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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자전거 여행[37] - 때로는 기대보다는 실망감이 더 클때도 있다. 2010.05.14 ~ 16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웰링턴까지 기차와 배로 이동한 다음 월링턴에서 하루를 자고 오클랜드까지 다시 오클랜드까지 버스를 타고 간다. 총 이틀의 이동시간이 소요된다. 지루하고 피곤하겠지만 그래도 재미있을 것 같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오클래드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면 1시간 반 정도 걸리고 가격도 버스와 페리이동보다 저렴하다. 이런 좋으점들이 있음에도 육로로 이동하려는 이유는 비행기에 자전거를 실어야 하는데 포장과 운반문제가 걸렸고, 또 느릿느릿 가는것도 좋다고 생각하여 결정을 하게 됐다. 빈둥빈둥.... 어제 퀸스타운에서 만났던 베트남친구에 이어 오늘은 일본인친구 아사미를 벤치에 앉아있다가 대광장에서 걸어가는 것을 보고 먼저가서 아는체를 했다. 아사미는 내일 블랜하임에 있는 농장에 간.. 2010. 7. 14.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36] - 크라이스트처치(부제:뉴질랜드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인식) 2010.05.13 백패커 맴버십 가이드북에서 별점이 가장 높은 곳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뭐 보기에도 깨끗하고 괜찮은 것 같았다. 다만 크라이스트처치 다운타운과 거리가 좀 멀다... 걸어서 20분정도 이것저것 볼거리 구경하면서 걸어다니면 괜찮은 거리이다. 지붕이 없는 밖에 자전거를 새워두었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해서 자전거에 물방울이 맺히기때문에 프레임이나 부속에 문제가 될 것이기에 걱정이 된다. 길을 가고 있는데 퀸스타운에서 만났던 베트남친구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다시 만났다. 이 큰도시에서 아주 우연하게 말이다. 마운트쿡을 거쳐서 크라이스트처치에 왔다고 하는데 오늘 웰링턴까지 비행기 타고 간다음 내일 배트남으로 가는 비행기를 탄다고 했다. 긴 대화는 뭤하고 서로 인사를 하면서 .. 2010. 7. 14.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35] - 퍼펙트 퀀스타운(Perfect Queenstown) 2010.05.11 ~ 12 한수는 아침에 폭스 글레이셔((Fox Glacier)로 떠났고, 아사미는 내가 외출할때 같이 나갔다. 아사미가 키가 작은편인데 배낭이 크기가 아사미 만하다.^^ 이렇게 해서 퀸스타운에서 만났던 친구들과 헤어짐을 갖고 나도 떠나기 위해 다운타운으로 나갔다. 남섬에 와서 이렇게 완벽하게 맑았던 날은 처음인것 같다. 이런날씨에 숙소에만 있기에는 정말 아까운 날이다. 내일 크라이스트처치로 가는 버스티켓을 예약하기 위해 i-Site를 방문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여행을 시작하면서부터 항상 두려움이 존재했다. 몇몇 분들이 크라이스트처치에 가거든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되는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했었다. 이유는 스킨헤드 때문이었다. 이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아시아계 특히 동양인(중국,일.. 2010. 7. 13.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34] - 밀포드사운드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2010.05.10 밀포드사운드 2번째 온다. 지난번과 크게 다른 것은 없지만, 비가 않온다는 것이다. ㅋㅋ 밀포드사운드 항구 주변, 한 노신사가 어딘가 포커스를 맞추고 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번에 탔던 크루즈선을 기대했지만.... 내가 탈 배는 그 옆에 있는 것이다. 이게 12달러의 차이인가? 이럴줄 알았으면 지난번에 탔던 투어회사를 선택할 것을 후회가 된다. "밀포드사운드 어드밴쳐" 밀포드사운드 항구에서 출발하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폭포 배를 타면서 약간 실망은 하고 있었지만 점심식사메뉴를 보는 순간... 