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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3
백패커 맴버십 가이드북에서 별점이 가장 높은 곳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뭐 보기에도 깨끗하고
괜찮은 것 같았다. 다만 크라이스트처치 다운타운과 거리가 좀 멀다... 걸어서 20분정도
이것저것 볼거리 구경하면서 걸어다니면 괜찮은 거리이다.
지붕이 없는 밖에 자전거를 새워두었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해서
자전거에 물방울이 맺히기때문에 프레임이나 부속에 문제가 될 것이기에 걱정이 된다.
길을 가고 있는데 퀸스타운에서 만났던 베트남친구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다시 만났다.
이 큰도시에서 아주 우연하게 말이다. 마운트쿡을 거쳐서 크라이스트처치에 왔다고 하는데
오늘 웰링턴까지 비행기 타고 간다음 내일 배트남으로 가는 비행기를 탄다고 했다.
긴 대화는 뭤하고 서로 인사를 하면서 헤어졌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한 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 뉴질랜드는 아직 월드컵 분위기가
전혀 감지되지 않았다. 뉴질랜드가 오랜만에 월드컵에 진출했는데도 말이다. 사실 뉴질랜드는 축구
보다는 럭비나 크리켓이 더 인기 있는 국민스포츠이다.
뉴질랜드는 내년(2011)에 럭비월드컵을 개최하는데 카운트다운을 알리는 시계가 광장 한쪽에
세워져 있다. 한국에서는 럭비가 비인기종목에 속하는데 참 많이 다른 것 같다.
뉴질랜드와 호주의 럭비 국가국가대표팀 경기는 한일전 축구경기처럼 최고의 인기있는 빅매치이다.
크라이스트처치 광장에 있는 대형 체스판
크라이스트처치 중심지역 도는 트램이다. 트린속력에 거리도 짧고 가격도 비싸서 패스했다.
이 트램은 도시에서 40년동안 살아졌다가 최근 10년전쯤 다시 복원되서 운행된다고 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대형 조형물.
IBM건물
도시의 설립자인 존 로버트 두들리 동상
도시의 상징인 크라이스트처치 성당인데 항상 전세계 여행객들로 붐빈다.
트램 매표소
트램
캡틴 스콧트(Scott)
아문센에게 간발의 차로 세계최초 남극정복이라는 타이틀은 빼았겼지만
스콧트 선장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남극탐험의 출발지인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켄터베리 박물관(Canterbury Museum)
유일하게 전시되어 있는 한국문화제... 이장면을 본 순간 서글퍼지기 시작했다. 분명히 우리 문화가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결코 밀리지 않는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갖고 있는데 해외에선 인정을 못받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출처는 고사하고 만들어진 시기와 고려나 조선시대의 한국도자기란 설명만 달려있을뿐 한국전소공간
은 굉장히 협소했다. 반면에 중국과 일본전시관은 우리의 수십배 크기이다.
이것은 한국의 외교문제라 할 수 있다.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야 할 한국정부는 뭘 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간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게 무관심이다. 한국이란 나라를 외국인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노력을
게을리한다면 외국인들에게는 일본과 중국 사이에 있는 작은나라, 전자제품 잘만드는 나라
쯤으로 인식할 뿐 그 이상 알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휴대폰, 자동차 한대를 더 파는 것보다 한국이란 나라에 대한 문화를 알리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긍정적인 국가이미지를 수출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뉴질랜드에서 여행하면서 느낀것은 아직도 한국의 이미지가 예전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동남아 국가들 보다도 못하다. 동남아시아의 나라들을 무시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경제력은 분명 앞설진 몰라도 국가이미지는 동남아시아, 중남미 국가들보다 떨어진다. 이것은
우리를 알리려는 노력을 덜 했다는 사실이고 아울러 우리 모두의 잘못이기도 하다.
보타닉 가든
대광장에서 매일 열리는 풍물시장
추억의 다리(Bridge of Remembrance)
우리에게도 아픈역사로 기억되고 있는 한국전쟁
크라이스트처치 중심가에는 한국식당이 많다.
술집이름 "쩔어"
장명센스 최고다.
뉴질랜드 전체에서 한국식품을 가장 싸게 파는 곳이다.
(나중에 오클랜드에 있는 한인마트도 가봤지만 이곳의 라면가격이 이곳의 1.5배 이상으로 비쌌다.)
영국식 뱃놀이 펀팅(Puntting)
빅토리아 광장
제임스 쿡(James Cook)
18세기 영국의 탐험가 이며 캡틴쿡이라고도 한다
빅토리아여왕(Queen Victoria) 동상
펀팅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사진촬영을 막 하려는데 친절하게도 포즈를 취해준다.
남반구에서 가장 영국적인 도시라고 하는 크라이스트처치
천천히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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