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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34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33] - 밀포드사운드 가는길 2010.05.10 그동안 혼자 여행을 했는데 오늘만은 동행이 있어 외롭지 않다. 태양이 뜨면서 밤의 그림자는 서서히 자리를 내준다. 2시간만에 테아나우에 도착을 했다. 이번에 투어회사는 지난번과는 다른회사인데 저렴해서 백패커 리셉션에서 예약을 했다. 테 아나우 호수(Lake Te Anau) 날씨가 조금 쌀쌀해서 겨울용 방한자켓을 입었다. 걸뱅이들 먹이를 주는 시늉을 하니 근처로 모여든다. 지들끼리 먹이 쟁탈전을 벌이면서 싸운다. 멀리 있다가도 먹이를 주면 잽싸게 헤엄을 쳐서 온다. 어떤 놈은 날아서 오기도 한다. 더니든에서 감기걸린 이후 열흘 가까이 밤에 잔기침을 하고 있다. 약국에서 감기약을 샀는데 사탕 형태이다. 약국에서 별거 다 판다. 필름, 생활용품, 기타 잡화까지 없는게 없다. 버스 지붕이 유.. 2010. 7. 13.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32] - 공짜라도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 2010.05.09 한수와 퀸스타운과 와카티푸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 오르려고 아침에 일찍 백패커를 나왔다. 전에 혼자 23달러라는 비싼 요금을 지불하고 올라갔었는데, 백패커에 있던 다른 한국인이 Skyline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지 않고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이 있고, 곤돌라 옆에 올라가는 코스가 있다고 해서 그쪽을 수소문 해서 찾아갔다. 맨 처음 곤돌라 근처까지 갔다가 행인에게 들은 이야기만 듣고 엄한곳으로 갔고 다시 방향을 틀어 처음출발 했던 곳으로 되돌아가서 한시간 만에 겨우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다행히 안내표지판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아무리 급하다고 해서 무턱대고 지나가는 사람 들이 알려주는 정보를 믿다간 큰코를 다칠 수 있다.^^ 그나마 산길이 잘 정리되어 있어 오르기는 쉬.. 2010. 7. 12.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30] - 테카포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들과 친구가 되다. 2010.05.07 내가 묵고 있는 백패커... 어제 그렇게 많았던 여행객들이 아침에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남아 있는 사람은 한 두명.. 정도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하고 테카포 하수에 가기위해 백패커를 나왔다. 오늘부터 다시 비가 시작된다는데 하늘엔 먹구름이 잔뜩 몰려오기 시작했다. 더 이상 자전거 탈일은 없지만... 그래도 비가 온다고 하거나 하늘에서 먹구름이 많을때는 살짝 겁이 난다. 남은 여행이라도 맑은 날씨만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이다. 푸카키 호수까지 연결된 인공으로 건설한 수로 뉴질랜드에 유럽이주민들이 처음 정착할때에는 모든 지역에 울타리를 칠 수 없었기 때문에 양몰이를 하거나 인간이 갈 수 없는 곳에 개가 대신하게 했다. 현재도 그렇지만 과거엔 양과 소를 모는 개는 인간에게 더 없이 고마운.. 2010. 7. 12.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29] - 황량함과 함께 했던 테카포까지의 마지막 라이딩 2010.05.06 안타깝게도 뉴질랜드에서의 마지막 라이딩이 될 것 같다. 현재의 몸상태와 날씨, 앞으로의 일정등을 고려해서 Twizel에서 테카포까지 60Km의 거리가 될 것 같다. 왼쪽으로는 테카포호수와 마운트 쿡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오마르마와 퀸스타운이다. 늦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시기와 맞물려 스산함과 황량함 외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이따금씩 지나가는 차와 내 자전거와 패달을 굴리는 소리만이 있을뿐이다. 며칠전 내렸던 비는 높은산에는 눈으로 바뀌어 내렸고, 그 흔적이 하얗게 잔설로 남아있다. 간식으로 가지고 있던 식빵에 딸기잼을 발라 체력을 보충했다. 테카포호수에서 푸카키호수까지 인위적으로 물이 흘러가도록 수로를 만들어났다. 물빛갈이 파란색에 흰색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색을 뛰는게 특징이.. 2010. 7. 11.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27] - 고풍스런 도시 오아마르(Oamaru) 2010.05.04 더니든을 떠나는 날 아침이 밝았다. 퀸스타운에서 여행계획 짤때 4~5일을 있으려 했으나 되도록이면 하루라도 빨리 자전거를 타려고 이렇게 일찍 출발을 하려고 한다. 그런데 해뜨기 직전 두꺼운 구름이 잔뜩 하늘을 가리고 있다. 이거 공포영화에 나오는 사크시티 같다. 아침식사와 차 한잔을 하고 짐을 모두 정리했다. 더니든을 막 지나고 나니 오르막이 시작된다. 여기에다 비도 같이 내린다. 모처럼 자전거 타고 출발했는데 날씨가 도와주질 않는다. 더니든 도착했을때도 비가 왔는데 떠날때도 비가 온다. 오르막길을 꽤 올라온 것 같은데 앞에는 큰산 하나가 버티고 있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준비한 쌂은계란을 체력보충을 위해 먹었다. 더니든에서 출발한지 한시간 정도 된것 같은데... 1Km 정도 되는 오르.. 2010. 7. 11.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03] - 와이카토 강가에서 한가로이 휴식을... 2010.3.31 ~ 4.2 이틀동안 쉬고 해밀턴을 향해 다시 출발을 했다. 아직도 왼쪽 무릎이 시큰거리기는 했으나 자전거를 타고 달릴만 했다. 그러나 얼마 가지못해 왼쪽무릎이 신호를 보내왔다. 가다가 쉬고를 반복하면서 2시간여 동안 10iKm 조금 넘게 이동했다. 오후 3시쯤 더이상 패달을 밟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고, 처음으로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다. 과연 자전거와 많은 짐을 한꺼번에 실어줄지 의심스러웠다. 승용차나 SUV는 불가능하고 봉고차 정도는 돼야 가능할 것 같아... 지나가는 차들 중, 봉고차가 지나갈 때마다 히치하이킹을 시도 했다. 몇 번의 실패끝에 겨우 성공했다. 나의 짐을 실어준 분은 전국을 공사장을 돌아다니면서 일을 하고 숙식을 차안에서 해결하는 사람 같았다. 인상도 험상굳고 약간은 .. 2010. 6. 4.
