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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ly Long Haul Trucker55

미국 자전거 횡단 #30 [~57일] 비가 그치고 찾아온 따듯한 만남(페리스버그) 미국 자전거 횡단 #30 [~57일] 비가 그치고 찾아온 따듯한 만남(페리스버그) Harrison Lake State Park ~ 페리스버그(7월 22일)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꿈인가? 꿈인지, 잠결에 들은 소리인지 비몽사몽간에 잠에서 깨어났다. 뭔가가 연속적으로 아주 빠르게 텐트를 때리는 소리가 귓전을 때렸다. "이게 뭐슨 소리지?" 텐트 지퍼를 열고 밖을 보는 순간 얼굴에 빗물이 쏟아져 흘러내렸다. 잠시후 "이거 장난 아닌데" 하면서 혼잣말을 내뿜고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비를 맞아가며 짐과 자전거 텐트를 근처에 있는 화장실 안으로 피했다. 화장실 안이 넓어서 자전거와 짐을 들여놓기에 충분한 크기였다. 비는 한동안 계속 퍼부었다. 화장실 안에서 마땅히 할 것은 없었고 그냥 음악 들.. 2014. 3. 25.
미국 자전거 횡단 #29 [~56일] 독일계 이민자가 많은 북부 인디애나 미국 자전거 횡단 #29 [~56일] 독일계 이민자가 많은 북부 인디애나 미시간 시티 ~ Shipshewana(7월 20일) ~ Harrison Lake State Park(7월 21일) 나무들이 많고 그 사이사이 집들이 있는 한적한 곳을 지나왔다. 어제 게리(Gary)를 지나온 이후부터는 농가 지역이 나왔는데 이곳부터는 백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갑자기 GPS가 꺼져 버렸다 배터리를 새것으로 넣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것 같았다. 배터리를 교체하려고 커버를 여는 순간 안에 있던 메모리 카드가 풀숲으로 날아가 버렸다. 이거 갑자기 앞이 노래진다. 메모리 카드가 없어도 GPS로그는 기록이 되지만 지도를 볼 수 없기 때문에 눈 뜬 장님이 된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리저리 찾아봤지만 눈에 보이질 않았다. 검.. 2014. 3. 25.
미국 자전거 횡단 #28 [~54일] 시카고 탈출 (시카고, 미시간시티) 미국 자전거 횡단 #28 [~54일] 시카고 탈출 시카고 ~ 시카고(7월 18일) ~ 미시간 시티(인디애나)(7월 19일) 시카고에서 이틀동안 즐겁게 보내다 간다. 우리나라 음식도 많이 먹고 시카고의 유명한 관광명소도 두루 둘러봤다. 오늘 시카고를 떠나기전 할일이 있는데 다 하고 난 다음 시카고를 빠져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카메라와 일부 물건을 한국으로 택배 보내야 하고, 자전거 샵에 들러서 장갑도 사야 하고 어제 오라던 한인식당도 가야 한다. 택배는 꼭 보내야 하는데 한인식당은 안가도 되긴 하지만 조금 고민이 된다. 유학생 출근시간에 맞춰서 채비를 하고 나왔다. 이틀전에 인사드렸던 한인세탁소에 가서 간다는 말씀도 드리고 유학생과도 마지막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아직 시간도 이르고 뭐부터 해야할지 고.. 2014. 3. 24.
미국 자전거 횡단 #27 [~52일] 시카고 여행 미국 자전거 횡단 #27 [~51일] 시카고 여행 시카고 (7월 17일) 아침에 출근할때 유학생에게 모텔 못구할 수도 있으니 하루 더 있기를 부탁했다. 그리고 유학생은 사무실로 출근을 하고 난 시카고를 여행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다운타운으로 나왔다. 시카고는 미국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며 일리노이에 있으며 오른쪽으로는 미시간 호수를 끼고 있다. 미시간 호수(Lake Michigan)의 크기는 5만 7757㎢이나 되며 남한면적의 60%에 가까운 크기이고 최대 깊이는 281m이며 5대호중 유일하게 미국 영토안에 있는 호수이다. 실제 내가 접했던 미시간 호수는 바다처럼 보였다. 시카고는 1871년 10월 8일 일요일 아침, 소의 뒷발길질에 차인 등불이 떨어져 불이 났고 때마침 남쪽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에,.. 2014. 3. 21.
