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3] 미국 자전거 횡단

미국 자전거 횡단 #20 [~38일] 첫번째 웜샤워 호스트 "Jason" (요크, 링컨)

by 태디 2014. 2. 14.
728x90








미국 자전거 횡단 #20 [~38일] 

첫번째 웜샤워 호스트 "Jason" (요크, 링컨)








헤이스팅스 ~ 요크(7월 02일) ~ 링컨(7월 03일) 










새벽같이 일어나서 샤워를 한 다음 계란을 삶고 또 식사를 하니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새벽 5시가 안된 시간에 깨기는 처음인데  아침 공기가 상쾌하다.










어김없이 오늘도 완전무장하고 떠난다. 








어제 텐트 앞서 처 있던 텐트였는데 나처럼 놀러온줄 알았다. 한참후에나 차 한대가 와서

텐트 앞에 주차를 하는 소리가 텐트 안으로 들려와서 확인해보니 여행객은 아닌듯 보였고

이곳에서 텐트 치고 생활하는 사람으로 보였다. 어제는 인사를 못해서 혹시라도 아침에 


보게 되면 인사를 하려 했는데 차도 없고 인기척도 없는 것을 보니 어디 나간것 같았다.










내일은 링컨(Lincoln)에 사는 웜샤워 호스트의 집에 간다. 며칠전 인터넷을 통해 여러 웜샤워

호스트들에게 메시지를 보낸 끝에 링컨에 사는 호스트만이 유일하게 오라는 답장을 주었다.

여태 웜샤워를 이용해 보려고 생각은 해봤지만 영어도 안되고 해서 계속 미루던 중이었다.

호스트와의 만남이 첫번째고 두려움반 기대반으로 내일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중이다.

그런데 오늘은 링컨까지 가기전 하루 잘 곳을 찾아야 한다. 캠핑장을 찾았는데 가장 가까운곳이

100km 떨어진 요크(york)란 곳이다. 요크란 곳을 가기 위해서는 또 북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동쪽으로 가고 있는데 또 북쪽으로 가면 그만큼 거리는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괜한 짓이 아닐까

란 생각을 하면서도 일단 가보기로 했다. 









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앞서 100년도 더 되 보이는 클래식카 여러대가 지나갔고 사진촬영을

하기 위해 몇분 기달리고 있었더니 100m 간격으로 여러대가 또 내앞을 지나갔다.

이때다 하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운전 하시던 분이 손을 흔들어 주면서 웃으셨다.








오늘이 마침 일요일이라서 클래식 동호회에서 어디론가 드라이브를 하러 가는 듯 했다.

클래식카에 대한 지식은 전무한데 자세히는 모르지만 얼핏 보니 포드의 초기 모델인 것 같다.

어릴때 차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고등학교때 자정차 정비학과를 가려는 생각도 했었다.

물론 그렇게 되진 않았지만... 요즘은 통 관심을 가지고 잊지 않으니 도통 길거리 차를 봐도

모르겠다. 유명한 외산 스포츠카나 슈퍼카 모델 정도나 알아볼까 다른 차종은 봐도 잘 모르겠다.









몸이 아침부터 끈적거리는 것을 보니 대기중에 습도가 높은 것 같다.









바람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미국에 와서 이상하게도 지나가는 곳마다 공사구간인 곳이 항상

있다. 신기하게도 말이다. 내가 공사구간만 찾아 다니는 건지 공사구간이 나 가는곳마다 생기는

건지... 아마도 전자인듯 하다. 내가 공사구간이 있는곳 으로만 찾아다니는 것 같다.

미국 자전거 횡단 하면서 이런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생기게 됐다. 오늘도 또 공사구간을

만났는데 다행히 일요일이라 그런지 공사구간중 차량통제 하는 곳은 없었다.









서턴(Sutton)









주유소만 만나면 항상 소세지가 들어 있는 1.5$짜리 햄버거와 과자는 가장 선호하는 메뉴다.