뉴질랜드 자전거 일주 준비편[2] - (3) 자전거 조립 완료(투어링) 앞, 뒤 짐받이 및 페니어, 트렁크 렉 장착 시마노 XT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Trek 2007년 6700 프레임 스페셜라이즈드 페놈 130 안장 / 이스턴 EA70 싯포스트 핸들바 오버사이즈, 스템 이스턴 EA70 / 손잡이 : 에르곤 그립 아브스 레벨 15단계중 7단계 락 RST FIRST AIR 서스펜션 / 시마토 XT급 휠셋 시마노 XT 크랭크 / 웰고 분리형 평페달 시마노 XT 쉐도우 정방향 뒷드레일러 시마노 XT 앞 드레일러 캐캣아이 후미등 차대번호 : WTU012G1242B 서울시 서초구에 양재동에 있는 모샵에서 조립 후 양재천과 안양천따라 라이딩하다가 금정역에서 수원까지 전철타고 왔습니다. 기존 허머를 팔고 중고장터에서 Trek 2007년 6700 프레임을 작년 9월에 구입후 보관해오다가 .. 2010. 3. 12.
뉴질랜드 자전거 일주 준비편[2] - (2) 서스펜션(샥), 안장, 싯포스트, 프레임 RST 09" First Air Black Trek 07" 6700 Frame(중고) 스페셜라이즈드 페놈 SL Black 130mm / EASTON EA70 싯포스트 자전거 조립을 위한 모든 부품 구입이 끝났습니다. 서스펜션 일명 샥은 자전거 라이더들에게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고 해서 구입하였고 코일샥은 만약의 오일누수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에어샥으로 골랐습니다. 무게도 코일샥에 비해 가볍기도 하고 여러모로 사용하는데 괜찮을 것 같아서 선택하였습니다. 프레임은 Trek 모델 중에 중고 프레임을 찾다가 07년형 6700이 장터에 올라와 바로 구입을 해버렸습니다. 사실 프레임은 작년 9월에 구입하고 나서 반년이 넘도록 방치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XT급으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다시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2010. 3. 3.
자전거 세계일주 장비 - 허머(Hummer Bike) 자전거 세계일주용으로 꾸미고 있는 허머입니다. 중간에 다른 모델로 변경될 수 도 있고 아니면 이대로 계속 가져갈 수도 있고 일단 가장 큰 장점은 접을 수 있는 폴딩형태입니다. 그러나 자전거 프레임이 폴딩방식이긴 하지만 프레임 자체가 일반 MTB 프레임보다 무거운게 단점이기도 합니다. 현재 다른 모델을 고려중인 이유가 프레임이 무거워서 자전거 전체 무게가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자전거가 무거우면 주행능력이 많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페니어 기타 이것저것 자전거에 장착하면 어차피 무거워지는것은 매 한 가지 이겠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올해 상반기까지 좀 더 타보다가 모델교체는 그 다음에 고려해 봐야겠습니다. 2010. 1. 19.
제주도 자전거 일주 - #05 코발트빛 바다에 빠지다 어제 우도에서 있었던 좋지 않은 기억을 뒤로 하고 서둘러 아침 첫배로 우도항을 나왔다. 일주일 일정으로 왔던 제주도였는데 성급히 내일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 내일 떠나기 위해서는 오늘 제주도 시내에까지 라이딩을 해야 한다. ▒ ▒ ▒ ▒ ▒ 전날 정방폭포에서 자전거 여행자 한 분을 만나서 우도에서 일박을 같이하고 아침에 우도를 같이 나왔다. 몸만 와서 제주도에서 자전거를 빌린다음 제주도 일주를 했다고 한다. 오늘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를 떠난다고 했다. 나때문에 제주도에 와서 많이 고생했던 허머군... 집까지 무사히 같이 가자 ▒ ▒ ▒ ▒ ▒ 여행휴가 시즌 끝자락에 우도에서 나오는 배는 현지주민들과 제주도로 통학하는 학생들... 그리고 몇 몇의 여행객들이 전부였다. 배가 텅텅 비어 적막하기 그지 없다... 2009.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