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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미국 자전거 횡단

미국 자전거 횡단 #08 [~17일] 사막에서의 3일 (투바시티, 카이옌타)

by 태디 201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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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전거 횡단 #08 [~17일]

사막에서의 3일 (투바시티, 카이옌타)




 
그랜드캐니언 데저트 뷰 ~ 투바시티(6월 10일) ~ 36°27'40.69"N 110°41'33.03"W (6월 11일)

~ 카이옌타 (6월 12일)





 

 

 

 

 

 

그랜드 캐니언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 포인트인 데저트 뷰(Desert View)를 보려고 왔다.

1932년 인디언의 유적을 재현하여 지어진 전망대(Watchtower)가 있어서 찾는 사람이 

많으며 매우 유서 깊은 건물이다. 







 
조금 이른 시간에 와서 관광객은 많지 않았고 덕분에 여유롭게 구경 할 수 있게 되었다. 






 
데저트 뷰 포인트는 1층은 인디언의 전통 공예품과 그랜드 캐니언 관광 기념상품을 팔고 있고 

전망대는 누구나 무료로 들어 올라 갈 수 있다.



 

 

 
자연의 위대함에 그저 넋놓고 바라볼 뿐이다.





 












 








 












 







 







 


그랜드 캐니언의 끝지점인 데저트 뷰 포인트를 여유 있게 더 둘러보고

싶지만 빨리 떠나야 했다. 






 


다음에 또 올 수 있다면 좀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구석구석 둘러 보고 싶다. 





 









며칠 사이에 자동차로 또 자전거로 2번이나 그랜드 캐니언을 구경하였다.

전날 자동차로 왔을때와는 또다른 감동을 안고 떠나게 됐다. 





 

 
마지막으로 그랜드 캐니언에 왔다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찍기로 했다.

셀프로 사진을 찍기위해 삼각대를 꺼내어 세웠다.  







사진 찍는데 열중하고 있을때 반대편에서 할리 데이비슨을 탄 여행자들이 

와서 자기가 찍어줄테니 가서 서라고 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자전거와 함께 찍었던 내 모습은 카메라에 담겨 있지 않았다 ㅡ_ㅡ;;)

사진을 찍어준 것에 대해 고맙다고 했고 할리 데이비슨을 찍어도 

될까 물었고 허락해서 카메라에 몇컷을 담았다. 

빨간색의 할리데이비슨은 놀랍게도 우람한 누님?이 직접 몰고 왔다고 한다. 






 

 






 
할리데이비슨은 미국인의 로망인 동시에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매우 유명한 모터 바이크이다. 미국 서부를 횡단하면서 하루에도 

100대 가까이 볼 수 있었다.













 
완만한 경사 같지만 가속이 꽤나 붙었다. 





 
그랜드 캐니언 주변은 국립공원 지역이기도 하지만 인디언들이 터전을 잡고 

살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래서 가다 보면 인디언들이 만든 전통 공예품을 

팔고 있는 자판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판매는 신통치 않은 것 같다. 

유럽의 백인들이 수많은 인디언들을 도륙 하디시피 하면서 죽어 나갔다. 

백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에 닫기전 수 천만의 인디언들이 북아메리카 땅에 

터전을 삼고 살았지만 백인들은 그들을 죽이고 황무지인 사막으로 

내몰면서 현재는 서부 몇개주에 걸쳐 인디언 보호구역이라는 울타리를

쳐놓고 그안에서 살도록 하게 했다. 

땅의 주인으로 살아왔지만 한순간에 삶의 위태로움 속에 오늘날까지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인디언들이 다시금 조상들의 땅에서 예전처럼 자신들의 삶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그랜드 캐니언을 완전히 벗어나니 또다른 풍광이 눈앞에 펼쳐진다. 





 

 







 
펼쳐진 협곡은 리틀 콜로라도 강(Little Colorado River)이며 본류인 콜로라도 강과 합쳐지고

길이는 507km이다.







