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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자전거 여행[13] - 남섬 일주의 분수령 블랜하임 2010.04.14 ~ 15 Spring Creek 백패커에서 아침에 일어났을때 고민을 많이 했다. 무릎이 아픈데 과연 오늘 출발을 해야할지 하루 더 쉬어야 할지 고민을 했었다. 그런데 백패커가 관리가 안되는지 식기도 많지 않고, 지저분해서 더 이상 있을 수 없었다. 블랜하임까지 거리가 얼마 안되니까, 일단 그곳까지 가자는 생각으로 백패커를 나왔다. Spring Creek에서 블랜하임까지 약 4Km 조금 넘는다. Spring Creek에서 준비운동을 한 다음 11시정도에 출발했다. 블랜하임까지 오는데 한 시간 걸렸다. ㅡㅡ; 어차피 거리도 가깝고 무릎도 않좋은 상황에서 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었다. 빨리가면 10분 조금 넘게 걸릴 거리였는데 타고 가면서 불편하면 계속해서 안장 높이를 위아래로 조정하면서 갔.. 2010. 6. 11.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12] - 반갑다 친구야~ 2010.04.13 나에게 좋은분들을 많이 만나게 해준 북섬을 뒤로 하고 이제 남섬으로 간다. 남섬으로 가면 픽턴부터 다시 자전거 여행을 할 것이다. 그리고 날씨가 좋고 따듯하기만 하면 큰 일이 없는 한 계속 캠핑을 할 생각이다. 남섬으로 가는 페리에서 정말 반가운 친구를 만났다. 타우포 백패커에 있을때 어디선가 만날 수 있겠지라는 여운을 남긴채 헤어졌는데 뜻밖에 다시 만나게 됐다. 스위스인인데 한국도 몇 번 온적이 있어서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과 호감이 많은 친구였다. 내가 영어가 잘 안되서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타우포 백패커에서 가장 친하게 지냈던 친구이기도 하다. 웰링턴에서도 나와 같은 백패커에서 3일동안 있었다고 한다. 여행기 8편 타우포편 : http://taedi.kr/572 픽턴까지는 약 3시.. 2010. 6. 10.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11] - 바람의 도시 웰링턴 2010.04.12 3인실에 옮기고 나니, 사람들로 인해서 번잡하지도 않고 마음 편하게 잘 수 있었다. 그러나 이상하게 온 몸이 가려웠고, 몸에는 알 수 없는 피부질환이 생겼다. 해밀턴에 있을때 한국인이 말해주었는데, 잘 관리가 안되는 백패커 같은 곳에 가면 복불복이긴 하지만 배드버그(bedbeg)가 있다는 얘기를 한적이 있다. 혹시 그래서 그 배드버그가 아닌지 의심을 했다. 내가 의사나 곤충전문가가 아니니 확인해 볼 방법은 없었으나, 그럴 가능성이 많이 보였다. 묵고 있는 백패커가 10층 정도의 되는 건물로 규모가 상당하며, 어제 잤던 룸은 20인실 로 백패커에서 가장 컸다. 그러니 관리와 청소가 안되는 것은 불보든 뻔해 보였다. 낮에는 아무렇지도 않다가 밤만 되면 참지 못할정도의 가려움으로 잠을 못잘.. 2010. 6. 10.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10] - 일요일에 열리는 장터(월링턴) 2010.04.10 ~ 11 타우포 여행안내소에서 버스티켓을 오후꺼로 예약을 해서 웰링턴에 밤 8시가 넘어서 도착한다. 이럴줄 알았으면 전날 예약 했어야 했는데... 뉴질랜드에서 버스를 타면 재미있는 것이 식사시간이 되면 길가에 있는 카페 에 정차해서 30~40분정도 정차한다. 카페안에서 음식을 주문하여 사먹는 사람도 있고, 음식을 싸가지고 와서 밖에서 먹는 사람들도 있다. 뉴질랜드에선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여행자들 상당수가 음식 을 싸가지고 다닌다. 예정시간보다 10여분 늦게 웰링턴에 도착했다. 종착지는 웰링턴 기차역이다. 짐을 다 정리하고 출발하려는데 뒷바퀴에 바람이 빠져 있는 것이였다. 다시 짐을 다 내리고 타이어에 바람을 다시 채웠다. 왜 바람이 빠졌는지 원인을 찾지 못하고 일단 미리 봐두었던 백.. 2010. 6. 9.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09] - 호수의 도시 타우포 2010.04.08 ~ 10 전날 로토루아 관광안내소에서 버스시간표만 확인하고 다음날 버스시간 30분전에 여행안내소(i-Site)앞에 가서 버스를 기다렸다. 