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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3.31 ~ 4.2
이틀동안 쉬고 해밀턴을 향해 다시 출발을 했다.
아직도 왼쪽 무릎이 시큰거리기는 했으나 자전거를 타고 달릴만 했다.
그러나 얼마 가지못해 왼쪽무릎이 신호를 보내왔다.
가다가 쉬고를 반복하면서 2시간여 동안 10iKm 조금 넘게 이동했다.
오후 3시쯤 더이상 패달을 밟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고, 처음으로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다. 과연 자전거와 많은 짐을 한꺼번에
실어줄지 의심스러웠다. 승용차나 SUV는 불가능하고 봉고차
정도는 돼야 가능할 것 같아... 지나가는 차들 중, 봉고차가
지나갈 때마다 히치하이킹을 시도 했다. 몇 번의 실패끝에 겨우 성공했다.
나의 짐을 실어준 분은 전국을 공사장을 돌아다니면서 일을 하고
숙식을 차안에서 해결하는 사람 같았다. 인상도 험상굳고 약간은
위험해 보여 처음엔 경계를 했으나, 차를 타고 가면서
이런 저런 아야기를 해보니 나쁜 사람 같지는 않아 보였다.
해밀턴까지 남은 거리는 약 55Km 정도다. 한시간 정도 같이
타고 가면서 나에게 배가 고푸지 않냐고 물었다. 사실
배고푸다는 생각보다 조금이라도 빨리 해밀턴에
가서 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그러나 나도
모르게 Yes라고 해버렸다. 그 사람은 잠시 길에
차를 정차하더니 차뒤에서 무엇인가를 꺼내는것 같더니
초코렛과 바나나 한 뭉치를 주는 것이 아닌가...
그 사람에게 몇번이나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순식같에
음식을 먹어치웠다. 사실 배가 많이 고푸긴 했다.
해밀턴까지만 태워줘도 고마운 일인데, 그 사람은
나를 해밀턴 시내에 있는 여행안내소까지 태워다 주었다.
그러면서 여행잘하고 항상 행운이 함께 하라고 까지
말해 주었다. 뉴질랜드에 와서 2번째로 도움을 주었던
사람인데, 그사람의 이름은 커녕 메일주소도 물어보지
못했다. 고맙다고는 말했지만, 이내 나를 내려주고 바로 떠나버렸다.
사진 몇장 남겨두었으면 좋았을것을...
왼쪽 다리가 많이 불편했지만 어두워지기전에 빨리 숙소를 빨리 찾아야
했기에, 자전거를 건물안에 있는 주차장 옆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관광안내소에 가서 주변에 있는 숙소를 알아봤다.
우선 왼쪽 다리때문에 며칠간의 휴식이 필요했다.
그래서 해밀턴에서 5일정도 머물기로 하고 관광안내소에서 소개해
준 백팩커스(backpackers=이하 백패커)에 가서 짐을 풀고 쉴 수 있었다.
난생처음 백패커란 곳에서 머물게 되었는데 많이 생소했다.
화장실, 샤워실, 자는곳등이 남녀 구분없이 없다.
처음 뉴질랜드에 올때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주로
캠핑장에서 숙식을 하려고 했지만 자전거 타고 여행한지
첫날부터 무릎에 이상이 생겨, 어쩔 수 없이 백패커에서
잘 수 밖에 없었다.
할아버지 댁에 멀티콘덴서를 두고와서 내 휴대폰을
충전할 수 가 없었다. 그래서 둘째날에는 이것저것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려고 시내를 돌아다녔다.
적응이 덜 된 탓인지 새벽까지 잠을 설쳤다. 아침식사는 거르고,
시내로 나와 한국식당을 수소문 하여 찾아갔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민박집 이후 처음먹는 한국음식이었다.
메뉴는 한국의 식당과 비슷했다. 그러나 가격은 많이
비쌌다. 돌솥비빔밥 1인분에 12달러 한국돈으로 약 만원이 조금
못되는 가격이다. 한국에서는 대략 5~6천원이면 사먹을 수 있는
가격인데 생각외로 음식가격이 많이 비쌌다.