 







산과 사막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앞으로 가게될 길은 좌우로 온통 사막뿐이다.






 

 






 
건조한 사막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른 아스팔트와 합쳐져 몸은 점점 뜨거워지고 

기온은 금세 30도 후반까지 급상승 했다. 












 

 
아스팔트와 대지의 열기가 후끈거려서 얼마 가지 못하고 반복하여 자전거를 세웠다. 

빨리 사막을 빠져 나가고 싶지만 모뉴먼트 벨리까지 앞으로 2~3일 이상은 계속

사막과 함께 해야 할 것 같다.






 













 

 














 


사방이 뚫린 곳이라 모래폭풍을 자주 볼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가끔

보게 되는 모래폭풍이 나를 덮치면 어쩌나 가슴조리면서 모래폭풍이 없어지길

잠시 기다린다.






 

 
Navajo Parks & Recreation






 






 






 







캐머런(Cameron)에서 하루 쉴려고 호텔 가격을 알아봤더니 200$애 가까웠다

가격이 장난이 아니라서 잠시 셨다가 가기로 했다.






 


페이지(Page)를 앤트로프 캐년(Antelope Canyon)을 가기 위해 정보를 알아보던중

어떤 미국인이 가지 못한다고 했다. 3월에 절개지가 무너졌다고 한다. 

사진상으로는 굉장히 심한걸로 보였다. 페이지를 가기 위해서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자전거로는 만만하지 않은 거리였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포기하고 곧바로 투바시티, 카이엔타를

거쳐서 모뉴먼트 벨리로 가기로 했다.

(며칠 더 걸린다고 해서 문제 될 건 없었는데 조금 여유를 두고 앤트로프 


캐년을 갔으면 좋았을듯 했다.)






 

 







잠시 쉬면서 간단하게 점심 식사를 했다.





 


앉아 있는데 맞은편에 독일분들 인것 같아서 잠시 몇가지 질문을 드렸다.

미국 횡단 끝나면 유럽일주를 갈때 독일코스가 포함되어 있어 간단한 독일어어나 

유명한 맥주 종류 같은 것을 물어봤다. 나의 몇가지 질문에 귀찮아 하실 것도 

같았지만 싫은 표정 하지 않으시고 답을 해주셨다. 나중에 독일가게 되면 

꼭 연락을 하겠다고 했으며 이메일을 받았다. 






 







 







 

 






 






 
사막과 모래폭풍 그리고 낮설은 지형등 꼭 화성에 온듯한 느낌이었다.







89번 도로의 폐쇄를 알리는 전광판이 보였다.





 

 












 







 


미국 어디를 가든 도로 옆에 경계를 알리는 철조망이 있다. 사람이 도저히 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곳에도 철조망이 설치 되어 있다.  이 철조망은 100년이 

넘은 것도 있고 철조망 모양도 다양하며 심지어 철조망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도

있다고 한다. 

철조망 박물관 정보는 홍은택님의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기에서 볼 수 있다.

 http://www.hani.co.kr/arti/BOOK/82553.html


 



 

 






 







오랜세월 풍화작용에 의해 깎인 사면의 계층 모양은 태양 빛에 따라

다양한 색을 보여줬다.





 


사막이 한가운데로 이어진 도로는 끝도 보이지 않을뿐더러 맞바람까지 불어서 기가 찰 

노릇이다. 여행자 가지고 있는 것은 여유뿐이 없기에 쉬고 싶으면 잠시 자전거를 세우면

된다. 힘들다고 생각할때 자전거 여행은 노동이고 고통이 된다. 그래서 최대한 

즐겁고 여유있게 여행하려고 노력했다. 






