포 입구 상점에서 20여분 걸린다는 말에 아무것도 모르고 걸어갔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좀 멀게 느껴졌습니다. 40~50분 정도 걸리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가는길에 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대와 돌탑이 있었습니다. 사진작가들이 찍은 정방폭포와 천지연폭포를 담은 사진도 전시되어 있었구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정방폭포쪽 전경입니다. 음~ 정방폭포는 안보이네요. 정방폭포 내려가는 계단 제주도의 서남쪽 해안가에는 주상절리가 길기 형성되어 있습니다. 아주 작은 배를 타고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잡고 있을까요? 제주도에는 저와 같이 혼자 배낭을 매고 도보나, 자전거, 스쿠터등을 이용해서 여행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제주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야자수입니다. 그것도 가로수로 말입.. 2008. 11. 29. [제주 2008/10] 정방폭포 정방폭포에서 옆에도 주상절리가 해안을 따라 형성되어 있습니다. 주상절리 줌인~ 동양에서는 유일하게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입니다. 갈수기라 물어 폭포수가 힘차지 않았습니다. 정방폭포를 구경하는 내내 바다에 떠 있었습니다. 천지연폭포 가는길에 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쌍안경으로 확인해보니 낚시배였습니다. 낚시꾼 한명이 여유롭게 낚시를 바다에 드리우고 있었습니다. 광각이 아쉬운 줌렌즈라 폭포 전체를 찍는데 고생좀 하였습니다. 이번엔 가로로! 바닷가에 왠 고양이가 있었어요... 뭐 주워먹을게 있다고... 정방폭포 내려가는 입구에 좌우로 숲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쉬라고 벤치도 만들어 놓고, 여름에는 더위를 식히는데 그만일 것 같습니다. 정방폭포 벽에 새겨진 서불과지(徐市過之)라는 글자입니다.. 2008. 11. 29. [제주 2008/10] 여미지식물원 2 지난번 포스트에 이어서 여미지 식물원입니다. 그냥 편히 사진 감상하세요^^ 바로 옆 온실에는 선인장만 따로 전시한 곳 입니다. 빨간 선인장으로 여미지식물원의 이름을 수를 놓았습니다. 찔리면 아프겠지요.. 열대식물만 전시한 온실에 생뚱맞게 과일이 보관돼 있습니다. 이것도 열대과일이라 그런가요? 식물원밖을 나오니 풍차가 있습니다. 파란풍차도 있고 그들이 모여 풍차 3형제 유럽식의 정원입니다. 사진 중앙에 의자 2개가 보이지요. 연인이나 신혼여행온 부부가 주고 많이 찍었습니다. 저는 혼자 돌아다닌 관계로 혼자 찍지는 못하고 이내 그곳을 빠져나왔슷니다. 으으~~~ 사진을 찍다보니 너느덧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중문관광단지에서 빠져나와, 전날 하루밤을 묵었던 팬션근처로 가서 라면과 김밥으로 점심을 간단히 때.. 2008. 11. 28. [제주 2008/10] 여미지식물원 1 아침일찍 주상절리에 갔다가 10시 30분경에 중문단지에서 가장 유명하고 다녀온 사람들이 꼭가보라면서 추천해주었던 여미지 식물원에 갔습니다. 입장료는 생각보다 비쌌습니다. 주상절리의 입장료보다 3~4배 더 지불하였습니다. 다른 식물원보다 그리 특별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아무튼 여기까지 왔으니 한번쯤 들려주자라는 식으로 들어갔습니다. 식물원의 지붕에 있는 첨탑입니다. 입구에 분수도 있습니다. 허수아비들도 따듯한 햇살아래 일광욕을 즐기고 있습니다. 식물원의 입구에는 작은화분들에 여러가지 식물들이 관광객들을 제일 처음으로 맞고 있습니다. 곤충을 잡아먹는 육식생물입니다. 장년의 부부가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나도 나이가 들면 저래야 하는데... 식물원에 있는 인행상인데요. 왠지 좀 거시기 하네요... 2008. 11. 28. [제주 2008/10] 주상절리 10월 30일날 아침 7시에 팬션에서 나왔습니다. 여행기간이 짧은탓에 조금이라도 더 둘러보기 위해 아침 일찍 서둘렀습니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아침은 대충 편의점에서 해결을 하고 중문단지쪽 발길을 제촉하였습니다. 제주도 공기는 제가 살고 있는 수원과는 판이 하게 달랐습니다. 간만에 제주도의 맑은 공기를 맡으며 중문단지까지 걸으려 했지만 하루종일 걸어다녀야 하기 때문에 비록 가까운 거리지만 중문단지까지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중문단지안에 있는 여미지 식물원이나 기타 여러 박물관은 개장시간이 아침 9시가 지나야 열기때문에 중문단지에서 가까운 주상절리를 찾아갔습니다. 제주도에서 저의 교통수단은 도보내지 버스 또는 택시였습니다.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엔 편하긴 하지만 자꾸 버릇이 될까봐 되도록이면 택시를 타지 않.. 2008. 11. 21. [제주 2008/10] 준비편 사진은 제주도의 성산일출봉을 볼 수 있는 섭지코지에서 보았던 일몰전의 태양입니다. 그 동안 쉬면서 혼자 여행을 해보겠다는 생각을 해봤지만 막상 떠나려 했을땐 쉽게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던 때가 여러번이었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지친 일상의 피로함을 여행을 하면서 다 풀어버리고, 가는곳마다 언제나 새로웠던 그곳의 사람들의 만남과 볼거리들은 언제나 나에게 신선함을 안겨줍니다. 여태것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움들과의 조우, 그것은 지나온 삶의 평범함과 단조로움의 일상속에 청량제 같은 음료수와도 같은 것입니다. 지금부터 저의 평범했지만 나에겐 특별했던 첫 단독 여행기를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구체적인 여행계획도 일정도 없이 무작정 떠났던 3박4일간의 제주도 여행, 남들은 숙박은 어떻게 할지, 이동수단은 렌트를 해야 하.. 2008. 11. 13. 이전 1 ···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