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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7 ~ 18
어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출발할때 부터 비가 와서 저녁늦게까지 비가 계속됐다. 비가 오는 가운데
밤 10시가 넘어서 픽턴에 도착했다. 크라이스트처이의 i-Site에서 밤늦게 도착할것에 대비해 미리
백패커를 예약해 두었다.
한 달전 남섬에 도착했을때는 픽턴을 건너뛰고 블랜하임으로 넘어갔었다. 이번엔 아직 페리출발시간
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픽턴주변을 돌아봤다.
페리터미널 진입로.
남섬과 북섬사이를 2개의 회사에서 페리를 운영하는데 페리터미널도 각각 2군데로 나누어져 있다.
픽턴 i-Site
픽턴해변가(Picton Foreshore)
이곳 주변에는 잔디밭도 있고, 어린이 놀이터, 미니기차와 미니골프장 등이 주변에 있다.
이른 아침 픽턴은 매우 조용하다. 페리를 타고 북섬으로 가는 사람들과 크라이스트처치로 가는 사람들이
거쳐가는 곳이 픽턴이다.
어제 비가 온후로 대기가 맑아져서 아침공기가 상쾌하다. 지구상에서 가장 깨끗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뉴질랜드... 신의 선물이라기 보다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지키려고 노력했기에
만들어진 결과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려고 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기도 하지만 곳곳에 개발바람이 불어서 산림훼손이
이 된 것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좋은전망을 볼 수 있는 산에 집을 많이 짓고 있다.
너희들은 누구니?
픽턴 기차역
인터아이슬란더 페리회사 터미널
내가 타고갈 페리
물이 맑아서 밑바닥까지 다 보이고, 홍합이 벽면에 다닥다닥 붙어 있다.
백패커 휴게실에서 페리 출발 시간까지 때우려다가 눈치를 주는 것 같아...
10시 반경에 백패커를 나왔다.
수상택시
페리가 선착장에 접근하는 모습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구경거리다.
픽턴 다운타운
시간이 되서 페리에 올라탔다.
지난번에 탔던 페리보다 규모가 큰 배였다.
TV를 보다가 답답해서 갑판위로 올라왔다. 자켓을 입지 않고 올라왔는데 바람이 엄청 불었다.
캠핑카나 랜터카로 뉴질랜드를 여행하는 사람들도 많다. 캠핑카는 언제나 부럽다.
그러나 나에게는 어디든 갈 수 있는 자전거가 있으니...
페리 운항 항로
바도 있다.
점심식사는 음료수와 센드위치로 간단하게 했다.
북섬 가까이 진입
멀리 웰링턴이 보인다.
웰링턴에 도착하니까 소나기가 요란하게 퍼부었다. 백패커까지 1.5Km 되는 거리를 비를 맞으면서
자전거 타고 갔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시작해서 이틀동안 출발할때와 도착할때 비가 계속 나를
따라다닌다.
월링턴은 지난번에 3일동안 머물렀던 곳이라 백패커 밖으로 나가지 않고 아침까지 있다가 버스시간
에 맞추어 웰링턴 기차역에 나갔다.
버스로 오클랜드까지 대충 잡아도 11시간이 넘게 걸린다. 하루를 꼬박 버스안에서 보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간에 간식... 적당히 빵한조각으로 간단히 했다.
양이 세상에서 가장 순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손으로 쓰다듬으로 했더니 막 들이 받는다.
3시 반쯤에 이른 저녁식사를 하라고 차가 카페 들렀다. 시간때도 어중간해서 그냥 건너뛰엇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오클랜드 오기까지 3일이 걸렷다. 돈버리기까지 하면서 왔는데 이제 여행도 얼마
남지 않았다. 오클랜드에서 10~14일 정도 머물다가 한국에 귀국할 것 같다.
오클랜드에서 쉬면서 여행의 마지막을 천천히 마무리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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