거기에 시원한 콜라 한잔까지^^

어디 그늘이 있는 곳에서 먹었으면 했는데

주유소가 작다보니 마트안에는 장소가

협소해서 앉을만한 곳이 없었다.









미국에는 각 주마다 각기 다른 주유소 마트 체인이 있는데 대부분 주유소를 운영하면서

마트와 겸하고 있는데 작은 타운 같은경우 주유소가 타운의 마실역활까지 한다.

 







마트를 나오고 다시 출발하는데 이상한 천막이 보였다.

입구에는 "Crazy cracker FIREWORKS" 라고 적혀 있다.

"소방 관련 물건들을 파나?"

의문을 해결하지 못한채 다시 출발을 했다.


















그라프턴(Grafton)

타운입구에 환영을 알리는 문구와 미국의 국조인 흰머리독수리가 그려진 커다란

간판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것을 보니까 뭔가 대단한 타운인것 같았다.

다른 타운과는 달리 타운 전체가 나무들로 가득차 있고 그 사이로 집들이 있다.









나무가 울창하게 집들을 가리고 있어서 마치 사람들이 살지 않는

마을처럼 보였다.

"이런곳에서 하루 자고 가면 좋을텐데 캠

핑장이라도 있으면 소원이 없겠네!"








오늘이 일요일이라 그런가... 마을이 쥐죽은듯이 조용하다.















마트 안에 들어가서 아주머니에게

"마을이 이쁜것 같아요?"

그러냐고 하면서

"고맙다고 한다."

마트가 작아서 여기도 특별히 앉아서 쉴곳은 없다.








아이스크림 하나에 더위가 싹 가신다. ㅋㅋ

"아우 시원해^^"








마을을 잠시 둘러 볼까 했는데 조용한 마을에 이상한 사람이

나타났다고 오인 받을까봐 망설이다가 그냥 가기로 했다.















나무사이로 보이는 집들이 아담하고 이뻤다.








역시 직접 보는거와 사진속에서 보는것과 차이가 많아 보인다.

"이거 말로 표현을 할수가 없네"








우리나라는 기차에 컨테이너만 싣는데 

"헉!"

트레일러와 컨테이너 그대로 기차에 싣고 간다.








갈림길

난 요크로 가니까... 왼쪽으로








"그냥 동쪽으로 계속 갈걸 그랬나"

"에이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가지 뭐"









"악!!!!!!!!!!!! 하늘이 어두워진다."

맑았던 하늘이 갑자기 흐려지고 저 멀리는 비까지 아니 소나기가 온다.








자전거 타고 계속 가고 있는데 느닷없이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지더니 갑자기 막

쏟아진다. 점점 빗방울이 굵어지면서 "다다다다다~~" 소리까지 요란스럽게 내렸다.

설마 설마 하다가 비 피할 채비도 못하고 그대로 비를 맞는다. ㅠ.ㅠ









(소나기 속에서 유일하게 사진 한장 덩그러니 남은 나에 도넛 ㅠ.ㅠ)


앞 페니어에서 바람막이를 꺼내는데 그 위에 전자제품과 어제 사서 먹고 반이상 남았던 

도넛을 혹여 전자제품이라도 비에 젖을까봐 순간 욱하는 마음에 휘리릭~하고 

저 멀리 던저버렸다.

"앙~~~ ㅠ.ㅠ"

한끼 식사는 될 양이었는데... 안타깝지만 손에서 이미 떠나버린 뒤였다. 아무튼


바람막이를 꺼내서 입긴 했는데 이미 신발과 옷이 위아래로 다 젖어있는 상태였다.

 이럴줄 알았으면 
아까운 도넛을 버리지 않는건데...

비 맞고 계속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소나기가 퍼부었다. 고글에는 김이 서리고 닦아 본들 시야가 확보 되지 않았다.

계속 가다간 위험할 것 같아서 갓길에 세우고 


지나가는 차를 향해서 손을 내밀었다.

15분정도 히치하이킹을 해봤는데 실패했다.