 

 







민가가 보이기 시작한 것을 보니 투바시티(tuba city)에 다 온 것 같다. GPS를 보니 약 

2km 정도 남은 듯 했다. 도로에 보이는 민가는 멀리서 볼땐 사람이 사는 곳으로 보였으나

가까이에서 보니까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였다. 이곳은 인디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오르막을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는데 또 폐가가 보였다. 주변에는 이렇게 버려진 가옥들이 

많았다. 언덕 중간쯤 올랐을때 100m 뒤에서 후드티를 뒤집어 쓴 어떤 사람이 천천히 

걸어 오는 것이였다. 인디언으로 보였는데 혹시 나를 따라 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지쳐 있었지만 빨리 발길을 옮겼다. 그 인디언과 거리가 좁혀지면서 나에게 위해를 

가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다. 언덕 정상에 다 다른 것을 확인하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전거에 올라타 힘껏 패달질을 했다. 이것이 어쩌면 그들에 대해

알지 못하는 나의 막연한 두려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으 정작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는데 말이다.







 

모텔 카운터에 방값을 계산하고 열쇠를 받았는데 열쇠가 틀렸다. 카운터 직원이

분명 확인하고 준것인데 말이다. 다시 카운터로 가서 이야기를 했더니 본인도 

열쇠를 하나만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못준다고 했다. 나갈일이 있으면 가지고 있는

열쇠로 잠궈 줄테니 외출할때 이야기 하란 것이다. 어처구니 없는 답변이다. 

할 수 없이 마트는 가야 했기에 일단 문을 안으로 잠그고 닫았다. 

마트에 다녀오고 나서 쉬고 있는데 모텔 직원이 문을 두드렸다. 아까는 미안하다고 

하면서 다른 문 손잡이로 바궈주겠다고 했다. 다행히 소동은 이것으로 일단락 됐다


인터넷 카페에 접속을 하여  나의 생존소식?을 전하려 했지만 느린 인터넷이 발목을 잡았다.
 


 

 

 

 

 
아침 일찍 투바시티를 떠났다. 카이옌타(Kayenta)까지의 거리는 약 120km 오늘 

도착하지 못하면 중간에 사막에서 자야할 지경이다. 그래서 일찍 서둘렀다. 







 
도로의 상태가 굉장히 좋지 않았다. 가끔 대형차에서 떨어져 나온 타이어의 잔해들이 

도로 갓길에 널부러져 있기도 했다. 그것을 이리저리 피해 다녔다. 

타이어의 내부는 가느다란 철사가 촘촘히 얽히고 설켜있다. 자전거 타이어의 주된 

펑크 요인이기 때문에 자전거 주행중에 신경이 쓰였다.

아니나 다를까 오르막 길을 올라오면서 이상하게 속도가 나지 않았다. 

오르막길이기 때문에 당연하단 생각을 했는데 내려서 확인했더니 10cm 이상

길이의 철사가 타이어에 벽혀 있었다. 갓길이 좁아서 튜브를 때우거나 갈 수도 

없는 노릇이라 언덕 정상 부근까지 타이어의 남은 공기압으로 버티면서 올라갔다.








 
자전거를 뒤집고 이리저리 살피고 있는데 어떤 분이 문제 있냐고 물어봤다.

타이어 펑크가 나서 교체하고 있는 중이다. 라고 말했더니 필요한거 없냐고 

하면서 물을 가져다 주셨다. 








뜨뜨미지근한 물을 억지로 마셔가며 갈증을 풀었는데 간만에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었다. 물을 주신 분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 드렸고 나에게 행운이 함께

하길 빌며 떠났다.





 

 
자전거 여행을 시작하면서 발생한 첫번째 펑크이다. 또한 그간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발생한 나의 첫 공식적인 펑크이기도 했다. 우리나라와 제주도, 뉴질랜드를 자전거로

여행하면서 단 한번도 없었던 펑크였다. 어쩌면 아침부터 먼길을 가기위해 서둘러서

발생한 것이 아닐런지... 







 
이래저래 길에서 40여분 허비했다. 펑크를 때우는 것보다 새 튜브로 교체 하는 것이

낫다 생각하여 그리 했다. 







