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6D17 미국 자전거 횡단 #14 [~26일] 두번째 산불 와! 이젠 무섭다. (블랑카, 윌슨버그) 미국 자전거 횡단 #14 [~26일] 두번째 산불 와! 이젠 무섭다. (블랑카, 윌슨버그) 델 노르테 ~ 블랑카(6월 20일) ~ 윌슨버그 (6월 21일) 어제 델노르테에 와서 자는동안 생각을 많이 했다. 위쪽으로 계속 로키산맥 안으로 더 들어갈지 아니면 산을 하나 더 타야 하지만 윌슨버그 쪽으로 빠지게 될경우 로키산맥을 완전히 빠저 나갈수 있다. 원래 계획은 로키산맥의 자연을 더 보고 즐기려 했지만 어제 본 산불은 내게 두려움으로 다가 왔다. 또 언론을 통해 들려오는 로키산맥의 산불소식은 내마음을 위축시켰다. 결국 로키산맥을 관통하는게 아니라 빠저 나가기로 결심하고 길을 나섰다. 몬테비스타와 알라모사는 로키산맥 안쪽에 너른 평지에 자리한 도시들이다. 로키산맥을 생각하면 다 산만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으.. 2014. 2. 3. 미국 자전거 횡단 #13 [~24일] 3,309m의 높이에서 산불과 마주하다 (델노르테) 미국 자전거 횡단 #13 [~24일] 3,309m의 높이에서 산불과 마주하다. (사우스포크, 델노르테)파고사 스프링스 ~ 델 노르테(6월 19일)어제 저녁 저녁식사후 쉬고 있을때 나에게 길 안내와 맥주 그리고 오늘 아침 식사에초대해 주셨던 분이다. 파고사 스피링스에서 RV 클럽 모임을 갖기 위해 여기 오셨다고 한다.아침에 또다시 오셨는데 내가 가지 않으면 정말 실례란 생각을 했다.보통 서양인들은 한 두번 물어본 후 싫다고 하면 더 이상 반복적으로 권하지 않는다.어제는 일단 예의상 "가겠다." 했는데 오늘 아침에 또 오셨으니 내가 거절하는건예의가 아닐 것 같았다.아저씨가 가시고 나서 이내 오라고 했던 곳으로 갔다.그냥 단순히 미국인들이 먹는 아침식사라 생각했는데 손수 함께 오신 분들이 각자 집에서 음식을 .. 2014. 2. 2. 미국 자전거 횡단 #12 [~23일] 여행중 찾아온 첫번째 위기 (두랑고, 파고사 스프링스) 미국 자전거 횡단 #12 [~23일] 여행중 찾아온 첫번째 위기 (두랑고, 파고사 스프링스) Mesa Verde ~ 두랑고(6월 15일) ~ 파고사 스프링스 (6월 16일) 그동안 빨래는 손빨래만 했는데 어제 처음으로 세탁기를 이용했다. 섬유유연제 넣고 돌리면 좋지만 여행하는데 이것저것 따져가면서 여행하기에는 번거롭고 기본적인 분말세제만 넣고 했다. 세탁한번 해주고 건조기까지 오랜만에 뽀송뽀송하게 마른 옷을 입으니 상쾌하고 날아갈 것만 같다. 하늘도 먼지 하나 없이 쾌청하고 시야가 탁 트여 좋은 라이딩이 될 것 같다. 언덕길을 올라가다가 또 다른 팀의 RAAM(Race across america:미 대륙 자전거 횡단 레이스 이하 RAAM)팀을 만났다. 응원을 받아야 할 선수와 서포터들이 느릿하게 올라가는.. 2014. 2. 1. 미국 자전거 횡단 #11 [~21일] 로키가 있어 좋은 콜로라도 미국 자전거 횡단 #11 [~21일] 로키가 있어 좋은 콜로라도 블러프 ~ Ute Mountain(6월 15일) ~ Mesa Verde (6월 16일) 떠나는 자리는 다음 여행자를 위해 깨끗하게 하고 출발한다. 간만에 좋은 환경에서 야영을 했다. 잔디가 텐트를 치기에는 좋긴 한데 텐트를 걷을때는 바닥에서 습기가 올라와 그라운드 시트가 젖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떠나기전 건조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또 성능이 아무리 좋은 텐트라도 플라이와 이너텐트사이의 결로는 피할 수 없다. 바람이 불고 건조한 지역에서는 그나마 잘 마른다. 동쪽으로 가면 어찌 될지... 매니저는 어제 퇴근하고 다음날은 늦게 출근하는 것 같다. 밤사이에 와서 텐트 치고 새벽에 가면 캠핑비를 받을 방법이 없을텐데 매니저가 어떤 마인드로 영업.. 2014. 1. 30. 미국 자전거 횡단 #10 [~19일] 유타(Utah), 열사의 땅 45도의 지옥을 맛보다. 미국 자전거 횡단 #10 [~19일] 유타(Utah), 열사의 땅 45도의 지옥을 맛보다. 모뉴먼트 벨리 ~ 블러프(6월 14일) 떠나려니 날씨가 맑게 개였다. 음!~ 어제 저녁까지 일찍 떠나는것에 대해 아쉽지 않다고 생각 했는데 막상 떠나려니 아쉽네 ㅠ 여기 캠핑장은 바위산으로 둘러싸여 요새화 되어 있다. 어제 모래바람이 그렇게 불었는데도 바람만 새차게 불었을뿐 모래가 여기까지 몰려오지 않았다. 어제 봤던 뷰 포인트에 다시 갈까 말까 머리속에서 끊임없이 나의 마음을 시험한다. 결정은 내가 하는거니까 조금만 더 생각해 보자. 어차피 시간에 쫓기는 것도 아니니까 편한대로 생각하면 되니까... 파란 하늘을 보면 더 있다가 가고 싶은 마음이 더 든다. 마지막 고민의 순간이다. 여기를 떠나면 되돌아 오기도 모하.. 2014. 1. 2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