미국 자전거 횡단 #07 [~14일] 그랜드캐니언에서 만난 고마운 분들 미국 자전거 횡단 #07 [~14일]그랜드캐니언에서 만난 고마운 분들    윌리엄스 ~ 그랜드 캐니언 마더 포인트(6.8) ~ 그랜드 캐니언 데저트 뷰(6.9)     어제 옆에 가족이 캠핑을 왔는데 인사를  못했다. 텐트 정리를 하고 짐을 챙기는데 아저씨가 오셔서 영어 할줄 아냐고 먼저 물어보셨다. 대충 인사정도는 할줄 안다고 했다. 자전거 여행 왔냐고 하면서 어디까지 가냐고 묻는데 LA에서 라스베이거스와 그랜드캐니언까지 차 타고 왔고 다시 자전거 타고 간다고 했다. 아저씨가 대단하다고 하시면서 좋은 여행 하라고 하시면서 가셨다. 이윽고 아주머니가 사과 2개를 들고 오셨다. 아마도 내가 식사를 하지 않은 것을 알고 사과를 가져다 주신 것 같다.그때는 몰랐다. 인연의 끈.. 2013. 10. 14.
미국 자전거 횡단 #06 [~12일] 왔던길 되돌아 가는건 정말 싫어 미국 자전거 횡단 #06 [~12일] 왔던길 되돌아 가는건 정말 싫어 애리조나 미티오 크레이터 ~ 플라그스타프(6월 6일) ~ 윌리엄스(6월 7일) 사막의 하루는 구름 한점 없는 맑은 하늘과 달궈진 대기의 뜨거움으로 시작된다. 어제 왔던길을 역으로 가야하니 짜증이 확~ 밀려온다. 라이딩을 처음 한 어제는 피곤했던지 아침까지 깨지않고 잘 잤다. 어제 내게 관심을 보이시면서 얼음을 가져다주신 분의 캠핑카가 보인다. 어제 얼음을 받으면서고 고맙다고 했긴 하지만 그래도 떠나기전 다시 아침인사라도 할려고 했는데 아직 일어나지 않으신 듯 해서 쓰레기만 정리후 자리를 떠났다. 캠핑비가 좀 비싸긴 했지만 외부의 침입을 막는 울타리가 있어 소지품이나 치안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 듯 보였다. 오늘은 지루한 라이딩이.. 2013. 10. 12.
미국 자전거 횡단 #05 [~10일] 애리조나 미티오 크레이터(Meteor Crater:운석 충돌 분화구) 미국 자전거 횡단 #05 [~10일] 애리조나 미티오 크레이터(Meteor Crater:운석충돌 분화구)플라그스타프 ~ 미테오 크레이터(6월 5일) ※ 자전거 여행기를 너무 오랜만에 쓰는 것 같습니다. 라이딩중 따로 기록도 않하고 얼마전에는 라이딩 데이터 기록도 유실되어 난감했습니다.그럼 본격적으로 미국 자전거 횡단 여행기를 올릴테니 많이 읽어주시기 바랍니다.급하게 쓴 여행기라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긴장속에 어떻게 잤는지 모를정도로 시간이 지났다. 어수선한 짐들이 나의 마음을 대변하듯 이리저리 널부러져 있다. 후다닥 샤워후 어제 먹다 남은 피자와 LA 민박집에서 가지고 온 컵라면으로 라이딩 첫날 아침식사를 했다.  어제 인근 모텔에서 가격흥정 실패와 2층밖에 방이 .. 2013. 10. 9.
미국 자전거 횡단 #04 [~09일] 차타고 라스베이거스와 그랜드캐니언 가기 미국 자전거 횡단 #04 [~09일]차타고 라스베이거스와 그랜드캐니언 가기LA를 떠날시간이 왔다. 오늘은 라스베이거스까지 가는게 1차 목표이고 내일은 후버댐을본후 그랜드캐년까지 가기로 했다. LA에 온지 8일이나 됐지만 그동안 한번도 자전거를 타지않고 조립만 하고 방치해 두었다. 무심한 주인 같으니라구... 떠날려고 하니 발길이 영 떨어지지 않는다. 이제 이틀 후면 들판에 나혼자 내몰리게 되는 상황이다. 길거리에서 혼자 해결해야 하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말이 통하지 않는 멀리 이곳까지 와서 내가 이고생을 왜 사서 하는 것일까? 그것도 비싼 비행기값에 방값까지 물어가면서 말이다. 이런 질문 몇개를 나에게 던져보고 일단 떠나본다.   민박집 사장님은 아침부터 어딜 가셨고 인사는 못드리고 떠나게.. 2013. 9. 17.
