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60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25] - 퀸스타운의 아쉬움을 더니든에서... 2010.04.30 ~ 2010.05.01 퀸스타운에서 있는 6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왔다. 좀 아시운감은 있지만 그 보다 값진 친구들을 만났기에 아쉬움을 대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더니든으로 가서 크라이스트 처치까지 뉴질랜드에서의 마지막 자전거 일주를 준비할 예정이다. 역시 퀸스타운의 아침은 오늘도 비로 시작한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데서도 군대군대 파란 하늘이 보인다. 전 세계에서 최초로 상업적인 번지점프를 시작한 곳이다. 퀸스타운에서 가깝고 높이 43m이며 계곡사이에 만들어져 있다. 지금은 다른 곳에 많이 번지점프 명소가 생겨서 인기는 들해도 뛰는 것을 구경하려는 관광 객들은 여전히 많이 찾아온다. 가을에 가장 멋있다는 알렉산드리아 지역부근을 지나가니... 하늘과 금빛으로 바뀌는 나무들이.. 2010. 7. 7.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24] - 최악의 밀포드사운드 크루즈 여행 2010.04.29 오른쪽에 크루즈선이 내가 탈 배이다. 배에 탔는데 바로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사메뉴는 뷔페인데 비교적 만족스러웠고 맛도 괜찮았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기 때문인지 메뉴중 김치도 있었다. 식사후 사진을 찍기 위해 배 뒤쪽 갑판으로 나갔다. 배가 심하게 요동치고 바람까지 불어 사진 찍기가 매우 어렵다. 대부분 산이 1,000m 이상이며 수직으로 바로 바다와 맞닿아 있다. 많은 폭포가 바다를 향해 떨어지고 있다. 밀포드사운드에 오면 돌고래와 물개를 볼 수 있다는데 이런날씨에는 거의 불가능하다. 평균 수심이 300m이상 되는데 맑은 날에는 이곳에서 카약 타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카메라가 비를 맞지 않으려고 애는 쓰지만 거센 비바람에 속수무책이다. 더 자세히 감상하기위해.. 2010. 7. 6.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23] - 밀포드사운드 로드 2010.04.29 전날 밤새도록 내린 비는 우려와는 다르게 새벽에 그쳤다. 높은 산에는 눈이 쌓였다. 변덕스런 날씨탓에 이따금씩 비가 지나간 자리엔 무지개도 생긴다. 뉴질랜드에서 처음보는 것이며, 한국에서도 몇 년만에 보는 것 같다. 완전한 모양이 아닌 반쪽자리 무지개다. 다행히 지금까지 비는 오지 않는다. 테 아나우 호수(Lake Te Anau) 테 아나우(Te Anau)는 퀸스타운과 200Km이상 거리에 있으며 밀포드사운드까지는 120Km 거리이다. 퀸스타운이나 타도시에서 밀포드사운드를 가기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도시이다.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버스가 이곳에서 30 분정도 정차를 하는데... 불길하게도 점차 검은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버스와 밀포드사운드 크루즈를 포함해서 159불이다. .. 2010. 7. 6.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22] - SAY NO TO RACISM 2010.04.27 ~ 28 벌써 3일째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다. 뉴질랜드가 겨울이 우기라고는 하는데 이렇게 주구장창 비만 계속 내리리 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냥 하루에 서너번씩 반복적으로 그쳤다 오기를 반복할 줄 알았는데 정반대였다. 한국에서 정보를 검색할때도 그런정도로 인식하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퀸스타운에 온지 4일이나 되었는데 이제 슬슬 조바심이 나기 시작한다. 퀸스타운에 있는 동안 맑은 날을 잡아서 하루일정으로 밀포드사운드를 갔다오려고 생각중인데 이렇게 계속 비만 오니까 대책이 서질 않는다. 