계속 시도해보는게 좋은 생각인지 싶어서 

이내 포기하고 다시 라이딩을 했다.

그렇게 비를 맞으며 30여분을 갔더니 구름이 저만치 지나갔고 

다행스럽게 소나기가 잦아들었다.








트렁크 백 안에 있는 음식들도 습기가 차서 눅눅했다.








다행히 방수페니어 덕분에 카메라를 비롯해 기타 전자기기들은 젖지 않았다.








그러나...............

내 모습은 물에 빠진 생쥐꼴....

만.신.창.이 가 되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RV Park안에 텐트를 치긴 했지만 

밤에 비가 오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캠핑장 주인 아주머니가 밤에 비가 오거든 

세탁실 안에 들어가라고 하면서 

나를 안심시켰다. 










아침에 일아 나서 텐트를 확인하니까 어제처럼 우려했던 강한 소나기는 

내리지 않은 듯 했다. 새벽에 텐트를 때리는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아주 

잠깐동안 내린것 같다. 

텐트는 젖어 있지만 햇살과 바람까지 불어주어 말리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을 듯 하다.








아주머니가 비 많이 오면 피하라고 했던 세탁실과 화장실








비에 젖어 있는 텐트가 축 늘어져 있다.














10분







30분







40분...






45분







빨리 마르길 기다리다가...

"언젠가 마르겠지 ㅋㅋ 사과나 먹자"








내가 잤던 곳은 모바일 파크하고 같이 있는 캠핑장이다.








참새가 방앗간을 들린다면 나는 맥도널드를 들린다. 난 여행자니까...








내가 맥도널드에 온 이유는 웜샤워 웹사이트에 메시지가 온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왔다. 식사도 당연히 하고...

오늘 드디어 첫번째 웜샤워 호스트 집에 가는데

가슴이 두근 반 세근 반 콩닥콩닥 했다.








웜샤워 : 
https://www.warmshowers.org/

웜샤워란 자전거 여행을 좋아하는 전세계 사람들이 자전거 여행자를 초대하여 아무 조건없이 

편의를 제공해 주는 커뮤니티이다. 보통 여행자가 어느 지역을 가게 될경우 지역에 있는 웜샤워

호스트에게 사전에 방문해도 되는지 메시지를 보내면 호스트가 허락을 해서 하루나 이틀정도를

같이 지낼 수 있다. 장점은 여행경비를 절약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 더 좋은 장점은 현지 사람들의

생활을 접해 볼 수 있으며, 전통문화와 예절, 역사까지 배울 수 있다.

배낭여행자 사이에서도 비스한 커뮤니티가 있는데 

카우치 서핑 
(
 https://www.couchsurfing.org 이란게 있다.








맥도널드를 나와서 링컨으로 가던중... 어제 봤던 천막을 다시 볼 수 있었다.

해결하지 못했던 궁금증이 드디어 풀리는 순간이었다.

며칠 있으면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인데 이때 

많은 사람들이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불꽃놀이를 하게

되는데 천막은 이때 사용하는 폭죽등을 파는 장터다.

천막안에 들어가서 파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했다.









사람들과 기념사진도 찍은 다음 

(그런데 이 어정쩡한 거리와 포즈는 뭘까)
















폭죽을 샀는데 난 여행자라서 많이는 사지 못했다.

두서너개를 골라서 돈을 지불하려 하자

"이거 우리가 주는 선물입니다."

라고 하면서 그냥 가저가랬다.

덤으로 시원한 생수 한병까지 줬다.

이분들은 요크와 주변도시에서 왔고 직업은 교등학교 교사이며 

며칠째 이곳에서 폭죽을 팔고 있다고 했다.

어제부터 남아있던 궁금증이 풀리니까 채증이 가시는 것 같아 후련했다.

궁금증이 생기면 못참는 성격이라... 빨리 풀어야 한다. 


또 하나 며칠전부터 캠핑장 주변에서 밤만 되면 꽝하고 크게

들렸던 소리에 대한 궁금증까지 일거에 풀리게 됐다.