[D-84] 자전거 수리와 여행 기록을 위한 몇가지 준비 자전거 수리와 여행기록에 필요한 몇가지 물품을 구입했습니다. 1. USB 16GB 메모리 : 노트북 백업 및 복구용 2. RC-6 캐논 호환 무선리모콘 : DSLR 찰영용 무선 리모콘 3. 26인치 튜브 : 자전거 예비 튜브 4. 충전지 : GPS, 마우스 등 각종 전자기기에 사용 5. SD 16GB 메모리 : DSLR 촬영기록 6. LCD 보호필름 : DLSR 외부 LCD에 스크래치를 방지하기 위한 보호필름 7. V-브래이크 패드 : 자전거 예비 브레이크 패드 아직 준비해야 할것들이 몇가지 있지만 일단 차근 차근 준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들부터 구입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들은 구급약, 자전거 수리부품 몇가지 더, DSLR 베터리 2개 5개월 최소 10,000km를 가야할 여정이지만 힘들더라.. 2013. 2. 20.
2012.04.14(토) - 수원천, 수원화성, 광교저수지(마실라이딩) 지난 토요일 날씨가 좋아서 잠시 오후에 자전거를 타고 광교저수지까지 다녀왔습니다. 수원천 복계 복구 공사가 어느정도 마무리 되고 제법 깨끗하게 단장해놓았습니다. 청계천과는 다르게 인공으로 물을 흘려 보내는게 아닌 자연하천 입니다. 갈수기라 그런지 수량이 적어서 물은 그리 맑은편이 아니였습니다. 또 공사가 아직 마무리가 안된 상태입니다. 복원전에는 도로와 주차장이 있던 곳인데... 이렇게 말끔히 치워지고 탁트인 전망이 시원해보입니다. 2달전부터 자출을 했는데, 자전거 조립하고 처음 야외 나와서 사진 찍어봅니다. 아마도 한달 후면 또 한번의 변신?을 할 것 같습니다. (이미 인터넷 모샵에 주문...) 브룩스 안장은 아직 달지 못했습니다. 곳곳에 수원화성을 연상시키는 조형물들이 많았습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 2012. 4. 17.
설리 Surly Long Haul Trucker 50cm (26") 2번째 Surly Long Hual Trucker이다. Surly LHT를 2번째 조립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9~10월 사이 전국일주를 다녀온후 프레임에 문제가 생겨서 안전을 위해 폐기하고 새로 프레임을 구입하게 됐다. 아무튼 앞으로 잘 타야겠다. 프레임No. M10111740 핸들바 : B135 Randonneur (25.4mm) STI 레버는 그대로 사용 변속 케이블 장력 조절기 : 잭와이어사의 Mini In-line Barrel Adjuster (Dark Silver) 스템 : PRO ADJUSTABLE OS 95mm 일반사이즈 (Ø31.8mm) - 각도조절 가능 인라인 브레이크 레버를 일반사이즈로 교체(Ø25.4mm) 프레임은 Surly Long Haul Trucker 50cm이며 기존(46.. 2011. 11. 21.
자전거 전국일주 [~6일] 드넓은 김제평야를 지나 변산반도로 엉겁결에 어제 저녁 날이 어두워져 들어간 모텔, 안면도를 조금만 일찍 빠져나왔다면 대천에서의 일정이 여유로웠을텐데 아쉽기만 하다. 그래도 모텔에서 하루 쉬는 덕분에 몸은 가뿐하다. 서해에서 가장 크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대천해수욕장이다. 어제 대천에 일찍 도착했다면 이곳에서 야영을 했을 것이다. 역시 비수기가 되니까 찾는 사람이 많지 않고 한산하기만 하다. 특별히 볼 거리도 없어서 서둘러 해수욕장을 빠져나왔다. 대천해수욕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남포방조제를 지나왔다. 남포방조제는 무창포해수욕장과 대천해수욕장을 잇는 방조제이며 길이는 3,694m이고 농지조성을 목적으로 1997년에 완공하였다.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에서 방조제를 만들어 물을 막아 농지를 조성하는 목적은 옳을수도 있지만 장기적인.. 2011.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