기사아저씨에게 버스요금을 현금으로 내도 된다는 한국분의 말만 믿고 갔다가 낭패를 봤다. 기사아저씨가 승객명단에 없다고 하시면서 버스티켓이 필요하다고... 해서 급하게 여행안내소 옆에 있는 발권하는 곳에 가서 버스티켓을 구입했다.. (다들 아시겠지만 해외에 나오면 예약은 필수라는 것.... 을 이때 확실히 알았습니다.) 어찌어찌 로토루아에서 버스를 타고 1시동안 달려서 타우포에 도착했다. 로토루아에서 자전거를 차에 실을때 기사아저씨가 제국적을 확인하시면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라고 반갑게 인사를 해주셨고 또 타우포에서 내릴때도 엄.. 2010. 6. 9.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08] - 관광의 도시 로토루아 2010.04.07 숙소에 특별히 먹을것도 없고 해서 아침식사를 할겸 백패커를 나왔다. 어제 비온 여파로 바람이 많이 불었고, 뉴질랜드에 와서 처음으로 추위를 느꼈다. 식당에 들어가서 사먹기도 그렇고, 간단하게 요기를 할 생각으로 돌아다니다가 반가운 한글이 쓰여진 슈퍼마켓이 보였다. 주인은 한국분이었고..., 난 한국에서처럼 컴라면에 물을 붛고 간단히 아침식사 를 해결하려 했다. 그런데... 주인아저씨가 하시는 말씀이 여기는 슈퍼에서 컴라면같은 인스턴트 음식에 물을 부어주는 행위가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왜그러냐니까? 따로 영업허가가 있엉 한다고 했다. 아무래도 위생관련해서 철저하게 분업하게 되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음료수 하나와 아저씨가 추천해주신 파이 하나를 구입했다. 우리나라 노천에서 파는 굽는.. 2010. 6. 8.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07] - 내게 찾아온 또 한번의 행운 2010.04.06 간밤에 비가 내려서 텐트 위에 쳤던 프라이가 젖었다. 하늘도 흐려서 금방이라도 비가 다시 내릴것 같았다. 어제 빨래를 한다는 것을 깜박 있고 자버렸다. 그래서 조금 늦게 출발할 생각으로 유료세탁기에 발래를 돌렸다. 그런데 이거 왜이렇게 비싼지... 세제구입과 세탁, 드라이까지 모두 8달러(6,400원)가 들었다. 세제 : 2달러 / 세탁 : 2달러 / 드라이 : 4달러 비싼감은 있었지만... 그동안 빨래를 한 번도 못하고 있었다. 빨래를 하는 동안 비상식량으로 가지고 있던 라면을 끊여먹었다. 드라이까지 다하고 나서 옷을 건조기에서 꺼냈더니... 완전히 마르질 않아 축축했다. 일단 옷중에서 쉽게 말릴 수 있는 것은 입었고, 나머지 옷은 다른 옷과 섞이지 않게 비밀봉지에 담았다. 짐을 싸.. 2010. 6. 6.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06] - 히치하이킹 2종 세트 2010.04.05 내가 있던 팩패커 주인이다. 내가 온 첫날부터 무릎때문에 걱정을 많이 해주는등 신경을 많이 써주었다. 완전하지 않지만 5일동안 쉬었기때문에 컨디션은 좋았다. 오늘부터는 정말 자전거 여행다운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침일찍 백패커를 나섰다. 백패커 주인부부에게 환송? 을 받고 힘차게 출발하였다. 어제와 그제 저녁 비가 내렸지만 오늘은 매우 맑았다. 무릎이 아프지도 않고, 모처럼만에 자전거를 타면서 혼자만의 여유도 만끽했다. 무리하지 않기 위해 5Km에 한 번씩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달렸다. 로토루아를 가기전 첫번째 도시가 캠브리지이다. 11Km정도면 천천히 가면 1시간내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아... 뿔...사 다시 신호가 오는 왼쪽 무릎의 뻐근함... 과연 .. 2010. 6. 6.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05] - 해밀턴가든을 가다(2) 2010.04.03 ~ 04 해밀턴가든에 있는 각국의 가든(정원)이다. 결혼식을 막 마친 신혼부부의 야회촬영인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촬영하는 것을 보면서 끝나기릴때 까지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는 여유를 보였다. 나도 그래서 한 20여분동안 이들의 촬영모습을 지켜봤다. 