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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2
급해서 화장실에 갔는데 문제의 소리는 빗소리였다. 뉴질랜드에는 나무를 주재료로 지어진 오래된 건물들이 많다.
내가 물고 있던 백패커 건물은 100년이 넘는 건물을 리모델링을 해서 백패커로 다시 오픈했다.
빗물이 벽틈으로 타고 새들어와 일정한 주기로 들리는 소리였다. 내가 자거 있던 싱글룸은 옆건물과 가까이
붙어있어 비가 오는 것을 알 수 없었다. 화장실쪽에는 막고 있는 건물이 없어서 밖을 볼 수 가 있었느데 밤새
비가 내렸던 것이다.
몰랐을때는 정말 듣기 싫을 정도로 기분 나쁜 소리였는데 소리의 원인을 알고 나니 밤새 음산해서 몇 번 깨고 그랬는데
허탈하기도 했고 아무튼 빨리 챙겨서 백패커를 나왔다.
다행히 버스로 이동하는 날에 비가 와서 다행이다. 자전거 라이딩중에 비가 오면 정말 이동하기도 않좋고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조급한 마음에 서둘러 나왔는데 버스는 아직 오지 않았다.
하늘에 구름이 잔뜩 껴 있는데 와나카나 퀀스타운의 날시는 어덜지 모르겠다.
해안도로를 끼고 가면서 비가 오락가락 했다. 맑은 곳도 있었고,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는 경우도 있었다.
Murchison에서 Greymouth까지 타고 온 버스보다 조금 크다. 남섬에서 주로 운행하는 ATOMIC이란 버스 회사인데
Intercity 회사보다 저렴하다고 해서 탔는데, 별로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자전거 픽업비용은 15달러... 이고 그외
버스운임도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다.
Fox Glacier 빙하지대
해안(테즈만해)에서 10Km 떨어진 거리에 빙하지대가 있다.
카페 옆에 연어 양식장이 있다.
양식장에서 직접 기른 연어로 만든 각종 음식이 있는데 난 연어고기 몇점 있는 센드위치와 피자, 오렌지쥬스를
점심식사로 먹었다. 이렇게 구입했는데도 약 8불(7,000원)이 넘게 들어갔다.
8시간 넘게 걸려서 와나카에 도착했다.
자전거를 주차해두고 i-Site에서 와나카에 대한 지도 및 여행정보를 알아봤다.
구름이 잔뜩 끼고 바람이 불어서 관광객이 많지 않고 비시즌이라 호수주변이 썰령했다.
여기까지 왔으니.... 셀카 한 장!
와나카에서 묵은 백패커
백패커에 자전거와 짐을 두고 다운타운을 돌아봤다.
사진찍고 있는데 덩치 큰 개가 다가온다.
야야~ 저리가~~ 반갑다고 이놈이 들이댄다.
사진 한방 찍어주려고 하는데 계속 들이대서 개주인에게 "당신 개 최고"라는 뜻에서 엄지 손가락 치켜새워주었다.
내일은 퀀스타운으로 떠난다. 내일 퀸스타운까지 자전거를 라이딩 한 후에는 당분간 자전거를 타지 않을 것 같다.
일주일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이틀동안 버스이동으로 인해서 퀸스타운에 가면 일주일 정도 머물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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