"아이 신나라 ㅋㅋ"









주유소가 보여서 라면하고 젤리등 주전부리 할 꺼리를 구입했다.







10일 전에 찾았던 현금도 다 사용해서 시티은행 ATM 기기를 며칠째 못찾고 있다가

길가에서 보인 ATM 기기로 가서 찾았는데 수수료가 장난이 아니였다.

대도시에서는 그렇게 많던 시티은행 ATM기기가 캔사스와 네브라스카에 와서는 

찾기가 힘들었다. 비싼 수수료 때문에 찾지 못하고 있다가 현금이 바닥을 보여

찾게 되었다. 현금이 없을때 가끔 사용하게 되는 신용카드 수수료도 생각해야 했다.






(여행정보 : 참고로 미국에서 시티은행이 없을경우 세븐일레븐에 들어가면 ATM기기를

찾을 수 있습니다. 미국네 세븐일레븐 편의점과 시티은행이 제휴를 맺은것으로 보입니다.)








요크를 벗어나 신나게 달리고 있는데 나에게는 친숙한(?) 공사구간이 나왔다.

완전한 포장공사는 아니고 도로에 요철이나 움푹 하게 파인 곳을 아스팔트로 매꾸는 공사였다.

공사구간이 짧고 갓길이 넓어서 라이딩 하는 도중 불편함은 없었다.









아까 구입한 초코바... 체력이 떨어졌을때는 당이 최고다.


























요크에서 충분히 쉬었으니 우티카(Utica)는 그냥 지나간다.
















"느므느므 덥네" 








또 당 보충 ㅋㅋ

지치니까 어쩔 수 없다.

"냠냠"









"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짓고" 


"
사랑하는 우리님과 한백년 살고싶어"


정말 그림같은 집이다. 멋있는건 아니지만 

살고 싶은 집이다.








Seward에 들어선 순간 멀리 공사 구간을 알리는 황색 안내판이

눈에 확 들어왔다.

도시가 가까워지자 우회하라는 안내가 나타났고 우회도로를 따라 도시를

빠저나오면서 공사구간이 보이지 않았는데 공사구간 안내 표지판은 있고

"이상하네! 이상하네!"

"설마"





"설마"











"설마"















"설마"
















"공사구간은 아니겠지" 하면서 도시를 빠저나오니...





바로 나타난 



공사구간 ㅠ.ㅠ













오면서 봤던 공사구간은 Next 10마일 라고 표시되어 있었는데

갓길이 좁아졌다 다시 나타났다 하기를 반복하면서 급기야

갓길 주행 금지까지....

아스팔트를 다 걷어내서 잔진동이 굉장히 심했다.

진동은 타이어로 흡수되어 싯포스트와 안장을 차례대로 

타고 올라오면서 몸까지 그대로 전달됐다.

"드드드드드듣다다다다다다다다다드드드다다다드드다다다다다다드드득다다다다다다다"

"이 느낌을 어찌 말로 표현할지 ㅠ.ㅠ"








90년대에 많이 사용했던 통신기기 삐삐(호출기)를 300개쯤

허리에 차고 자전거 타는 느낌이었다.

그와중에 배에서 꼬르륵 신호가 와서 센드위치와 콜라를 꺼내서 먹는데

아스팔트 특유의 기름냄새와 함께 발밑에서 올라왔고 

지나가는 차와 아스팔트가 쌍으로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식사하기에는 아주 적합한 장소라 생각하고 맛나게 먹었다.

덤으로 마르지 않은 아스팔트는 신발밑에 달라붙어 

끈적거렸고 발을 떼고 걸으면 찍~익 하고 소리났다. 

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주 좋아"

"그래 계속 해봐라.... 어디까지 가는지"










"그래도 죽으라는 법은 없네"

공사구간이 끝났다.

"신난다."









"그래그래 여기 좋아 나무도 있고" 

"해서 그늘에서 쉴수도 있고" 

"아주 좋았어"

라고 속으로 구시렁 거리던 순간...