허수아비 어디를 가나 다녀갔다는 흔적을 남기는 것은 똑같은 것 같다. 이런 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즐겁고 재미있을지 모르겠으나 구경하는 나로서는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라 본다. 일본 정원 중국정원 앞에서 한국말이 들리는 것 같아 혹시 한국분이 아니냐고 물으니... 뉴질랜드에서 사는 교민이라고 했다. 사는 곳은 오클랜드 인데, 해밀턴가든이 좋다는 소리를 듯고 이곳에 왔다고 한다. 이런 곳에서 처음으로 보는 한국사람들이었다. 해밀턴 가든을 돌아.. 2010. 6. 5.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04] - 해밀턴가든을 가다(1). 2010.04.03 ~ 04 이스터에그데이에 이어지는 주말... 연휴기간이다. 오늘은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해밀턴 외각에 있는 해밀턴가든을 가기로 했다. 해밀턴가든은 하이카토강 옆에 만들어져 있어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갈 수 있는 최고의 피키닉 장소 이기도 하며, 무료이며 자연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고, 세계 여러나라의 정원도 구경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 미국, 중국, 영국, 이집트... 등 다른나라 정원은 있어도 아쉽게도 한국정원은 없다. 해밀턴 시내의 메인 스트리트인 빅토리아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운행하는 무료셔틀 버스가 있다. 뉴질랜드는 오클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웰링턴 같은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대중교통 체계가 부실한 편이다. 그대신 다운타운의 .. 2010. 6. 5.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03] - 와이카토 강가에서 한가로이 휴식을... 2010.3.31 ~ 4.2 이틀동안 쉬고 해밀턴을 향해 다시 출발을 했다. 아직도 왼쪽 무릎이 시큰거리기는 했으나 자전거를 타고 달릴만 했다. 그러나 얼마 가지못해 왼쪽무릎이 신호를 보내왔다. 가다가 쉬고를 반복하면서 2시간여 동안 10iKm 조금 넘게 이동했다. 오후 3시쯤 더이상 패달을 밟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고, 처음으로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다. 과연 자전거와 많은 짐을 한꺼번에 실어줄지 의심스러웠다. 승용차나 SUV는 불가능하고 봉고차 정도는 돼야 가능할 것 같아... 지나가는 차들 중, 봉고차가 지나갈 때마다 히치하이킹을 시도 했다. 몇 번의 실패끝에 겨우 성공했다. 나의 짐을 실어준 분은 전국을 공사장을 돌아다니면서 일을 하고 숙식을 차안에서 해결하는 사람 같았다. 인상도 험상굳고 약간은 .. 2010. 6. 4.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02] - 뉴질랜드의 가정에 초대 2010.03.29 ~ 30 지난 편에서 말씀드리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정보입니다. 이미 다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뉴질랜드는 지구 최후의 청정지역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공항에서부터 환경에 대한 검사가 까다롭습니다. 뉴질랜드로 가는 비행기안에서 입국신고서를 쓰게될경우 반드시 텐트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짧은 영어실력 때문에 입국신고서 에 텐트기재란이 있는 것을 못보고 입국심사때 적발이 되었습니다. 물론 입국거부까지는 가지 않지만 텐트, 자전거, 신발등에 묻어올 수 있는 불순물(흙)등이 묻어 올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검사를 하게 됩니다. 만일 흙이 묻어 있을경우에는 검사원이 바로 수거하여 깨끗이 씻은 다음 통관.. 2010. 6. 3.