 







 
식수도 보충할겸 주유소에 들렸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개들도 그늘에 앉아 있다. 가까이 가서 불러봤지만

애써 외면하고 눈을 감아 버린다. ㅡㅡ;






 







 






 

 

 

 




 





 

 

 

 






 
당초 카이옌타까지 가려고 했는데 아직 반도 못 온것 같다. 펑크 나고 주유소에서 두시간 가량

머물러서 길에서 버린 시간이 많았다. 







 
맞바람이 불어서 앞으로 나가기가 버겁다. 가다 쉬다를 반복...

자전거 때문에 히치하이킹도 잘 안됐다. 














 

 

오후 6시가 다 되면서 날이 점차 어두워진다. 투바시티에서 60km 넘게 온 것 같은데 

마땅히 텐트 칠 곳도 없고 페이지로 가는 98번 도로와 교체 지점 근처에서 다시

주변에 텐트 칠 곳을 찾아봤다. 도로 옆 도로 포장재를 쌓아둔 곳에 사무실에 있어

근처에 텐트 칠 곳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이곳 포장재를 쌓아둔 야적장 주변은 안되고

도로를 건너면 모래밭이 있는데 거기다가 하면 괜찮다고 했다. 

너무 어두워져서 주변 시야를 분간하기 힘들정도 였다. 자전거를 모래밭 안쪽으로 

끝고가 자전거를 눞여 놓고 페니어 안에서 패딩을 꺼내 입고 하늘을 보고 누웠다. 

도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차가 지나가면서 나를 볼 수 없는 안전한 곳이였다. 

시간이 밤 8시 30분쯤 됐는데 날이 밝을때까지 차가운 사막의 밤공기를 이겨내야 한다.

낮에는 35도 이상 40도 가까이 올라가지만 해가 떨어지면 10도 아래로 곤두박질 친다.

하늘을 이불삼아 음악을 들으면서 잠을 청했는데 30분에서 1시간에 한번씩 깨곤 했다.

모래밭 너머로 도로 사이에 제법 큰 공터가 있는데 이곳에 트레일러 기사들이 밤을 

새기 위해 주차를 하게 되면 차 소리에 또 한번 깨기 일수 였다. 
 



 

 

 

 
새벽녘 어둠이 거칠 때쯤 깼다. 샤워는 고사하고 세수도 못했다. 

물티슈로 간단히 얼굴과 손을 닦은 다음 어제 잔 곳을 빨리 벗어 났다.

그때가 새벽 4시쯤 됐을 때다.

피곤한데 눈은 자꾸 감기고 어제까지 멀정한 도로는 갑자기 죄다 

새포장을 위해서 뜯겨 있었다. 계속 꿀렁꿀렁 거려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미국은 왠만해서 도로 보수를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갑자기 만난 

이런 도로에 적잖이 당황을 했다. 공사알림을 표시하는 안내판에 앞으로 10마일

즉 16km 정도를 가야 공사 구간이 끝난다고 되어 있다. 

지금 컨디션으로는 최소 2시간 이상을 타고 가야 할 거리였다. 갈수록 태산이였다.







 
일정한 간격마다 파여져 있는 도로는 그렇다 쳐도 더 위험했던 것은 

도로 옆에 쌓여 있는 아스콘 부스러기 때문이였다. 자전거는 오토바이나 자동차보다

타이어 폭이 좁기 때문에 즉 접지력(마찰력)이 약하여 슬립(미끄러짐)이 일어나기 

쉬운 조건이다. 뒤에서 차라도 오면 자전거가 도로 안쪽으로 넘어질까봐 신경을 곤두


세우고 패달을 밟았다.


 




 
잔진동에 뒷바퀴 브레이크 패드 고정 볼트가 풀렸다. 







 
그렇게 1시간 반 이상을 달리니까 공사중인 도로의 끝이 보였다. 

절로 휴 하는 소리와 함께 탄성이 나왔다. 