갑자기 등장한 언덕의 향연~~~~









아스팔트 제거구간 까지 콤보로...

"살려주세요ㅠ.ㅠ"









그리 심한건 아닌데 잦은 언덕이 마치 아이오와에 무수히 많은 언덕들에

대한 전초전인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서 미국을 횡단했던 젊은갈랩 비전노마드 문종성님은 그의 저서

아메리카 in 라이딩의
내용중 아이오와 편을 보면 "108고개 번뇌"라고

부르기도 했다. 

http://blog.naver.com/miracle_mate/10166398310

이제 내가 며칠 있으면 그곳을 지나간다.










배터리 부족... GPS 기기는 정말 배터리 먹는 기계다. 수초마다 자기의 위치를 

위성에게 알려서 현재의 위치를 알아내야 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하니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장거리를 라이딩 하는 날이면 한개로도 부족해진다.

그래서 미국올때 대형 외장 배터리를 하나 가지고 왔다.








충전지도 충분하게 가지고 왔지만 간혹 텐트생활만 하다보면 

충전을 할 수 없는 때가 오는데 이를 대비해서 예비 건전지를

준비 해뒀다.

















반복되는 언덕때문에 웃음만 나온다. ㅋㅋㅋ

그러나 이틀후면 아이오와가 기다리고 있다. 

108번뇌 고개라고 했는가......








공사구간은 한참전에 지났는데 생뚱맞게 땡큐라고 한다. 

"나는 안땡큐한데 ㅡㅡ;"








구글맵을 검색해가며 간신히 첫번째 웜샤워 호스트 집에 찾아왔다.

요즘에 우리나라에서 말많은 도로명주소... 미국은 애초부터 도로를

중심으로 주소체계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굉장히 집 찾기가 쉽다.

그래서 어렵지 않게 근처까지 왔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옆집 앞마당에 나와 있는 사람들에게 스마트폰에 있는

이름과 주소를 보여주면서 이집이 맞냐고 하면서 물어봤다.

다행히 맞다고 했다.

초인정을 눌렀는데 호스트는 없고 그의 와이프만 있었다.

이미 내가 올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어서 오라고 했다.

호스트인 남편은 아직 퇴근 전이라고 하면서 잠시 기달리라고 했다.

이윽고 호스트가 왔고 반갑게 인사를 했다.

호스트의 이름은 
제이슨(Jason McLaughlin)이다.

혹시 13일의 금요일에 나오는 그 제이슨?









샤워를 한후 제이슨은 나에게 배고푼지 뭐가 필요한지등을 계속 물어보며 

끊임없이 신경을 써주었다.

차려준 닭 훈제요리도 맛있게 먹었다.








밤에는 맥주를 마시면서 제이슨과 같이 TV를 보았는데 스포츠를 상당히

좋아했다. 프리미어리그 부터 메이저리그까지 나도 둘다 좋아하는 터라

짧은 영어로 축구와 야구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메이저리그 이야기를 하면서 LA다저스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왔고 

그와중에 류현진이 우리나라 선수란 것과 그가 완봉승을 했던 경기를

직접 봤다는 것까지 이야기 했다.

스포츠에 대한 이야기가 끝날 무렵 제이슨이 내 여행에 대한 것도 불어봐서

노트북 안에 있는 사진을 보여주며 만난사람, 어디를 거쳐서 왔는지 등을

이야기 해 주었다.

대화가 끝날 무렵 사진을 같이 찍자고 했다.















이들때문에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







잠자리도 아늑하니 오랜만에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았다.







뽀송뽀송한 옷을 입을 수 있도록 세탁도 해주었다.

난 해준게 전혀 없는데 이들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나에게 많은 것을 해주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행복했습니다."


 



7.02 : 98.5km /  요크 RV Park
7.03 : 106km /  링컨 웜샤워(제이슨 맥로플린 : Jason McLaughlin







총 이동거리 : 2,426.1k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