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은 많이 가봤으니 안양천을 가기 위한 코스를 짜기 위해 사전 라이딩 성격으로 나왔다.
날씨도 좋고 덥지도 않아서 자전거 타기에는 안성 맞춤이었다. 도청오거리에서 고등동을
지나 화서역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서호와 바로 연결되어 있는 육교를 넘어갔다.
서호를 몇바퀴 돈다음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30분정도 의자에 앉아 쉬었다. 서호 뚝방길은 포장이
되어 있지 않지만 토양이 단단하게 다져 있어서 자전거 타기에는 무리가 없는 길이다. 그리고
반대편은 자전거 길과 보행로가 같이 만들어져 있고 나무들이 좌우로 심어져 있어 더운 여름에도
라이딩이나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서호에서 의왕의 왕송저수지까지 오는길은 자전거길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아 올 수 있었다.
왕송저수지 주변을 둘레길 코스로 만들어 놔서 자전거 라이딩, 드라이브, 걷기등 목적에 맞게 길을 따라
이동할 수 있다.
특히 도시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아서 도시 아이들의 농촌 체험하기에도 괜찮은 장소 인것 같다.
주말이라 그런지 가족단위로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몇년 전만해도 수원에는 자전거 탈만한 곳이 많지 않다고 생각을 했는데 차츰 이곳저곳 찾아보니
의외로 탈 수 있는 곳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탄천이나 안양천 가기도 쉬워졌고 수원외곽에
대형신도시들이 많이 조성되어 자전거 탈 수 있는 여건이 좋아졌다.
약 5년전에 안양천 ~ 한강 ~ 탄천 코스로 해서 라이딩 한적이 있다. 거리는 약 109km였는데 그때 처음으로
하루 100km 이상 장거리 라이딩 했던 때여서 위험했던 순간도 많았고 집에 와서는 완전 녹초가 되어
다음날에도 체력이 회복되질 않았었다. 내일은 다시 그 코스를 도전해 볼 생각인데 과연 어떨지...
몇번의 장거리 경험이 있어서 그리 힘들지는 않을거라 생각하지만 100km 이상의 거리를 가야 하니
조금 부담은 된다.
최근에 의왕에는 산들길이란 이름으로 자전거 도로가 조성 되었는데 일부 구간을 이용하면 안양천까지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
아메리카노 한잔 하며 잠시 휴식...
여기는 왕송저수지 내에 있는 "의왕조류생태과학관"
어느덧 해가 서서히 지기 시작하고 왕송저수지 한바퀴를 더 돌고 집으로 복귀 했다.
자전거 라이딩 평속이 이상해하다. 라이딩을 멈추면 라이딩시간도 함께 정지가 되어야 하는데
자전거 타는 동안의 경과 시간이 라이딩 시간으로 그대로 기록이 되어버려 평송이 엉망이 됐다.
오늘은 기록에 상관하지 않고 라이딩 하긴 했지만 일단 설정부터 다시 확인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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