"END ROAD WORK THANK YOU"

난 전혀 감사하지 않은데 감사하단다.. ㅋㅋ 





 

 
멀리서 주유소가 보인다. 폐주유소 인줄 알았는데 다행히 운영을 하고 있었다. 

주유소 안에 있는 마트에 가니까 점원이 문을 잠그려 했다. 

물도 다 떨어져 가는데 다행히 문을 열어 주었다. 재빠르게 물과 초코렛, 과자등을

구입하고 나왔다. 







 
물을 담고 있는데 인디언 할아버지가 어디서 왔냐고 물으셨다. LA에서 그랜드캐니언 

거쳐서 왔다니까 놀라는 표정을 짓고 잘가라고 하면서 떠나셨다. 


할아버지는 모뉴먼트 벨리에서 히치하이킹을 하면서 그랜드 캐니언까지 간다고 했다.

짐이 별로 없는 가방을 어깨에 메고 있었고 허름한 행색이였다. 나다 할아버지나 시실

별 반 차이 없었다.  할아버지는 길건너 그랜드 캐니언 방향쪽으로 걸어가면서 

지나가는 차를 잡으려고 히치하이킹을 계속 하셨다. 






 
시원한 물 한모금에 그 동안 쌓인 갈증과 긴장이 풀리는 듯 했다. 













 


카이옌타까지 19마일(31km) 정도 남았다. 

Four Corners까지는 95마일 당초에 모뉴먼트 벨리를 갔다가 가려 했던 곳이다. 








이곳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4개의 주(유타, 아리조나, 콜로라도, 뉴멕시코)가 

맞닿아 경계를 이루고 있다. 관리는 인디언들이 하고 있으며 상징적인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패스...





 

 






 
카이옌타에 다가갈 수록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모뉴먼트 벨리에서 볼 수 있는 듯한 풍경이 도로 왼쪽으로 병풍처럼 이어진다.






 







 







 
자갈길?






 








 
드디어 모뉴먼트 벨리 입구를 알리는 Agathla Peak가 보인다. 

이 바위산은 나바호 인디언들에게는 상징과도 같은 산이다.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자전거 여행을 시작해서 처음으로 다른 여행자를 만났다. 

Ethan Chang라는 이름을 가진 대만여행자이다. 이미 다른 대륙을 여행하고 

북미 대륙이 마지막인 세계 자전거 여행자다. 스케일이 엄청난 친구였다. 

다음 목적지는 그랜드 캐니언이고 LA까지 간다음 캐나다 서부에서 

알래스카 앵커리지가 마지막이다. 







 
사진을 같이 찍고 연락처를 주고 받으며 서로의 여행에 행운을 기원했다.

오랜 기간의 자전거 여행이 내게서 찾아 볼 수 없는 여유가 묻어 났다.  







 
잘가라 친구!








모뉴먼트 벨리까지 막바로 가도 되지만 매우 피곤했다. 아직 시간이 9시 반도 안된

시간이지만 주변에 있는 모텔을 알아보았다. 길건너 편에 꽤 비싸 보이는 곳으로 

가서 가격을 물어 보았는데 200~250불 사이 하루 자기에는 많이 비싼 가격이였다.

프론트 직원이 여기보다 저렴한 모텔이 있으니 거기로 가보라면서 약도를 알려주었다.

막상 두번째 간 모텔도 그리 싼편은 아니였다. 120$

그래 나를 위해서 한번쯤은 편히 쉬자는 뜻에서 카드결재를 했다. 
 

 어제 밤 한대서 잔것과 오늘 새벽 험난한 도로를 통과한 것에 대한 보상이라 

자기최면을 걸었다. 

 "난 소중하니까~"

 

 


 

 


 



6.10 : 98.2km / Dine Inn Motel
6.11 : 67.5km / 노숙
6.12 : 55.6km / Wetherill Motel

 



총 이동거리 : 583.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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