인터넷에서 날씨예보를 확인해보니까 내일부터 이틀동안 퀸스타운과 밀포드사운드에 비가 오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하루에 도 몇번이나 변덕스럽게 변하는 날씨탓에 좀처럼 믿을수 없었다. 불안한 마음에 밀.. 2010. 7. 6.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21] - 뉴질랜드는 겨울이 장마... 2010.04.24 ~ 26 전날밤 텐트 칠때만해도 구름 한 점 없고, 바람도 불지 않는 평온한 밤이었다. 그리고 무수히 많은 별들로 인해 마음까지 안정이 되었다. 그래서 텐트를 치고나서 구찮고 피곤해서 텐트를 고정하지 않았다. 백팩커를 찾지 못해 텐트를 치고 자야하는게 좀 싫긴 했지만, 텐트 치고 자기엔 나쁘지 않은 밤이었다. 적어도 한 밤중에 깨서 화장실 갈때까지도 구름은 조금 끼었으나 날씨는 여전히 좋았다. 새벽에 텐트에 무엇인가 뚝뚝 떨어지는 소리에 깼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비가 오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텐트가 좌우로 심하게 요동을 쳤고. 그때서야 정신을 차리고 옷을 입은다음에 주섬주섬 짐을 정리하고 텐트를 걷었다. 전날 텐트를 치면서 오늘의 날씨를 예측했지만 그것은 보기.. 2010. 7. 6.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20] - 한 번의 선택이 하루의 여행을 좌우한다. 2010.04.23 오늘은 정말 가보고 싶은 도시중에 하나인 퀸스타운 가는날이다. 지름길로 가면 70Km이고 국도로 돌아서 가면 100Km 조금 넘는다. 퀸스타운까지 못가더라도 지름길이나 국도 중간쯤에 머물 수 있는 도시들이 있으니 나름 여유있게? 백패커에서 출발을 했다. 떠나기전 와나카 호수를 다시 찾았다. 바람이 많이 불어 호수에 파도가 많이 쳤다.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호수 주변에 나무들 잎은 노랗게 변한지 오래고 산과 나무 그리고 호수의 조화가 어딜 찍든간에 한 장의 옆서가 되었다. 인도사람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가족으로 보이는데... 아~ 이럴때문 혼자 여행하는 나로서는 정말 부러운 모습이다. Cardrona 도로가 퀸스타운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고속도로로 가는 것보다 약 .. 2010. 6. 28.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19] - 호수 그리고 와나카 2010.04.22 급해서 화장실에 갔는데 문제의 소리는 빗소리였다. 뉴질랜드에는 나무를 주재료로 지어진 오래된 건물들이 많다. 내가 물고 있던 백패커 건물은 100년이 넘는 건물을 리모델링을 해서 백패커로 다시 오픈했다. 빗물이 벽틈으로 타고 새들어와 일정한 주기로 들리는 소리였다. 내가 자거 있던 싱글룸은 옆건물과 가까이 붙어있어 비가 오는 것을 알 수 없었다. 화장실쪽에는 막고 있는 건물이 없어서 밖을 볼 수 가 있었느데 밤새 비가 내렸던 것이다. 몰랐을때는 정말 듣기 싫을 정도로 기분 나쁜 소리였는데 소리의 원인을 알고 나니 밤새 음산해서 몇 번 깨고 그랬는데 허탈하기도 했고 아무튼 빨리 챙겨서 백패커를 나왔다. 다행히 버스로 이동하는 날에 비가 와서 다행이다. 자전거 라이딩중에 비가 오면 정말 .. 2010. 6. 20.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18] - 버스 No! 롤러코스터 Yes! 2010.04.21 Greymouth까지 4시간 정도 걸린다. 자전거를 타고 계속 가고 싶지만 욕심을 버렸다. 며칠전 St. Arnaud 백패커에서 일하는 한국인직원이 해준 이야기도 있고, 와타카까지 계속 산과 해안 그리고 계속으로 계곡으로 이어지는 험한 코스가 많다. 아쉽지만.... 오늘은 버스를 타고 간다. 나와 같은룸을 썼던 헝가리 친구 가정집 형태의 백패커라서 주인들도 친절하고 내부시설이 깨끗하다. Intercity같은 대형버스가 올 줄 알았는데... 이렇게 낡고 작은 버스가 왔다. 대형버스를 오는것으로 생각하고 앞바퀴를 분리했는데 그럴필요가 없었다. ㅡㅡ;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Westport까지 오는 구간은 정말 험한 구간이었다. 왼쪽으로는 높은 산이고 오른쪽으로는 깊은 계곡의 연속, 그리고.. 2010. 