점심식사를 한다음 메인 스트리트 끝에 있는 와이카토 박물관(Waikato Museum)을
들어갔다. 난 박물관이라 생각했는데 안에는 이곳 태생의 작가들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해밀턴의 중심을 흐르는 와이카토강(River Waikato)
와이카토강은 타우포호수에서 발원하여 태즈만 해로 흐르며,
뉴질랜드에서 가장 긴 강이다.
와이카토강 주변에는 산책로가 잘 갖추어져 걷는 사람과 뛰는 사람, 그리고
자전거 타는 사람까지, 많은 해밀턴 시민들이 자유롭게 운동을 한다.
도시를 관통하고 있어 언제든지 시민들이 접근하기도 쉽고
물도 맑고, 수풀도 많이 우거져 있다.
오리들은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다. 또 사람이 옆에 가면 뭐 먹을것이라도
주는 줄 알고 때거지로 몰려든다.
난 이후로 이놈들을 오리가 아닌 닭둘기(비둘기), 갈매기와 함께 거지 3총사라 부른다.
오늘은 뉴질랜드 홀리데이이다. Easter Day(부활절)였던가...
그래서 쿠루즈도 운행을 하지 않았다.
여행가이드에서 보고 한 번 타보려고 했는데...
역시 가는 날이 장날이라 했는가?....
벤치에 앉아서 강가를 바라봤는데 정말 평화스러움 그자체였다.
물속을 들여다봤는데 팔뚝만한 잉어들이 노닐고 있었다.
과연 이곳이 도심 한가운데 인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나무들이 무성하게 우거져 있다.
이틀동안 쉬고 해밀턴을 향해 다시 출발을 했다.
아직도 왼쪽 무릎이 시큰거리기는 했으나 자전거를 타고 달릴만 했다.
그러나 얼마 가지못해 왼쪽무릎이 신호를 보내왔다.
가다가 쉬고를 반복하면서 2시간여 동안 10iKm 조금 넘게 이동했다.
오후 3시쯤 더이상 패달을 밟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고, 처음으로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다. 과연 자전거와 많은 짐을 한꺼번에
실어줄지 의심스러웠다. 승용차나 SUV는 불가능하고 봉고차
정도는 돼야 가능할 것 같아... 지나가는 차들 중, 봉고차가
지나갈 때마다 히치하이킹을 시도 했다. 몇 번의 실패끝에 겨우 성공했다.
나의 짐을 실어준 분은 전국을 공사장을 돌아다니면서 일을 하고
숙식을 차안에서 해결하는 사람 같았다. 인상도 험상굳고 약간은
위험해 보여 처음엔 경계를 했으나, 차를 타고 가면서
이런 저런 아야기를 해보니 나쁜 사람 같지는 않아 보였다.
해밀턴까지 남은 거리는 약 55Km 정도다. 한시간 정도 같이
타고 가면서 나에게 배가 고푸지 않냐고 물었다. 사실
배고푸다는 생각보다 조금이라도 빨리 해밀턴에
가서 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그러나 나도
모르게 Yes라고 해버렸다. 그 사람은 잠시 길에
차를 정차하더니 차뒤에서 무엇인가를 꺼내는것 같더니
초코렛과 바나나 한 뭉치를 주는 것이 아닌가...
그 사람에게 몇번이나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순식같에
음식을 먹어치웠다. 사실 배가 많이 고푸긴 했다.
해밀턴까지만 태워줘도 고마운 일인데, 그 사람은
나를 해밀턴 시내에 있는 여행안내소까지 태워다 주었다.
그러면서 여행잘하고 항상 행운이 함께 하라고 까지
말해 주었다. 뉴질랜드에 와서 2번째로 도움을 주었던
사람인데, 그사람의 이름은 커녕 메일주소도 물어보지
못했다. 고맙다고는 말했지만, 이내 나를 내려주고 바로 떠나버렸다.
사진 몇장 남겨두었으면 좋았을것을...
왼쪽 다리가 많이 불편했지만 어두워지기전에 빨리 숙소를 빨리 찾아야
했기에, 자전거를 건물안에 있는 주차장 옆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관광안내소에 가서 주변에 있는 숙소를 알아봤다.
우선 왼쪽 다리때문에 며칠간의 휴식이 필요했다.