순간 짜증이 확 몰려왔다. 그러나 복불복인것을 어쩌겠는가? 잘 못 선택한 내가 잘못인것을... 드디어 돌고래가 나타났다. 여행객들이 일제히 돌고래쪽을 향해서 카메라 버튼을 누른다. 배 밑까지 바.. 2010. 7. 13.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33] - 밀포드사운드 가는길 2010.05.10 그동안 혼자 여행을 했는데 오늘만은 동행이 있어 외롭지 않다. 태양이 뜨면서 밤의 그림자는 서서히 자리를 내준다. 2시간만에 테아나우에 도착을 했다. 이번에 투어회사는 지난번과는 다른회사인데 저렴해서 백패커 리셉션에서 예약을 했다. 테 아나우 호수(Lake Te Anau) 날씨가 조금 쌀쌀해서 겨울용 방한자켓을 입었다. 걸뱅이들 먹이를 주는 시늉을 하니 근처로 모여든다. 지들끼리 먹이 쟁탈전을 벌이면서 싸운다. 멀리 있다가도 먹이를 주면 잽싸게 헤엄을 쳐서 온다. 어떤 놈은 날아서 오기도 한다. 더니든에서 감기걸린 이후 열흘 가까이 밤에 잔기침을 하고 있다. 약국에서 감기약을 샀는데 사탕 형태이다. 약국에서 별거 다 판다. 필름, 생활용품, 기타 잡화까지 없는게 없다. 버스 지붕이 유.. 2010. 7. 13.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32] - 공짜라도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 2010.05.09 한수와 퀸스타운과 와카티푸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 오르려고 아침에 일찍 백패커를 나왔다. 전에 혼자 23달러라는 비싼 요금을 지불하고 올라갔었는데, 백패커에 있던 다른 한국인이 Skyline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지 않고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이 있고, 곤돌라 옆에 올라가는 코스가 있다고 해서 그쪽을 수소문 해서 찾아갔다. 맨 처음 곤돌라 근처까지 갔다가 행인에게 들은 이야기만 듣고 엄한곳으로 갔고 다시 방향을 틀어 처음출발 했던 곳으로 되돌아가서 한시간 만에 겨우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다행히 안내표지판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아무리 급하다고 해서 무턱대고 지나가는 사람 들이 알려주는 정보를 믿다간 큰코를 다칠 수 있다.^^ 그나마 산길이 잘 정리되어 있어 오르기는 쉬.. 2010. 7. 12.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31] - 다시 찾아간 퀸스타운 2010.05.08 마지막으로 셋이서 사진을 같이 찍은 다음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한수와는 저녁때 퀸스타운에서 다시 만날것이기에 간단히 저녁때 보자라고 하면서 난 버스에 올랐다. 간밤에 비가 오지 않기를 전전긍긍 하면서 아침에 일어났는데 다행히 날씨는 맑았으며 기본좋게 하루를 맞이할 수 있었다. 높은 산에는 Twizel에서 테카포에 올때보다 눈이 많이 쌓였다. 하늘은 맑았는데 갑자기 낮게 깔린 구름이 주변을 하얗게 덥고 있었다. 푸카키 호수에도 구름이 낮게 깔려서 신비하게 다가왔다. 좋지 않은 기억들로 가득했던 크롬웰을 다시 지났다. 예전엔 몰랐는데 이렇게 다시 보니 조용하고 아름다운 도시인것 같았다. Lake Dunstan 2번째 퀸스타운 방문이다. 지난번에 왔을땐 비만 와서 몰랐는데 맑은날의 퀸스타.. 2010. 7. 12.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30] - 테카포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들과 친구가 되다. 2010.05.07 내가 묵고 있는 백패커... 어제 그렇게 많았던 여행객들이 아침에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남아 있는 사람은 한 두명.. 정도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하고 테카포 하수에 가기위해 백패커를 나왔다. 오늘부터 다시 비가 시작된다는데 하늘엔 먹구름이 잔뜩 몰려오기 시작했다. 더 이상 자전거 탈일은 없지만... 그래도 비가 온다고 하거나 하늘에서 먹구름이 많을때는 살짝 겁이 난다. 남은 여행이라도 맑은 날씨만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이다. 푸카키 호수까지 연결된 인공으로 건설한 수로 뉴질랜드에 유럽이주민들이 처음 정착할때에는 모든 지역에 울타리를 칠 수 없었기 때문에 양몰이를 하거나 인간이 갈 수 없는 곳에 개가 대신하게 했다. 