6. 17.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17] - 가분하게 Murchison까지 2010.04.20 하루를 길에서 노숙을 하고 전날은 바람이 많이 부는 상태에서 저녁때 호수가에 다녀 왔다. 그래인지 아침에 일어나니까 몸살기운이 있었다. 60달러짜리 싱글룸에서 이틀동안 120달러를 지불한 상태에서 하루를 더 있다가 갈까 말까 고민을 했다. 일반적으로 도미토리룸이나 다인실의 쉐어룸은 25달러 정도 하는데 며칠동안 고생?을 해서 여기 머무는 동안 편하게 쉬다 가려고 일부로 비싼 싱글룸을 선택했었다. 컨디션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일단 Murchison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보기로 했다. 거리는 약 60Km... 이다. 짐을 챙겨서 떠나려고 하는데, 다른 자전거 여행자를 만났다. 스웨덴 사람인데 남섬의 지나온 곳을 표시한 지도를 보여주는데 정말 짐승수준인이다. 옆에서 지켜봤는데 짐꾸리는거와 하.. 2010. 6. 17.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16] - 노숙(露宿) 할만 하네... ㅡㅡ; 2010.04.18 ~ 19 자전거를 끌고 몇 발자국 걸어갔는데 도로상태가 캄캄해서 잘 확인은 안되지만 내리막 길 같았다. 혹시나 해서 자전거를 타고 내려갔는데, 그곳에서 St. Arnaud 까지 약 4Km 정도 구간이 내리막 구간이었다. 다행히도 내려올때 힘을 안들이고도 10여분만에 St. Arnaud까지 올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시간에 잘 곳이 없었다는 것이다. 모텔과 백팩커 같은 숙소는 이미 닫은지 한참이나 지난 시간이었고, 마땅히 잘 곳이 없었다. 마을 주변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쉴 곳을 찾아봤지만 허사였다. 길 건너편에 공중전화박스가 있어, 자전거를 세워놓고, 중요한 물건을 넣어둔 핸들바가방만 가지고 30분정도 들어가 있었지만, 공중전화박스 밑이 뚫려있어서 안으로 들어오는 한기를 막기.. 2010. 6. 16.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15] - 17시간 끝에 도착한 St. Arnaud 그러나... 2010.04.17 시골이라 차가 그렇게 많은 건 아니지만 이따금씩 지나가는 차 때문에 몇 번 잠에서 깼다. 어제 내 주변을 정신 없게 했던 꼬마때문에 오늘은 다른때보다 조금더 일찍 출발하려고 한다. 그래서 아침 일찍 일어났다. 지도상에 St Arnaud에 캥핑장이 있다. 거리는 약 52Km 정도 어제 오후부터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아직까지 바람은 불지 않는다. 코펠중에 작은 것 하나를 버렸다. 짐을 하나라도 줄이기 위해... 서였다. 도로의 컨디션 상태를 알려준다. 산이 많은 곳이라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다. 그래서 이렇게 이정표에 갈 수 있는 여부를 표시해둔다. 해가 뜬지 얼마 되지 않아 쌀쌀한 날씨다. 바람도 약간씩 불고 방풍자켓을 꺼내 입었다. 자전거를 이정표옆에 세웠는데 이놈이 나에게 .. 2010. 6. 14.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14] - 무미건조한 63번 고속도로 2010.04.16 어제 하루동안 어느 방향으로 갈지 고민을 많이 했다. 넬슨방향은 산이 험해서 자전거로 가기 힘들고 크라이스트처치쪽으로 가는 것은 당초 일정이 아니기 때문에 63번 도로를 따라서 Westport로 가기로 했다. 지도상으로 봤을땐 길이 비교적 평탄한 것 같으니 별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다행히 하늘도 맑고 바람도 불지 않았다. 서둘러 짐을 정리하고 떠날 채비를 한다. Renwink까지는 6번 도로가 이어지고 그 이후 Murchison까지 이어지는 63번도로와 갈라진다. 사실 여기서도 고민을 했다. 넬슨이 눈에 자꾸 아른거려서 또 한 번의 고민을 해야만 했다. 블랜하임 지역은 뉴질랜드 전체에서 가장 많이 포도를 제배하는 지역이다. 이곳이 최근 세계적으로 새롭게 인정받고 있는 와인생산지다... 2010. 6. 13.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