그래서 해밀턴에서 5일정도 머물기로 하고 관광안내소에서 소개해
준 백팩커스(backpackers=이하 백패커)에 가서 짐을 풀고 쉴 수 있었다.
난생처음 백패커란 곳에서 머물게 되었는데 많이 생소했다.
화장실, 샤워실, 자는곳등이 남녀 구분없이 없다.
처음 뉴질랜드에 올때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주로
캠핑장에서 숙식을 하려고 했지만 자전거 타고 여행한지
첫날부터 무릎에 이상이 생겨, 어쩔 수 없이 백패커에서
잘 수 밖에 없었다.
할아버지 댁에 멀티콘덴서를 두고와서 내 휴대폰을
충전할 수 가 없었다. 그래서 둘째날에는 이것저것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려고 시내를 돌아다녔다.
적응이 덜 된 탓인지 새벽까지 잠을 설쳤다. 아침식사는 거르고,
시내로 나와 한국식당을 수소문 하여 찾아갔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민박집 이후 처음먹는 한국음식이었다.
메뉴는 한국의 식당과 비슷했다. 그러나 가격은 많이
비쌌다. 돌솥비빔밥 1인분에 12달러 한국돈으로 약 만원이 조금
못되는 가격이다. 한국에서는 대략 5~6천원이면 사먹을 수 있는
가격인데 생각외로 음식가격이 많이 비쌌다.
점심식사를 한다음 메인 스트리트 끝에 있는 와이카토 박물관(Waikato Museum)을
들어갔다. 난 박물관이라 생각했는데 안에는 이곳 태생의 작가들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해밀턴의 중심을 흐르는 와이카토강(River Waikato)
와이카토강은 타우포호수에서 발원하여 태즈만 해로 흐르며,
뉴질랜드에서 가장 긴 강이다.
와이카토강 주변에는 산책로가 잘 갖추어져 걷는 사람과 뛰는 사람, 그리고
자전거 타는 사람까지, 많은 해밀턴 시민들이 자유롭게 운동을 한다.
도시를 관통하고 있어 언제든지 시민들이 접근하기도 쉽고
물도 맑고, 수풀도 많이 우거져 있다.
오리들은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다. 또 사람이 옆에 가면 뭐 먹을것이라도
주는 줄 알고 때거지로 몰려든다.
난 이후로 이놈들을 오리가 아닌 닭둘기(비둘기), 갈매기와 함께 거지 3총사라 부른다.
오늘은 뉴질랜드 홀리데이이다. Easter Day(부활절)였던가...
그래서 쿠루즈도 운행을 하지 않았다.
여행가이드에서 보고 한 번 타보려고 했는데...
역시 가는 날이 장날이라 했는가?....
벤치에 앉아서 강가를 바라봤는데 정말 평화스러움 그자체였다.
물속을 들여다봤는데 팔뚝만한 잉어들이 노닐고 있었다.
과연 이곳이 도심 한가운데 인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나무들이 무성하게 우거져 있다.
휴일인지라 도시는 쥐죽은 듯이 조용하고 매우 한산했다.
마치 좀비영화에 나오는 새벽의 거리가 연상됐다.
마치 좀비영화에 나오는 새벽의 거리가 연상됐다.
다행히 관광안내소는 문을 열어, 몇가지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한가로이 부자지간에 강에서 카약도 즐긴다.
어느새 내가 묵고 있는 백패커 근처까지 왔다. 발코니에서 나를 봤는지
내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길거리가 너무도 한산해서 사진찍기에도 더 없이 좋은 날이었다.
해밀턴까지 태워주었던 사람만 아니었다면
과연 해밀턴에서 이렇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쪼록 이 곳에 있는 동안 하루빨리 무릎이
완쾌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내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길거리가 너무도 한산해서 사진찍기에도 더 없이 좋은 날이었다.
해밀턴까지 태워주었던 사람만 아니었다면
과연 해밀턴에서 이렇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쪼록 이 곳에 있는 동안 하루빨리 무릎이
완쾌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주행거리 : 14.77Km / 주행시간 : 1:13:31
평균속도 : 12Km
평균속도 : 12Km
(201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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