현재도 그렇지만 과거엔 양과 소를 모는 개는 인간에게 더 없이 고마운.. 2010. 7. 12.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29] - 황량함과 함께 했던 테카포까지의 마지막 라이딩 2010.05.06 안타깝게도 뉴질랜드에서의 마지막 라이딩이 될 것 같다. 현재의 몸상태와 날씨, 앞으로의 일정등을 고려해서 Twizel에서 테카포까지 60Km의 거리가 될 것 같다. 왼쪽으로는 테카포호수와 마운트 쿡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오마르마와 퀸스타운이다. 늦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시기와 맞물려 스산함과 황량함 외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이따금씩 지나가는 차와 내 자전거와 패달을 굴리는 소리만이 있을뿐이다. 며칠전 내렸던 비는 높은산에는 눈으로 바뀌어 내렸고, 그 흔적이 하얗게 잔설로 남아있다. 간식으로 가지고 있던 식빵에 딸기잼을 발라 체력을 보충했다. 테카포호수에서 푸카키호수까지 인위적으로 물이 흘러가도록 수로를 만들어났다. 물빛갈이 파란색에 흰색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색을 뛰는게 특징이.. 2010. 7. 11.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28] - 팽귄은 어디에? 2010.05.04 ~ 05 아침식사를 하고 TV를 보기 위해 휴게실로 갔는데... 요놈이 쇼파위에 앉아 있다. 카메라를 들이댔는데 고양이가 포즈를 취한다. 이번에는 다른 각도에서^^ 지금은 폐쇄되어 사용하지 않는 철길을 따라가 봤다. 굉장히 오래된 기차가 부식이 삼하게 된체로 남아있다. (전시된 것은 아닌것 같고....) 100년도 더 된 기차인 것 같다. 오늘 가볼 곳 Blue Pengnin 서식지와 전망대(Lookout Point) 팽귄이 길을 건너는 곳이니 주의해서 천천히 가라는 재미있는 표지판... 아쉽게도 팽귄을 보는 것은 유료라 볼 수 가 없었다. 1시간 투어에 25달러 하는 것 같은데 팽귄의 보호를 목적으로 관람비용을 받는 것 같다. 가난한 여행자로서...^^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섰다. 이.. 2010. 7. 11.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27] - 고풍스런 도시 오아마르(Oamaru) 2010.05.04 더니든을 떠나는 날 아침이 밝았다. 퀸스타운에서 여행계획 짤때 4~5일을 있으려 했으나 되도록이면 하루라도 빨리 자전거를 타려고 이렇게 일찍 출발을 하려고 한다. 그런데 해뜨기 직전 두꺼운 구름이 잔뜩 하늘을 가리고 있다. 이거 공포영화에 나오는 사크시티 같다. 아침식사와 차 한잔을 하고 짐을 모두 정리했다. 더니든을 막 지나고 나니 오르막이 시작된다. 여기에다 비도 같이 내린다. 모처럼 자전거 타고 출발했는데 날씨가 도와주질 않는다. 더니든 도착했을때도 비가 왔는데 떠날때도 비가 온다. 오르막길을 꽤 올라온 것 같은데 앞에는 큰산 하나가 버티고 있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준비한 쌂은계란을 체력보충을 위해 먹었다. 더니든에서 출발한지 한시간 정도 된것 같은데... 1Km 정도 되는 오르.. 2010. 7. 11.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26] - 열흘만에 찾아온 맑고 청명한 하늘 2010.05.02 나와 같은 룸을 쓴 태국인 커플. 단기 어학연수와 여행을 하러 뉴질랜드에 왔다고 한다. 전날 더니든에 왔고 오늘 퀸스타운으로 간다고 했다. 마침 퀸스타운을 다녀온 터라 퀸스타운의 숙박 및 여행정보를 알려주었다. 백패커 간판에 각국의 국기가 그려져 있는데 아쉽게 우리나라 태극기는 없었다. 과거 한국인이 꽤 많이 다녀 간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 있는데 태극기가 없다니 좀 아쉽다. 퀸스타운부터 근 10여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왔다. 모처럼 맑은 날씨에 더니든을 아주 느린걸음으로 돌아보기로 했다. 파란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다. 그에 따라 내 기분도 생쾌해 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가파른 언덕에 지어진 집들이 참 신기하게 느껴질 지경이다. 여유로운 일요일 아침. 거리에는 차가 많지 않다.. 2010.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